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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침묵의 예술] _알랭 코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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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예술 】 -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침묵을 배우다    _알랭 코르뱅 (지은이) | 문신원 (옮긴이) | 북라이프 | 2017-04-28     | 원제 Histoire du silence (2016년)) -->   침묵은 두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아니 침묵이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두 가지 양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예를 들면, 감옥에서 독방에 가두는 징벌을 내릴 경우 정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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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침묵을 배우다

   _알랭 코르뱅 (지은이) | 문신원 (옮긴이) | 북라이프 | 2017-04-28

    | 원제 Histoire du silence (2016)

 

 

침묵은 두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아니 침묵이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두 가지 양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예를 들면, 감옥에서 독방에 가두는 징벌을 내릴 경우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진작 이렇게 해주지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무슨 차이일까?

 

침묵이 단순히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적막한 상태만을 의미할까? 세상살이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감옥의 두 사람은 결국 그 사람의 내면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소음에 순응하여 전체의 일부가 되라고 명령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체질조차 바뀌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 알랭 코르뱅은 프랑스 역사가로 소개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역사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이의 전문 분야는 다양하다. 특히 시간, 공간, 소리, 냄새 등 감각적인 주제를 다루는 데 탁월하다. 그의 작품은 여러 소설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는데 그중에서도 악취와 수선화는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향수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은이는 침묵의 예술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침묵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한다. 작가, 예술가, 철학자, 역사학자들이 자신의 글과 작품에 묘사한 침묵에 대해 들려준다. 과거에 비해 온 사방이 소음으로 뒤덮인 일상에서 강력한 내면의 힘을 침묵을 통해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가장 깊은 감정은 언제나 침묵 속에 있다.” _토머스 모어. 지은이는 소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소음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있다. 문제는 끊이지 않는 접속으로 개개인을 현혹해 침묵을 두렵게 하는 끝없는 말의 흐름에 있다는 것이다. 침묵을 찾기 위한 여러 여정이 소개된다. 내밀한 방이나 공간, 자연, 밤 등. ‘침묵은 신을 만나는 가장 성스러운 통로라는 언급에 공감한다. 정신의 침묵은 영혼 속으로 신이 강림하는 필연적 조건이다. “말씀하소서, 듣겠나이다가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할 말은 많고, 들을 말은 없기 때문일까? 오죽하면 그리스인에게 하포크라테스 신은 입에 댄 손가락으로 표현될까? 이 몸짓으로 신은 침묵을 명한다. “제발 입 좀 다물어라.”

 

 

침묵은 변화된 말이라는 대목에 주목한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말은 충만한 침묵에서 나오고 침묵은 말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했다. 시인 피에르 엠마뉘엘은 좀 더 쉽게 표현해준다. “변화된 말이 침묵이다. 어떤 말도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자신의 침묵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말은 불가분하게 최소한의 어휘 안에 있는 침묵이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 침묵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서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끝나지 않을 듯 이어지는 무거운 침묵이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은 위험한 무기다.’ 어쩌란 말인가? 침묵에도 질()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에서 과거의 침묵을 환기하는 이유는 침묵의 탐색, 밀도, 준수, 전략, 풍요로움과 더불어 말의 힘에 있는 양상이 침묵하는 방법, 즉 나 자신이 되는 방법을 다시 배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침묵의예술 #알랭코르뱅 #소음으로가득한세상에서침묵을배우다 #북라이프 #비즈니스북스

 

 

 

 

s******5 2017.08.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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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코르뱅 「침묵의 예술」 (북라이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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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인간은 방향을 잃고 방황한다. 신의 소리 혹은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면 침묵의 언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침묵에 관한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겨있다. 조용히 곱씹어 읽으며 침묵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 때 비로소 나는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침묵이 배어 있는 집과 문가에 침묵이 앉아 있는 방의 완벽한 침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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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인간은 방향을 잃고 방황한다. 신의 소리 혹은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면 침묵의 언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침묵에 관한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겨있다. 조용히 곱씹어 읽으며 침묵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 때 비로소 나는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침묵이 배어 있는 집과 문가에 침묵이 앉아 있는 방의 완벽한 침묵을 말한다. 그 방 안에 있는 사물들이 묵묵히 영혼에게 말을 걸어온다. 침묵을 마주할 수 있는 자연은 무엇일까? 밤, 사막, 산, 바다, 숲에서만 침묵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기를 잃은 도시 속에서도 침묵은 자리 잡고 있다. 그 침묵은 폐허가 된 유적에서도 만날 수 있다. 빅토르 위고는 <내면의 목소리>에서 3천년 후 파괴된 파리 풍경이 어떨지 꿈꾸며 침묵의 속성을 상상하려 애썼단다(p. 71).

