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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 금강 불광출판사/2017.4.24.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난다. 그러다 계절이 바뀌고 문득 정신 차려 보면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됐나?’하는 생각을 한다. 하는 일이 힘들 때에는 하루해가 너무 길게도 느껴지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구조조정이 있다거나 몸이 아플 때 우리는 나이를 실감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지기도 한다. 그럴 때 위로의 말 한마디를 들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어진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해남 땅끝 마을의 미황사 주지스님으로 있는 금강스님은 단기출가 체험활동을 매년 열어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러면서 겪었던 일들을 모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의 책을 내었다. 저자는 열일곱 살에 대흥사 지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 중앙승가대학, 백양사 운문선원, 원광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2000년부터 미황사 주지를 맡아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참선수행, 참사람의 향기, 괘불재 등 다양한 수행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는 ‘선담(禪談)’이라는 제목으로 2년 동안 월간 <불광>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처님과 같은 향기 나는 삶을 살 수 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하지만 참사람의 향기는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고 스님은 말한다. 25개의 주제아래 소주제 3∼4개씩 배치하여 저자의 수행과정이나 수행자들, 또는 미황사의 7박8일 단기출가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책제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물이 흐른다’는 것은 매 순간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아픈 기억이 현재의 삶을 구속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꽃이 핀다’는 것은 시련을 이겨낸 강인함과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이야기 한다.
“참선은 참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수행의 행위보다는 수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 자비를 실천하는 삶에 목적이 있다.(p.23)” 두 손을 가슴께에서 마주하는 합장 수행은 마음을 모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행법이다. 큰절(오체투지五體投地) 수행은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는 무아(無我) 수행 최고의 방법이다. 오체투지는 스승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자가 발을 씻어드리는 인도의 전통에서 유래한다. 몸에서 가장 높은 이마를 땅에 붙이고, 스승의 가장 낮고 더러운 발을 받들어 올리는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는 몸의 동작이며, 교만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우리나라의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 부분인 이마와 두 팔, 두 무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이다. 이마를 땅에 대는 것은 나를 낮추는 하심이고, 욕심과 성냄, 고집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이다. 손을 받들어 올리는 것은 ‘나’는 없고 상대를 받들어 올리고, 청정하고 고요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담는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한결같이 사는 일, 그것이 수행이다. 나무가 말없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 봄을 맞듯이 사람도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나무가 곧 스승이 되는 것이다.(p.27)” <육조단경>에는 밖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쉬는 것을 ‘좌(座)’라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평화롭고 맑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선(禪)’이라고 말하고 있다. 적절한 자세는 좌선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 두툼한 좌복을 깔고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반가부좌는 움직임이 많은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움직임이 적은 왼쪽다리를 위에 올려놓는다. 허리는 청량골이라는 아래에서 다섯 번째 척추를 바로 편다. 좌선의 핵심은 허리를 펴는 것이다.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맞아 몸이 조화롭고,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산란함이 없이 밝아진다. 눈은 뜨고 손은 두 손을 단전 앞에 동글게 모으는 선정인을 한다. 그러고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캔을 하듯이 차례로 긴장을 풀고 이완시킨다. 자세가 바른지 확인하고는 몸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고 좌선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선수행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함이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나’라는 상을 떠날 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만나고, 지혜의 길이 열리고, 활발한 대자유인의 보살행이 나온다는 옛 스님들의 말씀을 새긴다.(p.110)” 상선약수라 했다. 선수행이라는 것은 물과 같이 생각하고 행하라는 것이다. 물은 꽃밭을 지나던 순간을 기억하지 않는다. 또 물은 바다로 간다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물에게는 온갖 가능성이 있다. 논밭으로 흘러든 물은 기름진 양식이 되기도 하고, 여름날 햇볕을 받아 수증기로 증발하여 다시 산으로 올라가거나 또는 빗방울로 더 빨리 바다에 도착하기도 한다.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무엇을 만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쁠 것이며 좋은 기회가 된다.
