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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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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미술을 통해 동아시아의 미학적 아키타이프를 전취했던 홍성담이 오늘은 문장과 글을 들고 나타나 이 시대의 비극을 샤먼 리얼리즘의 주술적이고 마술적인 양식으로 해체하고 치유한다. -책띠 뒷면에서 홍성담의 난장은 <에세이스트>에 연재한 <그의 죽음 뒤엔 음악이 흘렀다>를 수정 보완하여 묶은 작품이라고 한다. <난장>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저자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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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미술을 통해 동아시아의 미학적 아키타이프를 전취했던 홍성담이 오늘은 문장과 글을 들고 나타나 이 시대의 비극을 샤먼 리얼리즘의 주술적이고 마술적인 양식으로 해체하고 치유한다. -책띠 뒷면에서

홍성담의 난장은 <에세이스트>에 연재한 <그의 죽음 뒤엔 음악이 흘렀다>를 수정 보완하여 묶은 작품이라고 한다. <난장>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저자의 작품 세계는 꽤 자유분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쓴이보다는 화가로 더 알려진 작가인 만큼 이 소설집 안에도 여러 편의 그림이 수록되었다. 그 덕분에 전혀 에상하지 않은 특별한 독서를 하게 되었다. 그림이 함께 실린 덕분에 책의 내지도 무척이나 고급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자간 사이가 시원시원해서 몰입도가 참 좋았다. 한 마디로 여백의 미를 충분히 살려서 편집해 놓은 책이었다. 우리가 몸 담고 살아간 현대는 이미지 중심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전체적인 편집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제본 형태도 양장본이며, 거기에 저자의 미술작품이 들어간 별도의 책표지가 덧씌워졌고, 또 책띠까지 한 겹 더 두르고 있다. 홍성담 화가의 소설책은 이렇게 표지 디자인부터 내부 편집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소설책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우리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고급스러움이 한껏 묻어난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넘기게 스스로를 재촉하였다. 이 모든 것이 마치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착착 진행이 되었다. 작품을 읽는 속도 역시 무척이나 빨랐다. 반면, 작품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텍스트는 은근히 침울하고 무거웠으며 아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딱히 소설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작품의 전반에 걸쳐 감지되는 맥락은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처럼 경쾌한 느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의 형식은 소설과 수필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퓨전문학의 새로운 형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덕분에 한결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의 주제는 지난 몇 년 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던 사회문제를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입각해서 작품 속으로 조금만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우울하고 참담하기 그지없다. 결코 가볍지 않은 스토리에 가슴이 먹먹해지곤 한다. 이것은 필자가 독서하는 내내 그 묵직한 주제의식에 몇 번이고 짓눌려야 했던 이유였으리라. 이 같은 주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결코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이 작품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아픈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7.07.14(금). Ⓒ 심은유

 

m****0 2017.07.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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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성, 주술성이 강한 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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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제목이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다고 보여 진다. 시대의 현실을 죽은 이들을 내세워 풍자적으로 그려주고, 검은손(산 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자)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얼마나 절절했으면 이렇게 막말과 몰상식적인 말을 사용했을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한다. 극한 상황에 이른 자들의 소리가 절규로 다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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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제목이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다고 보여 진다. 시대의 현실을 죽은 이들을 내세워 풍자적으로 그려주고, 검은손(산 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자)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얼마나 절절했으면 이렇게 막말과 몰상식적인 말을 사용했을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한다. 극한 상황에 이른 자들의 소리가 절규로 다가든다.

 

글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자는 그 본질이 불분명한 오현주라는 젊은 화가다. 그는 검은손에게 쫓기고 있다. 그러다 산봉우리까지 몰리게 되고 그들의 손에 죽을 바에야 하는 마음으로 산 아래로 몸을 던진다. 그 던져진 몸의 옆에 어린 소녀 귀신이 함께 한다. 둘은 청계천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귀신들(세월호 어린 영혼들)을 만난다. 그들은 서해를 걸어올라 청계천에서 청와대로 들어가 그들이 죽은 이유나 알고자 하고 있다. 밖에서는 현실과 귀신의 세계까지 동원해 국가의 수장이 거처하고 있는 곳을 지킨다.