 

나는 어둑한 예배당에 널리 퍼져있는 침묵을 떠올린다. 대학 졸업반 시절 어느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도 모르게 집 앞 예배당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나는 적막한 예배당에 앉아 있었다. 기도를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앉아있었다. 간혹 멀리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 공간에는 분명 침묵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때 한참을 침묵과 마주하였고 나는 내가 어느 길로 가야할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침묵과 마주하는 일은 나를 찾는 일이며, 동시에 종교적 체험이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침묵은 기도 조건이어서 신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양아버지 요셉은 침묵의 사람이다. 침묵으로 모든 것에 응답한다. “요셉의 침묵은 귀를 기울이는 마음, 절대적 내면이다. 이 사람은 평생 마리아와 예수를 바라보았고, 침묵은 말의 자기 초월이다”(p. 114). 예수의 침묵이 무엇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간음한 여인을 끌고 온 군중 앞에서 예수는 침묵한다. 그 예수가 감람산에서 기도할 때, 신은 침묵한다. 신의 침묵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삶의 깊이를 발견하려면 침묵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 내 삶이 더 성숙하려면 침묵에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잡다하고 무의미한 소리들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더욱 침묵을 사모하게 된다. 오래 전에 읽었던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다시 꺼내들었다. 더 깊이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

 

l******y 2017.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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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을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더
"침묵의 예술을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더" 내용보기
부단히 들려오는 이 섬세한 소리를 들어보라. 이것이 바로 침묵이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라. (시인 폴 발레리)- 알랭 코르뱅의《침묵의 예술》중에서 - 그때 비로소 개미 기어가는 소리, 바위 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양심의 소리, 신의 음성이 들립니다.깊은 침묵과 마음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비로소 들리는 소리들입니다.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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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히 들려오는
이 섬세한 소리를 들어보라.
이것이 바로 침묵이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라. (시인 폴 발레리)


- 알랭 코르뱅의《침묵의 예술》중에서 -

 

그때 비로소
개미 기어가는 소리,
바위 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양심의 소리, 신의 음성이 들립니다.
깊은 침묵과 마음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비로소 들리는 소리들입니다.
삶의 해답을 얻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의 아침 편지 중에서-

 

    '마음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마음의 길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자신이 판단하고

조언을 구해서 정한 길을 걷는 것이 그나마 나은 결정을 하는 방법이다.'라는 주장을 어느 글에서

읽었습니다. "마음이 가르키는 길을 가라"는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지요.

 

    그래서 양심의 소리나 신의 음성이라는 것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려합니다. 양심과 신의 음

성이란 것을 느낄 기회가 있는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데 몇 초면 충분하기도

하고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니까 잘 선택해야겠지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7.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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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코르벵의 침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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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아! 어렵다. 장르 불문, 2017년 상반기 읽은 모든 책 중에서 <침묵의 예술> 읽기가 가장 어려웠다. 속된 말로, 딸렸다. 이해력과 배경지식뿐 아니라 '느림'을 다른 차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시간감각의 면에서 다 딸렸다. 첫 페이지부터 다시 읽기를 수 차례. 읽을 때마다 문장 문장이 처음 만나듯 새롭다니 '무식함'을 자학하며 읽었다. 프랑스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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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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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렵다. 장르 불문, 2017년 상반기 읽은 모든 책 중에서 <침묵의 예술> 읽기가 가장 어려웠다. 속된 말로, 딸렸다. 이해력과 배경지식뿐 아니라 '느림'을 다른 차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시간감각의 면에서 다 딸렸다. 첫 페이지부터 다시 읽기를 수 차례. 읽을 때마다 문장 문장이 처음 만나듯 새롭다니 '무식함'을 자학하며 읽었다. 프랑스 역사가, 특히 미시사(micro-history)의 대가 알랭 코르뱅의 고도로 세련된 문체는 암호같다 못해 몽환적인 느낌까지 준다. 프루스트, 릴케, 위고, 졸라, 발자크 등의 문학가부터 마그리트나 루소, 반 고흐 등 화가와 파스칼을 위시한 철학자와 엘리아스 등 역사학자 등 언급하는 인물만도 수십 명이다. '침묵'이라는 절대 화두 아래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자료를 샅샅이 뒤져 찾고 수 놓아 문학작품처럼 엮어내다니, 80대 노학자의 높은 경지가 느껴진다.

