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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음제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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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Aphrodite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가리비에서 태어난 그녀의 자태는 육감적일 뿐아니라 에로스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수세기 동안 미와 사랑의 여신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가리비의 뽀얀 속살은 여성의 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흰 포말을 일으키는 거품은 성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일까 '거품'이라는 단어 아프로디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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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Aphrodite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가리비에서 태어난 그녀의 자태는 육감적일 뿐아니라 에로스적인 감성을 자극하며 수세기 동안 미와 사랑의 여신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가리비의 뽀얀 속살은 여성의 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흰 포말을 일으키는 거품은 성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일까 '거품'이라는 단어 아프로디테의 섹슈얼리즘은 이후 진화하여 최음제 : 아프로디지악 Aprodisiac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이쯤에서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바로 아프로디테에서 파생된 아프로디지악 ‘최음제’의 이야기다. 성에 대해 터부시하는 우리네 정서에 볼 때 이 책은 어쩌면 외설적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외설적이기보다는 세에라자드가 매일 밤 재미있는 이야기로 천일이라는 생명의 시간을 연장한 것처럼 맛을 향한 욕구와 육체적인 사랑의 욕망이 잘 버무려진 최음제 레시피다.

그녀는 왜 최음제에 집착하게 된 것일까. 첫장을 펼치자 이런 고백이 있다.

'나이 오십은 해가 져서 자연스럽게 하루를 되돌아보는 황혼의 마지막 순간과 같다.그러나 황혼은 나에게 죄의식을 일게 한다. 어쩌면, 그런 연유로 오십 줄에 들어선 내가 나와 음식, 그리고 에로티시즘의 관계를 깊이 되돌아보게 된 것 아닌가.
아! 나를 그토록 유혹하는 육체의 약점들은 내가 그저 버릇처럼 드러내는 게 아니었다.'

저자 이사벨 아옌데는 오십에 들어서야 가장 후회하는 것이 다이어트로 놓쳤던 달콤한 음식과 엄격한 문화로 인해 용기내지 못했던 사랑의 기억들이라고 한다.

음식이라는 씨줄에 사랑이라는 날줄로 짜여가는 그녀의 황혼의 고백은 문학 또는 영화속에 담긴 수많은 에로틱한 장면들과 동서양을 넘나들며 최음제 역할을 해 왔던 음식들과 얽혀 펼쳐진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전혀 색다른 장르의 음식과 에로티시즘의 세계이다.

이 책은 관능적인 기억에 얽혀 있는 장소들을 지도 없이 돌아다니는 여행이다. 여행길은 사랑과 욕구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며, 때때로 모든 것으로부터 나 자신을 잃게 하기도 한다. -p15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동료들과 수많은 사랑의 마법과 미약을 다룬 책들을 찾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게 된 자신만의 최음제 레시피 145개를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로 실어놓기도 하였다. 책을 읽다보면 맛이 생각보다 성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최음제를찾기 위해 헤맬 필요는 없어보인다. 진정으로 확실한 최음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7.06.0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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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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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쪽  ['수집가'에게  우리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섹스는 노골적이고 기계적이고 자나치게 되면,즉 도식적인 강박에 빠지게 되면 모든 힘과 마법을 잃어버립니다. 따분해지지요. 섹스의 색채와 맛, 리듬, 강도를 좌우하는 요소들, 다시 말해 감정, 허기, 갈망, 욕구, 기분, 변덕, 사적인 유대, 깊은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게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당신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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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쪽

  ['수집가'에게

  우리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섹스는 노골적이고 기계적이고 자나치게 되면,

즉 도식적인 강박에 빠지게 되면 모든 힘과 마법을 잃어버립니다. 따분해지지

요. 섹스의 색채와 맛, 리듬, 강도를 좌우하는 요소들, 다시 말해 감정, 허기, 갈

망, 욕구, 기분, 변덕, 사적인 유대, 깊은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당신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알려주었습니다.

