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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의 재결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1세대 아이돌을 상징하는 두 팀 중의 하나였다는 점에서 젝스키스의 결합 자체가 화제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젝스키스는 조금의 아쉬움을 주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재결합을 하고, 더 나아가 지금의 시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젝스키스의 모습이 바로 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연착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젝스키스는 확실히 그리고 천천히 재결합과 다시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보여주는 과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들의 전성기의 노래들을 먼저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을 한 젝스키스는 이 다섯 번째 앨범에서 마침내 지금의 가요계에 맞는 젝스키스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상당히 성공적이다. 첫 곡인 특별해에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곡인 오랜만이에요에 이르는 9곡에서 젝스키스는 끊임없이 과거이 자신들에 지금의 변화를 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미묘한 모습이 바로 지금 젝스키스에게는 일종의 발전이라는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나 이 앨범에서 인상적인 것은 역시 리더인 은지원의 음악적 색깔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지금의 젝스키스가 가장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가장 꾸준히 현역으로 활동한 것은 역시 은지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지원의 색깔이 너무 강조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다시 복귀를 하는 이들에게는 과거 전성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 걱정을 젝스키스는 여전히 회복 중으로 보이는 강성훈의 부분을 상당히 줄이고, 그 자리를 은지원을 비롯해서 현역으로 계속 음악 활동을 해온 이들이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배려 속에서 강성훈도 처음 재결합 했을 때에 비해서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이 앨범의 노래들은 우리가 과거에 들었던 젝스키스의 노래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들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변한 가요계 트랜드에 적응한 젝스키스의 노래이면서, 또한 지금 젝스키스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젝스키스의 변화가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