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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당하는 세상,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화되어 수집되는 세상이다. 당신이 카드를 일체 쓰지 않고 현금만 쓴다해도 심지어 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은 이 모든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심지어 당신이 어느 두메산골 구석에 박혀산다해도 누군가에게 로드뷰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뉴머러티(Numerati=number+literati),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앞서나가는 지식인 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우리는 우리가 구글당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데이터화되어 매트릭스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앞서나가고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어떤 목적으로 이것을 이용할까?
데이터를 이용한 목적을 크게 나누면 근로자, 쇼핑, 유권자, 블로거, 테러리스트, 환자, 연인에 응용될 수 있다.
근로자-생산성 산업의 분업화가 이루어지면서 고용주들은 보다 빠른 생산성을 원해왔으며 이는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에서처럼 기계적인 능률을 원해왔다. 그러나 데이터화는 가장 아랫단계인 노동자의 단계뿐 아니라 적절한 컨설턴트 고용을 함으로써 보다 높은 생산성효과를 가져올 수 있슴을 이야기한다.
쇼핑-구매효과 마트는 소비자들의 동선패턴을 이용해서 그들의 쇼핑길목에 적절한 상품배치를 함으로써 판매율을 높일수있고 보다 높은 구매를 하는 쇼핑객들을 분류하여 관리할 수도 있다. 여기서 따개비, 나비같은 분류가 나오는데 따개비란 주로 할인쿠폰을 이용하는 쇼핑객들이며 예를 들어 낮은 생활비로 인해 일정 이상의 소비를 하지 않는 소비자를 지칭하기도 한다. 좋게 말해서 알뜰족이라고 해주면 좋겠지만 판매자입장에서는 역시나 달갑지 않은 고객인듯한 인상이다. 나비는 돈을 많이 쓰지만 소비가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판매자입장에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류라고 한다. 판매자입장에서야 어떻게든 높은 매출을 하기위해 애써야한다지만 자칭 알뜰족이라 생각하는 따개비에 속하는 나는 좀 씁쓸했다.
RFID칩을 이용한 빠른 데이터처리에 관한 예도 나오는데 화물트럭이 중간지점을 통과할때 상품을 일일이 바코드로 찍지 않아도 화물트럭안에서 일제히 부착된 품목의 정보를 송신하기때문에 물품의 명세를 1초안에 모두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이런것이 있어 전국 하루배송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24를 비롯한 많은 도서사이트에서 익일배송으로 경쟁하는 시대에 대한 설명이 될수 있는 좋은 예이다.
유권자-부동표잡기 대부분의 유권자의 성향은 확실하지만 확실치않거나 이동의 가능성이 있는 부동표가 있다. 때론 1표 차이가 선거당락을 좌지우지하기때문에(예:2000년 부시와 고어의 선거) 이 부동표가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 부동표를 잡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여론조사라는 것을 접하긴 하지만 이는 전반적인 성향을 파악할뿐 부동표를 잡는 방법은 될 수 없다. 선거에 관련된 뉴머러티들은 선거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기/공동체 안에서 일하기/독립성의 확보/가족에 초점을 맞추기/정의의 수호 에 입각해 그룹(=부족)을 분류하고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여 어떤 방식으로 공략을 해야할지를 이끈다.
블로거-넷상의 피드백 인터넷이란 거대한 공간을 통해 사람들은 많은 것을 접하고 스스로 내놓으며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찾는다. 이를 이용한 가장 성공한 사례가 구글임은 새삼 말할 것도 없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은 블로그를 통해 뉴머러티들은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제대로 된 마케팅효과를 보기는 커녕 손해에 가까운 결과를 얻는다면? 그 과정에 스팸블로그인 스플로그가 끼어있다면 그것을 해결 할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이 많은 시간을 들여 모을 수 있는 자료를 단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결과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컴퓨터를 가르치는 것은 역시나 인간이다. 이런 과정을 보면 역시나 미래는 인간대 인간이 아닌 인간대 로봇의 싸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건 지나친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
테러리스트-색출하기 앞의 예들에서도 많은 자료들이 노이즈 즉, 쓰레기임을 알게 되었지만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기위한 많은 자료수집도 마찬가지다. 쓰레기가 아닌 데이터수집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어려움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테러리스트들을 미리 색출하는 과정은 리스트에 올라있는 자들의 행적을 잡아내는 것에 있는데 이 역시 사람이 인식하는 과정을 컴퓨터가 빠르게 대신할 수 있다.