<침묵의 예술>에서의 '침묵'은, 층간 소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가벼운 범주가 아니다. 사막이나 바다, 건축물과 연관되는 공간적 침묵,  유사성 면에서 침묵과 닮았다는 아이들처럼 존재의 침묵, 인간관계로부터의 침묵, 성스러움을 희구하는 이들의 신과의 침묵소통, 체화된 예의로서의 몸의 침묵 (강연 중에 방귀를 뀐다든지 트름 한다든지를 삼가게 하는 몸단속), 죽음이라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고요 등 범주가 넓고도 깊다.

*

프랑스 역사가가 생의 성숙기에서 이처럼 깊고 넓게 침묵을 성찰한 이유는 무엇일까? 알랭 코르뱅은 "이 책에서 과거의 침묵을 환기하는 이유는 침묵의 탐색, 밀도, 준수, 전략, 풍요로움과 더불어 말의 힘에 있는 양상이 침묵하는 방법, 즉 나 자신이 되는 방법을 다시 배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 (9)"이라고 직접 알려준다. 알랭 코르뱅은 "끊이지 않는 접속으로 개개인을 현혹해 침묵을 두렵게 하는 하이퍼미디어(9)" 를 현대인이 침묵을 두려워하거나 과소평가하게 된 요인으로 보는 것 같다. 위 문장을 읽는데 갑자기, 18대 박근혜 정부는 사이버컬처를 타겟 산업으로 권장하면서 정작 '종이책 안 읽는 대통령과 정부였다'는 평이 겹쳐 떠올랐다. 야단스러운 속도감은 되려 침묵의 느림과 밀도가 갖는 힘에 밀리기도 한다. 20170420_185938_resized.jpg

 
미시사 중에서도, 시간, 공간, 소리, 냄새 등 감각적인 주제를 다루는 데 탁월하여 '감각과 감수성 역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린다는 알랭 코르뱅은 역사가답게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침묵의 의미와 그 변화 양상을 살핀다. 개인적으로 "침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소제목의 6장이 가장 흥미로웠다. 침묵보다 말이 위험하다는 현대적 확신의 뿌리를 저자는 궁정 사회의 모델에서 찾는데 엘리아스(Norbert Elias)를 빌어왔다. 풍습의 문명화가 "규범의 내면화와 관련된 침묵 명령의 무게가 늘어(103)"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즉, 교양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말의 침묵뿐아니라 '기관들의 침묵(103)'으로 압축되는 정숙한 몸가짐(성적 쾌락의 소리를 삼감, 트림과 방귀를 삼감)이 점차 요구되어 왔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유럽의 맥락일 테인데,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의 침묵의 의미 변화와 현재는 어떠할까? 한국에서는 어떤 학자가 이 주제를 다뤄왔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
세대나 성별, 연령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2017년 한국 사회에서는 즉각적인 반응, 즉각적인 소통이 현대적 매너로 여겨지는 듯 하다. 단체 카톡방에서 '묵묵부답 = 예의 없음'으로,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 점유를 '스스로 왕따 만들기' 테크닉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니. 느리게 반응하고 때로는 반응으로서의 말을 삼가고,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이들을 유별난 존재 취급하기도 한다. 침묵을 통해 개인으로서의 내가 성장하고, 타자와 더 깊이 관계 맺는 그 힘을 <침묵의 예술>을 읽으며 꿈꿔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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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201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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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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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예술 >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하지 않는 침묵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를. 책을 다 읽고 나서 너무나 단순한 의문을 품은 내 자신이 너무나 단세포적인 사고를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그동안 제한된 사고의 틀에 갇혀 있었던 것이었다. 이것은 자학을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즐거움이다. 새로운 관점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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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예술 >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하지 않는 침묵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를. 책을 다 읽고 나서 너무나 단순한 의문을 품은 내 자신이 너무나 단세포적인 사고를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그동안 제한된 사고의 틀에 갇혀 있었던 것이었다. 이것은 자학을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즐거움이다. 새로운 관점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준 책의 작가 '알랭 코르뱅'에게 경의를 표한다.

