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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생각만 해도 까마득한 호출기를 가지고 다닐 때 일이다. 어느날 친구가 내게 숫자로 된 문자를 보냈다. 1010235 -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호출문구에 급기야 가까운 공중전화를 이용해 호출을 하고 그친구와 간신히 연락이 닿았다.
아직도 모르겠어. "당신을 열열하게(아주 강렬하게?) 사랑합니다" 잖아. 금방 화색이 돌면서 나의 장난을 시작되었다. 아는 남자후배와 선배들한테 호출을 하고 기다렸더니 반응이 정말 재밌었다. 장난으로 아는 이와 그렇지 않고 하루가 지나 심각하게 물어오는 당황스런 일까지 그 다양함에 정말 호출하나 울고 웃었던 그네들을 생각하니 새삼 미안하기까지 하다.
나만이 아는 기호가 있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은 물론 모든 문화, 생활 전반을 볼 때 이것을 뺴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것 바로 언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는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에는 정말 많은 언어가 있었고 세계어에 대한 인간의 집착내지는 (세계정복이 목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만치) 대단한 호기심의 결과물이 언어를 발명해내는 작업이었음을 알게되는 <헬로우 미스터 랭귀지,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2010. 6)이다.
처음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을 때 나는 "언어는 발명된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 어떤 굉장한 비밀이 숨겨진 언어의 속을 들여다 볼 생각에 덥썩 골라잡고 읽어내려갔지만 사실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리라고 그래서 오랜 시간과 읽지 않고 던져버리려는 강한 유혹을 견뎌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일단 책 두께에 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습관들이 서로 소통하는데 불편이 없을 만큼 쓰여져서 저절로 만들어진데 반해 이들이 만들어내는 언어는 하나같이 그들이 만들어낸 규칙을 이해해야 하는데 정말 다양한 의도에서 만들어진 언어들이라 이글을 쓴 저자가 직접 시험을 통과해보기도 하지만 직접 배워보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언어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책 자체를 통째로 이해하려하기 보다 즐기는 언어들을 만난다고 마음을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는 책이다.
그들만의 언어, 이름도 생소한 클링온과 외계어가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기호로 된 문자들을 보니 새삼 한국에 태어난 것에 일단 감사하고 영어도 왠지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다.
언어를 개발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괴짜라고 단정하기에 뛰어난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존경해야 하겠지만 세상에 이렇게 많은 언어가 탄생하고 또 기록으로 남을 만큼 많은 언어를 탄생시키고 소수의 매니아가 공존하는 세상을 정말 재밌게 사는 사람들도 확인하고는 웃으면서 이 책을 넘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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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언어는 공기와 같이 그냥 존재하는 것이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세종대왕이 국민을 안타깝게 생각해 언어를 창조해 냈다. 그러나 내게 이런 부분은 어릴적 배웠던 역사속의 인물이고 존경하는 인물이었지 창조해 낸 언어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세종대왕 또한 언어를 창조해낸 괴팍한 사람이다. 물론 언어의 탄생의 근본적인 원인이 틀리긴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눈으로 보면 클링온을 만든 것이다. 사춘기시절로 들어서고 비밀이 많아지면서 나는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 실제로 모음과 자음을 분리하고 숫자를 넣어 나만의 언어를 만들고 그 언어들로 일기장을 채웠다. 여학생이라면 한때 유행했던 이런 일들은 많이 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시초가 된 클링온의 탄생과 죽음을 그려주고있다. 사실 나는 내가 학창시설 이런 언어를 사용했지만 이런 언어에 몰두를 하고 전세계적으로 상당수의 학자와 사람들이 이런 클링온을 연구를 하고 탄생시키며 만들어 내고 모임을 가지며 실제로 이런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나는 이런 언어들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줄 몰랐으며 이렇게 역사가 깊은 줄도 몰랐다. 그러나 책에서 탄생을 보여주는 것은 아주 오랜전부터 클링온이라는 언어를 탄생시켜 사용했고, 이 언어를 후세에 남게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랬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 예리카 오크런트는 언어학자이다. 실제로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클링온의 모임에 참석하고 시험을 쳤으며 공부를 했다. 이런 실제 모습을 보면서 그가 언어를 사랑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언어 학자여도 이런 인공어가 관심을 갖게하는 한 분야라고 해도 이 저자는 정말 많은 공부를 통해 900개나 되는 언어를 조사하고 언어의 탄생과 죽음을 추적하고 쫒았다. 인공어는 영화에서도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언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언어는 어디까지나 인공어이고 널리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아주 짧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고 정말 누군가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인공어를 만들어 낸다면 언제가는 전세계 모든이가 인공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언어는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우리나를 갖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언어를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언어는 의사소통의 가장 큰 기여를 하기에 언어만큼 인간을 통솔하는데 유용한 것은 없는 것이다. 