환자-조기발견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이유로 인해 꺼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생활이 체크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이 매우 중요한 것은 닥터하우스를 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만한데 이는 단순히 기절한다거나하는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빠른 조치를 취하기를 넘어서 조기에 미리 병의 단계를 잡아내는 것이다.
연인-반쪽찾기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면 운명의 짝을 만날 수 있을까? 글쎄다. 저자는 자신과 아내를 이용해서 인터넷의 짝찾기 프로그램에 가입한다. 아내와 연결되기를 바란 저자에게 돌아온 것은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 조금씩 언급했던 사람의 특성, 다양성을 컴퓨터가 (아직까지는) 알지 못함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비록 저자가 원했던 대로 아내와 연결되진 못했지만 또 저자의 지적대로 인위적인 속임수가 있긴 하지만 컴퓨터는 데이타를 바탕으로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잘 맞을만한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있다.
일, 쇼핑, 선거, 테러, 병, 짝찾기, 인간생활의 전반을 이루고 있는 이 모든것이 데이터에 의해 좌우되고 데이터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단순히 데이타로 남지않고 데이터의 주인이 되기위해서는 데이터가 쓰이는 용도를 비롯해서 데이타화의 방법을 아는 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임역시말이다.
덧붙이기:비니스위크의 편집장 스티븐 베이커의 저서, 잡지의 편집장답게 글이 쉽고 재밌다. 이슈가 된 구글의 세상보다 좀더 자세히 구글의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싶다면 더욱 좋은 책. 아쉬운 점은 각주나 보충글자의 색인데 날라간다고도 표현하는 연한 야광색인점이 아쉽다. 눈이 편한 색상은 아닌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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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속에는 과자가 있다. 뭐~ 다 아시다시피 쿠키 cookie 이다. 이 쿠키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정보를 담은 임시 파일이다. 여기에 저장되는 내용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ip 주소 등이 기록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내가 어떤 사이트를 서핑하고 다녔는지, 어떤 상품을 구매하였는지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다시 그 사이트에 접속하면 쿠키에 저장해 놓은 정보를 읽어 들여서 사용자를 인식하거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특화된 서비스에 있다. 쿠키의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광고전략을 짜는 것 까진 좋으나 달리 생각하면 나의 인터넷 이력을 꿰어차고 있다는 거 아닌가! 악의적 마음을 가진 해커라면 나의 개인정보가 나쁜 쪽으로도 쓰일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 '뉴머러티(Numerati)'란 생경한 단어는 위의 쿠키나 스마트 카드 등 여러 첨단 방법을 통하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며, 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 계급을 뜻하는 'literati'가 합쳐진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로 디지털 시대를 지배할 새로운 숫자 지식 계급을 의미한단다. 좀 더 알고보면 이 책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에 관한 내용이다. KDD(knowledge-discovery in databases 데이터베이스 속의 지식 발견)라고도 일컫는 데이터 마이닝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축적해 놓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들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여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취합해서 뽑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여러 통계적 계량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예측하거나 변수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여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기법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랗게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의 방법 모델을 강구해 내는 사람들, 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바로 뉴머러티인 것이다.