  당신은 현미경으로 성행위를 관찰하느라 정작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

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당신이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 궁금해햇습니

다. 당신이 실크, 빛, 색, 향, 개성, 기질 등의 감각을 닫아버렸다면, 지금 당신은

완전히 쪼그라들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세세한 감각이 매우 많습니다. 이 모

든 감각의 지류가 모여 섹스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섹스와심장이 하나가 되어

뛸 때라야만 우리는 비로소 황홀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윗 글은 아래와 같은 사연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는 포르노

수집가였다. 두 작가의 문체에는 신경을 스지 않았고 오히려 시는 빼라고 했

으며, 나머지는 관심조차 없으니 오로지 섹스에만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아나

이스 닌은 마치 스승이 제자에게 설명하듯이 에로티시즘의 본질을 정의하는

편지를 써서 그에게 보냈다.

 

이사벨 아옌데는 여기까지만 적었습니다. 

이 리뷰를 작성하는 저의 생각은 수집가는 아나이스 닌에게 분노해서 다른 요구

를 더 거칠게 했거나 아니면 수집품을 바꿨을 것입니다. 그가 40세가 넘었다면 말

이지요. 한 사람의 삶이나 사고 방식은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닌 만큼 바꾸기가 어렵

습니다. 한 장의 편지로 이야기 한 사례가 기록된 것은 이렇게라도 이야기하는 사

람이 적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뒷말이 없는 것은 제 예상대로 진행된 탓일 수도 있

을 것입니다.

 

우엣든 심장이 하나가 되어 뛰는 섹스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준 문장이었습니다.

감정과 감각에 충실할 때 살아있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라고 느껴집니다.

 

다른 에세이들도 기대하고 읽을 만하고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j 2017.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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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요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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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요리처럼아프로디테, 여성의 성적 아름다움과 사랑의 욕망을 관장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사랑에 있다. 대상을 두고 나와 대상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과 육체의 향연이 바로 아프로디테의 중심 내용일 것이라 짐작한다. 사랑 역시 상호 관계지만 한발 더 들여다보면 결국 대상과 상호작용에서 얻는 나의 감정에 어느 정도 만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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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요리처럼

아프로디테, 여성의 성적 아름다움과 사랑의 욕망을 관장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사랑에 있다. 대상을 두고 나와 대상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과 육체의 향연이 바로 아프로디테의 중심 내용일 것이라 짐작한다. 사랑 역시 상호 관계지만 한발 더 들여다보면 결국 대상과 상호작용에서 얻는 나의 감정에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의 여부가 핵심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맥락에서 '감각의 향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아프로디테' 역시 중심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기만족에 있다고 보인다. 그 자기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환경을 조성해가는 중요한 고리고 선택한 것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요리에 두었다. 오감五感을 작동시켜 음식과 에로티시즘을 연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적인 실례를 수집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스로 주장하는 바를 증명해가고 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식재료에는 무한한 쾌락을 안겨주는 최음제가 담겨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북받치는 감정과 사랑하는 사람의 욕망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관계 속에서 열린 마음, 즉 공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서로를 사로잡고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음식을 만들고 사랑을 나누는 게 곧 쾌락이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에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모파상의 단편소설까지 동서고금의 역사와 신화, 문학, 예술에 담긴 음식과 사랑에 관한 담론을 위트와 해학을 담고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이야기를 보면 의외로 음식을 대하는 문화적 가치의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음식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심을 성적 흥분을 불러오는 최음제에 두고 바라본다는 것이 가져오는 편견을 인정하더라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다.

 

부록처럼 첨부된 판치타의 최음제 레시피에서 제시하는 음식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끼리 육체적 사랑을 진행해가는 과정과도 같은 소스에서 드레싱(전희로 가는 길목), 오르되브르(처음 간지럼 태우고 깨물기), 수프(서서히 달구기), 애피타이저(사랑의 유희), 메인요리(카마수트라), 후식(행복한 결말)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음식에 관심이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럴싸한 모습으로 잘 차려진 음식을 보면 어떤 맛일까? 궁금증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음식처럼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것과도 같이 사랑의 과정을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지극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요리 잘하는 남자가 사랑받는다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알 것도 같다.

m*****8 2017.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