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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나 내용면에서는 어딘지 비릿한 씁쓸함을 남기지만, 영화 자체는 참 잘 만들어진 작품이란 생각이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주인공 조지 클루니가 항공기를 조종하는 기장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터에서 보여진 커다란 비행기와 이를 바라보는 조지 클루니, 그리고 그 양 옆에 승무원을 연상케하는 복장을 한 여성들을 보면서 난 아무런 의심 없이 그렇게 믿어버렸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서야.. '아 그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만일 영화를 보기 전에 누군가에게 이 영화에 대해 '아..^^ 그거 비행기 승무원들에 대한 이야기 아니에요..?' 라고 아는체라도 했었더라면 약간 민망할 뻔 했다. 영화의 원제인 「Up in the Air」 의 뜻도 단순히 '하늘로 높이..' 비슷하게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떠 있는 상황만을 의미하는게 아니었다. '불안정하고 정착되지 못한 상태'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이 문장은 일정한 터전 없이 전국을 돌아다녀야하는 직업을 가진 조지 클루니와 그가 만나야하는 딱한 사정의 사람들 처지 모두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이야기의 소재는 상당히 미국스럽다고 할 수 있다. 생각컨데..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조지 클루니.. 그의 직업은 '해고통보자..?' 비슷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열심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그들이 순순히 직장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직업.. 일종의 에이전트다. 해고 통보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모아둔 돈도 없고,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할부로 구입한 집의 대출금도 산더미처럼 남아있다. 그들은 회사를 그만두게되면 내일부터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인 이들이 대부분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는게 뭘까..? 경제학적으로는 명확히 '불경제'로 치부되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의 반대인 긍정적 개념으로만 접근하고 이해하기에는 그들에게 닥친 시련은 너무도 황당하고 또 비참하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톤을 유지한다. 그저 담담하게 주인공의 심리변화를 건조한 시선처리로 보여주고 현대사회가 가진 익명성의 무자비함을 고발한다. 그 담담함이 단순한 영화 속 이벤트로의 감정이입의 차원을 넘어 관객 자신의 문제까지를 끌어안아 버린다. 문명의 발전이 지향하는 바가 반드시 '우리들의' 유토피아는 아닐 수 있다는, 평범한 삶은 사는 이라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로 긴 여운을 만든다. 그 여운이 약간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정말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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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면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미국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해고장면. <마진 콜>이 금융회사 한 곳의 해고로 시작했다면, 이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걸쳐 구조조정 명목으로 몇 년 혹은 수십 년을 그 회사에서 일한 사람들이 해고 통지를 받고 보이는 반응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Who are you?"라는 물음에 조지 클루니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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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난 후 왠지 쓸쓸한 영화... 무엇이 행복인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방황하는 사람들이 더 방황하게 될 영화 같다.
마일리지의 적립이 목표인 빙험, 사람들의 해고를 통지해주는 파견업무 담당자인 그는, 해고를 통지받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알기에 더욱더 무미건조해져간다.
그의 특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주제는 '인생의 가방비우기'이다.
인생의 가방에 들어있는 잡다한 일, 생각, 소유들을 태워버리고, 인생의 가방에 들어있는 많은 인간관계의 부담을 내려놓으라 한다.
자유로워지고, 구속받지 말라 한다. 어차피 인생은 외로운 것이니...
하지만, 조금씩 인생의 의미를 알아가게 되고, 사랑을 찾아 안주하려 할때,
또 다시 확인하는 인생의 허망함...
인생의 행복과 목적이 무엇인가? 각자가 찾아야 할 의미인것 같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외로운 항로에는 누구에게나 부기장이 필요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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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실한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면.. 나는 진심을 다해 다가갔는데.. 상대방은 현실의 도피처로 받아들었다면.. 그래도 그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변한 것이 좋은 것일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변하였는데.. 변화하게 된 계기가 가짜라면.. 그래도 내 마음이 진짜라고 그로인해 난 더 사람다워졌다고 나를 타일러야 하는 것일까.. 할리우드 로맨틱 영화 받지 않게 맘이 무겁게 영화가 끝이 난다. 라이언은 꿈을 이루지만 왜 그 꿈을 이루고자 했는지.. 이루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자신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확고하였기에 변화는 받아들이기 더욱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과연 그의 변화 전 인생이 잘못된 것일까?? 해고 전문가로서 그들의 맘을 헤아리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가.. 결혼을 안 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일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말에 가서 알 수가 없어졌다. 재미있게 보다가 뒤통수 맞은 기분이랄까.. 반전이 있어 좋긴 했지만.... 정말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단순히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였다면 남편과 아이를 두고 현실의 도피, 휴식으로 라이언을 만난 알렉스의 행동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그가 알게 된 사랑이 진짜 그에게 도움이 되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가 사랑을 알지 못하던 그전의 삶이 그에게는 더 좋지 않았을까.. 괜히 그에게 외로움만 알려준 게 아닌가 한다. 그의 마지막 대사가 참으로 맘을 무겁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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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디 에어(Up In The Air, 2009)" 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해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쿨한 성격의 주인공이 우연히 자신과 똑같은 성격을 지닌 여인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과 가족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10대 소녀의 임신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삼아 코메디로 희화한 데뷔작 "주노"(2007)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경제불황에 따른 대량실직이라는 또 다른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삼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해고 전문가" "조지 클루니" 그리고 "인간관계"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해고 전문가" 는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에 빠진 미국의 기업들이 해고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직접적으로 직원해고 통보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를 대신할 해고전문가를 고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영화 주인공의 직업은 우리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질 않지만,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 미국임을 감안할 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한편으론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엄청난 충격을 주는 해고 의사를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거나 온라인으로 통지한다는 사실은 씁쓸한 느낌마저 듭니다.
얼굴을 보며 직접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라고 생각되지만, 편리성을 위해 이러한 방법을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현대사회의 불통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왠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조지 클루니" 는 영화 "델마와 루이스" 의 리뷰에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오디션 경합끝에 '브래드 피트' 에게 단역을 빼앗겨 출연하지 못하게 되어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나, 미드 "ER" 을 통해 입지를 마련하게 됩니다.
만일 당신에게 해고를 통지하러 온 사람이 '조지 클루니' 같이 멋지고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젠틀한 신사라면 아마도 쉽게 화를 내거나 반론을 제기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는 데 그만큼 깔끔한 외모, 부드러운 카리스마, 젠틀한 행동 등 거부할 수 없는 중년 남성의 매력이 넘치는 그의 이미지가 영화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인간관계" 는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텐데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나타내는 신조어 "혼밥" "혼술" 이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이러한 점을 입증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영화속 주인공 역시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보단 혼자서 지내는 일상을 선호할 만큼 인간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찾아오는 고독과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 선택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혼자서 사는 삶이나 어울려 함께사는 삶, 두가지 모두 나름의 장단점은 있으나 결국엔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일텐데 저 역시도 선뜻 어느 것이 낫다던지 혹은 어느 것을 선택하겠다던지 즉답을 내릴 수 없을 만큼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혼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살펴보면 예전과 달리 이상하다거나 잘못되었다는 시각보다는 오히려 과감한 선택을 한 그들을 인정하는 시각이 차츰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문제가 아닌 선택의 결과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Paul McCartney' 의 "No More Lonely Nights" 를 추천합니다.
노래제목처럼 영화 주인공이 더이상 외로운 밤을 보내지 않길 바라는 저의 마음을 담아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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