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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홍석천이 아닌, 사람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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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라는 연예인을 잘 알지 못 했습니다. 아니 잘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연예인이 들어와 차지하고있어서 다른 연예인에게는 눈길도, 마음도 가지않았습니다. 관심도 없었고요. 홍석천이란 사람은 그냥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유명한 연예인이라고만 알고있었지요.저는 책을 좋아하고 특히 에세이 책은 너무 좋아하기때문에신작 에세이 부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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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라는 연예인을 잘 알지 못 했습니다. 아니 잘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연예인이 들어와 차지하고있어서 다른 연예인에게는 눈길도, 마음도 가지않았습니다. 관심도 없었고요. 홍석천이란 사람은 그냥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유명한 연예인이라고만 알고있었지요.
저는 책을 좋아하고 특히 에세이 책은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신작 에세이 부문에서 홍석천저자의 '찬란하게 47년' 이라는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책을 보고 위로를 받아갔으면 좋겠다는 문구를 보고 덜컥 구매해버렸습니다.
19살인 저에게는 모든 책들이 쉽게 읽혀지진 않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에세이 책이지만 몇 권은 고등학생이 읽기엔 공감도 안 되었고, 그 동시에 살짝의 조미료가 첨가된 문장들이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 몇 달만에 읽었던 책도 있었고, 되게 조용하고 고요한 집중된 진지한 상태에서 봐야 할 것만 같아서 쉽게 피지 못 했습니다저에게는 그 조용하고 고요한 상태의 진지한 분위기는 아무때나 만들지 못 하기때문입니다.
근데 '찬란하게 47년' 이라는 책을 너무빠져읽어서 학교에서 틈틈히, 집에서 틈틈히 읽어 엄청 빠르게 눈을 돌렸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소리지르며 장난치고, 점심시간 노래소리에....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다는 것에 순간 이 책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어디 마약을 넣어놓으셨나... 책이 손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완전 책 중독 걸린 사람같았습니다.
빠르게 읽었다고해서, 시끄러운 상황에 읽었다고해서 내용이 가볍고, 진지하지않은건 절대 아닙니다
다 읽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홍석천이란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그 진심가득한 마음이 글자 하나 하나에 다 보일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진솔한 그의 글은 결국 19살 여학생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셨고
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 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동성애자의 사람들을 주변에서 잘 보지 못 하였고, 어린 마음에 동성애자는 좋은게 아니라는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에 제 마음도 묻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기 전엔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알이 없는 안경을 쓴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인 홍석천이 아닌 사람 홍석천을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그 분이 제 삶에 터닝포인트이십니다.
이런 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홍석천이란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 분 같은 삼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인생 선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홍석천 작가님을 생각하며 행복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제 마음속엔 다른 연예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자릴 뺐으셨네요..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고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 해 아쉽습니다. 만약 다 표현하려면 일주일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온 몸으로 표현하면 손과 발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 모든 표현을 못 할지도 모릅니다.
몇 분이라도 빨리 리뷰를 남기고싶어 그냥 두서없는 글을 막 써내려갑니다. 하하..
아니, 근데 주문버튼 아직 안 누르셨나요 ? '찬란하게 47년' 예비 독자님들?



5*****h 2017.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찬란하게 47년 - 실속이나 특이점은 없다
"찬란하게 47년 - 실속이나 특이점은 없다" 내용보기
5.0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몇 명 있긴 한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홍석천이다. 인정하건 인정하기 싫건 그는 분명 태생적인 다름이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업 감각이나 미적 감각이 그 태생적인 다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의 노력, 삶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독보적인 행보를 걸을 순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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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몇 명 있긴 한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홍석천이다. 인정하건 인정하기 싫건 그는 분명 태생적인 다름이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업 감각이나 미적 감각이 그 태생적인 다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의 노력, 삶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독보적인 행보를 걸을 순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송에 나오면 괜히 반갑고 그의 유머나 맨트에 꽤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찬란하게 47년>은 홍석천 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에 대해 적은 책인데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선 홍석천이 누군지 모르고 이 책을 집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그를 안다고 생각해도 어디서도 말하지 않은 그만의 이야기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해 한 번 큰 마음 먹고 찾아봤다. 그렇게 생각하고 읽은 것치곤 어딘가 방송에서 다 한 번씩 얘기했던 내용들이 테마에 맞게 열거돼서 읽기 지루했고 또 전문 작가가 아닌 터라 문체의 흡입력이 약했는데 - 고스트 라이터를 안 썼던 걸까. - 어찌 됐든 저찌 됐든 무난한 수준이라 어느 정도 감안할 순 있었다.


