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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덕수출서물(君德首出庶物) 임금의 덕은 만물 위에 뛰어나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왕조국가는 군주 일인이 무소불위의 권력과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군주를 중심으로 군주을 위하여 모든 정책이 결정되고 시행되는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사의 대부분의 왕조국가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견지했기 때문에 민주주의, 민본주의라는 패러다임 앞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속의 국가들 대부분이 그 수명이 길지 못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나, 수나라등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단명한 왕조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그런데 이에 비해 조선이라는 왕조국가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수를 누렸다. 그럼 왜 조선은 왕조국가인데도 장수할 수 있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러한 생각을 가져봤을 것이다.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철저한 신분사회를 유지했다? 집권층을 제외한 나머지 민중들의 역사적소명 내지 의식이 철저히 사장되었다? 글쎄 절로 갸우뚱해지지 않는가. 한마디로 미스테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익숙한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 바로 그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바로 <정도전>이름 석자에 조선의 장수의 비결이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삼봉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모 방송국의 대하드리마 방영과 때를 맞추어 대한민국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내각책임제가 이슈화되면서 세인들의 관심에 들어 왔다. 그동안 역사는 정도전을 어린 세자를 옹립하여 자신의 권력유지에 집착하다가 분연히 일어난 이방원에게 제거된 간사한 소인배 정도로 기억되어 왔다. 또한 조선시대 정조와 고종대 이전까지도 정도전이라는 이름 석자는 역모에 준하는 금기사항 그 자체였던 것이 사실이다. 왜 조선은 정도전에 대해서 500여년 동안 금기시해 왔던 것인가? 그가 그렇게 죽을 죄를 범했던 것일까? 끝까지 고려의 충심을 위해 죽은 정몽주는 향후 조선의 문묘에 배향이 되었는데 오히려 조선개국의 1등 공신인 정도전은 역적의 수괴로 남아 있어야 하는 걸까?
아마도 그 해답은 왕조국가라는 조선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사상의 소유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도전, 남은, 심효생, 방석등을 제거한 사건을 역사에서 우리는 정변이라고 부르지 않고 1차 왕자의 난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는 난이라는 개념을 反이 正에 대해 도전할 때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난으로 규정한다. 이런 측면에서 조선은 이율배반적인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사가들의 정확한 역사적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역사적 비중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분명 타이틀은 역사소설이 맞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보다는 역사에세이 혹은 정도전 평전을 접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 역시 팩트에다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소설이라고 밝혔지만 왠지 픽션의 부분마져도 팩트로 받아 들여지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놀라울 정도이다. 특히 신권정치를 표방했던 정도전의 사상을 반영하듯이 이 작품의 무게중심은 이성계나 정도전의 반대측에 있었던 이방원에게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도전을 비롯하여 정몽주, 이숭인, 하륜등의 신권에 가까이 있는 인물들의 내면과 사상을 부각시켜 자칫하면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기존의 작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방향을 흘러갈 수 도 있었던 구도를 새롭게 정립했다는 것이다. 마치 정도전이 살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처럼 역사적으로 기억되는 굵직한 사건들 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토록 빛을 발하는 달빛처럼 은은하고 무덤덤하게 내러티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래서 더욱 더 소설 같지 않는 소설인 것이다. 여말선초와 정도전에 대해서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섬세하게, 꼼꼼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아마도 조선건국에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라면 조선은 그 수명이 길지 못했을 것이다. 이성계나 그 후임인 이방원의 능력이나 성격을 보더라도 답은 뻔하게 도출된다. 정도전은 비단 자신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사라졌지만 정도전이라는 이름 석자가 조선왕조를 장수의 길로 접어들게 한 밑거름이 된 것이다. 왕권과 신권의 적절한 줄다리기를 통해서 왕조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중에 하나가 바로 정도전의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삼봉은 살아서 60년를 채 살지 못하고 갔지만 죽어서 500년을 조선과 함께 살았다. 그가 당초 설계했던 조선의 밑그림은 요동정벌 하나만 제외 하고는 거의 다 반영되어 조선의 뼈대를 이루었고 이러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장수를 누리게 된 것이다. 역사에 가정이란 의미가 없지만 간혹 이러한 책을 접하게 되면 한번쯤은 해보기 마련이다. 삼봉이 살아서 요동을 정벌했으면.... 모처럼 픽션과 팩트를 넘아들면서 재미있게 읽어 나간 소설이다. 또한 한편으로 지금 이나라의 위정자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보여진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 라는 삼봉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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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명량'의 파죽지세 흥행실적으로 이순신 장군이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이나 능력,자세 등 모든 면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 올 여름의 위인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한다면, 지난 상반기 위인은 '정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극 '정도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인생역경을 비롯해서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철학과 신념, 정적과의 갈등과 권력 투쟁방식등이 관심사가 됐다.그래서인지 올 상반기에는 소설과 인문분야에서 정도전 관련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정도전이 출판시장에 핫 키워드로 부상한 바 있다.
