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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을 진단하고 위장진보를 잡아내다 - 강준만은 가고 김종찬은 오라.
"노무현 정권을 진단하고 위장진보를 잡아내다 - 강준만은 가고 김종찬은 오라." 내용보기
일년 전 노무현 정권의 정체를 정확히 예견했던게 무색하지 않게 전세계 정치, 경제, 언론 등의 방대한 논거제시로서 노무현 정권의 '불행한 미래'의 예측서를 펴낸 것이 와 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 에둘러 말하면 김종찬은 한국판 ‘카산드라’였다. 옛날부터 강준만과 손석춘을 좋아하고 그들의 논조를 ‘진보’로 착각했던 사람으로서 고백하건대… 우선 출판현실에 좌절한다. 신문
"노무현 정권을 진단하고 위장진보를 잡아내다 - 강준만은 가고 김종찬은 오라." 내용보기
일년 전 노무현 정권의 정체를 정확히 예견했던게 무색하지 않게 전세계 정치, 경제, 언론 등의 방대한 논거제시로서 노무현 정권의 '불행한 미래'의 예측서를 펴낸 것이 <테러경제>와 <미끼경제 :="" 노무현="" 경제="" 속지="" 않고="" 읽는="" 법="">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 에둘러 말하면 김종찬은 한국판 ‘카산드라’였다. 옛날부터 강준만과 손석춘을 좋아하고 그들의 논조를 ‘진보’로 착각했던 사람으로서 고백하건대… 우선 출판현실에 좌절한다. 신문기사 텍스트에서만 맴돌며 정확한 예측이나 비판을 하지 못하는 강준만 교수, 친김대중/노무현으로서 진보적 논조까지 일정부분 포기한 한겨레 쪽의 서적이 잘 팔리는 반면에, 정말 알짜덩어리인 김종찬의 비평서는 근근히 명맥을 잇는 수준이니 어찌 개탄하지 않겠는가. 강준만과 한겨레가 물론 대중적인 토론문화에 많이 기여하였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류에 속하는 언론비평과 언론개혁은 분명 실패했다. 특히 본서 <언론 전쟁="">의 서문을 읽고난 뒤 강준만 교수식 언론비평은 까마득하게 잊혀졌다. 언론개혁이란 미명 하에 행정부 강화로 나가는 노무현 대통령도 부정적으로 보였고, 그간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언론시민단체 활동조차 잊고싶은 첫사랑처럼 부인하고 싶어졌다. “이와 전혀 달리 한국의 언론비평은 '정해진 정답'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형태를 취한다"라는 서문의 일부, 즉 언론비평이 기사의 팩트와 공정성보다는 특정 언론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간다는 지적…. 직접 언론개혁운동에 참여했던 이로서 부인할 수 없는 지적으로 가슴이 아팠다. 읽기 전까지 김종찬이 강준만과 손석춘보단 낫구나라고 끄덕거렸지만, 읽고난 뒤 강준만과 손석춘씩 언론비평을 ‘허구’라고 자신있게 평가하게 되었다. 김종찬은 현 노무현 정부 주도하의 언론개혁이 미국 공화당식 강경보수라는 입장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과 남미의 사례를 골고루 들었다. 현 언론개혁은 '미국 강경보수'로 대변되는 조중동에 반하여 언론 시장을 유럽식 체제로 바꾸려는 진보성이 있기는 했으나, 노무현 정부는 정언(政言)유착이 언론부패의 핵심임을 짚지 못한 채로 '정부 주도' 하에 언론을 통제하려했다는 것이다. 언론개혁의 모델인 유럽에서는 실상 정부와 정당이 서로 독립적이며 신문시장도 역시 한국처럼 중앙지가 강하기보다는 지방지 전통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그 외형만을 베꼈기 때문에 거꾸로 '정부' 주도에 ‘중앙지’ 중심의 기형적인 언론개혁이 진행되면서 정부 권한을 강화된다는게 요지다. 그리고 이런 개혁은 ‘강경보수’와 ‘일방주의’로 대변되는 미국의 레이거노믹스와 진배없다는 것이다. 또한 안티조선운동 쪽 시민단체들, 반조선을 표방한 경향신문과 한겨레도 기실은 그들이 반대하는 미국식 강경보수주의 ‘방식’에 오히려 물들어있는 '위장진보'라는 얘기. 상당히 생소하고 충격적이지만 꼼꼼히 줄을 쳐가며 읽어본 결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김종찬은 어느 진영에든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체를 보아도 손석춘이나 진중권, 강준만은 주장을 합리화시키거나 할 부분에선 어조가 높아지지만, 김종찬의 문체는 절대영도로 얼어붙은 얼음덩이보다도 차가웠다. 