사람들은 자꾸만 남의 일에 간섭을 한다. 특히 자식에 대한 간섭은 너무 심한 경우가 많다. “누군가 내 인생을 만들어주려 하거나 간섭한다면 그것은 부자유스러운 일이다. 어쩌면 반발하는 게 당연하다. 우리는 새로운 만남에 신기해하고 스스로 이루어내는 것에 흥미를 갖는 존재이다. 나는 노인에게 그 점을 알려 주었다. 아이 스스로 삶을 돌보도록 지켜보라고 그러면 스스로 뚫고 일어설 것이라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기다림이었다.(p.149)” 비록 내 자식이지만 아이의 인생에 과도하게 간섭하지 말고 길만 알려주고 지켜보라는 것이다. 스스로 헤쳐 나가기 위해 고민도 하고 힘들어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제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는 지낸 해 가을의 열매를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다시 생생하게 살아있기 위해 열심히 새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어리석은 사람들만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늘 과거의 것을 끌어와 비교한다. 또 미래의 것을 가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상상하고 추측하며 괴로워한다. 그렇게 지금 현재의 마음을 놓치며 살아간다.(p.280)”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현재를 충실히 살라는 말이다. 지난 시간은 돌이킬 수 없기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지난일 때문에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지난 가을에 떨어진 열매를 생각하고 봄이 되었어도 새싹을 틔우지 않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다.
‘타인을 위한 마음으로 가득한 곳이 극락이다’라고 스님은 말한다. 평소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다가 아픈 부위가 생겼을 때 그 아픈 곳에 마음이 닿는다. 마음이 아프거나 괴로운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나와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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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 금강 불광출판사/2017.4.24. sanbaram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난다. 그러다 계절이 바뀌고 문득 정신 차려 보면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됐나?’하는 생각을 한다. 하는 일이 힘들 때에는 하루해가 너무 길게도 느껴지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구조조정이 있다거나 몸이 아플 때 우리는 나이를 실감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지기도 한다. 그럴 때 위로의 말 한마디를 들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어진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해남 땅끝 마을의 미황사 주지스님으로 있는 금강스님은 단기출가 체험활동을 매년 열어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러면서 겪었던 일들을 모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의 책을 내었다. 저자는 열일곱 살에 대흥사 지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 중앙승가대학, 백양사 운문선원, 원광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2000년부터 미황사 주지를 맡아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참선수행, 참사람의 향기, 괘불재 등 다양한 수행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는 ‘선담(禪談)’이라는 제목으로 2년 동안 월간 <불광>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처님과 같은 향기 나는 삶을 살 수 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하지만 참사람의 향기는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고 스님은 말한다. 25개의 주제아래 소주제 3∼4개씩 배치하여 저자의 수행과정이나 수행자들, 또는 미황사의 7박8일 단기출가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책제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물이 흐른다’는 것은 매 순간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아픈 기억이 현재의 삶을 구속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꽃이 핀다’는 것은 시련을 이겨낸 강인함과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이야기 한다. “참선은 참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수행의 행위보다는 수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 자비를 실천하는 삶에 목적이 있다.(p.23)” 두 손을 가슴께에서 마주하는 합장 수행은 마음을 모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행법이다. 큰절(오체투지五體投地) 수행은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는 무아(無我) 수행 최고의 방법이다. 오체투지는 스승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자가 발을 씻어드리는 인도의 전통에서 유래한다. 