 

그들 사이에 긴장된 싸움이 벌어진다. 그 싸움에 정조의 호위무사였던 박대수가 종묘수비대 별장으로 그 지역을 지키는 수장이다. 그들의 세력 앞에 어린 귀신(천무생)과 오현주(박대수의 스승 오극문) 그리고 세월호 30여 어린 귀신들이 마음을 다해 청와대로 돌진해 나간다. 처음에는 검은손의 세력들이 곳곳에 방어진을 잘 펴서 이기는 듯하다. 청와대로 들어가는 귀신들의 보루를 막음으로 원천봉쇄가 성공하는 듯하다. 하지만 오현주를 비롯한 천무생, 그리고 청와대가 있는 곳이 본인이 살았던 곳이었던 노인 등, 300여 세월호 아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그들의 행로를 뚫는다.

 

세월호 아이들이 장기를 발휘해 상여소리를 필두로 갖은 연주와 노래를 통해 자신들을 방어하던 귀신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고 그것을 가화로 해서 적진을 뚫고 자신들의 움직임을 온전하게 만들어간다. 학생들 중에 컴퓨터를 잘 하는 80여 명을 동원해 당시에 파산한 정당의 무리의 죄를 다루는 공소장을 모두 고치게 만들고, 또 광화문에서 사로잡힌 사람들의 천여 명의 사람들도 그들의 인적 사항을 친일파로 바꾸어 놓는다. 화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그들은 박대수를 만난다. 박대수는 그들이 청와대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소임을 맡고 있다. 숙명적으로 박대수는 오현주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대결은 귀신들의 세계에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이름 있는 대결이 된다. 그 대결에서 박대수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모든 애욕의 세월로 종결을 고하게 된다.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 청와대의 7시간을 묘사한 장면은 너무 거칠지 않나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충분히 지각할 것인데, 오히려 질 낮은 표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나 생각도 된다. 얼마나 마음이 처절했으면 그리 표현하였을까 이해는 되었지만, 그래도 이것은 아니다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검은손의 힘 때문에 아픈 기억을 가진 숱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울음이 귀곡성이 되어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난장, 정말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금세기 절대 권력을 향한 냉소다.

 

책을 읽으면서 무척 마음이 아프다. 이런 글을 쓰는 당사자도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된다.시작도 끝도 없고, 삶도 죽음도 사라진, 중심도 주변도 없는 곳에서 영원도 찰나도 없는 시간에, 오지도 가지도 않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지속도 단절도 없이 마냥 존재할 뿐이었다.”고 책에서 썼듯이 힘을 가진 자들은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고, 억울함을 당했던 사람들은 긍휼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처절함은 처절함을 낳고, 난장은 난장을 만들어갈 뿐이라는 생각이 듦은 이 책을 보는 안타까움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된다는 그 많은 악설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대설이 되어 질 것이란 생각은 해본다. 지나온 역사가 원귀로 살아나 나에게 다가온 듯한 느낌, 별로 달가운 느낌은 아니다. 사용된 용어들도 그리 입에 담고 싶은 어휘들은 아니다. 다 읽고 난 뒤 한 편으론 시원하지만 또 한 쪽으로는 쏴한 마음이 있다. 이런 글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j****3 2017.07.1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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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화백의 한 바탕 걸판진 풍자와 해원(解冤)의 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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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說)과 대설(大說)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소설은 디테일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고 대설은 스케일 큰 사회적 차원의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대설에 어울리는 형식은 무엇일까? 풍자(諷刺)가 아닐지?   이 즈음에서 생각나는 시인이 김수영이다. 김수영은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했고 때로 자신을 까발렸다. 가령 이렇게.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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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說)과 대설(大說)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소설은 디테일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고 대설은 스케일 큰 사회적 차원의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대설에 어울리는 형식은 무엇일까? 풍자(諷刺)가 아닐지?

 

이 즈음에서 생각나는 시인이 김수영이다. 김수영은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했고 때로 자신을 까발렸다. 가령 이렇게.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이십원 때문에 십원 때문에 일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일원 때문에...”

