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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독일판 한비야?의 스토리? ^^
책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참 재밌다 최근에 인도 여행을 다녀온 분의 자세한 여행기를 읽어봤는데,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얻은게 책의 장점이었다면,
튀르머의 책은 " 인생 " 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게 좋았다.
감히 말하자면, 누군가 나에게 인생에 대해 설명하려 든다면,
난 왠지 겁이 난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고 하시지만 ,
나 역시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서도 ,
쉽지가 않다.
겁나게 많이 쏟아지는 인생에 대한 책들,
그럴싸하게 포장되고, 또 한글자 한글자 읽어 나가는게 고되다.
그런데 이 책은 가진걸 다 버리고, 길을 열심히 걷기만 한다.
트레킹 끝나고 들어갈 집, 재취업할 회사 없으면 어쩌지? 란 질문에
그럼 또 트레킹가지뭐..라고 말하는 쿨내 나는 언니.
멋지다 정말.
멋있어 보이려 안해도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아우라가 있는 것 같다.
책을 읽고나면 내가 당장 하고 싶은게,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좋을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하보면 인생의 우선순위가 누구나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휴대폰게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명품백에, 외제차, 고급아파트가 될것이며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지위가 된다.
또 누군가는 봉사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삶의 기준점이다.
튀르머가 회사를 휴직하고 여행길에 오른다고 했을 때 ,
제정신이냐고, 미쳤냐고 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응원해 주는 사람도 분명 있었다.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 이렇게 한가지를 놓고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응원해 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 행운인것 같다. 그 오랜시간의 트레킹길에서도,
마음에 맞는 사람만 있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젊은이들은 술과 마약에 빠져있었고,
많은 산짐승과 열악한 날씨도 그녀에게 늘 짐스러운 이야기였다.
책을 읽는 나로서는 이 모든 고생들이 글들로만 다가오지만,
그녀에겐 생사를 건 걷기여행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싶다.
AT코스를 응원하는 전직 시장님의, 폴포츠영상을 틀어주었던 장면은
눈이 시큰해졌다. 젊은이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응원해주는 그의
말 한마디... 에 큰 감동을 했다.
나도 등산과 산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튀르머에겐 명함도 못내밀겠다. ^^
등산, 걷기 좋아하는 분, 여행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사랑스러운 책이 분명하다.
추처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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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트레일 러닝, 2017 TNF 100 Korea 50km Course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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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이 보일
때까지 걷기 미국 3대 트레일
종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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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까막눈인지라 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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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생각하면 크리스티네 튀르미야
말로 걷기 자체가 목적인 도통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사사로운 '무엇'을 위하여가 아니라, 그저 낯선 곳을 걷는 자체가 즐거운 사람. 일반
하이커들과 차원이 다른 사람. 그녀는 트리플 크라운 (멕시코와 캐너다 국경 사이의 PCT 4277km, CDT (4900km), 미국 동부의
AT (3508km)를 완주한 자에게 미국 장거리 하이킹 협회가 수여함)을 받는 다거나, 걸어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지병을 고치고