소설 '정도전 上`下' 도 그런 책인 줄 알고 골랐는데, 책을 펴보니 출판 연도가 2010년이라 사극 정도전의 영향을 받아 나온 책은 아니었다. 최근 정도전에 대해 다각적으로 재조명이 이루어져 왔고, 드라마틱한 인생 역경을 겪고 목숨을 걸고 건국작업에 참여한 인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내가 작가라고 해도 정도전은 매력적인 주인공감으로 손색이 없다. 정도전과 관련한 소설이 계속 집필되고 있다는 것은 그의 새로운 면모를 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다만,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한 인물을 다룬 여러 편의 작품이 나오고 있을 때, 내가 작가라면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어떤 점을 어떤 방식으로 다른 작품과 차별화할 것인지, 그것은 정도전의 어떤 면을 독자에게 전달할 것인지와 어떤 방법으로 무엇으로 그 주제를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집필 의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중의 인기에 편승한 급작스러운 기획에 별 고민없이 쓰고 아류작을 내놓는다면 그것은 작가로서 제 살 깎아 먹는 일이 될 것이다.
정도전하면 풍운아, 이단아, 천재, 정치 철학가, 혁명가,역적 등등 힘차고 역동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투철한 신념, 저돌적으로 그 신념을 펼쳐가는 인간형. 그렇다고 돈키호테처럼 단지 돌파력이 무기가 아니라, 천재적인 두뇌로 치밀한 전략과 비젼을 제시하는 탁월한 식견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뜨거운 심장과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 이 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도전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려진 정도전은 역시나 그러했다.
이수광의 '정도전'은 내가 올들어 읽은 정도전을 다룬 네번째 소설인데, 정도전의 어린시절부터 그의 죽음까지 정도전의 거의 전 생애를 다루고 있다. 고려 말에서 조선의 건국 직후까지. 왕조의 교체가 일어나는 그야말로 혼란과 격동기를 헤치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는데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도전의 데자뷰라고 할까. 정도전의 새로운 면이나 더 깊이있게 부각되는 면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리하지도 않았고 그저 무난했다. 생각해보니 나도 여름이라 심각하고 깊이 파고든 정도전보다는 편안하게 읽어서 이 책을 고른 것이었다.
이수광 작가는 이야기를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무난하게 풀어가는 전개가 특징이라,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더듬어 보고자했던 내 의도에는 어울리는 책이었다. 지금까지 읽은 정도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다 집중하는 면이 달랐다. 한 인물에 대한 여러 작품이 나와서 좋은 점은 이렇게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목적에 따라 계절에 따라 등등등 상황상황 골라 읽는 재미는 독자가 당당하게 누려도 되는 즐거움이자 권리이고, 그런 독자의 권리를 충족시키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을 내놓는 것은 작가와 출판사의 몫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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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임금보다 백성을 더 귀하게 대접하는 나라를 꿈꾸다 -
"백성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지혜로 속일 수 없는 것이지.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임금을 버릴 수도 있다네."
