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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
방영 당시에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지만, 이 드라마는 단순히 '재미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시티홀에는 유머와 풍자와 사랑과 인생이 아주,,, 맛있게 섞여있다. 정치드라마가 이토록 유쾌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팬으로서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김작가 스스로도 인정한 부분이며, 인터뷰에서도 다시는 이런 작품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비록 시청율은 낮았만,,, (이 부분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파리의 연인보다, 시크릿 가든보다, 시티홀이 더 재미있었고,, 여전히 김은숙 작가의 수작은 시티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티홀을 진정한 명품 드라마로 만드는 또 다른 요인- 바로 출연진들이 아닐까 한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던 차승원과 김선아씨는 정말 명품 중 명품 연기자이다. 신미래와 조국의 매력적인 캐릭터는 바로 이 연기자들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미래의 꿋꿋함, 씩씩함, 우직함, 그 이면의 여림과 따뜻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사랑스러움으로 덮는 그녀만의 코믹함.^^ 조국의 자존심, 뻔뻔함, 그러면서도 그 이면의 진실과 정의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미래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국이 만의 개그..ㅋ 이와 같은 다양한 주인공들의 면면들을 두 연기자는 완벽하게 구현해내었다.
슬플때는 너무 아리게,,, 웃길때는 완전 깨게,,, 시청자를 울렸다 웃겼다 쥐락펴락 하기에 도저히 딴 곳으로 한눈을 팔 수가 없고, 김은숙 작가 특유의 '다다다 대사(나는 그녀만의 탁탁탁 쏟아내는 대사를 이렇게 부른다.)'도 이 드라마에서 유독 더 빛이 난다. 어쩌면, 그리도 맛깔스럽게 말을 하는지...!!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연설문들은- 우리나라엔 왜 저런 연설을 하는 정치인이 없는가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감동적이다.
차승원이 시티홀 이후 처음으로 로맨틱에 재도전했다기에- 며칠전 <최고의 사랑>을 돌려보았다. 역시,,, 그는 로맨틱 코메디의 최고봉이 확실한 것 같다. 일회부터 12회까지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최사의 매력에 빠져서 TV 터진다는 엄마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장장 12시간 동안의 시청으로 진도를 다 따라잡았다... ㅎㅎ 그치만 이제와 내가 하는 얘기는- 독고진도 물론 너무 매력있지만, 나는 조국이 더 좋다. 그래서,,, 조국이 더 그리워졌다. 시티홀이 더 소중해졌다. 이것이 이미 2년이나 지난 드라마에 대해 새삼스레 감상평을 쓰는 나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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