뉴머러티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인간행동의 무수한 측면을 측정하고 분석해 내면서, 부동표의 행방을 유추하는 유권자 분석이나 테러리스트를 찾아내는 일, 환자의 발병시기를 예측하는 일,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연인을 찾는 일에도 응용되기도 한다. 이런 뉴머러티의 분석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자료에 의존하여 현상을 해석하고 제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료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보를 추출한 모형을 개발할 경우 잘못된 모형을 구축하는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현실적이고 의미있는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쓰레기 입력, 쓰레기 출력"이란 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치 처리 기술이 발달하면 개인정보 보호 기술도 향상되겠지만 모든 것이 정보화 되므로써 정보 조작의 우려 또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은 뉴머러티 세상의 장점이 분명하지 않지만, 컴퓨터기술의 발달과 통계학적 기법, 신경망 등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각 개인 속에 내재하는 특성 사이의 상호관계까지 탐구하는 날이 올 것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빅 브라더(big brother·정보독점적 감시체계)의 세계가 될 지, 스마트한 마더링 시스템(mothering system·모성적 보호체계)이 될련지"는 우리에게 던져진 새로운 과제라고 하겠다. 매우 개성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나 쉽게 정리하기엔 조금 난망한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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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머러티. 그들은 누구일까요? 책표지나 설명을 보면 거창하게도 '숫자로, 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지식계급. 뉴 머러티.'라고 하지만 책을 살펴보면 작가는 처음부터 그들이 누구인지 설명을 합니다.
사실 인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옛날 방식들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느렸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을 이용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을 0과 1로 바꾸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의사소통의 열쇠를 기호언어의 마에스트로에게 넘겨주게 된 것이다. 이제 이들 수학자들과 컴퓨터 과학자들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정보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이 사람들을 나는 뉴머러티라고 부른다.
일단 저 부분을 보면 작가는 자신의 주장을 '이건 이거다.' 라고 단정지어놓고 그 주장의 근거를 확실하게 말하지 않습니다.또 뉴머러티라는 자신이 만든 신조어를 말하면서 '그냥 나는 이렇게 부르기로했다'라니!!!
작가가 뉴머러티라고 부르는 이들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만드는 사람들정도로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 데이터는 좁게 인적사항같은 개인정보에서 넓게는 그 사람의 행동패턴이나 성향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뉴머러티'라는 거품을 그들에게서 빼내면 타칭 뉴머러티들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통계도 내고 그 결과들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거품을 쪼옥 빼내니 참 담백하니 보기 좋습니다.
근로자 편에서 뉴머러티들은 직원들의 상태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그들의 능력을 수치화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치화된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인사를 처리합니다. 작가가 말하듯이 수치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직원의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개인위생이 철저한지, 말투가 신경질스러운지 같은건 수치화된 데이터에서 알 수 없습니다. 또 그 기준이란것도 그 사람을 판단할 정확한 기준이란 것에도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사람의 능력을 수치화한다는 건 온라인 게임에서나 적용될 법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글을 스스로 무너뜨리더니, '사람들은 이미 수학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여행 경로나 날짜를 결정한다. 이렇게 수학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경력관리도 되지 않을까? 또 임금을 더 받게끔 협상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좀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 (대체 미국에선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곧바로 이런 말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컨설턴트가 회사에 제공하는 가치가 연간 200만 달러로 산출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사람은 더 유리하게 연봉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점점 수량적으로 정의되는 일터에서는, 인간은 측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결국 숫자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장난합니까? 직원들의 능력을 수치화 하는 것과 그 사람의 실적을 수치화 하는게 어떻게 같아요? 위에서 그 사람의 개인적인 성향같은건 수치화 하기 힘들다고 말해놓고 능력=실적?? 숫자면 다 똑같은 숫자?
쇼핑객,유권자편에서는 의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사람들은 남의 의도에 쉽게 속아 넘어온다. 2. 쉽게 속는 것에 대한 근거는 뉴머러티가 의도한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3. 사람들이 더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진열한 비싼 물건을 구매하거나, 내가 지지하는 유권자의 홍보물을 보냈을때 그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하면 그들은 뉴머러티의 의도에 넘어온 것이다. 4. 구매를 하지 않거나 뉴머러티가 성향을 잘못 파악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더 많이 팔리고 다수의 유권자를 확보했으니 뉴머러티는 이익을 얻었다. 5. 숫자에 오차가 있듯이, 뉴머러티의 데이터에도 틀릴 가능성이 반드시있다. 6. 결국 뉴머러티의 일은 확률 싸움이다.