 

알랭 코르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역사학자로 인정 받고 있고, 시간, 공간, 소리, 냄세 등 감각적인 주제를 다루는데 탁월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침묵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고전과 현대 그리고 종교적 관점에서 등등 수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기 쉽게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소음이 가득한 세상에서 침묵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게 해주고 있는것이다. 그간 우리는 침묵을 거의 잊고 살았다. 글만이 옛사람들이 침묵을 어떤 방식으로 경험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책의 목차에서도 느끼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침묵'에 대해 분석한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공간, 자연, 신, 변화, 전략, 사랑, 애증, 비극과 연관된 침묵의 의미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책들과 등장인물, 저자, 예시 그리고 가슴속에 맴도는 문구들...너무나 탁월한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은 한 번에 모든것들을 이해하고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가슴벅찬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나의 곁에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고 음미하고픈 내용들이다. 거장의 발걸음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침묵의 경험은 나의 또다른 성장을 위한 첫발걸음이라 생각한다.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l*******a 2017.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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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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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놓여진 소음은 현대인의 산물이다. 침묵이 현존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누군가 침묵을 지키고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살아간다. 청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힘들 수 밖에 없는 건 여기에 있는 건 아닐런지, 도시의 시끄러움은 자연과 가까워질 수록 침묵과 연결되며, 외부의 자극에서 내면의 자극으로 깊이 들어가게 된다. 침묵은 지혜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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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놓여진 소음은 현대인의 산물이다. 침묵이 현존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누군가 침묵을 지키고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살아간다. 청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힘들 수 밖에 없는 건 여기에 있는 건 아닐런지, 도시의 시끄러움은 자연과 가까워질 수록 침묵과 연결되며, 외부의 자극에서 내면의 자극으로 깊이 들어가게 된다.


침묵은 지혜로움의 상징이 되었다. 침묵되어짐으로서 우리는 사물에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고, 더 알고 싶어진다. 침묵 속의 고요,침묵이 주어질 때 우리는 비로서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내면에 대해 알고 싶어하며, 나를 깨우는 심연에 다가설 수 있다. 경청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침묵이 필요한 건 여기에 있다.


침묵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 그곳에 있다. 가마득히 펼쳐져 있지만 분명 곁에 있다.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내 몸처럼 느껴질 만큼.(p18)


교회 도서관은 침묵이 허용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침묵을 필요로 한다. 나 자신의 생각과 사색이 용남되는 곳, 그 안에서 침묵 되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거부한다. 교회에서 우리는 침묵과 기도를 통해 믿음을 얻고자 하며, 도서관에서 우리는 침묵을 통해 개인의 생각이 흐트러짐을 용납하지 않는다. 시험을 치는 장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벨기에의 대표적인 시인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침묵의 미덕을 찬양하였다. 침묵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좀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으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평온함과 고요함은 침묵 속에서 잉태된다. 소음이 가득한 사회에서 나에게 주어진 침묵은 불안을 야기하지만, 자연 속에서 침묵은 나에게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 주며, 세상의 자극을 내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침묵을 통해 내가 행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느낄 수 있고, 그걸 느끼면 비로서 행복을 추구할 자격이 주어진다.