건강해지겠다거나, 정신적 성숙을 도모하겠다거나, 자연과 일체가 되어 자유를 느끼겠다거나 하는 구체의 목적을 잘 언급하지 않는다. 속된 말로,
맘이 내키면 행동으로 옮겨 바로 걷는다. "오로지 걷는 것이 목적"이 진정한 걷기의 달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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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가 넘고, 족히 80kg은 넘어 보이는 거구에 평소 운동 한 번 제대로 안 해본 30대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필 받아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총 4277km에 이르는 PCT 길을 종주한다. 다시 독일로 돌아와 잡 인터뷰를 하는데 사장단에게 질문을 받는다. "PCT, 그게 뭡니까? 자아를 찾는 여행?"이라는 질문에 그녀가 받아 친다. "빌헬름 사장님, 진작 자아를 찾지 못한 사람은 그런 트레일을 절대 완주할 수 없습니다. 다섯 달 동안 혼자서 야생 속을 걸으려면 떠나기 전에 이미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죠.(235)" 이 문장이 암시하듯이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는 한국인 독자가 기대하는 것처럼 자연 속에서 나를 찾는 여행을 그리는 책이 절대 아니다. 나 역시 착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왜 그런 착각과 기대를 했을까를 역으로 내 자신을 정신분석했으니까. 쓰루하이커(through-hiker) 사이에서 GT (German Tourist)로 통하는 그녀는 독일인 독신 여성의 시각에서 미국 문화와 다른 국적의 쓰루하이커들을 관찰한다. 하이킹에서조차 1등을 하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에게서는 성과 제일주의를 읽어낸다. 겉으로는 자유를 표방하지만 동성애자들의 무지개 상징에 긴장하고 온천 앞에서 나체되기를 꺼리는 미국인의 이중성을 비웃는다. 그렇다고 그녀가 자연 속에서 신의 섭리를 찾는다거나 우주의 기운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냥 땅이 보이니까 걷는다. 걸으면서 도시에서의 인간 군상들을 묘사하듯, 트레일 도중에 만난 인간 군상들을 묘사하고 그들 세계의 보이지 않는 규칙과 관계맺음의 논리를 보여준다. 공간이 대자연으로 바뀌었을 뿐, <생이 보일때까지 걷기>는 등장 인물 수십 명 나오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나의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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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이 이렇게 변화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업무능력도 뛰어나고 독일의 중견기업의 책임자였던 30대 여성 크리스티네 튀르머. 그녀의 인생은 '걷기'로 인해 달라졌고 행복의 기준 또한 바꼈다. 이 책은 그녀의 인생을 바꾼 '걷기'에 대한 기록이였다.
미국에는 3대 트레일 코스가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CDT), 애팔래치아 트레일(AT) 3코스는 약 3500~5000킬로미터정도 되는 트레일 코스로 식수, 식량, 텐트 등 모든 짐을 짊어지고 추위와 더위와 싸우고 야생동물들의 위협도 조심해야 하고 식수또한 쉽게 얻을 수 없기에 인간의 정신력을 테스트하는 고난의 길이다. 영화 와일드를 통해서 PCT를 알게 되었는데 이 트레일 코스들을 걷는 걸 꿈꾼다는 건 아마 나에게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평범한 직장인이였고 주말에 가끔씩 트레킹을 즐기던 그녀는 우연하게 PCT를 걷는 스루하이커를 만나게 된다. 약 5개월정도 걸리고 보통 하루에 약 33킬로미터를 걷는 스루하이커. 일상을 지내고 있던 그녀에게 어느날 닥쳐온 해고통보 그리고 불현듯 떠오른 PCT. 하지만 PCT를 정복한다는 것은 매혹적이지만 명확한 동기가 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성공한 건축가이자 모든 걸 갖췄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져 마흔여섯에 생을 마감한 오랜 지인을 보고 수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10년 뒤 내가 죽는다면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결단을 내렸다. PCT를 종주할 것을.
회사에서 짤리고 4개월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4,277km의 PCT를 도전한 크리스티네. 매년 멕시코 국경에서 300명가량이 도전하지만 다섯달이 지나고 캐나다에 도착하는 수는 고작 100명 남짓이다. 운동이라면 거리가 멀고 이상적인 신체조건마저 갖추지 못한 사람이 과연 PCT를 어떻게 종주를 했을까. 그녀 역시 본인이 PCT를 종주하고 CDT, AT까지 모두 종주하고 완주하는 이들에게 주는 트리플 크라운을 얻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길위에서 저먼투어리스트라는 트레일별명을 갖게 되고 수많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난관들을 헤쳐나가면서 그녀는 행복에 대한 기준을 끌어내렸다.