하지만 읽고난 흥분은 달아오른 부지깽이보다도 뜨거웠으니… 결국 2003년 진행 중인 언론개혁이란, 노무현 정권이 미국 공화당식 강경보수를 충실히 이행하는 '위장진보'라는 얘기가 아닌가? 언론개혁운동에 참여하면서 피부로 느낀 바와도 일맥상통하여 서글펐다. 특히 한국 신문의 ‘가판제도’ 유래 설명은 손석춘의 <신문읽기 혁명="">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뜨릴 정도로 세부적이었다. 여태껏 읽어본 설명 중에서 가장 탁월하게 한국신문의 “게놈”을 짚어낸 유전자 지도였다. 언론개혁의 허구를 꿰뚫는 것도 대단하지만 - 이를 ‘강경보수’로 직결시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그리고 남미까지 아울러 "정치//경제" 면의 예측을 해낸 것에 저자의 심후한 내공이 느껴진다.(* 김종찬도 이 분야에 깊은 노련한 전문가임을 잊지말자) 즉, 언론개혁의 본체인 한국의 강경보수가 친미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과 자멸을 자초하고 있는 과정을 풀어내면서 이를 경제분야로 문제제기한 점이 상당히 탁월하다. 어려운 논증이므로 한번 읽거나 대강 훑어선 이해가 안 되므로 자세히 읽기를 권한다. 2003년의 핵심문제는 북핵(北核)이 아니라 '통화 전쟁'이라는 지적, 황당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가 근거로 든 각 열강국의 '환율' 변동통계자료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 미국이 이라크 침공 및 북한협박, 중국과 브라질의 우주로켓 공동개발… 이런 "블록화" 현상과 거기서 파생되는 “통화전쟁”이야말로 국내 진보언론이나 보수언론이나 한결같이 은폐시킨 국제정세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런 거시적 진단의 뒷받침으로 노무현 정권의 유사 사례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씽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유착하여 "제 2의 토니 블레어"로 취급받는다는 예로서 유럽에 있어서 영국이 미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설명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한국 역할을 유추했다. 반면 참된 ‘진보정권’의 예시를 든 대조도 돋보였다. 노무현과 달리 반미주의를 표방하고 이라크전에 불참한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이 오히려 미국에게 환대를 받았다는 것,(* 한국신문에서 이런 중대사를 취급하지 않다니 충격이다) 이창동, 강금실, 명계남 등의 발언과 행적이 '강경보수'를 닮았다는 것, 그리고 언론개혁단체 등도 강경보수 방식의 자가당착식 개혁을 한다는 것 등은 읽다보면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강준만 교수의 경향신문 게재칼럼이 어떤 자기모순을 범했는지(* 112쪽 참조) 읽어보면 한숨 밖에 안 나올 것이다. 단 용두사미(龍頭蛇尾)랄까. 내용에 비하면 성의없는 편집, 까메오처럼 빠짐없는 오타가 거슬렸다. 내용이 어렵다거나 문장이 서툴다는 반론도 가능하겠지만, 시종일관 소름이 돋히고 전율이 온몸에 통하는 파격적 내용은 무협지보다도 스케일이 컸으며(* 인도가 핵융합을 위해 로켓발사한다는 얘기까지), 추리소설보다도 긴장되었으며(* 우리가 사는 현 시대 진단이 아닌가. 경제몰락설에는 마음이 안 다급해지겠는가), 여타 평론서보다도 구체적이고 충실하였다.(* 강준만조차도 싸구려로 느껴질 정도다)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 죽이기="">에서 '경제 빠진 정치평론의 함정'이라는 지적을 한적이 있는데, 따져보면 강교수도 못한 실천을 김종찬만 충실히 완성한 셈이다. 강력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신문은 통상 '평판'을 먹고사는 특이한 시장구조를 갖는다. 서구 언론의 경우는 이 평판을 규정하는 것이 '언론인' 개인과 '취재 능력' 및 '언론보도의 가치' 등이다. 그 중에서 취재 기자들이 평판을 규정하는 것으로 대개 이해된다. 반면 한국형은 기형적 시장에 의거해, 언론의 평판을 중앙 정치권과 행정부가 좌우하는 거라서 늘상 문제이다. 또 언론비평이 취재 기자 개인(언론인)보다는 '언론사 단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문제도 곁들여진다.