전에 통계의 맹점을 다룬 책을 스쳐지나간 기억이 있습니다. 60세 노인과 20세 청년 각각 한명의 평균을 내면 40세중년 2명이 되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블로거,테러리스트 편에와서야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정 단어로 검색을 하면 그에 관련된 다른 블로거의 글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 이만큼 우리의 사생활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어 있다. 라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건 단순히 우리가 쓴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이 아닌 우리의 동의도 없이 뉴머러티에 의해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정보를 수집당한다는게 문제가 되겠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작가는 '여탕에 남자들이 들어왔는데 여탕에 혼자 있던 여자가 얼굴만 가리고 알몸으로 도망갔다.'는 예를 들면서'이름만 안밝히면 우리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괜찮다.' 라고 합니다. 개인정보, 사생활, 명예훼손, 여성인권, 표현의 자유, 사찰에 민감하신 우리 대한민국의 누리꾼들께서 격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사생활이 블로그를 통해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면 블로거 스스로 어느정도 기준을 가지고 그 기준에 맞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블로그는 나만의 개인공간, '나의 일기장'이라는 의견이 다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저라면 개인적인 비밀일기를 대자보로 써서 붙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남에게 알려져서 곤란한 내용들은 스스로 자중해야 하겠습니다.
맺음말에서 스스로 밝히듯이 결국 뉴머러티는 통계를 좀더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권력자도 아니고, 갑부도 아닌 그냥 비지니스라고 합니다. 결국 책 '뉴머러티는' 통계를 상업적으로 다룰 수 있는 비지니스를 소개하는 책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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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미디어의 시대다. 우리 모두가 사방팔방 쉼없이 광고와 방송자료를 내보내고 있는 미디어가 된지 오래다. 10여년전 정보사회나 지식사회라는 구호가 한창일 때 우리는 빅브라더와 소마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은근히 강요받았다. 지금은 대중문화적 측면에서 멋진 신세계의 소마론이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빅 브라더에 대한 의심은 접어도 괜찮은 것일까? 일인 미디어의 역설로 인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빅 브라더가 은연중에 인터넷 무대 뒤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빅브라더의 역할은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걱정을 해본다. 수 많은 일인 미디어의 상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그런 존재는 실재하기 때문이다.
《뉴머러티》의 저자 스티븐 베이커는 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 '뉴머러티'의 존재를 언급한다. 뉴머러티(Numerati)는 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 계급을 뜻하는 ‘literati’가 합쳐진 신조어로, 디지털 시대를 지배할 새로운 숫자 지식 계급을 뜻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이 일상 중에 여기저기 흘린 정보 쓰레기들을 수학과 통계학을 바탕으로 데이터화하여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어떻게 사람의 실제 가치를 계산할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각 개인을 수량화가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변환할 것인가?" 마치 만화 〈드래곤 볼〉에서 상대방의 전투력을 수치로 측정하는 특수안경처럼 뉴머러티들도 인간을 수학적으로 모델화하려고 한다. 가령 회사원이라면 그 직원의 특이한 버릇, 촐퇴근 패턴, 동지와 적을 포함하는 완결된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뉴머리티들은 원한다면 사람들을 근로자, 환자, 군인, 쇼핑객, 유권자, 잠재적 테러리스트, 연인으로서 각각 모델화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들은 블로그의 세계에서 넘쳐나는 정보들을 긁어모아 실제 시장의 시뮬레이션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우리가 도처에 흘린 정보와 흔적들을 상품이나 서비스의 형태로 재구성하여 다시 우리 앞에 내놓는다. 일종의 맞춤상품, 맞춤서비스인 셈이다.