 

이 시의 제목은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이다. 그럼 풍자(諷刺)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간 시가 김수영에게 있을까? 있다. 바로 누이야 장하고나란 시이다. “누이야/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 너는 이 말의 뜻을 아느냐...누이야/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 네가 그렇고/ 내가 그렇고/ 네가 아니면 내가 그렇다..”

 

김수영을 언급하는 사설(辭說)이 길었다.(사설이란 판소리에서 소리와 소리 사이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줄거리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유는 홍성담 화백의 난장의 장르인 대설(大說)의 첫 걸음을 떼어 놓은 김지하 시인이 누이야 풍자가 아니면 자살이다란 산문으로 김수영 시인의 누이야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란 시를 창조적으로 배반(?)했기 때문이다.

 

홍성담 화백. 박근혜를 풍자한 세월오월을 그린 분이다. 세월(世越)이란 바로 세월호 사건(2014416)을 말한다.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대설 난장(亂場)’은 한 바탕 시원하고 짜릿하게 썰을 푼 홍성담 화백의 작품이다.

 

홍성담 화백은 난장을 출간한 같은 출판사의 월간지20145월부터 20161월까지 바리라는 작품을 연재했다. ‘난장은 역시 전기한 월간지에 실었던 그의 죽음 뒤엔 음악이 흘렀다를 수정, 보완한 작품이다.

 

특기할 것은 연재 시작과 함께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는 점이다. 정해진 이정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엄청난 사건이 터진 이상 어떤 식으로든 작품에 그 사건을 담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가능하다.

 

사건이 터지고 홍성담 화백은 바로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그의 화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단원고 학생도 희생자 가운데 있었다. 작품의 주인공은 28세의 여자 화가 오현주이다. 검은손에 의해서 쫓기면서도 그 검은손의 정체를 쫓는 인물이다.

 

3년의 수감 생활을 거쳐 석방된 그는 어느 날 매복꾼들에게 기습을 당한다. 그 위기에서 그는 매복꾼들에게 사지가 찢겨 죽는 대신 불암산의 큰 바위 절벽에서 투신을 하는 길을 택한다. 1829년에 죽은 처녀귀신인 천무생이라는 어린 귀신이 함께 몸을 날린다.

 

두 사람 아니 귀신은 중랑천 물속으로 떨어지는데 거기에는 투명한 흰 정체의 사람들이 이어가는 긴 행렬을 펼쳐졌다. 흰 정체의 사람들이란 진도 앞바다 맹골수로에서 수장당한 세월호 희생자들로 자신들이 왜 죽었는지를 알지 못해 그 이유를 따지기 위해 청와대로 가는 무리였다. ”그럼, 지금 이 행렬의 목적지가 어딘가?“.. ”청와대.“

 

난장은 마술적 리얼리즘의 색채를 보임에도 직설적이다. 아니 그런 색채를 보이기에 직설적이라 해야 할까? 홍성담 화백은 어릴 때 눈병에 걸린 자신을 위해 정안수 한 그릇을 떠놓고 웅얼웅얼 비나리를 하신 할머니의 심정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한다.

 

작가의 이력에 눈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배신당하고 찢긴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런 분이었기에 걸판진 한 바탕 대설을 늘어놓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난장은 자신들을 쫓는 검은손의 정체를 역으로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기이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 검은손의 윗 대가리란 것들이 가진 특성이다. 바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미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이 압권이다. ”! 이제 끝났다? 시작도 끝도 없고, 삶도 죽음도 사라진, 중심도 주변도 없는 곳에서, 영원도 찰나도 없는 시간에,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지속도 단절도 없이 마냥 존재할 뿐이었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듯 사회성과 실존성이 교차하는 느낌을 준다. 하기야 죽음을 애도하고 항의하고 난장처럼 풀어내는 것은 사회적인 동시에 실존적인 것이 아닌지? 한바탕 굿을 본 것 같은 마음이 가득하다. 작가에게 경의를