나이 18살에 이미 <균전론>이라는 책을 지어 권문세도가들의 반발을 사게 되고, 사헌부에 체포되어 만신창이가 되도록 곤장을 맞게 되고, 아버지 '정운경'은 파직을 당하게 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부패한 나라를 바로잡고자 했던 그의 신념이 얼마나 깊은지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무도 그가 어린 나이로 자의에 의해 이런 책을 집필했으리라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국가 정책을 비판하고 도전하려는 마음에서 정도전에게 시킨일이라 생각한 것이다. 몇 달의 고문과 조사끝에 풀려나면서 어린 정도전은 생각한다. '나라가 이렇게 부패했는데, 고위 관리들은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는구나.' 어쩌면 그때부터 그는 자신이 펼치고자 했던 백성을 위한 '민본정치'를 사무치게 꿈꿔 왔으리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영주에서 시묘살이를 하면서 함께 수학했던 정몽주가 보내준 <맹자>를 깊이 공부하면서, 정도전은 강한 깨닳음을 얻게 된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 는 글을 통해 자신이 생각해오던 '민본정치'를 생각하며 결심을 한다. 자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를. 고려말 임금은 도탄에 빠져있고, 임금의 총애를 받아 국사의 자리에 있던 '신돈'은 술과 여자에 빠져 지내는 모습에 자신처럼 개혁을 실시한 '신돈'이지만, 그의 무너진 도덕성을 보면서 정도전은 생각한다 '개혁가의 도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면 진정한 개혁가가 될 수 없고 심각한 폐단이 일어날 것이다.' 그의 생각처럼 결국 신돈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존경했던 스승과 적이 되고, 자신과 수학하던 친구이자 형제같은 사람들을 서로 죽고 죽이며, 결국은 자신의 자식들까지 죽음을 길을 갈 수 밖에 없었고, 자신조차 죽음을 맞게 된 정도전의 꿈은 백성이 편안하게 잘사는 나라였다. 이성계의 책사가 되어 조선이라는 나라를 만들고 그를 임금에 자리에 올려놓지만, 결국은 그의 아들인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약 그의 꿈이 실현되어 제대로 펼쳐졌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 생각해본다.
해 뜨면 들에 나가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집에 돌아와 쉰다.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곡식을 먹으니, 내가 살아가는 데 임금의 힘이 무슨 필요가 있으리.
정도전이 평생 꿈꾸던 것은 오로지 한가지 였다.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했던 사람. 지금도 여전히 그의 꿈이 이상적인 국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의 죽음앞에 당당했지만, 늘 조선에서 그는 역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그에 대한 다양한 저서들이 나오고 있고,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꿈이 현실이 되기를 나도 바라고 있다. 정조에 의해 그가 다시 연구되어 새롭게 <삼봉집>이 만들어지고,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복권이 되기까지 오래도록 그는 그의 마지막 말처럼 어두운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의 말처럼 이제 다시 무덤에서 걸어나온 그. 그의 꿈을 알아가면 갈수록 더 깊게 그가 너무도 큰 산으로 다가온다. 우리 역사에 있었던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그가 죽음을 맞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자조>라는 시가 가슴을 적신다.
