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10권 "나당대전"이 몇장 남지 않았습니다. 오랫만에 택하는 책이라, 첫 권을 선택할 때는 이 책을 보나 저 책을 고를까 무척 망설였고 언제 10권을 다 볼까하고 주저도 했었는데 어느새 10권의 마지막 문단을 넘기고 있습니다. 역사고소설, 그것도 10권짜리면 대하 소설이라면 읽기에 얼마나 지루할까, 읽다가 그만 두면 괜히 손해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각권이 단편식으로 되어 있고 각 단편이 모이면 전체의 이야기 구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읽으면서 그런 것을 잊어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고증을 거쳐서 그렇겠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탄탄하고 상당히 치밀한 것 같구요. 특히,(여기에 글을 올리기된 것 이유지만) 자칫 빠지기 쉬운 역사소설의 지루함을 약간의 신화적/환타지적 요소와 우화로 조미하여 잘 탈피한 것 같아 재미있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중국의 영웅전인 삼국지에만 익숙해 있던 우리에게, 드라마이나 매스컴을 통해 자주 나오는 고려~조선이전의 우리 땅에도 중국의 삼국지를 상위하는 많은 영웅들과 화려한 지략의 현장들이 있었다는 과거의 역사를 새삼 일깨우게 되었고, 이제라도 그러한 내나라의 역사 현장으로 이끌어주는 소설이 나왔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제 집사람은 재미있다고 두번째로 다시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올 가을에 즐독(즐거운 독서)할 만한 소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