이달의 사락 m******1 2017.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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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저자의 '난장'으로 특별한 독서시간을 허락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저자의 큰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나는 과연 어떠한 고민들을 해보면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역시 큰 이야기라는 생각을 품으면서 집중해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사색과 고민의 시간을 허락받는 기분이 되게 해주는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 시대를 나는 과연 어떻게 느끼고 고민해왔던가를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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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저자의 '난장'으로 특별한 독서시간을 허락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저자의 큰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나는 과연 어떠한 고민들을 해보면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역시 큰 이야기라는 생각을 품으면서 집중해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사색과 고민의 시간을 허락받는 기분이 되게 해주는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 시대를 나는 과연 어떻게 느끼고 고민해왔던가를 새삼스럽게 반성해볼 수 있고, 역시 역사적인 반성을 해보면서 마찬가지로 이 시대를 숨쉬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을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샤먼'이라는 우리들만의 전통적인 이해의 방식에 대한 관심과 그 에너지에 대한 특별한 애정까지도 두루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이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강렬함'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정말 저자 '특유'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호감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행복한 독서기억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강렬하게 와닿는 저자의 풍자와 이야기들 속에서 통렬하게 나와 너, 이 시대와 저 시대의 관계맺음에 대해서도 느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거대한 서사시라는 느낌과 함께 우리 전통의 놀이에서 유래하는 듯한 통탄에 그것까지도 슬프지 않게 그려지는 부분도 있어서 더욱 특별해지네요~ 여튼 특별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기분으로 이 책에 집중해볼 수 있어서 더욱 인상적인 독서시간이 되었습니다.

r********7 2018.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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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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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6월, 세월호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하고 만다. 제주도로 떠나지 말았어야 하는 그 배는 304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짚어삼켜 버렸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폐하였고, 감춰 버렸다. 세월호가 국정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그 사실과 그 사람의 7시간에 대해 우리는 궁금해 했다. 수많은 의심과 억측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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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6월, 세월호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하고 만다. 제주도로 떠나지 말았어야 하는 그 배는 304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짚어삼켜 버렸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폐하였고, 감춰 버렸다. 세월호가 국정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그 사실과 그 사람의 7시간에 대해 우리는 궁금해 했다. 수많은 의심과 억측 속에서 불똥은 엉뚱한 곳에서 튀고 말았다. 약점을 쥐고 있는 자들끼리 다툼은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안긴채 추락하게 되었고, 그 사람은 국민이 올려놓은 심판대에 세워지게 되었다. 국가는 무엇이고,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헌법은 무엇이고, 대통령은 무엇인지에 대한 국민의 자각과 각성이 나타났으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권리가 박탈된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런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누군가는 순응하고 누군가는 저항한다. 나는 전자였다면 화가 홍성담은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다.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 화가로서 붓질을 통해 우리를 자각시키려 했으며, 그 사람을 철저리 농락하게 된다. 세월오월과 그 이전에 쓰여진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부친과의 관계를 걸개 그림으로 투영해 냈으며, 홍성담은 그 사람이 찍어 놓은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첫번째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난장을 표현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씻김을 표현한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영혼은 문학과 그림으로서 투영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맹골수도에 갇혀있는 이들과 서해 바닷가에 수장되었던 어린 영혼들, 그들은 이유없이 죽었고, 왜 죽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지켜주어 마땅한 국가라는 존재는 그들을 배신하였고, 국가의 존재가 이제 필요하지 않은 이들은 분노하게 된다. 그들이 말하는 애국과 호국은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침묵하였고, 맹목적인 형태로 언론과 재벌이 만들어 놓은 자본주의 투기에 의해서 획일화되고 말았다. 국민의 분열은 그렇게 되었고, 우리는 분노하게 된다.