뉴머러티의 존재 자체가 빅브라더는 아니다. 그러나 뉴머러티의 활동 자체는 빅브라더적이고 사악한 빅브라더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이로 인해 우리가 입게 되는 가장 큰 피해영역은 우리들의 프라이버시다. 혹자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매매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며 프라이버시 영역의 붕괴를 논한다. 그렇다해도 건전한 양식의 소유자라면 대중에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발등에 떨어진 과제는 뉴머러티들의 활동을 긍정적인 방향에 국한시키고, 프라이버시가 침해받지 않도록 뉴머러티들간에 자율적인 규제가 실행되고 준수되어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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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우리들을 어떤 세상으로 인도할까. 놀라운 IT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혁명적인 생활상의 변화가 우리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이 책은 숫자를 가지고 그 미래를 갸늠해 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은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속에 싹이 트고 있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서 그것이 우리들을 어떤 미래로 인도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을 일관하는 코드는 우리들이 발달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파생하는 '정보'를 통해서 사람들이 우리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알아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들이 우리들에 관해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중에 일부는 이미 지금도 사용할 수 있거나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나머지 많은 내용들은 시간이 좀 더 빠르거나 늦거나의 문제일 뿐 조만간 우리들의 삶에 엄청나게 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아 보인다.
놀라운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이런 엄청난 변화에 대해서 주목한 첫 책일 것이라는 점이다. 구글이 검색을 통해서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의 삶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다룬 '구글드'란 책이 작년에 나온 것이 내가 아는 한 이런 방식으로 착상을 한 첫번째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검색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이 파생하는 정보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 포괄적이고, 미래의 기술이 가져오는 폐혜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함께 다루기 때문에 훨씬 더 가치중립적이면서도 커다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뚜렷이 차별화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처음의 몇 페이지는 조금 지루하다) 무척 흥미진지한 느낌을 받았을 뿐 아니라, 각 챕터별로 저자가 대상을 다르게 하면서 삶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을 제시할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게 되는 경험을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영향력의 정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다음에 또 다시 놀랄만한 내용들이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챕터를 접할때마다 놀라운 내용에 감탄하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은 그리 두텁지 않은 이 책이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논리위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효율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많은 좋은 책들이 있지만, 새로운 관점과 개념을 정립하게 하는 책들은 아주 드물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드문 책 중에 한권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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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베이커의 뉴머러티(The Numerati)를 읽고 자신이 보험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믿는 트루먼 버뱅크는 사실은 탄생할 때부터 하루 24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생방송하는 전 세계적인 텔레비전 쇼프로그램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하늘에서 촬영용 조명등이 떨어지고, 아름다운 아내(로라 리니)는 상품을 선전하는 듯 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었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는 등 괴상한 일이 일어나던 중, 대학시절 이상형으로 여겼던 실비아를 만나서 자신 주변의 모든 것이 가짜라는 말을 듣는다. 자신의 모든 생활이 조작되고 연출된 삶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트루먼은 실비아가 남태평양의 피지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고는 아내와 함께 떠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 후 마침내 혼자 떠나기로 하고, 카메라를 피해 바닷가로 간다. 이 영화는 미디어의 맹점과 함께 미디어에 희생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거대한 돔 안에 인공도시를 짓고 5,000대의 카메라를 도시 곳곳에 설치하여 한 사람의 생애를 탄생에서부터 30년 동안 매일같이 24시간 생방송으로 보여준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흥행에도 성공하였다. 