조존, 성찰 두 가지에 공력을 다 기울여 책 속의 성현을 저버리지 않았노라. 삼 십 년 이래에 근고를 다한 업이 송정에 한번 취해 허사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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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전 우연한 기회에 충북 단양으로 정도전의 답사여행을 다녀왔다.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교수와 함게 한 답사라 가는 차안 내내 정도전에 대한 공부와 퀴즈로 여느 다른 답사와 달랐지만 매우 의미있는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 후 그에 대한 책을 읽고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반골기질을 타고나 순탄치 않은 생을 살다간 정도전은 명성 높은 학자 아버지 정운경과 천민 출신 어머니 우씨 사이에 태어나 '종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외면과 괄시를 받았으나 어려서부터 천하를 품은 그는 끝내 이성계의 책사및 지략가로 거사를 이룬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이색의 수하생으로 들어가 정몽주, 이숭인, 하륜등과 함께 깊은 정을 나누며 공부를 하였으나 새나라 건설이라는 운명앞에 뜻이 갈리어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고려왕조의 정통성 계승을 주장하는 이색 스승님과 정몽주, 이숭인을 처단하여야 하는 상황, 옳은 일을 위해서는 친족이나 스승까지 죽일 수 있다는 '대의멸친'을 체감하게 된다.고려 말 권력가들의 수탈과 신돈의 부패, 가난에 허덕이는 백성을 보며 정 도전은 새나라 건설의 당위성을 확인하고 있었다. 공민왕의 시해및 신돈의 아들이라는 우왕의 추대, 이를 반대하다 유배를 가게 된 정도전은 거기서 혁명을 꿈꾸며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바로 알게 되었다.
그가 저술한 <조선경국전>을 보면 군주가 하는 일은 능력이 출중한 재상을 발탁하고 총재가 군주를 받들고 만민을 다스리는 신권(臣權)정치를 구상하는데 신권과 왕권이 동등해야하고 국왕이 신권을 침해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국가 경영의 꿈을 그 당시에 꾸고 있었으니 이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내각책임제와 같은 것으로 그 당시 얼마나 파격적이고, 앞서 나간 생각을 한 인물인지 짐작케한다. 그저 하늘을 버리고 백성을 택한 그의 운명처럼 요순태평성대를 꿈꾸는 그는 당시 권력가뿐 아니라 명나라에게도(요동정벌을 준비하는 일이 거슬림) 눈의 가시처럼 제거대상 일순위였다 단지 그의 지음은 그의 처 최씨와 태조 이성계뿐이라고나 할까 ? 난세를 살아간 그의 생은 파란만장하기만 했다.
영웅은 태어나 지는 것일까? 사대부사관에 젖은 관료적 시대에도 출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약자편에서 보다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침없이 돌파 해 나가는 그의 모습이 놀랍다.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이뤄 줄 이 성계를 찾아가 일을 도모하는 지략가적인 면모에서 한쪽을 취하기 위해선 한쪽을 버려야 하는 이치를 깨닫게 하며 균형 잡힌 안목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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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 정도전을 생각할 때면, 문득 <왝 더 독(Wag the dog)>이라는 영화 제목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정치 이슈를 다른 관심사로 돌리고자 하는 언론 플레이와 음모론을 다룬 영화이다. 그런데 내용이 전혀 다른 이 영화를 떠올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영화 카피 때문이다. “개는 왜 꼬리를 흔드는 것일까? 그것은 개가 꼬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꼬리가 개를 흔들어댔을 것이다.” 본말전도(本末顚倒)를 뜻하는 이 말은 정도전이 평소 자주 했다는 말과 어쩐지 통하는 구석이 있다. 정도전은 스스로를 한나라 장량에 비유하면서, “한고조가 장자방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조선 개국의 주체가 이성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음을 공공연하게 말할 만큼 조선 건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혁명가적 기질과 천재적 오만함을 한 몸에 가지고 있었던 그는, 어쩌면 ‘개를 흔들고자 했던 똑똑한 꼬리’는 아니었을까?
그동안 막연한 생각이긴 했지만, 어쩌면 정도전이 이성계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정도전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다시 한 번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 또한 하나의 시각이겠지만, 그저 뭉뚱그려서 생각하고 있던 것을 비슷한 시각에서 쓰여진 책을 읽고 보니 명쾌하게 정의가 되는 것 같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이성계와 정도전의 관계는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협력관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전은 “대의멸친(大義滅親)”과 “역성혁명(易姓革命)”이라는 확고한 정치 철학과 시대를 앞선 경제 의식, 거기에 문학적인 소양까지 갖추었던 인물이다. 그가 지은 <조선경국전>은 이후 <경국대전>으로 완성되어 조선 통치의 기준이 되고, <불씨잡변>은 숭유억불 정책의 근간이 된다. 그런데 정작 정도전은 조선조 내내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다가, 조선의 명맥이 다해가던 고종 때에 와서야 복위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고, 군주는 가장 가볍다’는 맹자의 사상을 정도전은 민본 중심의 신권 정치로 실현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이 말을 “하늘을 버리고 백성을 택하다”라는 말로 간결하게 표현한다.