몸에서 가장 높은 이마를 땅에 붙이고, 스승의 가장 낮고 더러운 발을 받들어 올리는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는 몸의 동작이며, 교만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우리나라의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 부분인 이마와 두 팔, 두 무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이다. 이마를 땅에 대는 것은 나를 낮추는 하심이고, 욕심과 성냄, 고집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이다. 손을 받들어 올리는 것은 ‘나’는 없고 상대를 받들어 올리고, 청정하고 고요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담는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한결같이 사는 일, 그것이 수행이다. 나무가 말없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 봄을 맞듯이 사람도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나무가 곧 스승이 되는 것이다.(p.27)” <육조단경>에는 밖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쉬는 것을 ‘좌(座)’라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평화롭고 맑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선(禪)’이라고 말하고 있다. 적절한 자세는 좌선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 두툼한 좌복을 깔고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반가부좌는 움직임이 많은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움직임이 적은 왼쪽다리를 위에 올려놓는다. 허리는 청량골이라는 아래에서 다섯 번째 척추를 바로 편다. 좌선의 핵심은 허리를 펴는 것이다.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맞아 몸이 조화롭고,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산란함이 없이 밝아진다. 눈은 뜨고 손은 두 손을 단전 앞에 동글게 모으는 선정인을 한다. 그러고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캔을 하듯이 차례로 긴장을 풀고 이완시킨다. 자세가 바른지 확인하고는 몸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고 좌선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선수행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함이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나’라는 상을 떠날 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만나고, 지혜의 길이 열리고, 활발한 대자유인의 보살행이 나온다는 옛 스님들의 말씀을 새긴다.(p.110)” 상선약수라 했다. 선수행이라는 것은 물과 같이 생각하고 행하라는 것이다. 물은 꽃밭을 지나던 순간을 기억하지 않는다. 또 물은 바다로 간다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물에게는 온갖 가능성이 있다. 논밭으로 흘러든 물은 기름진 양식이 되기도 하고, 여름날 햇볕을 받아 수증기로 증발하여 다시 산으로 올라가거나 또는 빗방울로 더 빨리 바다에 도착하기도 한다.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무엇을 만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쁠 것이며 좋은 기회가 된다. 사람들은 자꾸만 남의 일에 간섭을 한다. 특히 자식에 대한 간섭은 너무 심한 경우가 많다. “누군가 내 인생을 만들어주려 하거나 간섭한다면 그것은 부자유스러운 일이다. 어쩌면 반발하는 게 당연하다. 우리는 새로운 만남에 신기해하고 스스로 이루어내는 것에 흥미를 갖는 존재이다. 나는 노인에게 그 점을 알려 주었다. 아이 스스로 삶을 돌보도록 지켜보라고 그러면 스스로 뚫고 일어설 것이라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기다림이었다.(p.149)” 비록 내 자식이지만 아이의 인생에 과도하게 간섭하지 말고 길만 알려주고 지켜보라는 것이다. 스스로 헤쳐 나가기 위해 고민도 하고 힘들어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제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는 지낸 해 가을의 열매를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다시 생생하게 살아있기 위해 열심히 새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어리석은 사람들만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늘 과거의 것을 끌어와 비교한다. 또 미래의 것을 가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상상하고 추측하며 괴로워한다. 그렇게 지금 현재의 마음을 놓치며 살아간다.(p.280)”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현재를 충실히 살라는 말이다. 지난 시간은 돌이킬 수 없기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지난일 때문에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지난 가을에 떨어진 열매를 생각하고 봄이 되었어도 새싹을 틔우지 않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다. ‘타인을 위한 마음으로 가득한 곳이 극락이다’라고 스님은 말한다. 평소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다가 아픈 부위가 생겼을 때 그 아픈 곳에 마음이 닿는다. 