베들레헴에서 요셉은 입을 다물었다. 요셉은 꿈에서 이집트로 떠나라는 천사의 명을 받을 때 (마태복음 2장 13절) 완전히 침묵을 지키다가 잠자코 명을 받들었다. 나사렛에서 나사렛에서 요셉이 죽음을 맞을 때도 조용했다. 요컨데 요셉은 침묵으로 마태복음에 관한 모든 것에 응답했다. 요셉의 침묵은 귀를 기울이는 마음, 절대적인 내면이다. 이 사람은 평생 마리아와 예수를 바라보았고, 침묵은 말의 자기 초월이다.(p114)

인간 요셉과 나사렛의 연결, 예수의 양아버지, 하나님의 침묵, 예수조차 침묵으로 자신을 지켜 나갔다. 예수의 부재에 대해 요셉과 마리아는 불안함을 느꼈으며, 그럼에도 요셉은 침묵을 지켜 나갔다. 인간 요셉에게 있어서 침묵은 힘이자 세상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도구였다. 요셉이 보여준 침묵 속에 감춰진 깊은 성찰,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크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 책에는 침묵에 대해 철학, 종교, 문학, 미술을 다루고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침묵은 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을 잉태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윌든>은 자연 속의 침묵을 얻고자 했으며, 벨기에의 시인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침묵을 통해 지혜를 얻었으며, 인간을 바라 보고 있었다.

k*******2 2017.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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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침묵하기 좋은 계절에 [침묵의 예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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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라는 멋진 테제를 공간과 사막이나 바다같은 자연, 신, 수많은 예술작품에서 발견해서 의미화한 <침묵의 예술>! 이런 책은 책장 안에 꽂아두고 세상의 소리에 지칠 때마다잠시 잠깐 꺼내 피신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소가 된달까.소장가치 100%다.아니나다를까, 개인적으로 멋진 문장을 만나면 책갈피 스티커(?)를 붙여두었다가 나중에 옮겨적곤 하는데이 책은 온통 스
"봄날, 침묵하기 좋은 계절에 [침묵의 예술] 읽기" 내용보기

 

침묵이라는 멋진 테제를 공간과 사막이나 바다같은 자연, 신, 수많은 예술작품에서 발견해서
의미화한 <침묵의 예술>!
이런 책은 책장 안에 꽂아두고 세상의 소리에 지칠 때마다
잠시 잠깐 꺼내 피신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소가 된달까.
소장가치 100%다.
아니나다를까,
개인적으로 멋진 문장을 만나면 책갈피 스티커(?)를 붙여두었다가 나중에 옮겨적곤 하는데
이 책은 온통 스티커 투성이라 스티커가 모자랄 지경이다.

침묵을‘고요함이라는 섬세한 꽃’으로 묘사한 프루스트,
시인 르콩트 드 릴은 빛의 흐름을 ‘하늘의 반짝이는 침묵’으로 느꼈다.
말라르메는 "인간의 영혼은 신의 오케스트라에서 침묵하는 하프다.“ 라고 했고
소로는 숲이나 들판을 산책하면서 ”소리도 침묵과 거의 다를 바 없“이 느꼈다고 한다.
또 보들레르의 침묵을 향한 이 찬가에는 절로 미소 짓게 된다.

"드디어! 혼자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이따금 뒤늦게 기진맥진한 채 굴러가는 삯마차의 바퀴 소리뿐이다.
몇 시간은 고요를, 아니 휴식을 얻게 되리라. 드디어! 사람의 얼굴이 가하는 포학은 사라졌으니,
이제 나 자신 말고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
모두가 못마땅하고 나 자신이 못마땅한 나는 밤의 침묵과 고독 속에서 나를 되찾아 조금은 거만해지고 싶다.
-<파리의 우울>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사막과 침묵을 묘사한 부분,
유대에서 '기적이 일군 땅인(..)사막은 공포에 얼어붙어 말을 잃은 듯했다.
흡사 신의 음성을 들은 이후 차마 침묵을 깨지 못한 것처럼.'
-샤토브리앙, <파리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여정> 중에서


3장 "침묵은 신을 만나는 가장 성스러운 통로다"라는 챕터였다.
 