5개월의 PCT를 종주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그녀는 다시 CDT를 걷기로 결심한다. 휴직을 냈지만 또다시 해고통보를 받고 오히려 더 홀가분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AT를 걷기로 한 순간 그녀는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길위에서의 삶을 선택한다. 그녀가 길 위에서 깨달은 것은 우리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건 아니였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였다. 작은 배낭과 걷기를 통해 그녀는 사소한 행복들을 깨닫고 있었다.
그녀는 PCT, CDT, AT를 완주하고 이후 도보여행, 자전거여행, 카누여행등 8년간 수많은 여행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행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길위에서의 삶을 선택한 그녀. 많은 것을 가졌던 그녀가 필요했던 건 고작 몇킬로 안되는 배낭뿐이였다. 언제나 많을 것을 가져야만 행복하다고 느꼈다. 스스로 욕심내는 것들이 많아서 그것이 오히려 행복과 멀게 만들었다는 것을 왜 미쳐 깨닫지 못했을까. 그녀의 8년간의 걷고 먹고 잔 기록을 통해 다시 한번 행복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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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국 3대 트레일 종주 다이어리 독일 중견기업의 재무관리 책임자였던 '크리스티네 튀르머', 업무 능력은 뛰어났지만 혹독한 회생정책을 쓰는 바람에 기업 운영진이나 노동자경영협의회, 동료들에게 적대감을 산 것을 계기로 그녀는 해고를 당하게 되고 평소 알고 지내고 펜트하우스에 멋진 차를 타고다닐 정도로 성공한 지인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죽는 것을 계기로 그녀는 PCT로 향할 결심을 굳히게 된다. 4,277km로 멕시코 국경선인 캄포에서 캐나다 국경선까지 이르는 구간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몇년 전 '와일드' 라는 책과 영화를 통해 PCT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았고 그 책을 읽을 당시 개인적인 일로 꽤나 힘들어했었기에 PCT에 대한 열망이 피어오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와 영어도 안되고 가족과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그것을 실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방울뱀과 코요테, 곰을 만나는 것은 물론 춥고 더운 기온과 급하게 물이 떨어졌을 때 냇물을 직접 정수해서 먹을 정도로 극한의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정신력이 과연 나에게 있을까...란 생각을 며칠동안 나름 진지하게 고민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PCT를 열망했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크리스티네 튀르머'가 PCT에 오르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해나가며 멕시코 국경에 발을 내딛는 순간까지 잠못 이루며 긴장했었던 미세한 감정까지 이제 막 내가 PCT에 오른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PCT를 걸으며 그녀가 만났던 스루하이커들과의 추억, 기억에 남는 장소에 대한 추억들과 PCT에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보통 감정이 많이 실려 있는 여행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정적인 느낌보다는 덤덤하고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글귀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PCT에서 '저먼투어리스트'라는 트레일 별명을 얻으며 4,277km의 PCT를 넘어 CDT(4.900km), AT(3,508km)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장거리 하이킹 협회가 세 트레일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 주는 트리플 크라운을 받았을 정도로 트레일계의 한 획을 그은 그녀의 침착하리만치 덤덤하고 이성적인 트레킹 여정이 담긴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PCT만 다룬 것이 아닌 기존에 알지 못했던 AT와 CDT를 걷는 여정 이야기까지 들어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노숙자와 스루하이커의 차이가 '고어텍스'라는 유쾌한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힘든 삶에서 오는 고행길이란 느낌보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왠지 유쾌함이 남았던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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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 튀르머 저의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를 읽고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러다보니 우선 책제목이 너무 인상적이다. 사람이 걷는다는 것은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것인데 생이 보일 때까지 걷다니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퇴직하였고, 운동을 해야만 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인근에 있는 낮은 야산 한 바퀴 돌아오는 산책을 하면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오르고 내리는 반복을 그래도 야산 오솔길을 걷기 때문에 여러모로 적당하다는 생각을 하며 걷는다. 