마음이 아프거나 괴로운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나와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불광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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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는 ‘선담(禪談)’이라는 제목으로 2년 동안 월간 <불광>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처님과 같은 향기 나는 삶을 살 수 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하지만 참사람의 향기는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고 스님은 말한다. 25개의 주제아래 소주제 3∼4개씩 배치하여 저자의 수행과정이나 수행자들, 또는 미황사의 7박8일 단기출가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책제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물이 흐른다’는 것은 매 순간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아픈 기억이 현재의 삶을 구속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꽃이 핀다’는 것은 시련을 이겨낸 강인함과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이야기 한다. “참선은 참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수행의 행위보다는 수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 자비를 실천하는 삶에 목적이 있다.(p.23)” 두 손을 가슴께에서 마주하는 합장 수행은 마음을 모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행법이다. 큰절(오체투지五體投地) 수행은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는 무아(無我) 수행 최고의 방법이다. 오체투지는 스승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자가 발을 씻어드리는 인도의 전통에서 유래한다. 몸에서 가장 높은 이마를 땅에 붙이고, 스승의 가장 낮고 더러운 발을 받들어 올리는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는 몸의 동작이며, 교만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우리나라의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 부분인 이마와 두 팔, 두 무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이다. 이마를 땅에 대는 것은 나를 낮추는 하심이고, 욕심과 성냄, 고집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이다. 손을 받들어 올리는 것은 ‘나’는 없고 상대를 받들어 올리고, 청정하고 고요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담는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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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야~"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멈추고 부른다. 송편처럼 동글동글 하얀 앞발. 땅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허리와 등을 꼿꼿이 피거나. 배를 드러눕고, 눈을 감은 후. 낮잠을 쿨쿨. 정수리를 검지 손가락으로 긁어주면.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다. 닭집에서 키우는, 갈색 하양 고양이 "보리". 돌아다니던 새끼고양이. 누구든 지나가면, 울면서 다가갔다. 다리에 머리를 비비고. 눈을 감고 고개를 치켜 올린다. 엄마아빠, 형제는 어디에 있는지. 주인이 누구인지 모른다. 몇달 전부터, 닭집 아저씨가 보리를 키운다. 보리는 항상. 낮 12시 무렵, 닭집 문앞에 앉아있거나. 가게 문앞의, 손님용 의자 옆 공간에 누워서 잠을 잔다. 남은 닭고기를 주던 닭집 아저씨. 두달 전부터, 사료를 주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며, 발길질을 한다. 닭집 아저씨, 세탁소 아저씨가 앉아 있을 때. 옆에서 얼쩡거리는 보리를 보니. 이사 오기 전, 꼼장어집에서 키웠던 '나비'가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나비는 '할머니'다. 갈색고양이. 털이 뻣뻣하고, 빗겨지지 않는다. 얼굴에 상처 자국이 나 있다. 꼼장어집 아저씨가, '나비'라고 부른다. 보리처럼, 나비도 남은 꼼장어를 먹는다. 종종 풀을 뜯어 먹는다. 사각사각. 늦은 밤, 자동차 wiper 틈에 끼어 누워있어서. 엄마를 놀래켰다. 낮에 빨래를 널던 엄마 옆에, 어슬렁거렸다가. "니네 별로 돌아가! 빨래 건들기만 해봐." 다른 곳으로 가버리곤 했다. 녀석은 낮 5시쯤. 집으로 가는 길에 나타나서. 집 앞까지 나를 데려다준다. 앞서가다가. 옆에 붙어서 따라가다가.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은. "키우는 고양이에요? 고양이가 사람 안 따르는데?" 물으면서, circus 공연을 보듯 쳐다본다. 나비를 보면, oven에서 식빵이 부풀어 오르듯이. 머릿 속과 입꼬리가, 두둥실 떠오른다. 나비는 누구보다, 내 마음을 위로해줬다. 힘든 일들이, 가슴의 성벽을 부셔버린 후. 어찌 해야 할지 몰랐던 새벽. 집 근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나비가 사뿐사뿐. 내 앞으로 걸어왔다. 나비를 본 순간. "나비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입술에서 말이 나왔고, 눈물이 양 뺨으로 diving을 계속 했다. 나비는 발 앞에 와서 엎드려 앉았다. 눈물이 diving을 계속 하는 동안. 나비의 등을 쓰다듬었다. 1시간 가까이. 나비는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눈물이 Diving 연습을 마치자. 나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살만큼 살았으니. 사람들의 마음, 잘 알터이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친구가 되어줬을테니. 나비는 슬픔을 머금고 살아가는 요정이다. 이사를 가느라, 나비에게 인사를 못했다. 나비에게 인사를 하고 왔어야 하는데. 나비를 보지 못했다. 10년이 지났으니.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나비를 생각하며, 보리의 정수리를 쓰다듬어줬다. 손끝에 나비와의 추억을 담아.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너도 슬픔을 머금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며 살아가는 요정이구나. 