귀신들은 그렇게 청와대로 향하고 있었다.오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청와대라는 존재, 책에는 청와대가 위치한 효자동과 청운동이 백정들이 머물던 곳이며, 소와 돼지를 잡았던 곳이라 말한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천도할 때 억울하게 죽은 백정, 정조대왕 호위무사 박대수, 장희빈의 호위무사 나청, 100년전 죽은 처녀귀신 천무생, 그들은 청와대로 향하고 잇었고, 세월호 304명의 영혼도 청와대로 향하고 있었다. 책에는 그들이 풀고 싶었던 그 사람의 7시간이 그려져 있으며, 화가 홍성담의 픽션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 책은 산 자와 죽은자를 그려내면서 산자의 의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달의 사락 k*******2 2017.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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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 그의 죽음뒤로 음악이 흘렀다글 그림 홍성담에세이스트사2017년 4월 16일 제1판 1쇄발행처음에 책소개를 봤을때 홍성담이란 화가가 자신의 미술작품을 책에 싣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써낸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을 받았을땐 책 표지에 실려있는 글귀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한참 봤다. ㅋ<그의 죽음뒤로 음악이 흘렀다> 라는 글귀가 써있는데 "그의" 를 못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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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 그의 죽음뒤로 음악이 흘렀다


글 그림 홍성담

에세이스트사

2017년 4월 16일 제1판 1쇄발행

처음에 책소개를 봤을때 홍성담이란 화가가 자신의 미술작품을 책에 싣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써낸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을 받았을땐 책 표지에 실려있는 글귀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한참 봤다. ㅋ
<그의 죽음뒤로 음악이 흘렀다> 라는 글귀가 써있는데 "그의" 를 못읽어서 이게 먼글자야 하면서 중얼거렸다. 나만 그런거임? 그리고 글자를 알게되자 그의 죽음뒤로 음악이 흘렀다..... 이 말은 또 무슨의미인지 몰라서 표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제1장 사냥부터 읽기 시작하였을땐, 우측에 있는 그림이 너무 무섭기도하고 괴상해서 한참을 또 들여다보고 그제서야 글자에 눈을 둘수 있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니 섬뜩한게 더 무섭고 그래서 이해가 안갔다. 그렇게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그제서야 글이 눈에 들어오고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그동안 읽은 책중에 초반에 시간을 가장 끈 책이었던거 같다. 지은이의 꿈속인듯 꿈속아닌 이야기들...
그동안 잊고있었던 세월호의 진실과 가슴아픈 흔적들.. 그리고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엾은 영혼들. 그리고 또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고통 .. 아픔들 눈물들이 이 책속에 있었다.
원망과 한. 답답함. 억울함. 모든 감정들이 책속에 녹아있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모든죽음은 다 사연이 있고 억울하지만 특히 어린 사람들과 진실이 가려진 죽음은 더 허망하고 비극적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모든 국민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슬퍼하고 국민적 트라우마까지 생긴거 같다.
그들이 하늘로 가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책임을 묻고 죄를 따졌지만 이미 죽은 후인데 무슨 소용이 있나싶다. 그 어떤걸로도 보상받을 수 없을것이고 보상해 줄 사람도 없다. 그냥 억울하고 불쌍할뿐이다.

이 책은 내가 만난 책중에 현실적으로 아픈 이야기였던거 같다... 

 

k******2 2017.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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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난장]은 홍성담 님의 책으로, 제목에서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 그로 인해서 더욱 강렬하게 와닿는 특별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 [난장]에 어울리는 별명은 잘 풀어낸 홍성담 님의 '썰'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성담 님은 이 시대의 비극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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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난장]은 홍성담 님의 책으로, 제목에서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 그로 인해서 더욱 강렬하게 와닿는 특별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 [난장]에 어울리는 별명은 잘 풀어낸 홍성담 님의 '썰'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성담 님은 이 시대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바로 그것은 마치 '포효'하는 듯이 느껴지며, 작가의 예술가적인 면모가 보이는 대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그것이 우리가 예로부터 공감하고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샤먼'의 양식이어서 더욱 특별한 기분을 가지고 마주할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산 자의 이야기, 죽은 자의 이야기, 그리고 소통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제대로 마련해볼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이 책을 더욱 세심하게, 그리고 즐겁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과 증오라는 '애증'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두루두루 생각해보고 또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멋진 책이 되어서 더 반갑고 즐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증'이란 언제나 인간의 삶, 관계맺음의 중심에 놓이는 가장 멋진 주제가 되지 않는가를 다시금 곱씹게 되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는 손이 더디게 되고 그만큼 무게중심을 실으면서 깊이있게 빠져들어서 독서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또한 이 책의 멋진 장점이 된다 싶었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더욱 몰입해서 진중하게 읽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되어 이 책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이 진중해지고 나아가 더 행복해지더라고요~