운동을 하고 나면 그 이후 하루의 시간들이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분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도 역시 적당한 운동은 참으로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힐링을 위하여 나름대로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처럼 내 자신 감히 처음 들어보는 그런 트레킹코스에 도전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서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걷는 무려 4,277km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종주하는 코스다. 한 마디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남자도 아닌 여자인데...그리고 미국인도 아니고 독일인인데... 전문 산악인이 아니고 중견기업의 능력 있는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갑작스레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오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나서 이 종주 코스를 계획하고서 무려 5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실제 종주에 성공한다. 그러고서 이어지는 다른 코스에도 도전한다. 그리고 8년에 걸쳐 일벌레에서 실업자로, 그리고 다시 실업자에서 여행자로 변신하며 도전을 계속한다. 2007년에는 콘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DT)을, 2008년에는 애팔래치아 트레일(AT)을 완주해냄으로써 미국 장거리 하이킹 협회가 주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차지한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모습에서 이렇게까지 변하면서 도전하게 된 그 특별한 모습에 그저 감동이 일뿐이다. 아울러 현재는 그 도전 지역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발로 누비고 있어 더욱 더 멋진 도보여행자로 빛이 나는 모습은 감히 독보적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감동은 더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여성 혼자의 몸으로 홀로 3대 트레일을 걸으며 얻은 경험과 자기 내면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자연이 베푼 가르침 등을 담담하면서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진정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다 교훈으로 다가온다. 내 자신 저자와 같은 걸어보기를 해보지 못했지만 저자의 기록을 통해 대리체험을 통해서 함께 느끼고 공감을 하였다. 인생 이모작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특별한 시간이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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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걸어 봤니?’ 어딘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TV속 항공사 CF가 연상되는 문구이다. 소위 걷는걸 좋아하는 도보여행자들 중에, 특히 전세계 장거리 도보여행자들에게는
일생의 버킷 리스트 안에 들어가는 트레일 코스가 미국에 3군데가 있다.
이 책은 미국의 3대 장거리 도보여행 코스를 종주한 기록을 담은 종주여행기이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회계전문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친한
지인에게 닥친 갑작스런 뇌졸증 발병을 목격하고 우연히 장거리 도보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3개의 장거리
여행 코스 4,277km, 4,200~5,000km, 3,508km, 합쳐서 12,000km 의 거리를 각각 155일, 154 일, 152일, 총
461일의 1년 5개월이
넘는 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건장한 성인 남자에게도 쉽지 않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험난한 도전을
시작한 시점이 저자의 나이 36살이었다(참으로 대단한 용기이다). 이 책의 장점은 도보 여행기를 기술하면서도, 도보 여행 세계의 용어나 고급 여행 팁 정보라든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나라에서 몰려든 도보여행자들과의 대화나 행동 속에서 나타나는 문화 차이를 친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전문 도보여행자들만이 느끼는 독특한 경험과 성취감, 상실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울림은 저자가 도보 여행 중에 겪게 되는 체험과 문득 마주하게 되는 자신과
자기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등을 통해 깨닫게 되는 단순하면서도 인류
보편적인 진리와 삶의 지혜를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점이다. 이 책은 3개의
코스를 종주한 기록을 담고 있는데, 마치 3개의 인생을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걷는다는 행위 자체가 새로울 것이 없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행위이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걷게 되면, 그 목적을 방해하는 요소들의
등장을 경계하고 최대한 제거하는 방향으로 행동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각 코스마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만남, 남녀차별, 남성우월주의, 전우애, 사랑, 이별, 우연히
벌어지는 사건 사고 등등.