이런 인공어를 만들어내고 보존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솔직히 어느정도의 이런 세력과 권력의 의지가 담겨져있는 것이 보인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쩌면 세종대왕 또한 인공어를 창조해 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힐만큼 위대한 언어가 되었다는 것은 그런 기본적인 마인드가 틀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분야를 만났다. 그래서 독서는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지식창고 새로운 지식 하나를 채워낸 셈이다. 인공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언어의 능력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평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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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숱한 언어들이 발명되었다가 사라졌다. 발명된 언어의 역사는 대체로 실패의 역사였다는데,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라는 이 책을 통해, 그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면서 언어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나의 언어를 발명하고, 그 언어를 통용시키기 위한 일이 쉬울 수는 없을 것이다. 암만 언어 발명가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세월일지라도 그 언어가 모두에게 뿌리내리기보다는 물거품처럼 허물어지고 사라져버리기 일수였다.
루드비크 자멘호프가 발명한 에스페란토는 1887년 그 공식적인 탄생을 보였으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국제어이다. 에스페란토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열성적인 신봉자들 덕분이었다고 한다. 히브리어는 발명된 언어는 아니지만 벤예후다 덕분에 되살아난 언어이다. 히브리어가 부활하고 에스페란토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적절한 시기와 상황이 맞물려졌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라고 한다.
에스페란토 이후 블리스 기호와 아우이, 기타 몇몇 그림문자를 사용하는 언어들이 등장한다. 발명된 언어들 가운데는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언어가 하나 있다. 바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상표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클링온이다. 클링온은 공상 과학 영화인 <스타트렉>에 등장하던 종족이 사용하던 언어로 클링온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클링온은 문법적 의미를 지니는 단위가 어근과 결합함으로써 단어가 만들어지는 언어로 마크 오크런드가 발명하였다. 영화 속 하나의 언어가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사용하는 언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클링온은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언어의 발명은 예술 속에서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은 40년 이상, 언어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어릴적 우연히 본 웨일스의 고유 언어 웰시어에 매혹되어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낸 것이다. 요즘도 새로운 언어의 발명에 호기심을 가지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트랭이나 콘랭에서 자신이 만든 언어를 공유하는 그들은 독창적이면서 일관성과 논리가 부여된 언어를 선호한다.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에서 알게되는 발명된 언어의 탄생과 죽음의 이야기, 흥미로운 시간이 되어 주었다. 더불어 500개에 이르는 발명 언어를 연대순으로 담은 부록도 만날 수 있다. 900여개나 만들어졌다가 사라진 인공어들, 언어 발명가들의 집념과 노력 역시도 느낄 수 있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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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매일 언어를 사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떤 장애가 있어서 제대로 된 언어를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언어들이 존재한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생겨났는지 명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기에는 언어만큼 간편한 것이 없다. 한국에 한 때 선풍적으로 불었던 영어 조기 교육은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조금은 잠잠해진 듯 하다. 아무튼 멀쩡한 한국어를 놔 두고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엄마들을 보면 차라리 한국이 영어권 국가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마저 든다. 예전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영어를 구사할 줄 알고, 워낙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그리 영어 점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이렇게 영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면 우리 나라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1.5개 국어를 하는 문화적인 국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언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영어가 현재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국제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이 빠른 속도로 세계 경제를 장악하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아는 것이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당분간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위치가 하락할 염려는 크게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를 쓰고 영어를 배우려고 한다. 영어도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그 기원을 명확하게 추적하기란 어렵다.
