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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man in the Window - 나쁘진 않지만 뻔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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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있고, 명석한 탐정이 그 사건의 진상을 해결하는 종류의 미스터리/스릴러 보다, 요즘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가 더 많이 나온다. 아마 탐정의 사건보다는 독자와 한걸음 더 가까운 사건들이라 흥미롭고, 소재도 더 다양해질 수 있고, 공감도 가게 되니까? Gone Girl 이후로 The Girl on the train 이 아마도 대표적인 선발주자.... 인 것 같은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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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있고, 명석한 탐정이 그 사건의 진상을 해결하는 종류의 미스터리/스릴러 보다, 요즘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가 더 많이 나온다. 아마 탐정의 사건보다는 독자와 한걸음 더 가까운 사건들이라 흥미롭고, 소재도 더 다양해질 수 있고, 공감도 가게 되니까? 

Gone Girl 이후로 The Girl on the train 이 아마도 대표적인 선발주자.... 인 것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니 모르겠고, 내 기준에선 이들이 시작이었다. ㅎㅎ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다. 그런데, 문제는... 점점 패턴이 비슷해지기 시작한다는 점.

사고로 1년 정도 전부터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는 Anna가 주인공이다. 가족과 '떨어져' 큰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녀는 아이들의 심리상담사였다.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던 그녀가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 
집에만 묶여있게 된 그녀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고 있다. 맨 정신으로는 살아낼 수 없다는 듯이, 약을 먹고, 술을 마시며 창문 넘어 이웃집을 염탐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맞은편의 새 가족이 이사 온다. 

이웃집의 아들 Ethan이 먹을 걸 가져오기도 하고, 밖에 나가길 시도해 보다 문 앞에서 쓰러진 Anna를 보고 도와준 Jane (Ethan의 엄마)가 집에 와 체스 놀이를 하기도 한다. 어느 날 하루 그 집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확인해 보지만, 아무 일 아니라는 Ethan의 답을 듣는다. 그리고 다음날 술 마시고 몽롱한 상태에서 그 집을 창밖으로 건너 보고 있는 중에 Jane이 누군가에게 가격을 받아 피 흘리며 쓰러진 것을 목격한다. 재빠르게 경찰을 부르고, 그녀를 도와주러 가려고 하지만 공포증으로 인해 집 사이의 공원에서 쓰러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병원에서 깨어난 그녀에게 경찰은 그녀가 약물로 인한 환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I think of Dr. Brulov in Spellbound: "My dear girl, you cannot keep bumping your head against reality and saying it is not there."

폭력성을 보이는 아버지 밑에 주눅 들어 사는 듯한 그 가족. 그리고 약과 술 때문에 늘 몽롱한 Anna.
걸 온 더 트레인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분명히 보았다고 믿지만, 사실 자꾸 듣다 보니 나 자신의 기억을 자신조차 확신할 수 없
는.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이웃도 사실 열고 보면 어떤 일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Who knows what goes on in a family? I learned this as a grad student. "You can spend years with a patient and still they'll surprise you," Wesley told me after we'd shaken hands for the first time, his fingers yellow with nicotine.

Anna의 사고에서, 사건의 진상까지. 확실히 뒤통수를 치는 내용이긴 했는데, 어째서인지 중간도 가기 전에 눈치를 채버렸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본 나머지 분량에서는, 설마 했던 내용을 확하는 정도. 최근에 많이 나온 비슷한 류의 책들을 봤던 독자라면 다 눈치채지 않았을까?

해외 북튜버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은 책이라 매우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첫 몇 장 읽고 방치해 두다가 더 이상 대출 연장을 할 수 없어 나머지를 읽었다. 아쉽다. 아쉽다. 아쉽다.

f********r 2018.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