오랜만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칫 자아성찰로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여행기처럼 지루할 법도 한데, 전체적인 구성을 잘 배치하고 긴장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와 멋진 풍경의 묘사가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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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사는 전문직 여성 크리스티네 튀르머에게 인생을 바꾼 우연이 찾아온다. 2003년 7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만난 20대의 젊은
청년 6명. 그들는 크리스티네의 일상의 평온함을 깨트렸으며,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꺼라고는 자신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녀에게는 예기치 않은 위기가 찾아왔으며,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기업 회생 절차 전문직 일을 하고 있었던 크리스티네는
회사에서 정리해고 되었고, 남편은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불행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찾아왔으며, 그 순간 크리스티네는 낯선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크리스티네는 요세미티에서 만난 청년들을 기억하였고, 그들의 도전을 자신도 따라가 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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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걷기 정도라서 최대한 자주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걷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특히 머리가 복잡할 땐 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많이 걸어봤자 하루에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사이이고,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그 이상으로 무리해서 걷진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걷기는 약간의 운동이지, 인생의 목적 자체는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의 저자에게 걷기는 인생의 목적 같은 것이었다.
저자인 크리스티네는 젊은 나이에 회사에서 관리 책임자 자리에 오를 만큼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 직장에서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게 되고, 오랜 친구의 죽음을 목격했다. 언제까지나 안정적일 것 같았던 삶은 그렇게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후 그녀는 미국 서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걷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종주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그녀는 8년간 25켤레의 신발에 구멍을 내고, 0.5톤의 초콜릿을 먹으며 2,000일이 넘는 밤을 혼자 텐트에서 보낸다. 미국의 3대 트레일 코스(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를 모두 완주하고 미국 장거리 하이킹 협회가 수여하는 트리플 크라운도 받았다. 이 책은 그녀가 그렇게 3대 트레일을 걸었던 경험과 걸으면서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담은 책이다.
책 읽기 전에 잠깐 소개글을 읽었을 때부터 너무 읽고 싶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랄까. 나는 사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 같긴 했다. 나라면 과연 하루 이틀도 아니고,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렇게 먼 거리를 오로지 걷기에 매진할 수 있을까? 길에서 먹고, 자고, 걸을 수 있을까? 게다가 저자는 원래 운동을 잘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이 엄청 좋았던 것도 아니고, 트레일 경험도 없었지만 결국 성공해냈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워낙 그 과정을 세세하게 담고 있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읽어도 간접 경험하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일상 속에서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험도 해봐서 알고 있다. 그 기분을... 가질 때는 좋지만 막상 그 행복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지고, 만족할 줄 모르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데 진정 필요한 것은 그녀의 말대로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먹을거리와 물, 건강을 해치지 않을 만큼의 온기와 궂은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장소뿐이었다. 나는 별로 욕심 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랬고, 욕심내고 있었다. 그래서 조바심이 났던 것이다. 왜 이렇게 자주 조바심을 내며 살아야 하는가, 이미 필요한 것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오래 간직하며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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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고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한 여성의 실제 이야기로 미국 3대 트레일 종주에 대한 기록이다. 여성의 몸으로 그것도 도보로 이렇게 많은 거리를 걷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 3대 트레일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총 4,277킬로미터),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총 4,200~5,000킬로미터), 애팔래치아 트레일(총 3,508킬로미터)'이다. 남자도 걷기 힘든 거리를 여자 혼자서 완주해 낸 것이다. 그녀는 걸으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저자인 크리스티네 튀르머는 청소년기에는 운동을 싫어하던 소녀였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재무관리 분야에서 39세에 최고운영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지만, 이듬해 모든 걸 포기하고 종주길에 나섰다. 책에는 2004년 4월21일에 멕시코 국경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2008년 11월13~14일에 스프링어 산, 조지아까지의 종주기록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텐트에서 잠을 자며 여러 켤레의 신발을 교체하며 편한 생활을 뒤로하고 걷기를 계속한다. 책의 첫 장에 있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트레일 위에서의 삶은 행복의 기준을 상향시키기는 커녕 끌어내렸다.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되돌아보면 내게 진정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도 금세 알 수 있었다. 먹을거리, 물, 온기, 궂은 날씨를 피할 장소, 이 모든 것이 총 몇 킬로그램에 불과한 작은 배낭 안에 들어 있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렇게 평소에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만족해하지 못한다. 그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길 위에서 얻은 깨달음은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여행을 다니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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