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은 좋다.
이 정도로 정리된 책도 찾기 드물다.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꼭 이 책뿐만이 아니라 UX 트렌드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도 되겠지만...
UX를 하는 사람치고 Best Practice로서 Apple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있다 하더라도 Apple만큼 모든 사람들이 아는 예도 없으니까)
그런데 실제 스티브잡스는 Apple 제품의 디자인 과정에서 UX적인 방법론은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왜 모든 UX책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 조차도 없는 것인지.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고민한 흔적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스티브 잡스는 그런 인터뷰를 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는 되었던 것 같다. |
|
UX 관련 업계에 종사하거나,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참고도서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UI/UX가 학계의 주목을 넘어서 산업 전반에 걸친 리딩트렌드가 된 시점에서 입맞에 맞는 내용을 딱 갖춘 도서가 발간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빌 벅스턴의 사용자 경험 스케치가 번역 발간된 것은 이런 시점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MS시절 혹은 그 이전부터 저자가 직접 겪고 실행하고 수정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스케치'라는 어휘로 감싸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며, 이는 단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디자인 관련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용성 전문가, 심지어 관련 업계의 임직원들도 읽어볼만하다 하겠다. 즉, 저자가 강조하는 디자인 중심의 사고방식을 토대로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을 통해 인터랙티브한 제품의 경험을 설계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팀 스터디 교재로 이 책을 선정하여 진행하였으며, 내용의 풍부함은 물론이거니와 스토리 전개에서 상당한 유쾌함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