푸코가 깨달은 것처럼 <신의 은총을 받으려면 사막을 건너야만 하고,
'영혼에는 이 침묵이 필요하다.'(p.89)>

내게 필요한 침묵을 돌이켜봤다.
침묵을 싫어해서 항상 내게 속한 시간과 공간을 소리로 가득 채웠다.
소리에 예민한 나는 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극심했고
소리에 대한 노이로제에 걸려있었기에 소리가 들리는 것이 싫었다.
분명히 오랫동안 나는 침묵을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그리고 이제 나는 다시 침묵으로 뛰어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머릿속에 띄어본다.
모르겠다. 내게 그러한 용기가 있을까.

봄날, 침묵하기 좋은 계절.

 


 

b****9 2017.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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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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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이 너무 무거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침묵이 예술이 될 때, 예술의 경지가 될 때를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파리에 로댕미술관에서 여러 번 서성거리며 관람했던 “대성당”그 작품에 담겨있는 침묵은 성스러우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따스하면서도 친절했다.   피카르드는 이렇게 말했다. “대성당은 주위를 감싸는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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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이 너무 무거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침묵이 예술이 될 때, 예술의 경지가 될 때를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파리에 로댕미술관에서 여러 번 서성거리며 관람했던 대성당

그 작품에 담겨있는 침묵은 성스러우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따스하면서도 친절했다.

 

피카르드는 이렇게 말했다.

대성당은 주위를 감싸는 침묵으로 더욱 고귀해졌다.”

대성당은 돌에 새겨진 침묵과도 같이 거대한 침묵의 저수지처럼 우뚝 서 있다. <p,33>

 

알 수 없는 이유로 두 개의 손이 만들어 낸 그 공간에 이끌렸고,

그 고귀한 침묵에 잠시 마음을 위로 받았다.

 

자연에 대한 사색도 침묵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소로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침묵만이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

침묵에는 토양처럼 변화무쌍한 깊이와 비옥함이 있다.

그는 이해를 돕고자 침묵에서 건초의 효과뿐만 아니라 이끼의 침묵 구조도 분석했다.<p,43>

 

이끼속에서마저 가치를 찾는 그 따뜻한 눈길.

소로의 찬사에 나는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진달래, 봄맞이, 민들레의 침묵의 구조도 분석해 낼 수 있을까 

나는 문득 침묵하며 바라본 자연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별은 나뭇잎의 고요한 호흡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풍경에 평온함, 차분함을 전했다.“<p,47>

 

이렇게 아름다운 구절들과 함께 침묵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나 여행길에 동반한 이 책으로 인해 그 밤의 별빛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소중한 사람을 아주 부드럽게 사랑하고 싶고

그에게 뭔가를 참아주고 싶을 때는 침묵 속에 그윽이 그 사람을 바라보는 일 외에

달리 할 일이 없다.“

 

침묵의 예술.

그 낯선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n*******m 2017.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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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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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예술 』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표지가 깨끗한 흰색으로 침묵을 표현하기 좋은색이다. 글과 그림도 침묵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이유는 다수의 사람들이 조용히 해야 할 장소에서 무척 떠든다. 나이와 상관없다. 장소도 상관없다. 전철 안, 수업하는 교실, 5인 병실 등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너무 떠든다. 침묵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했으면 하는 경우가 있다. 세번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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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예술 』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표지가 깨끗한 흰색으로 침묵을 표현하기 좋은색이다. 글과 그림도 침묵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이유는 다수의 사람들이 조용히 해야 할 장소에서 무척 떠든다. 나이와 상관없다. 장소도 상관없다. 전철 안, 수업하는 교실, 5인 병실 등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너무 떠든다. 침묵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했으면 하는 경우가 있다. 세번째 이유, " ...침묵은 미덕이다 "라는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표현에 끌렸다.

  우리집 안방은 넓고 컴퓨터가 있다. 강아지도 있는데 보통은 안방에 있으며 내 무릎에 앉아있다. 아주 조용해서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1년이 넘어서야 동네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넓은 안방에 혼자 앉아 컴퓨터를 할 때면 우주에 나 혼자 앉아있는 느낌이다. 점점 강아지 등 위로 내 무릎 위로 그리고 방안 가득 침묵으로 채워진다. 고요한 안방에서 주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침묵과는 친하다.