 

진지하게 삶을 마주하고 나와 너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나의 삶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돌아보고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y****7 2017.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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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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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거울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참,주름이 많이 늘었네"누구는 세월이 할퀴고간 자리라더만 나는 살아온 만큼의 나이테가 아닌가 생각한다.나무만 나이테가 있는 것은 아니다.누군 그 주름을 없앤다고 보톡스니 휠러니 태반주사 무슨주사 해가며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단다.참으로 난장판인 세상이다.그 장대비가 오는 날인가! 택시비가 아까워 오기로 버스를 한시간이나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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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거울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참,주름이 많이 늘었네"누구는 세월이 할퀴고간 자리라더만 나는 살아온 만큼의 나이테가 아닌가 생각한다.나무만 나이테가 있는 것은 아니다.누군 그 주름을 없앤다고 보톡스니 휠러니 태반주사 무슨주사 해가며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단다.참으로 난장판인 세상이다.그 장대비가 오는 날인가! 택시비가 아까워 오기로 버스를 한시간이나 기다렸다 집에 온적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희망과 용기보다는 살아온 과거가 원망스럽고 힘겨운 삶의 언저리에서 비통함마져 우리를 엄습해오는 것은 비단 나만의 소감일까 유추해본다.에세이의 장점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나? 청년기 때보다 더 당당한 중년으로서 중년의 자존감을 지키며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 홍성담의 책에서 보고있다.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들에게 건네는 행복 파티 초대장은 바로 난장에서 펼쳐진다.지금의 중년은 예전처럼 인생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세대가 아니다.초 고령화의 문턱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해야할까? 직장에서 퇴출된 위기를 인생을 좀 살아보았기에 더 이상 헛된 열망이나 타인에 대한 의무감만으로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펼쳐지는 난장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한직에서 머물던 인물들이 정계로 중용되는 것을 보면 세월이 조금은 변했는가 보다.이전에는 금수저보다 흙수저가 더 많았다.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켜켜이 쌓여지던 때가 어제 같은데 지금도 경제는 불황이란다.쏘주잔에 떨어지는 눈물만큼이나 이 책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균형이 깨진 부분이 있다면 수리할 기회도 갖게 되는 축복의 시기이다.나도 변해야 할까! 지구는 지금 너무 빨리 돈다.

누구는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외설이고 나만 아니면 하는 식의 문학적 가치가 블랙이니 화이트니 색깔을 표시했다.자신의 색을 가지고 산다는 것의 자부심은 홍성담을 두고 하는 말이다.등산을 잘하지는 않지만 산을 오르면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들숨과 날숨을 잘 조절해서 올라가야한다.100미터 달리기하듯 오르지는 않는다.가슴에 엉어리진 것을 풀어주듯 그림과 글로 그는 진실을 승화시키고 있다.




 

물난리가 나면 가장 아쉽고 필요한 것이 물이다.우리는 진실을 찾아 자유를 찾아 헤메며 바로 보고 싶어도 언제나 진실은 목말라 허덕인다.홍성담의 난장은 이런 우리에게 목마름의 갈증을 씻어주는 옹달샘이 될수 있을지 오늘밤 그의 책에 나의 시름을 묻고싶다.





 

 

 

s********k 2017.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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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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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한바탕 놀이판이 아닌가 싶어요.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한마당.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 아닐까요?그 생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그곳이 바로 이 곳. 우리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마치 한을 풀기 위해서 굿을 하는 것처럼모두 함께 마음을 함께 해서 모든 나쁜 것들을 씻어내고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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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한바탕 놀이판이 아닌가 싶어요.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한마당.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 아닐까요?
그 생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 곳. 우리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마치 한을 풀기 위해서 굿을 하는 것처럼
모두 함께 마음을 함께 해서 모든 나쁜 것들을 씻어내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글도 그렇치만 그림이 더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림을 처음 봤을때는 너무 난해해서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글과 함께 그림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는 건 아닐까요?
지나간 일들을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나간 일들로 인해서 서로 분열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 거겠죠?