슬픔을 머금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며 살아가는 갈색고양이처럼. "물 흐르고 꽃은 피네"는, 우리의 마음에 행복을 주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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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고 꽃은 피네 금강스님의 산문집입니다. 먼저 금강스님을 알아보면 열일곱에 대흥사 지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 중앙 승가대학, 백양사, 운문선원, 원광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하셨다 하네요. 현재 미황사 주지스님을 맡아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참선 수행 참사람의 향기 등 다양한 수행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세상과 호흡하는 산중 사찰의 전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러 스님의 글들을 읽어보았지만 스님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풍요롭고 한가로운 풍경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 책도 마찮가지로 읽을 때마다 편안함을 느끼고 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글들 중 몇몇을 알아보면 발심(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부분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뿐이 있습니다. p75 '익숙함에서 벗아나는 또 한가지 법은 나의 단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낼 때 자신의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 단점을 잘 살피면 공부의 진전이 있게 마련이다.' 당시 금강스님은 세분의 또다른 스님과 말씀을 나누시면서 그 스님들이 부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분 한 분 돌아보다가 내가 가진 분별의 마음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 부러운 마음도 결국 내가 일으킨 잘못된 상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물건, 인상 등 부러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러운 마음이 결국 나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잘못된 상이다 라는 말 같은데 알면서도 부러운건 마찮가지네요. 나는 아직 수행이 덜 된 듯 합니다. 금강 스님은 소나무를 보면서도 좋고 나쁨의 마음으로 대한 것 같다 하시네요. 그 잘못된 상을 버리면 소나무도 만나도, 동백나무를 만나도, 후박나무를 만나도, 단풍나무를 만나도 좋고 기쁘다 하십니다. 좋고 나쁨의 차별하는 마음은 선택한 하나만 좋아하고 나머지는 싫어하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합니다.차별의 마음은 그 뿌리가 깊어 쉽게 내려놓아짖 않습니다. 순간순간 정진의 마음을 간절하게 일으켜야 사라진다 하네요. 나도 순간 순간 정진의 마음을 닦아야 겠습니다. p.182 말과 행동이 거친 스님을 피해 다닌 금강 스님. 금강 스님은 왜 나는 그 스님을 피했을까?라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러다 문득 저 스님도 나와 똑같이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후 금강 스님은 나의 시각이 잘못됨을 깨닫고 한 명 한 명 스님들이 되어 보고, 밖에 나와 나무도 되고 바위도 되고, 흐르는 물이 되어 보고 하늘도 되어 보았다 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드리워진 그늘을 거둬들이자 마음이 확 크게 열렸다 합니다. '존재를 인정하자,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만남이 곧 배움이 된 것이다'라 하시네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분들을 대할 때도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이 되어 마주보게 되면 따뜻한 세상이 될 것 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미운 친구가 부처로 보이도록 생각이라도 해 볼 예정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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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고 꽃은 피네: 좋은 때를 놓치지 안고 사는 법>이란 금강 스님의 산문집이 받았다. 산문집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디자인이 수려하였다.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사는 법이란 말이 무척이나 끌린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늘 그때를 놓치고 사는게 아닌가 생각하게된다. 그 '때'를 놓치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두들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여기 그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 <물 흐 르 고 꽃 은 피 네>는 저자가 스님이여서 당연한듯하지만, 불교적 색채가 무척이나 강한 책이고, 중심 내용은 '선'을 행하는 것에 중점이 두어졌다. 이 책은 '선담'이라는 제목으로 2년 동안 월간<불광>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것이라 한다. 저자인 스님이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수행에 도움을 주기위한 세상의 '사람들'을 위한 다수의 프로그램들을 실행해 오고 있으며, 그속에서 저자는 스승들의 가르침과 자신의 가야할 길을 보았다 한다. 세상에 이익을 주며 살 수 있는 길이라 한다.