‘격양가(擊壤歌)’의 태평성대는 정도전과 같은 유학자들의 이상향이었다. 이렇게 왕의 권한은 대폭 축소하고, 강력한 신권 정치와 요동 정벌을 주장했던 정도전은 이해관계가 엇갈린 이방원에 의해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만다. 왕권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이방원으로서는 정도전이 계륵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정도전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만다. 정도전의 불운한 죽음은 조선 왕조 내내 그에게 ‘역적’ 혹은 ‘모사가’라는 오명을 덧씌우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사상과 업적 또한 후대에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생산적으로 이어졌더라면 이후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소설 <정도전>은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이수광의 신작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도전을 ‘이성계의 오른팔,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로만 알고 있던 것이 큰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신분적 한계를 지닌 정도전이 곤궁했던 어린 시절과 핍박받는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정치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정도전은 ‘큰 인물을 찾아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작가는 그를 확고한 정치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정도전의 모습에 애정을 보인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가 2권에서는 좀 떨어진다. 정도전의 어린 시절과 험난한 젊은 시절을 그려낸 부분에 비해,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 날카롭게 맞섰던 조선 초기의 상황, 그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시기의 삶이 너무 축약되었기 때문이다. 또, 작가는 이색 문하에서 함께 지낸 정몽주, 이숭인, 하륜과의 동문수학하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에 비해서, 그런 정몽주와 이숭인의 죽음을 목도하게 된 정도전의 내적 갈등이나 인간적 고뇌에 대해서는 별로 드러나지를 않아 조금 맥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정도전과 함께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무학 대사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점도 조금 아쉽다. 무학 대사가 등장했다면 정도전, 하륜과 함께 출생 신분의 한계를 공통점을 가지고 각기 다른 길을 갔던 세 인물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두 권이 아닌 좀 더 많은 분량으로 쓰여 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사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 이 책은 정도전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존 인물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할 것이다. 재미와 함께 조금 더 넓게 보고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개가 꼬리를 흔들었건, 꼬리가 개를 흔들었건 그건 중요치 않다. 정도전은 ‘땅은 농사짓는 사람이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백성을 먼저 생각했고, 군제 개혁과 진법 훈련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였다. 또한 ‘고려와 발해의 옛 땅을 조선이 수복해야 한다’며 요동을 되찾겠다는 신념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사심 없는 개혁가’였고 ‘실천하는 지식인’이었던 삼봉 정도전! 600년도 더 지난 이 시대에 문득 그가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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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충주에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을 구경한 일이 있었다. 충주호의 절경에 푹 빠져 있다가 단양에 내려 도담 상봉을 볼 수 있었다. 물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봉우리와 정자를 보고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에 젖었다. 6백 년 전에 혁명가 정도전이 태어난 곳이 이곳이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도전의 동상과 시비(詩碑)를 꼼꼼히 보았는데 소설 정도전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사서 읽었다.
