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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문화를 통해 조선의 그림 깊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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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에 대한 책은 많이 읽으면서도 한국미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김홍도, 신윤복의 풍속도나 정선의 산수화 정도를 알 뿐이었다.사실 한국화는 색채감도 적고 점과선 등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천한 한국미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자 읽기 시작한 이 책은 기대 이상의 재미와 깊이를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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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에 대한 책은 많이 읽으면서도 한국미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도나 정선의 산수화 정도를 알 뿐이었다.

사실 한국화는 색채감도 적고 점과선 등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천한 한국미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자 읽기 시작한 이 책은 기대 이상의 재미와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은 그림 하나하나마다 그 그림이 그려진 배경을 이야기 식으로 풀고 있다.

가령 신윤복의 '월야밀회'라는 그림에 대해 저자는 남녀가 비밀스럽게 만나는 상황과 더불어

조선의 연애문화를 이야기한다.

 

연애를 대하는 마음, 모임을 즐기는 마음, 풍류를 알아가는 마음 등

이 책에서 '마음'으로 표현된 것은 다름 아닌 '문화'의 소산이다.

조선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품성 등은 모두 문화를 토대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내밀한 문화, 그리고 거기서 피어난 다양한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국미술의 깊이와 재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c********2 2017.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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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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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무진도를 펼치면 두루마리 곳곳에 항구의 배와 물가 마을의 물레방아와 두 발 수레, 번다한 장터거리가 등장한다. 도르래를 사용한 물류의 정황이 활기차게 등장한다. 이른바 순수한 자연만이 아니라 번잡한 속세가 어깨를 밀고 들어온 듯하다. 이런 인간을 들인 산수라면 뭔가 미심쩍고 묘한 궁금증이 서린다. 세상을 젊잖게 뒤로 물린 산수의 고결함은 이쯤에서 오히려 편벽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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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무진도를 펼치면 두루마리 곳곳에 항구의 배와 물가 마을의 물레방아와 두 발 수레, 번다한 장터거리가 등장한다. 도르래를 사용한 물류의 정황이 활기차게 등장한다. 이른바 순수한 자연만이 아니라 번잡한 속세가 어깨를 밀고 들어온 듯하다. 이런 인간을 들인 산수라면 뭔가 미심쩍고 묘한 궁금증이 서린다. 세상을 젊잖게 뒤로 물린 산수의 고결함은 이쯤에서 오히려 편벽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s*******i 2018.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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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로 만난 조선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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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로 만난 조선의 그림같은 사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얻게 되는 감흥이 다르듯 그림도 마찬가지다. 조선시대의 그림을 만나며 여러분들의 눈을 전전하다 오주석 선생의 눈에서 제법 자리를 잡았다. 그후 이종수, 허균, 손태호, 고연희, 손영옥 등에서 조선의 그림에 대한 마음을 이어가다 최근까지 손철주에 와서 멈칫하였다. 그림 읽어주는 책도 흐름을 타는 것인지 요사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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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로 만난 조선의 그림

같은 사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얻게 되는 감흥이 다르듯 그림도 마찬가지다. 조선시대의 그림을 만나며 여러분들의 눈을 전전하다 오주석 선생의 눈에서 제법 자리를 잡았다. 그후 이종수, 허균, 손태호, 고연희, 손영옥 등에서 조선의 그림에 대한 마음을 이어가다 최근까지 손철주에 와서 멈칫하였다. 그림 읽어주는 책도 흐름을 타는 것인지 요사이는 뜸하더니 다시 특유의 눈을 찾아간다.

 

'시인의 언어로 만난 조선의 그림'이라는 말에 우선 붙잡혔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싶다. 처음 들어보는 시인이니 시인도 모르고 더욱 시인의 시도 모른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알아갈 기회다. 유종인은 문예중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조선일보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당선, 시인으로 미술평론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인이 조선의 그림을 보는 눈의 창으로 삼은 것이 독특한 분류를 보인다. 신윤복, 김홍도, 강세황, 이인문, 최북, 이명옥, 이정, 심사정, 김득신, 이재관, 조희룡, 김정희 등 조선의 화가들의 다양한 이유로 익숙한 그림을 풍속, 모임의 정경, 풍류, 산수, 문인에 이어 죽음과 삶의 응시에 이르기까지 15가지 시선으로 분류하여 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의 그림에 담긴 사의寫意를 찾고자 한다. 이는 그동안 그림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어렵고 딱딱한 이론을 지양하고 그림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아름답게, 그러나 쉽게 이야기하고자는 의미라 읽힌다. 공감하는 바가 많아 좋은 시각으로 우선 환영한다. 그렇다면 시인은 어떻게 그림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종요롭다, 버성기다, 옥생각하다, 듬쑥하다, 던적스럽다, 도도록하다, 옥말려들다, 머드러기, 조리차하다

 

독특한 언어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단어가 품고 있는 뜻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흐름을 끊어버리는 작용도 한다. 이는 그림과 관련된 전문 용어나 사조, 기법 등에서 어려움을 느낀 기존의 그림이야기를 벗어나 화가의 품은 뜻을 읽어가는 저자가 사용하는 독특한 언어들이다. 순우리말의 사용이나 오롯하게 그림을 그렸던 화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하는 접근방법도 공감한다.

 

어렵게 읽혀 더디다, 그림의 사의를 파악하기에 다소 생소한 언어의 사용이 이를 가로막기도 한다. 때론 화론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오히려 난해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들여다본 그림을 통해 공감을 불러오는 것은 결국 그림을 읽어주는 저자와 이를 읽는 독자의 공감을 통한 소통이라고 본다면 저자의 의도가 성공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렇더라도 저자의 15가지 시선에 공감하며 김명국의 인하독서도, 은사도, 유숙의 오수삼매 등과 같이 자주 볼 수 없었던 그림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m*****8 2017.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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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스며드는 조선 그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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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미술평론으로도 신춘문예에 당선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글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조선 시기의 그림이나 미술품은 아무래도 담백함이 도드라져서 눈에 익지 않으면 그 깊이를 쉽게 맛보기 어려운게 사실이죠. 그 어려움을 저자가 잘 알고 독자를 수월한 산책길로 안내해줍니다. 여러 그림을 책을 통해 한 자리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참 좋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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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미술평론으로도 신춘문예에 당선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글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조선 시기의 그림이나 미술품은 아무래도 담백함이 도드라져서 눈에 익지 않으면 그 깊이를 쉽게 맛보기 어려운게 사실이죠. 그 어려움을 저자가 잘 알고 독자를 수월한 산책길로 안내해줍니다. 여러 그림을 책을 통해 한 자리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참 좋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들 중 <파초하선인도>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r****k 2017.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