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에서 현재에 이르는 한국 영화사의 실종된 고리들을 다시 꿰는 보석과 같은 책. 한국 사회의 주변부 남성으로 빨치산의 자식이라는 트라우마를 안고 [취화선]의 감독이 된 임권택과 한국 최고의 평론가 정성일이 만나 이룬 성과. 60년대 액션 영화에서 70년대 새마을 영화 그리고 사극과 관계된 현장을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영화 안으로 번역하기 시작했는지가 잘 드러난다. 정성일씨의 꼼꼼한 텍스트 분석과 결 거슬러읽기는 영화의 표면을 너머 프로파갠다 영화가 사실은 이데올로기 비판 영화로 전환하는 아이러니를 잘 포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