선인교 아래로 내리는 물이 자하동으로 흘러드니 오백년 화려했던 고려 왕조가 물소리 뿐이로구나 아이야, 고려의 흥망을 물어서 무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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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수광씨는 이 소설을 3년에 걸쳐 썼다고 했는데 과연 첫 장면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요동정벌과 민본정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도전과 그에 맞서는 하륜의 책략이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서슬 퍼런 스토리의 힘이라고 할까. 부패하고 타락한 고려를 무너트리고 새 나라 조선을 건설하는 정도전의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부인 최 씨와의 애틋한 사랑, 당대의 천재들인 정몽주, 이숭인, 하륜 등과의 눈물겨운 우정… 청렴결백한 최영 장군과 이성계의 지략 싸움… 소설은 흥미진진했다. 정도전은 어머니가 천민 출신이었고 아버지가 청렴결백한 관리였기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 자라면서 석학 이색에게 수학하고 정몽주, 이숭인, 하륜 등과 문경지교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란 뒤에 서로를 죽이는 피를 흘리지 않으면 안 된다. 부패하고 타락한 고려의 권신들과 대립하다가 전라도 나주로 유배되어 농부와 한담을 나누고 도깨비를 희롱하는 고독한 천재의 모습은 유니크 하기까지 하다. 정도전은 유배에서 해제된 뒤에 간고한 유랑생활을 한다. 5년 동안 세 번이나 이사를 하고 곳곳에서 탄압을 받는다. 집안에 쌀 한 톨이 없다는 부인의 편지는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는 함주로 이성계를 찾아가 밀약을 맺고 혁명을 추진한다. 그는 단순한 조선왕조의 창업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조선경국전>을 통해 오늘날의 내각책임제라고 할 수 있는 재상정치, 신권정치의 기틀을 마련했고 오늘날의 서울을 설계했다. 특히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勤政殿)을 무심히 보았는데 ‘근정전이 임금도 열심히 일을 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모처럼 스토리가 있는 팩션소설을 읽어 상쾌한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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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그저 달달 외기만 했던 국사책속의 정도전은 고려말에 고려를 배신한 조선시대의 개국공신이고 정몽주와 대비되어 변절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의 업적을 기억하기보다는 역성혁명에 동참했다는 것과 그도 또한 나중에 이방원에 의해 숙철당했다라고 기억되는것도 전두환정권에서 중고교를 다녔기에 그 국사책의 편찬자의 시점에서보면 그렇게 교육받게 되었던게 당연한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파장은 대학교에 가서 새로운 관점을 접했을때 당황하게 만들었었다. 정도전이 다시금 재조명 받게된것도 문민정부가 들어오고 다양한 미디어의등장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많은 다양한 책들이 나와서 점점 바뀌고 다양하게 인식되어간듯하다.
이책머리에는 팩트와 픽션이 공존한다 라고 강조했다. 사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볼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도전이 주인공이다보니 조금은 부각하기위해 과장된 면도 간간히 있었던 것 같다.
어느왕조건 간에 그 시대의 말에는 부패가 있고 민심이 흉흉해진다. 특히나 그의 태생이 천출이기에 고려말즈음에 그는 기존의것으로는 수정될수없을을 미리보고 엎어버리고 새로운것을 수혈하기를 바랬을것이고 조선의 건국을 통해 이룩하고자했다. 한양천도를 주도하고 궁궐을 정비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게를 만들어 그의 이상을 펼칠수있을 것 같았다. 그는 백성의 걱정없는 삶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제적인 핍박을 벗어나고자 왕권중심의 고려를 버릴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름은 뽑아내야하고 썩은 살은 도려낸다고 그렇게 그는 그의 신념과 이상을 그의 이상과 약간은 맞다고 생각한 이성게를 통해서 이룩하자 했지만.. 역시나 권력이라는 것은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그윽한 매력이 있나보다. 재력가의 자식들이 아비의 재산을 탐하듯이 이방원도 자신의 능력을 펼칠수있는 그런 자리를 기대했지만 이성게가 이방석을 세자를 책봉하자 왕자의 난을 일으키게되고 그 과정에서 정도전은 목숨을 잃게된다. 그의 청렴결백한 생활을 한 귀족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함게 같이 살아갈 그런 길을 살폈다. 권력자입장에서는 그는 자신의것을 빼앗는 적일수밖에 없었을것이다. 그의 멋진 이상을 그당시에 펼쳤더라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금생각해도 그당시에 권력을 가진자들의 눈에 가시였음을 안봐도 본듯하다. 참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은 그 당시에 그런 파격적인 을 구상하고 그걸 이루기위해 때를 기다리고 그의 헤안에 감탄할 뿐이다. 그가 이성계를 택했는지 이성계가 그를 택했는지는 몰라도 이방원이 그의 정책들 페기시키지않고 두엇던걸 보면 그의 이론은 적들에게 까지 인정받았던 것 같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잇속만 챙기지말고 백성을 국민을 먼저생각하고 함게 잘 살아가는 나라를 먼저 만들면 안될까나... 한숨을 내쉬지만.. 그래도 꿈꿔본다,..세상의 정의를.... 함게 잘 살수있는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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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상,하 이수광 저 쌤앤 파커스 刊