n******s 2017.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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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씻김굿 한판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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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씻김굿 한판을 펼친다1980년 중반이었던 대학시절에 걸개그림으로 이름을 익힌 홍성담이다. 광주 오월 민중항쟁 연작판화 '새벽', 환경생태 연작그림 '나무물고기', 동아시아의 국가주의에 관한 연작그림 '야스쿠니의 미망', 제주도의 신화 연작그림 '신들의 섬', 국가폭력에 관한 연작그림 '유신의 초상', 세월호 연작그림 '들숨 날숨'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그의 죽음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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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씻김굿 한판을 펼친다

1980년 중반이었던 대학시절에 걸개그림으로 이름을 익힌 홍성담이다. 광주 오월 민중항쟁 연작판화 '새벽', 환경생태 연작그림 '나무물고기', 동아시아의 국가주의에 관한 연작그림 '야스쿠니의 미망', 제주도의 신화 연작그림 '신들의 섬', 국가폭력에 관한 연작그림 '유신의 초상', 세월호 연작그림 '들숨 날숨'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그의 죽음 뒤로 음악이 흘렀다라는 부제를 단 난장은 한국 현대사에서 익숙했던 독재와 그 뒤를 이은 사회 변혁의 과정에서 겪었던 사상과 신체의 구속으로 등의 암울했던 사회상을 기반으로 4.16 세월호 사건에서 광화문 촛불현장까지 억울하게 죽었거나 권력의 피해를 당했던 사람들에 대한 영혼을 달래주는 한판 걸쭉한 씻김굿으로 읽힌다. 씻김굿이란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전라도 지역에서 행하는 천도굿으로 경상도 지방의 오구굿, 경기 지방의 지노귀굿, 함경도 지방의 망묵이굿 등과 같은 성격의 굿이다.

 

"놀되 그냥 놀지 말고, 죽은 자와 산 자, 생물과 무생물, 꿈과 현실, 과거와 미래, 추와 미, 사랑과 증오를 모두 한자리에 불러내 우리함께 제대로 한판 놀자는 것"

 

이 말 그대로 난장은 홍성담 특유의 시각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맛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야기는 검은손에 쫒기면서 그 검은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그리고 있다. 검은손은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대중을 지배하는 세력으로 그려지며 18대 대통령의 재임 중인 특정한 시대를 담고 있으며 그 권력아래 목숨을 빼앗겼던 사람들과 역사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야 했던 망자들이 하얀사람들로 등장한다. 죽음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맹골수도에서 청와대로 향햐는 하얀사람들과 이를 막고 주동자급인 오현주를 중심으로 사라진 7시간의 흔적을 찾는다.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혼재가 가져오는 공간의 불일치를 비롯하여 죽은자와 산자의 소통과 다양한 사건이 기반을 이룬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 과정에서 산대굿에서 펼쳐진 죽은자들의 한판 굿과 이제 끝났다. 시작도 끝도 없고, 삶도 죽음도 사라진, 중심도 주변도 없는 곳에서, 영원도 찰나도 없는 시간에,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지속도 단절도 없이 마냥 존재할 뿐이었다.” 라고 고하며 종을 선언 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른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것으로 본문에 삽입된 저자 홍성담의 그림을 보는 특별한 맛이 더해진다.

 

그동안 권력에 의해 저질러졌던 다양한 사건으로 인해 사회구성원이 안고 있던 트라우마는 4.16 세월호 사건의 진실규명에 대한 은폐와 조작으로 극에 달했다고 보았다. 이런 사회 구성원들의 트라우마를 해소해줄 사회구조적 프로그램의 부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스스로가 자구책을 마련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이런 사회적 트라우마를 일정정도 해소해준 것이 광화문 광장을 비롯하여 전국의 거리에서 촛불을 밝혔던 그 트라우마의 당사자들이 이룬 촛불혁명 과정이었다고 보인다.

 

트라우마의 당사자들 스스로가 한바탕 씻김굿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그 첫발을 내딛었다. 이제 희망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그 힘으로 가능할 것이다.

m*****8 2017.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