![]() 아직 결혼도하지 않은 여자가 이런 책을 읽었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여자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되고싶어도 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고통 속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다른 난임/불임 관련 책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데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힘들었던 그 때의 감정, 그리고 폭풍 같았던 초반의 모습에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나타냈기에 읽는 내내 나의 감정이 이입되어 함께 슬프기도하고, "내가 바보같은 질문을 참 많이 했었구나.."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무렇지않게 말했던 것들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줄은 몰랐다. 주변의
결혼한 직장동료나 친구들 중 아직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냥 궁금해서 "애는 언제 가질 생각이야?"라고 물어보는게 나쁜의도가
아닌데 그 상대방이 듣기에는 어떨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상대방이 상처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다른 이들도 아마 상처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겠지..? 나같은 경우는 아직 미혼인데다가 난임과 불임이 어떤 것인 지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난임부부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글을 통해 느끼게 되다보니 책읽는 속도가 다른 책 읽는 속도에 비해 많이 늦어지게 되었다. 특히나 내가 아픈 것 때문에 약물의 위험순위가 제일 높아 임신하려면 몇 달 전부터 약을 다 끊고 임산부들이 많이 먹는 엽산, 칼슘 등을 엄~청 많이 복용한 후, 건강한 몸이 되었는지 검사를 하고 준비를 해야하는데 남들에 비해서 준비기간도 길고, 임신이 가능할지에 대한 장담도 못해서 나도 모르게 더 공감되었던 것 같다. 아무리 요즘 의학기술이 발달해서 치료하기 어렵던 질병도 완치가 가능한 것들이 많지만 불임/난임의 경우는 치료도 어렵고 완치는 불가라고 알고 있다. 간접적으로 이렇게 느끼는 나도 힘든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지.. 그래도 이 작가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열심히 버티는 모습이 짠하기도하고.. 나같았으면 무너질텐데..멘탈이 정말 강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 괜찮다.> 하나도 다치지 않고 조금도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어찌할 도리 없음에 괜찮다고 털어내는 과정이다. 추슬러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남과 다를지라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다. 살의 정상적인 궤도 안에 머무는 과정이다. 불임/난임의 고통을 아는 이들이 많이 없어서 참 안타깝고 미래의 내모습이 조금은 두려워진다. 잘 할 수 있겠지? 엄마가 되기위해 준비하는 예비맘들과 불임/난임으로 고통받고 있으신 불임/난임부부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이 들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책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각 부부의 사랑이 더 행복해지고 사랑이 넘쳤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하고싶다. |
|
제가 결혼을 하기 전 같이 근무했던 한 여자직원은 늦게 결혼하기도 했지만 아이가 빨리 생기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시험관 시술 비용을 모으느라 돈을 악착같이 아끼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 때는 제가 미혼이라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나도 거의 다 아이가 있으니 대화에 낄 수 없을 때도 있을거고, 주위에서 그냥 안부삼아 하는 질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겠지요. 이 세상에는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생각보다 난임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몰래 병원을 다니며 전전긍긍하는데 "결혼한지 몇 년 넘었는데 아직 아기 소식 없어? 일부러 안 갖는거야?"라는 질문은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난임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기다리며 힘든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포기할 수는 없기에 오늘도 간절히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불임보다는 난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요즘은 두 단어가 비슷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불임보다는 난임이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들리네요.)