스티븐 베이커의 뉴머러티를 읽는 동안 아주 오래전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트루먼 쇼”가 떠올랐던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 영화뿐만 아니다. 어떤 신용카드 CF에서는 카드 하나로 하루를 살아가는 도시인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세상이 많이 편해졌다. 버튼하나로 모든 게 이루어진다. 카드 하나로 거의 대부분을 살 수도 있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에 접속만 하면 의식주 해결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소소한 일까지 알 수가 있다. 전체 인구의 데이터가 어딘가에 모여 있는 것이다. 물건을 사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하면 개인의 정보는 노출된다. 이런 노출은 이용하려는 사람은 수집하려하고, 노출되는 사람은 짜증을 내게 마련이다. 스팸메일, 스팸문자, 스팸전화 등은 이런 노출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뉴머러티는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이들에 관한 것이다. ‘뉴머러티(Numerati)’는 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 계급을 뜻하는 ‘literati’가 합쳐진 신조어이다. 즉,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자신도 모르게 노출된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아직은 허구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뉴머러티는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을 파고든다. 일하는 사람과 쇼핑하는 사람, 환자, 잠재적 테러리스트, 심지어 연인으로서 모습까지 우리를 분석한다. 우리의 행동을 수학적 모델로 만들어 이를 실험하고 예측하고자 한다. 이들의 목적은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모델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면 만들어질수록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100년 전의 오늘 비가 왔다면 오늘 비가 올 확률을 생각한다. 물론 더욱 많은 분석과 모델을 가지고 예측한다.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그 반응들을 본다. 즉, 뉴머러티는 각 사람의 모델을 온갖 시나리오에 적용해보고 이들을 평가하기를 즐긴다. 뉴머러티는 당초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을 분석하는 것이다. 누가 어떤 것을 구매하는지, 또는 얼마나 구매하는 지를 분석하여 돈이 있는 사람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한다. 구매하기 위한 할인 비율도 알아낸다. 뉴머러티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판을 분석한다. 유권자를 10개로 구분하여 동네, 성별, 인종, 교육 수준, 취미, 잡지 구독 여부 등을 파악한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도출하여 정치인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정치인은 유권자를 공약하는 것이다. 뉴머러티는 적으로 느껴진다. 개개인의 신상정보는 기본이고, 정신, 습관 등을 다 수집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기분 나쁘다. 그러나 지은이 스티븐 베이커는 “뉴머러티는 프라이버시나 지식 불평등의 문제를 넘어 우리 편에 설 수도 있다”면서 “본인들 또한 다른 천재들에게는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뉴머러티이기 때문”라고 설명한다. 어렵다. 잘 모르겠다. 미래는 궁금하지만 어렵다. 사실 미래의 이야기도 아닐지 모르겠다. 이미 우리는 “구글”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엄청난 정보가 흘러넘친다. 그런 시대에 산다. 그런 시대에 살면서 내 개인 정보가 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도 웃기는 생각이다. 결국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 이롭게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만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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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머리티? 이 책은 말 그대로 어쩌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데이터를 정보로 가공하여 세상을 선도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류는 예전부터 이런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이 책은 근로자, 쇼핑객, 유권자, 블로거, 테러리슽, 환자, 연인을 주제로 하여 데이터의 중요성과 가공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 또한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과연 정보로 승화시키고 있는가 자문해보면,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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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단어, 뉴머러티는 디지철 시대를 지배할 새로운 숫자 지식계급을 말한다. 바야흐로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예전에는 뭔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조사원들을 고용하고 일일이 표본을 찾아다니며 설문지를 작성하며 항목별로 분류했지만 이제는 칩하나면 모든것은 데이터의 분류 작업으로 마칠 수 있어 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절감되고 있다. 주위를 둘러 보면 모든 기계들이 디지털화 되어 있다. 컴퓨터는 말할 것도 없이 티브, 냉장고, 휴대폰, 보안출입문, 모든 의료기기등등... 수없이 많은 기계에 인공 기능이다, 센서 부착이다, 뭐다 하면서 작은 칩 하나하나마다 넘치는 정보로 채워져 있다. 누군가에게 나의 정보를 나도 모르는 새 흘리고 있는 것도 모두 우리가 디지털 기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디지털 기계 속에 저장된 행동 패턴이나 정보들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 종사할 확률이 높은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여성인지 남성인지 젊은이인지 늙은이인지를 다 알아낸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사용하고 있는 생활속의 기계들에게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주부들은 마트를 잘 간다. 