책과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들 중 '참사랑의 향기' 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통 간화선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람들을 도우고 있다 한다.'참사랑 향기'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의 간화선 수행 프로그램이라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잇으며, 7박 8일 동안 묵언하면서 참선과 다도, 요가, 법문 강의, 울력과 소임등 스님들의 수행 과정을 단기출가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특별히 참선하면서 금강 스님과 수행 문답이 이루진다고 한다. 이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람을 돌아보고 삶을 돌이키는 귀중한 기회로 작용되었다 한다.
개인적으로 불교와는 거리가 멀어 사용되는 용어들의 깊은 뜻은 잘 느껴지진 않았지만, 참사랑의 향기에서 나누웠던 12년 동안의수행 문답들이 '선담'을 통해 결국 이 산문집에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보았다.
스님이 말하는 참사람에 대해 알아보면,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처님과 같은 향기 나는 사람을 살수 있다. 꽃 향기는 바람을 거스리지 못하지만 참사랑의 향기는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라 말한다.
산사에서 바라보는 자연과 그 속의 바람과 물, 나무와 꽃 등이 주는 깨달음을 산문집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러나 결국 깨닫고 나서가 문제 인것이다. 혼자만의 사람의 살 것이 아니라 나외에 사람들과 나누며 살라는 것이다. 자신을 다독거리고 타인을 다독거리고, 아침에 한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저녁에 한 사람의 슬픔을 덜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참사람의 행할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고독하며 외로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행복한 가정과 주변에 무리가 있어도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고, 결국 모두는 혼자인 것이고 그 혼자됨이 어떻게 '함께'하게 될 것인가를 찾는 것이 결국 저자인 스님이 말하는 '선'이 아닐까 한다.
나가 있으나 나를 비워 함께 선을 이루고, 비움으로 도반과 깨어서 공생하며 서로에게 깨달음을 나눠주자. 그것이 나의 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를 놓치지 않기위한 공부를 하자. 죽을 때까지....
자연에 나가 물이 흐를는 걸 지켜보자. 들과 산에 하물며 주변에서 작은 들꽃 하나라도 꽃이 피는걸 지켜보자. 그것들이 주는 것은 결코 작은 이치가 아니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절대 허투른 것은 없다. 그 속에서 나를 찾아보도록 하자. 그 작은 깨달음 시작인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하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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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찰나가 모여 순간을 만들고 그 순간은 잠깐의 욕심을 만든다. <물 흐르고 꽃은 피네>는 해남 미황사 금강스님이 무심히(내가 느끼는 감정이지만) 툭툭 던져 주시는 듯한 스물 다섯 가지의 깨달음을 담았다. 하루 4만 7천 가지의 생각에 휩싸여 어느 것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빈민과 고민에 애쓰지 말라고 쓰담쓰담 해주시는 듯하다. 저멀리 땅끝마을에서 세상 끝까지 내몰린 지친 이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이 담겼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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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전국의 사찰은 적지 않게 가본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전남 끝에 자리한 미황사는 아직도 가보지 못했다. 이 번에 만난 물 흐르고 꽃은 피네라는 책은 그곳에서 주지로 있는 금강 스님의 산문집이다. 스님들 책의 공톰점이 있다면 대부분 철학적이라는 것이다. 수행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나 무언가를 버리기 위해 혹은 다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사찰을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의 인생은 바쁘고 고단하다. 인생의 동력은 고요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에서 그 힘이 쌓인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 시간마저 아까워하고 오늘도 끊임없이 달린다. 그러다 보면 엔진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금강스님은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은 그 자체로도 귀하다고 말하고 있다. 윤회의 삶에서 좋은 업을 수 없이 쌓아야 가능한 인생은 잘살아야 한다. 참사람은 누구인가, 몸과 말과 마음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참사람의 향기는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 살기 바빠서 삶을 돌볼 틈이 없다는 지인들이 적지 않다. 생각하면서 살고 살면서 생각한다. 사람들은 평정의 상태가 어떠한지 잘 알지 못한다. 