그런데 영어가 세계를 장악하기 이전에 세계어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언어들의 불합리성과 문화 교류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각 나라의 사람들이 편하게 배워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구자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들은 어느 한 나라의 언어를 국제어로 정하기에는 불평등하다는 생각에서 모든 언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모아서 좀 더 보편적인 공통어를 만들고자 했다. 사실 그 목적과 방법은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자면 모두 다르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발명가의 열망은 똑같았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 책을 읽기 전가지 내가 알고 있는 인공어라고는 '에스페란토 어'밖에 알지 못했었다. 이것도 대학교에 들어와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내가 다니던 학교에 에스페란토어 동아리가 있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동아리방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그 동아리의 문 앞도 지나간 적이 있어서 그 존재를 알게 되었던 것이다. 맨 처음 봤을 때에는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에스페란토 어 외에도 많은 인공어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인공어의 탄생과 소멸을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는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듯 한 문구들로 가득하지만, 사실 내용의 본질을 따지고 보면 인공어의 역사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책이다. 수많은 인공어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고 그 중에서도 비교적 자료가 많이 남아있고 인공어의 역사에서 나름대로 기념비적인 흔적을 남긴 언어들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다. 언어학자인 저자가 실제로 공부한 언어도 여럿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스페란토 어나 클링온은 사람들이 모여서 매년 행사도 개최한다고 하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그리 적지는 않은가보다. 그리고 자신이 발명한 언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과학자고 있었다고 하는데, 언어의 물리적인 특성상 일단 세상에 공표를 하고 나면 조금만 바꾸어도 다른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으니 한 사람에게 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그 소유권을 주장한 과학자도 결국에는 패소하여 그리 좋은 결과를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언어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던 독자라면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인공어라는 개념에 대해서 낯선 독자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읽어두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책 뒤에는 풍부한 참고 문헌이 실려있으니 언어적으로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웹사이트나 해당 원서를 직접 찾아서 읽어봐도 좋겠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나서 지금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꽤 의미가 있는 독서경험이었다. 앞으로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질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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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비밀이 많은 사춘기 시절, 자신만 아는 암호를 만들어서 메모를 남기거나 일기를 쓰는 친구들이 가끔 있었다. 아무래도 정교함이나 체계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고안한 암호나 언어라고 생각하면 더없이 훌륭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런 장난 같은 언어 발명 중에 스케일이 좀 큰 경우가 있었다. 2004년에는 9개 언어를 마음대로 구사하는 마케도니아의 한 소년이 새로운 언어를 발명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데, 이 정도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좀 더 널리 알려진 창작언어도 있다. 한때 환타지 소설과 영화계를 주름잡은 『반지의 제왕』 속에도 생소한 언어들이 등장한다. 저자인 J.R.R. 톨킨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으며 동시에 저명한 언어학자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그가 창조한 세계와 언어는 체계적이고 정교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톨킨이 가장 열중한 일은 아름다운 ‘엘프어’를 창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클링온’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이다. 미국 언어학자 마크 오크랜드가 외계인 언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구상했고, 스타트랙의 팬 가운데에는 성경이나 유럽 고전을 클링온으로 번역하거나 자기 자녀에게 클링온을 가르쳐 원어민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마니아를 넘어서 신봉자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 최근 히트를 친 영화 ‘아바타’ 에는 나비족의 언어가 등장하는데, 조만간 나비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이 왕성해질지도 모르겠다.
책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함께읽는책, 2010)』에서는 이처럼 의도적으로 발명된 언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위에 나온 것들 외에도 우니시, 링구아 이그노타, 로글랜, 에스페란토, 솔레솔, 볼라퓌크, 이도 등 엄청나게 많은 인공 언어들이 존재한다. 이런 식으로 역사 속에 등장했다 사라진 언어만 900여 개. 새로운 언어체계를 만들어 보려던 사람들의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루드비크 자멘호프라는 사람이 발명한 에스페란토의 경우 국제보조어로 분류되어 있다. 그는 언어학을 전공한 적도 없고 저명한 학자도 아니었지만, 그가 만든 에스페란토는 차차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서울 충무로)에도 에스페란토 문화원이 있다. 그간 꾸준히 강습이 이루어져 올 7월에는 벌써 223기 수강생이 배출된다고 하니, 새삼 놀랍다.
사실 자연스럽게 '발생'된 언어를 배우기도 힘든데, 인간이 다분히 인공적 · 의도적으로 언어체계를 '발명'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구상하려고 애쓰거나 엘프어, 클링온, 나비어, 에스페란토 등을 배우기 위해 씨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언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갈망이란 참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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