그 마트의 계산대에서 조차도 우리의 정보가 누출되고 있다. 예전에는 중간상인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교제했다면 요즘과 같은 시대는 기계가 우리를 계산원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살 때가 되었는지등등... 특히 노동자편을 읽었을땐 인간성 상실감마저 느껴졌다 이러다가 기계 속의 데치터의 분석으로 인해 나 잔신의 고유성이 평가 되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뉴머러티들은 이러한 홍수의 정보들을 숫자화시켜 패턴들을 만들고 데이터화한다. 이러한 패턴들이 우리의 실생활에 보다 최적의 여건을 만들고 효율적인 광고를 하며,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를 미리 예방하며 보다 세밀하게 환자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우리 생활 속에 나타난 주가 분석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직접적으로 적용한 예가 아닐까 싶다. 숫자 직식 계급인 뉴머러티들의 연구가 아직 소소한 생활에 모두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하더라도 연구 가치가 무궁무진함을 볼 때 넘쳐나는 데이터들의 패턴 조합이 미래를 예측하고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길 바랄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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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머러티란 숫자로 사람을 분석하는 신직업군(?)에 대한 명칭이고, 그 뉴머러티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각 카테고리 별로 어떻게 사람의 자료를 모으고 구분하는 지에 대한 것을 서술하고 있다. 뉴머러티는 책에 있는 설명대로 숫자+지식층의 합성어로 앞으로 숫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란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수학자들에 대한 전망은, 글쎄다이다.
책을 읽어 보자니 뉴머러티가 되려면 수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보다 상황에 대한 이해 및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추릴 수 있는 과감성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수학이 기본 요건이긴 하지만, 이 특정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학은 주로 확률과 통계이며 모델을 예측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어떻게 추려내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과정을 끌어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수가 필요하지 않다. 몇몇 선구자가 있고, 그들이 방향을 정해주면 나머지는 컴퓨터와 보통 사람의 백업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의 직업군끼리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요구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쇼핑객의 정보분석을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그 분야에 대해서만 알 수 있으며, 나머지 분야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다. 다수가 필요없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는 필요하다. 남이 가는 길을 따라 가서는 안 되는 직종인 것이다.
이 특정한 직업군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에 대해서는, 책에서 7가지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좀 더 보편화되고, 소비자가 기업을 속여 먹기 어려운 구조로 변해갈 것이다. 사실 나는 쇼핑을 하면서 그렇게 많은 물건을 사지 않지만, 이런 나한테도 쿠폰은 번번히 날아오고 나는 그러한 정보를 꽤 적극적으로 모아 유용하게 사용하는 법이다. 책의 분류대로라면, 쇼핑업체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은, 따개비인 것이다. 업계 분류로는 체리피커 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분류해 내어 기업에 보다 큰 수입을 위해 데이터가 분석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은 사실 큰 효용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미지의 분야다. 따라서 이런 걸 할 수 있는 곳은 거대기업이나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밖에 없고, 이들이 개인 프라이버시나 개인의 이익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은 많은 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뉴머러티의 시작 자체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더 큰 부의 창출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좋든 싫든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세상이 다 바뀌지는 않겠지만 내가 40대 중반에 접어들어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없어졌을 때 갑자기 닥칠지 모른다. 불길한 상상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뉴머러티들이 분류하는 사람은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사람, 여유가 있는 사람,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은 사회시스템이 불안한 틈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사회 시스템에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다. 밝은 성격으로 실수를 무마한다든지 하는 인간적인 행위 말이다. 하지만 앞으론 훨씬 힘들어 질 것이고 태어났을 때 은수저를 가지고 있거나, 그도 아니면 매우 특출난 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조용히 살아가는 것만이 답이 될 것이다. 지금보다 좀 더 변화가 없는 안정적인 사회로 가는 것이다.