저자 에밀리와 남편 트렌트는 결혼을 약속하고부터 대가족을 꿈꿉니다. 아이를 6명 낳기로 약속했지요. 하지만 생각처럼 임신이 쉽게 되지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결과는 난임판정이지요. 부부 모두에게 난임의 문제가 있었기에 치료를 시작합니다. 의사의 조언대로 저자는 인공수정을 고려했으나 남편은 아이가 생기는 과정에 사랑이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인공수정을 하려고도 했지만 병원에서 사전검사 후 불가판정을 받습니다. 시험관 시술이 남았지만 이마저도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체온을 재고, 시간 맞춰 주사를 맞고, 약도 먹어야 합니다. 또한 비용이 만만치않아 부부는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써야합니다. 또 힘든 것은 주위의 시선입니다. 누구나 결혼해서 시간이 지나면 부모가 된다는 전제 하에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질문을 하고 조언도 합니다. "아이는 있어요?" "아, 난임이에요? 둘 중 누구의 잘못인가요?" "제가 아는 사람은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아이를 가졌대요."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매번 이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를 가지는 것은 분명 축복입니다. 하지만 엉겹결에 아이를 가져서 어쩔 수 없이 부모가 되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래서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도 있고 아이에게 신경도 쓰지 않는 부모도 있습니다. 정말 불공평합니다. 아이를 잘 키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들이 부모가 되다니요. 저자도 10대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임신을 한 채 금주와 금연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합니다. 난임부부는 병원에서 의사의 세세한 질문에 대답해야하고 마취를 한 채 시술을 해야하며, 많은 비용도 지불해야합니다. 임신을 위해 쏟는 시간과 정성도 만만찮지요. 거기에다 만나는 사람들의 무례한 질문에도 시달리게 됩니다. 제가 예전에 임신육아교실에 참석했을 때, 사회자가 결혼한지 오래 됐는데 임신한 사람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40대로 보이는 임산부가 손을 들고 10년만에 임신했다고 하자 우리는 모두 탄성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회자도 좋은 선물을 하나 골라서 드렸고요. 그 분은 10년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리고 임신을 해서 얼마나 기뻤을까요. 저자도 언젠가는 임신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미 아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미 자신을 엄마라고 생각하는 저자를 보며 분명히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를 바라고 준비하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부부를 응원합니다. |
|
빌리버튼 출간 에세이 '기다리는 마음'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된 책이고, 내게로 온 기회까지 얻었다. 그러나 단숨에 읽어버릴 듯한 마음과 달리 책을 갖게 된 후 읽기를 한참을 망설였다. 표제의 난임, 불임이라는 단어가 너무 크게 느껴진 탓이 아닐까?ㅠㅠ 인상적인 첫 문구와 함께 첫장 넘김과 동시에 블랙홀처럼 빠져들고 있었다. 이책은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지만 찾아오지 않는 난임, 불임 여성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그 마음 토닥토닥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느낌의 표지와 내용이다. 저자 역시 난임을 겪고 있는 1인이었고, 그녀의 진솔한 경험 및 생각을 통해 공감 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최근에는 비혼, 비임과 같은 삶의 방식도 그다지 특이하지 않고 '평범'한 색깔이 되었고 또 육아에 대한 고충을 다룬 책은 서점에 흔히 깔려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다룬 도서는 아직까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런면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안아줄 수 있는 책, 이 책에 공감 할 수 있는 1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애뜻한 건지도 모른다. 희망의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담담히 써내려가는 저자의 글속에는 난임상황에서 이뤄지는, 가끔은 회피하고푼 아픔의 감정 또한 진솔하게 담아있다. 난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더욱 더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 때론 악위없이 내뿜는 주위사람들의 질문등 특히 남의 속도 모르고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에 시기와 질투 역시 여과없이 써내려갔다. 그러나 끝내 놓지 않는 희망의 한자락은 독자로 하여금 한줄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가 써내려간 시& 편지 또한 아름답게 때론 가슴아프게 비춰진 것도 많다. 쉼표를 예상하듯 중간중간 인상적인 시 한편은 이런 상황을 진솔한 마음을 가득담아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저자분이 부러울 따름이다.내가 기다리는 아이에게 내가 기다리는 아이야, 나는 너에게 붙여줄 이름을 여러개 만들었다. 다듬고 다듬어 네가 다가와 골라주길 기다리고 있다. 너를 처음 안게 될 손은 깨끗하게 씻고 로션을 발라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두었다. 너의 따뜻한 이마에 입을 맞추게 될 내 입술은 이미 오래전부터 오므려져 펴질 줄 모른다. 너에게 둘려질 두 팔은 식지 않는 따뜻한 담요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있다. 네가 사랑 받을 자리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내 심장에 너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두었다. 내가 기다리는 아이야, 아주 오랫동안 너를 기다려야 할지라도 나는 항상 이자리에 머물며 네가 온 순간 외롭지 않게 해주련다. 너를 만나는 그날까지 나는 항상 너의 엄마란다. -본문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