평정은 맑음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통나무를 붙들고 있는 간절한 마음 당신은 어떻게 태어나서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의지에 의해 태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사랑하고 그 결실로 당신이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금강스님은 사람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원했기에 태어났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우리가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간절히 원해 사람으로 태어난 우리가 이제 겨우 수행의 시간을 얻었습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수행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선 수행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함으로 자신이 만들어놓은 '나'라는 상을 떠나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 TV에서 여러 스님들이 나와 말했던 것과 비슷하다. 책을 읽던 도중에 의미 있는 문구가 있다. "흐르는 강물은 바다를 꿈꾸지 않는다." 두릅을 세우고 두 손 모아 천수관음 앞에 비옵나이다. 천의 손, 천의 눈 하나를 내어 하나를 덜기를 둘 다 없는 이 몸이오니 하나만이라도 주시옵소서. 아아! 나에게 주시 오면 그 자비 얼마나 클 것인가. - 도천 수관 음가 멋지게 살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 누구에게나 남아 있다. 만겁의 시간이 지나도 만나기 어렵다는 사람의 삶은 어렵고도 귀한 선택이다. 사람들은 그 귀함을 어떻게 소모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삶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 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 장인 초심에는 금강 스님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너는 뭣 때문에 왔느냐? 나무는 지난가을의 열매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을 보는 것이 마음을 쉬는 것이다. 몸을 쉬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쉬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몸을 쉬면 마음도 쉰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그냥 시간을 가지고 아무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서 쉬어지지 않는다. 마음을 쉬어보고 싶을 때 때론 좋은 책이 필요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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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스스로 원한 것이 아니어도 수많은 자극과 수많은 정보속에서 살아갈수 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잠깐의 짬에도 찾아보게되는 핸드폰을 비롯하여 tv나 컴퓨터는 물론 학교와 회사의 수많은 업무들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데요
그런 수많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서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큰맘을 먹고 작정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지요 작정을 하였더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또 많은 어려움이 있구요
매 순간을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다보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순간도 오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주변과 어우러져야만 살 수 있기에 주변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겠지만 등떠밀리듯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마냥 즐거울수만은 없는일이라 지친다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되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의미없어진다 생각도 들구요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금강스님 산문집 '물 흐르고 꽃은 피네' 이 책은 그렇게 무언가에 많이 지칠때 한페이지씩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입니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 안은 이미 고요하다 요즘 들어 마음이 고요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마음이 감정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본래 마음에는 아무것도 없다 기쁨도 슬픔도 마음이 아니며 그 어느 것도 마음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인용된 글귀처럼 외부로부터 생긴 여러가지 생각과 걱정과 고민들로인해 삶이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12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금강스님이 일반인들을 위하여 진행한 '참사람의 향기'라는 수행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가지 수행프로그램들을 직접 참여해볼수는 없지만 수행을 하면서 함께 느끼고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시간들을 책으로나마 잠시 엿보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물 흐르고 꽃은 피네'라는 책의 부제인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사는 법' 이라는 말을 되새겨보며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특별히 종교가 없기에 본문에서 나오는 다양한 불교적인 용어들이 조금 어렵기도하고 쉽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만 종교를 떠나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거부감없이 편하게 읽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 여백에 필요한 이야기만 깔끔히 써져있는 표지처럼 책을 읽는 상황이나 읽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수많은 의미로 다가올것 같은 책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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