  나의 20대는 산행을 많이 했었다. 이름있는 유명한 산은 그떡없이 완주를 했었다. 보통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정상에 오르면 몇 명이 없다. 먼저 내려오게 되면 혼자 내려 올때도 많았다. 그 울창한 숲 한가운데에 나무와 바위와 산풀들과 산새도 바람 조차 잠이 든 것처럼 적막할 때가 있다. 그 침묵은 무서움 보다는 평온함,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정돈해주는 느낌이었다. 산이 아닌 바다에도 사막에도 어떤 자연에서도 침묵으로 가득함이 있다. " 진정한 삶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내면에 침묵의 수도원을 지어야 한다. " 침묵의 필요성을 강조한 표현인 듯하다. 침묵은 장소와조 상관없다.

  『 침묵의 예술 』에서 가장 끌린 부분은 6장이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좋은 부분이라 사진을 찍어서 지인들에게 톡으로 보내주었다. 디누아르의 격언 일부이다. 사교계의 명사니 정치인이니 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다만, 말을 조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과 침묵 속에 큰 의미가 숨어있는 말인 것 같다.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만 입을 열어야 한다.

입을 다무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는

제대로 말할 줄도 모른다.

현자의 침묵은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159쪽을 보면 " 농부의 침묵은 미덕이다 " 라는 말이 있다. 과거 농부의 계층을 떠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허튼 말을 하지 않고 말을 신중하게 여기고 침묵은 말의 가치 보다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므로 농부의 침묵은 지혜롭다고 할 수 있으며 말을 느릿하게 한다.

  『 침묵의 예술 』은 다양한 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침묵, 역사가들에 대한 침묵의 탐색, 자연을 비롯한 모든 사물에 대한 침묵 등 침묵을 배우는 책이다. 책이 다소 딱딱한 느낌은 있어도 참고 문헌이 10장이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쓰여진 책은 아니였으리라 짐작은 한다.

  말을 막 배운 3, 4세가 있는 교실에서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아이들이 엄청나게 떠든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다.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다. 벌써 부터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사들은 가끔 침묵 게임을 하기도 한다. 조용히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침묵은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특히 남을 말 하기 좋아하는 험담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사람도 있다. 오해가 아닌 험담은 위험하기도 하다. 말!말!말이 넘치는 세상, 『 침묵의 예술 』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p*****0 2017.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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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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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이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꽤 자주 들고 있다.이 많은 정보들들 다 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나마 손에 잡은 것도 다 내것으로 소화하기도 불가능하다.과식한것처럼 뇌가 소화불량에 걸린 느낌마저 든다.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생각과 방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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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이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꽤 자주 들고 있다.


이 많은 정보들들 다 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나마 손에 잡은 것도 다 내것으로 소화하기도 불가능하다.


과식한것처럼 뇌가 소화불량에 걸린 느낌마저 든다.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생각과 방향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 헤매고 있기에, 이럴때일수록 잠시 멈춰서서


조용히 생각해볼 시간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그러한 '침묵의 시간'이 요즘에만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자인 알랭 코르뱅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여러 모습들을 관통하는 침묵의 역사를 이 한권의 책에 엮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침묵을 다루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은 '제 5장 침묵은 변화된 말이다'였다.



시인 피에르 엠마뉘엘은 '평행 혁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변화된 말이 바로 침묵이다. 어떤 말도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자신의 침묵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말은 불가분하게 최소한의 어휘 안에 있는 침묵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에서도 침묵은 드러난다.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은 깊은 적막을 담았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첫장부터 수많은 참고문헌을 인용하며 밀도 높은 침묵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않고 좀처럼 진도를 빼지 못한다. 저자가 서두에 밝힌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이 책에서 과거의 침묵을 환기하는 이유는 침묵의 탐색, 밀도, 준수, 전략, 풍요로움과 더불어 말의 힘에 있는 양상이 침묵하는 방법, 즉 나 자신이 되는 방법을 다시 배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과거를 돌아보는것, 현재를 짚어보는 것, 미래를 상상하는 것, 그안에서의 나 자신이 되는 것. 


그리고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것, 그 모든 것의 시작점은 결국 '침묵'이 아닐까.


지금 우리는 복잡하고 번잡한 세상속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이 책의 새하얀 표지처럼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것이다.

h******8 2017.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