정도전하면, 대뜸 경국대전으로 조선왕조의 기틀을 잡은 정략가에 정권 수립가 쯤
시대적 전후사정과 역사의 기록은 이미 익히들 아는 상황에서 작가 이수광의 서사
공민왕의 신임을 바탕으로 간음을 일삼던 요승 신돈이 나오고 정몽주 이색 이숭인 유목민족에, 기마민족으로 또한 농경민족인 우리는 쿠데타로 점철된 DNA가 상존 지리한 복더위와 장마철에 두루 읽히기 좋은 교양적 역사소설은 제격이며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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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의 영웅 뒤에는 항상 뛰어난 책사가 있게 마련이다. 주왕 뒤에는 강태공이, 유방 뒤에는 한신과 장량이, 주원장에게는 유백온이 있었듯, 조선의 건국자 이성계의 뒤에는 정도전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주군과 신하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성계-정확하게는 이성계 이후 조선의 왕들이라 해야겠지만-가 바라본 조선과 정도전이 바라본 조선의 모습이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맹자의 왕도사상에 크게 경도되어서였을까, 정도전은 재상 위주로 운영되는 신권 중심국가를 꿈꾸었으며, 놀랍게도 이후 조선의 모습은 정도전이 꿈꾸었던 그것과 유사한 모습으로 존재하게 된다. 사실 맹자의 나라인 중국에서도 그러한 정치형태는 존재하지 않았으니 맹자가 알면 정도전에게 크게 감사해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정도전이 꿈꾸었던 모습과 조선이 얼마나 유사했는지, 특히 신권 중심의 조선이 붕당과 세도정치로 이어지게 된 것에 어떠한 필연성이 존재했던 것은 아닐지, 분석 내지 비판의 여지가 없지 않겠으나 최소한 그러한 꿈을 키워낼 수 있었던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정도전, 그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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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TV드라마에서도 많이 봐왔었기에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신권정치를 주장하다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정도전이 조선경국전을 지어 이성계에게 바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경국전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왕이 아닌 재상이라는 말로 나라의 주인이 왕이 아닌 백성임을 드러낸 것이다. 정도전의 이런 생각으로 이방원과는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결국에는 그에게 목숨까지 잃고 만다.
정도전은 외조모가 천민이었던 탓에 천민으로 태어나게 된다. 천민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그는 벼슬길에서도 수 없이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정도전은 어린 시절부터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났으며 정몽주의 제자가 되어 이숭인, 하륜 등과 수학하게 된다. 어린 시절 김막동일가가 물에 빠져죽은 사건으로 인해 고려 토지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균전론이라는 것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된다. 균전론이란 계민수전 원칙에 맞춰 인구수를 헤아려 균등하게 토지를 분배하여 지주제를 배격하고 자작농을 양성한다는 이론이다. 이 일로 인해 그는 곤장을 맞게 되고 아버지는 형부상서직에 파직까지 당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도전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조선을 세우기 이전 이야기까지가 실려 있다. 정도전이 신권정치를 이상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려서 천민출신이라는 핍박 속에 그가 받았던 수모와 백성들의 힘겨운 생활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그의 성격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려 말에서부터 조선이 건국되기까지의 과정이 정도전의 성장과정과 함께 다양한 인물들을 이야기를 힘 있는 스토리로 적고 있다. 하권에서는 정도전이 조선을 개국하는데 공을 세우고 그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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