물론 세상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 장점도 있다. 의학적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우리는 암의 예측을 훨씬 빨리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암 투병때문에 경제적으로 파탄이 날 확률이 훨씬 줄어들지도 모른다. 능력도 없으면서 회식자리에서 윗사람에게 호감을 사 빌붙는 동료 사원들의 꼴사나운 모습을 안 봐도 될지 모른다.
신세계에 대한 전망을 내 놓으면서도, 저자는 우리보다 옛 세대를 살았기 떄문에 우리보다 신 문명에 대해 덜 익숙하다. 우리는 이미 블로깅 문화에 익숙하며, 상대를 스토킹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매칭하는 일에 매우 익숙하다. 몇몇 설문조사와 좋아하는 작품 카테고리만을 봐도 익숙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이미 취사선택적으로 자신과 잘 맞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버리면서 이전 사회에 비하면 보다 덜 사교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 밑의 세대들은 이러한 변화에 더 민감하지 않을까. 10대와 20대의 세대차이가 벌써 이해못 할 정도로 넓어지고 있으니까.
사실 이 책은 그렇게 새로운 것에 대해 다루고 있진 않다. 우리가 어디선가 한 번씩 들어본 사회의 변화상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인터뷰하며 현재 어디까지 변화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해주는 하나의 지표로는 가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더해 쉽게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렇게 쉽게 읽히는 편은 아니다. 정보 관련 학과가 있다면 챕터별로 수업교재로 쓰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니까. 10대보다는 20대 후반 이후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맛보기로 좋은 책이지 않은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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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뉴머러티'란 용어가 아주 생소했는데 뉴머러티(Numerati) - 숫자(Number)와 지식 계급(literati)이 합쳐진 말로, 디지털 시대를 지배할 새로운 숫자 지식 계급을의미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 '뉴머러티'는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이들에 관한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인터넷에 접속하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시대에 살면서 사람들은 매 순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디지털세상의 시대에는 일상을 보내는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한 엄청난 궤적을 만들어 내며 살고 있다. 휴대전화,노트북, 신용카드, 심지어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에 관한 디지털 데이터들을 끊임없이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각광받고 있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시기에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의 혁명을 이끌어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트위터'라는 파급력있는 미디어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 눈돌아가게 변화하는 통신환경에서 수집되는 개인에 대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소통이라는 메가트랜드를 거스를수는 없을것 같다. 이런 첨단의 시대에 살면서 꼭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를 다룬책이란 생각이 드는 시기적절한 내용들이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 무수한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들은 뛰어난 수학자들과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엔지니어들뿐이다.(P.13) 저자는 이 3가지 부류의 사람들중에 특히 뛰어난 수학자들에 주목한다. 책의 내용은 미국의 미국의 기술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맞추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보다도 더 인터넷환경이 발달한 소위 인터넷강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적용 가능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도 역시 인터넷강국중의 하나로 예외없이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실예로 몇년전 마케팅 과목의 통계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떠오른다. SK그룹에서 운영하는 OK CASHBACK카드의 잠재된 커다란 권력에 관한내용으로 이 카드를 가진 사람들의 구매패턴이 회사의 데이타베이스에 축적된다는것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 였다. 구매자의 구매패턴이나 소비자들의 쇼핑관련 성향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며 이 자료들은 마케팅 측면에서 얼마나 커다란 정보로써 작용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와 유사한 개념인것 같다. 기업에서는 개인별 CRN이 가능할것이며 이런 정보를 응용한 마케팅의 기법 또한 무한대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 기업의 매출확대를 충분히 에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데이터로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이라는 부제에 대한 궁금증도 일시에 풀리는 느낌이다. 특히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던 책읽기였다. 뉴머러티세상이 벌써 우리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에서 개인 정보에 대한 의미와 함께 정보의 보안에도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점점 그것을 지켜가기에는 역부족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무슨이유일까? 앞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일은 참으로 요원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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