 군대 있을 때 군인들 읽으라고 병영 도서가 많이 들어와 종종 읽었는데 - 소설도 있지만 자기계발서가 훨씬 많다. - 개중 연예인이 쓴 책도 몇 권 읽긴 했다. 기억하기론 김병만, 손미나, 배두나의 책을 읽었었는데 특별한 테마가 없고 그냥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라면 방송의 연장 선상이라 읽는 맛이 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왜 난 이번에도 같은 우를 범한 걸까. '우'라고 표현할 만큼 후회되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 나쁘진 않음에도 생각보다 실속이나 특이점이 없는 글귀가 많아서 가독성만 있었지 실은 지루한 글이 아닐 수 없었다. 단적으로 말해 책 안 봐도 홍석천이 출연했던 방송을 찾아보는 게 더 재밌고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작가를 존경하는 마음에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 것 같다. 연예인이 쓴 책은 각별히 주의를 해야겠다.

j*******g 2018.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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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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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하지만 멋지다고 생각했던 #탑게이 홍석천씨의 저자 출간 기념회를 다녀와서 책도 구매!예전에 #마이엑스 에서 우연히 몇 마디 나누기만 했는데, 47년간 헛되이 살지 않으셔서 너무 부럽네, 나도 7년 후에 찬란하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홍석천 #찬란하게47년 #스노우폭스북스 #추천도서#홍석천 #찬란하게47년 #스노우폭스북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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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하지만 멋지다고 생각했던 #탑게이 홍석천씨의 저자 출간 기념회를 다녀와서 책도 구매!
예전에 #마이엑스 에서 우연히 몇 마디 나누기만 했는데, 47년간 헛되이 살지 않으셔서 너무 부럽네, 나도 7년 후에 찬란하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홍석천 #찬란하게47년 #스노우폭스북스 #추천도서


#홍석천 #찬란하게47년 #스노우폭스북스 #추천도서

 

a*****o 2017.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향기 가득한 유쾌 발랄한 게이 이야기
"사람의 향기 가득한 유쾌 발랄한 게이 이야기" 내용보기
얼마 전에 인문학자가 쓴 인문학 책을 읽었다.책에 요지는 '자신의 욕망에 집중하라'였다.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무언가를 하겠다는것은 그 누구도 위하는 것이 아니다.홍석천작가의 '찬란하게 47년'은재치 넘치는 표지 속에 사람향기를 가득 품었다.자신에게 솔직한 모습,가족을 책임지고 사랑하는 모습,주의사람에 성공을 부추기며선한영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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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인문학자가 쓴 인문학 책을 읽었다.

책에 요지는 '자신의 욕망에 집중하라'였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무언가를 하겠다는것은 

그 누구도 위하는 것이 아니다.


홍석천작가의 '찬란하게 47년'은

재치 넘치는 표지 속에 사람향기를 가득 품었다.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

가족을 책임지고 사랑하는 모습,

주의사람에 성공을 부추기며

선한영향력을 미치는 모습,

기꺼이 그렇게 살고자하는 쾌활한 모습.


인문학이 별건가???

자기의 모습대로 삶을 감당하며

'홍석천 답게', '홍석천의 무늬'를 그려내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게 향기롭다 싶다.


오랫만에 사람향기나는 책을 만났다.

삶에 도전이 되고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이론 가득한 그 어떤 인문서보다

나를 더 나답게 하고픈 욕망을 자극해준

홍석천저자에게 감사한다.

a******3 2017.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찬란하게 47년
"[리뷰] 찬란하게 47년" 내용보기
홍석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이태원, 탑 게이, 냉부해, 태국음식 전문 셰프, 남자셋 여자셋, 민머리 등등.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는 단어는 게이, 커밍아웃일것이다.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스스로 커밍아웃한 연예인.그런 그가 에세이를 썼단다. 읽어보지 않을수 없었다!2000년 언론을 통해 제 비밀을 밝히자, 하루아침에 대부분 사람이 제게 등을 돌
"[리뷰] 찬란하게 47년" 내용보기

홍석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이태원, 탑 게이, 냉부해, 태국음식 전문 셰프, 남자셋 여자셋, 민머리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는 단어는 게이, 커밍아웃일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스스로 커밍아웃한 연예인.


그런 그가 에세이를 썼단다. 읽어보지 않을수 없었다!


2000년 언론을 통해 제 비밀을 밝히자, 하루아침에 대부분 사람이 제게 등을 돌렸습니다.


.....(중략).... 제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 놨습니다.


(본문 중에서)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 지금 생각해도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전체가 난리가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훗날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스스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커밍아웃을 했다.


그러나 사회는 그에게 부정적인 시선만 날렸다. 몇년동안이나 방송 일 자체를 못하게 됐고,


길거리를 지나가면 사람들이 욕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현관문에다가 욕설을 써놓기도 했단다.


지금이야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인식이 올라갔으니


방송도 하고 강연같은거도 나오게 되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미 방송에 언급되었던 에피소드들도 있었지만,


내가 방송에서 본 것은 진짜 빙산의 일각이였다.


중학생때 성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일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팬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었지만 돌려받지 못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한민국에서 빼놓을수 없는 연예인 중 한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매일 아파해야 했던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이태원에 10개 이상의 레스토랑의 오너가 되고,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들에게 항상 조언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얘기하는


석천이 형.


