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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내용, 실망스러운 번역과 편집(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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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매우 재미있음 번역 : 별로임 편집 : 교정을 전혀 보지 않고 원고를 인쇄소로 바로 넘기는 듯 함. 안좋음. 기타 표지나 부록 따위는 좋음. 여전히 아브어 요미가나가 없어서 아쉬움. 그러나 뒤의 아브어 색인은 나쁘지 않은 듯 함.   처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헀었다. "이봐, 성계 시리즈가 다시 정발되었어! 복잡한 판권 문제가 해결된 모양이야!" 기뻤다. 사서 손에 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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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매우 재미있음

번역 : 별로임

편집 : 교정을 전혀 보지 않고 원고를 인쇄소로 바로 넘기는 듯 함. 안좋음. 기타 표지나 부록 따위는 좋음. 여전히 아브어 요미가나가 없어서 아쉬움. 그러나 뒤의 아브어 색인은 나쁘지 않은 듯 함.

 

처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헀었다. "이봐, 성계 시리즈가 다시 정발되었어! 복잡한 판권 문제가 해결된 모양이야!" 기뻤다. 사서 손에 들고도 기뻤고, 책장을 넘기면서 행복했다. 하지만 곧 은하전기판보다 질이 떨어지는 번역과 교정 수준에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토라이후, 트라이프? 물론 아브어를 카타가나로 표현해 놓은 원작의 발음을 한글로 옮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주요 고유명사나 인명 지명 따위가 아브어 문자로 기재되어 있고, 또한 각 아브어 알파벳에 발음기호를 달아놓은 자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한 인물의 이름을 같은 페이지에서 두 개의 발음으로 달아놓은 경우가 나왔다는 것은...

게다가 1권에서의 문제점도 전혀 해결되지 않앗다.

 

여전히 모든 '항성(恒星)'이라는 단어는 '행성(行星)'으로 번역되어 있고(분명 일본식으로 행성은 '혹성'이고 항성은 그대로 항성이다), 이로 인해 --항성계는 --행성계로 표현되어 있어 전 번역(은하전기 판)이나 애니메이션판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오인을 일으킬 만하다. 게다가 여전히 '성계군 원수(元帥)'나 '제국 원수(元帥)'는 '원사(元師)'로 번역되어 있다. 이 번역자는 대체 자기가 번역한 책을 한 번 읽어보기는 한 건가? (더불어 군대는 안 다녀온 게 분명하다. 중학교 과학 시간에 쿨쿨 잠만 잔 것도 분명하고)

 

밀리터리 성 SF을 번역하는 사람이 원수와 원사의 차이도 모르고, 행성과 항성의 차이도 모른다는 건 참 한심한 일이다.

 

번역이라는 행위를 한다면, 최소한 이전에 번역된 판본을 한 번은 살펴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설령 그것에 영향을 받을까 두려워 읽지 않는다면, 한 권의 번역을 마치고, 무언가 틀린 점이나 참고할만한 점이 없는지 비교해보아야 하는 게 아닌가...

-> 그걸 하지 않아서 나온 1권의 문장

"내 귀여운 너희들(와타시노 카와이이 아나타타치.., 를 이렇게 번역;;)"

 

물론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 잔말말고 일본어를 열심히 익혀서 원서를 사서 읽으면 되지 않느냐... 하면 할 말은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표지 날개 아래쪽에 '이런 고전을 맡게 되어 기쁘다'는 식으로 역자의 한마디가 적혀있는데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배가 고프니 뭘 먹긴 먹어야 하는데 음식이라고는 바닥에 떨어진 썩은 감 밖에 없다니... 그래도 매번 주워먹는(사는) 자신이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덧붙이자면,

작품 자체는 아주 뛰어나다(하지만 표지만 제외하면 친구에게 빌려주었다 잃어버린 이전 '은하전기'판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m*******d 2010.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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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녀와 땅의 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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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들이나 글들, 혹은 드라마나 영화는 3단 구성을 보여준다. 물론 더 많은 다양한 구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 모든 구성들의 기본은 3 단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두 명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을 주 인공으로 하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구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야기들은 내용면에서 먼저 한 명의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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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들이나 글들, 혹은 드라마나 영화는 3단 구성을 보여준다.

물론 더 많은 다양한 구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 모든 구성들의 기본은 3

단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두 명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을 주

인공으로 하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구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야기들은 내용면에서 먼저 한 명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가

살아온 환경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은 그 주인공에 대해서 알게되

고, 그가 살아가는 환경이나 삶, 그의 세계로 초대받게 된다. 그 첫번째로 제시되

는 주인공은 독자들을 작품속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일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에서는 다른 또 한 명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정반대, 혹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의 삶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우 먼저 등장한 주인공이 독

자를 대신해서 그 세계를 이해하고, 독자들이 궁금해 할 것들을 풀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은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서

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이 모든 작품에 적용이 되

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많은 작품이 이러한 3단 구성의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성계 시리즈'라고 불리는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처음 시리즈를 시작하는 작품인

이 작품 '성계의 문장'도 그러한 3단 구성을 충실하게 지켜나간다. 1권에서 주인공

인 지상인에서 아브의 귀족이 된 진트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성계군의 함정에

오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브의 왕녀인 라피르를 만나게 된다. 많은 다른 작품들

에서도 보여지는 너무나도 평범한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시작점은 사실 시리

즈 전체를 보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독자들을 대변한다

고 할 수 있는 지상인의 호기심어린 눈으로 아브를 보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

려 노력하는 진트의 모습이 바로 독자들의 시선이고, 진트는 안내자로서 자신의 현

실에 대한 정보와 함께 아브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충실

하게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권은 아브라는 생소한 세계를 진트

라는 인물의 눈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아브의 밝으면, 혹은 정상

적인 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라피르와 반면에 아브의 이상성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페브다슈 남작, 그리고 진트와 같은 유전적 상황에서 정신은 정상적인

아브의 모습을 보이는 전 남작을 보여줌으로 해서 조금더 아브라는 전혀 생소한 세

계에 대해서 독자들 나름대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번의 2권에서는 1권에서 벌어진 사건을 정리하면서 시작된다.

어쨌든 전쟁으로 달려가는 우주를 보여주는 것이 이 시리즈라고 할 수 있으니 그

전쟁의 시작점이기도 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 '성계의 문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

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부분은 벌써 1권에서 충실하게 보여졌다고 할 수 있

다. 그렇기에 이어지는 2권은 자연스럽게 3단 구성의 두번째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

을 발견할 수 있다. 즉 하늘의 소녀인 라피르가 땅의 소년인 진트를 우주공간에서

우월한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상황이었다면, 2권은 지상을 전혀 모르는 라피르를

진트가 안내하며 서로를 조금더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독자들에게도 또한 생소한 '성계 시리즈'의 지상에 대한 정보도 라피르와

진트를 통해서 그 작품속 세계로 안내하는 과정이 바로 이 2권의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주공간에서는 그렇게 자유롭고 당당하게 활동을 하던 라피르

가 지상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고, 약간은 무기력하기까지 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독자들은 아브라는 종족에 대해서 조금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계의 문장'은 완결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완결성 속에서 긴 이야

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 작품은 하늘의 소녀와 땅의 소년의

서로에 대한 신뢰를 키워가는 이야기를 보여줌으로 해서 독자들이 긴 이야기의 시

작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게 작가는 '성계 시리

즈'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번의 2권은 바로 독자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던져진 아브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0.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