리뷰 총점 종이책
나온시기가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예측과 지적...
"나온시기가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예측과 지적..." 내용보기
이책의 분야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나에게 이책이 결코 쉽게만 읽혀지지는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보통의 책들과는 다른식의 전개방식으로 인해 초반에는 읽기가 힘들었으나 어떻게든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집중해 가다보니 나름대로 얻은게 매우 많은 책이다. 특히 비전공자인 나에게 적지않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한부분 한부분 자세하게 정독하다보면 이 책의 진정
"나온시기가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예측과 지적..." 내용보기
이책의 분야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나에게 이책이 결코 쉽게만 읽혀지지는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보통의 책들과는 다른식의 전개방식으로 인해 초반에는 읽기가 힘들었으나 어떻게든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집중해 가다보니 나름대로 얻은게 매우 많은 책이다. 특히 비전공자인 나에게 적지않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한부분 한부분 자세하게 정독하다보면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갈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언론분야의 많은 책들이 주구장창 나와 있어도, 또 누구누구의 책이 어떻다고 아무리 말해도 이 책만큼 독창적인 책을 없을것이다. 제목만 본다면 언론과 언론간의 싸움내지 대결구도로 인식하기 쉽지만 결코 언론에만 치중된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언론이 정치와 경제의 하위 도구로서의 역할을 어떤식으로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들춰내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책은 결코 언론만의 문제만을 다룬것은 아니며 오히려 언론을 통해 본 한국 사회전반에 걸친 이중적 정책태도 혹은 진보와 보수간의 대립에서 벗어나 그 안에 본질을 꿰뚫고 있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이 현 정권의 태도로보터 결코 자유롭지 못함은 이루 말할것도 없으며 오히려 언론이 필요에 따른 편승으로 언론의 본래의 목표인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료보도와는 동떨어진 왜곡보도 및 감추기에 급급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현정권을 단순이 좋다나쁘다식의 비판은 소모적일뿐만 아니라 아무런 득도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현정권이 어떠한 식으로 어떻게 했기때문에 이런점은 비판받아야 하며 이런점은 칭찬할만하다식의 근거제시와 객관적 자료로서만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때 이 책은 그러한 논쟁의 근거와 자료제시를 상당한정도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의 진보와 보수의 대립및 현정권의 언론개혁에 관한 정책적 본질을 여지없이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빛난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보도 보수도 이루어진다기보다 시점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편승하며 국미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언론의 담합구조및 왜곡된 현 실태는 충분히 개혁(진정한 의미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 초반부는 국내의 거대 언론사를 중점으로 한국의 기형적 시장의 문제점과 실체를 진단하고 미국의 보수주의(공화당)의 답습을 통하여 국내에 적용시키는 현정권의 모습을 지적 그리고 후반부에는 미국및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한국의 이중적 구조및 그때그때 다른 편승및 위장으로 언론을 통한 왜곡보도로 정책을 어떻게 편법적으로 바꾸어 나가는지에 대해 적나라 하게 보여주고 있다. 부제목에 써 있는 "일방주의가 통화전쟁을 부추긴다."는 말에서 나오듯이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에 편승을 통한 통화정책적 문제점과 그러한 문제점들이 현정권으로부터 의도되었다는 사실은 다시한번 놀랍기도 하거니와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이 언론의 문제점만을 지적하기보다는 언론이 어떠한 식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어떻게 이익을 얻기 위해 언론사및 방송사들이 행동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가 이루져야 한다고 본다. 또한 언론보다도 현정권의 위장진보및 언론개혁이라는 거창한 목표와 명칭 아래 그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서 그 본질을 밝혀내주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 물론 책의 편집과 책의 글쓴이의 글재주가 그렇게 부드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나같은 초보가 읽어나가기에는 어지간히 집중하고 매달리지 않으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읽는다는것은 힘든일이다. 아무쪼록 두고두고 다시봐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노무현 정부의 집권 이데올로기인 언론 개혁은 그 자체로 개혁에 접근하지 못했다. 대외 전략에서 ''안보와 경협 분리주의''가 다시 재연되면서 언론 개혁이란 주제는 더욱 시급해졌다. 이제 사회적 ''평판'' 을 장악하려는 강경 보수의 정통성 싸움이 된 언론 개혁과 언론횡포의 경쟁은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p*******2 2006.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