이런 사람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수 있을까?



s****e 2018.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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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홍석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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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책 다 제쳐두고 먼저 손길이 갔던 이책...지랄발광 에세이라고 쎄게 젹혀있어서 더 눈길이 갔던것 같습니다.세상에는 아직도 편견이라는게 난무합니다.무슨 잣대로 그런 편견을 만드는건 모르겠습니다.살면 얼마나 산다고 다른이를 의식한다고 본인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어리석음 아닐까요..솔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과연 몇이나 될까요.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것은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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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책 다 제쳐두고 먼저 손길이 갔던 이책...

지랄발광 에세이라고 쎄게 젹혀있어서 더 눈길이 갔던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편견이라는게 난무합니다.

무슨 잣대로 그런 편견을 만드는건 모르겠습니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다른이를 의식한다고 본인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어리석음 아닐까요..

솔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것은 어리석음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를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런 자격들이나 될까요.

아픈 가족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 마음을 같이 느꼈던거 같습니다.

홍석천님을 사랑하시는 부모님 존경 합니다.

누군가를 책임진다는건 정말 엄청난 삶의 무게 였을텐데 사랑으로 다 감싸안으신거 존경합니다. 저는 아마도 그러지 못했을것 입니다.

이책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저 아직 살면서 이태원 말만 들었지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가보고 싶어 집니다. ㅎㅎㅎ

연예인 홍석천이 아니라 그냥 보통사람 홍석천을 만난것 같아 좋았습니다.

 

 

p*****6 2017.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내 찬란하지 않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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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17년 전보다 완만해진 면이 있다면 나는 홍석천씨의 커밍아웃과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17년전, 뭐그리 대단한 탑스타도 아니었고 널리 호감을 주는 캐릭터도 아닌, 게이같은 역할로 얼굴 좀 알려졌던 연예인이 게이 커밍 아웃했을 때 그를 지지해주던 아주 소수의 동료들과 눈이 빨개지도록 울고있던 그의 이미지가 기억난다. 그 이후 별다른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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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17년 전보다 완만해진 면이 있다면
나는 홍석천씨의 커밍아웃과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17년전, 뭐그리 대단한 탑스타도 아니었고
널리 호감을 주는 캐릭터도 아닌,
게이같은 역할로 얼굴 좀 알려졌던 연예인이
게이 커밍 아웃했을 때
그를 지지해주던 아주 소수의 동료들과
눈이 빨개지도록 울고있던 그의 이미지가 기억난다.
그 이후 별다른 매력은 없고 다만 관심병 걸린 특이한 이력의 유명인을 대하듯
그를 쫓아다니던 매체들의 시선도 기억난다.
또한 선택하지 않아도 지면과 영상으로
그의 모습을 보게되면서
커밍아웃 이후 그의 활동들에 대해
뭘 꼭 저렇게까지 하나,
별로 아름답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매력도 없는 배우를
커밍아웃했다고 이렇게 계속 봐줘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나도 기억이 난다.

요식업으로 성공해서 수많은 셀럽들과 친분샷을 남기며사회적인 인지도를 쌓아가다가
인기있는 프로그램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패널로 성장할때까지,
나아가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의 구청장을 꿈꾼다는 말이더 이상 황당하게 들리지 않을 때까지,
그의 고생과 시련을 공식 이성애자의 삶을 살아온 내가어찌 다 알까?
이제는 격의 없이 다가오는 많은 사람들 이전에
내동댕이 쳐졌던 그가 느꼈을 외로움과 고립감을
내가 어찌 다 알까?

그 와중에도 곁을 지켜주고 지지해주었던 사람들,
그 와중에도 뭐라도 해보려도 발버둥 쳤던 시간들,
끊임없이 거절당하고 조롱당하며
혐오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했던 세월들,

그럼에도 전면전을 벌이거나 들이받지 않고
속이 문드러질지언정 둘러둘러 원만한 관계의 길을
꾸역꾸역 나아갔을 시간들..

그것이 오늘에 그의 성공을 만들어냈음을,
그에 대한 대중의 누그러짐 혹은
조금 미안함을 이끌어 냈음을,
그리하여 홍석천씨 개인 뿐 아니라
성소수자 전체에 대한 인식과 시선의 뾰족함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음을
인정하기에 존경한다.

나는 여전히 연예인 홍석천의 팬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 그가 버텨주어서 고맙고
앞으로의 성공을 응원한다.
그 누구가 기억하지 않더라도
그가 지고 왔던 십자가로 혜택을 받은 건
홍석천씨 개인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수많은 (성소수자들을 뛰어 넘은) 소수자들이기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어느 면에서의 소수자로서 그를 지지하고 감사한다.

앞으로 더더욱 행쇼!&흥쇼! 구청장도 꼭 되숑!!
YES마니아 : 플래티넘 a******y 2017.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