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명작읽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누군가 책에 많은 설명과 해설 ,부가적인 자료가 따르면 책읽기에 방해를 받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우리가 학교 국어 교과서를 배울 때는 바로 이런 부가적인 자료가 넘치고 넘쳐서 텍스트를 쪼개고 쪼개어 보기 일수이다. 그렇지만 일반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그렇게까지 텍스트 분석을 하면서 작품을 쪼개는 경우가 있을까? 그렇기에 난 작품을 읽으면서 그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부연 자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시리즈는 제목이나 표지만 보고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사실 제목에는 학교의 국어 시간을 연상하도록 하는 것도 있고 표지에서는 다소 연령층이 낮은 초등학생이 보는 듯한 그림체라는 점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한다. 그렇지만 명작을 너무 분해하거나 혹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정리하는 형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시험을 대비해서 작품을 쪼개던 국어시간이 아니라 예민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내준 멋진 국어 선생님의 수업시간을 떠올릴만 하다. 한참 예민한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문학작품을 만나고 그 세계를 음미하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 문학의 시대적 배경과 작품을 만든 작가의 세계 등등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의 그런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줄 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상식이 풍부한 국어 선생님에게 듣는 문학작품 이야기가 재미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끊임없이 오페라나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부터 오만한 남성과 편견있던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제인에어> <적과 흑> 등 10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해설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을 더듬으면서 왜 그때는 이런 것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다시금 명작을 읽고싶게 만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것은 문학작품의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통하는 말인 것 같다. 주어진 많은 자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또 다시 작품을 읽는다면 처음보더 행간에 얽힌 저자의 수많은 생각을 알아채지 않을까? |
|
이번에 두 권짜리 세계 명작을 소개하는 책이 도착했다. 그 중 제 1권은 위대한 유산,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올리버 트위스트, 우주전쟁 등 명작마다 가지고 있는 커다란 의미와 함께 읽음으로써 얻는 즐거움과 그 깊은 뜻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읽어본 책도 꽤 있었지만, 정말 읽고 싶게 된 책도 몇 권 있었다.
집에서 삼성 만화 명작 세트를 통해서 보게 된 <폭풍의 언덕>. 폭픙의 언덕은 집에서 쫓겨나 복수에 불탄채로 자신을 쫓아낸 두 일가를 괴롭히면서 쾌락을 얻으나, 결국 자신의 사랑 캐서린을 잊지 못하고 쓸쓸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운 구성을 띄고 있으나, 복수심에 불탄 히스클리프의 내면이 얼마나 슬픈가는 잘 읽어보면 잘 나와 있었다.
히스클리프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캐서린을 제외한 그 두 일가, 연쇼 집안과 린턴 집안을 증오했던 히스클리프가 부자가 되어 와서 서서히 힌들리부터 시작하여 파멸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복수만이 전부인가?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중 하나로, 복수의 비극이라는 것에서 나와 있다. 히스클리프는 복수를 하면서 묘한 쾌감을 얻었겠지만, 캐서린만을 찾으면서 복수로 인해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오만과 편견>
얼마전 어머니가 TV로 오만과 편견 세트를 한꺼번에 보셨다. 제인 오스틴의 열광적인 팬인 어머니는 책으로, 영화로, TV시리즈까지 빠져 보고 계신 것이었다. 나 역시 잠깐 보며 어머니와 대략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오만과 편견인지를, 오만남과 편견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사랑 이야기는 나에게 꽤 관심 밖이지만, 그래도 매우 재미있는 구성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있던 만화명작 오만과 편견을 들게 했다.
<오페라의 유령>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명작. 계속 책으로 출간되고, 영화와 뮤지컬이 끊임없이 상영되고 있다. 나 역시 책으로도 영화로도 보았던 이 오페라의 유령이 많은이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자신의 흉한 얼굴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에릭은 혼자서 지하의 성에서 살면서 복화술등 온갖 기술을 익혀 오페라 전체를 겁준다. 그러면서 자신이 노래를 가르쳐준 크리스틴의 사랑을 어떻게든 얻어내려고 한다.
에릭의 청혼을 거절하면 모든 사람이 다칠 걸 안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사랑한다고, 결혼한다고 말하며 키스했다. 에릭은 그 순간 일생 단 한번의 사랑을 받으면서 황홀함을 느꼈다. 그리고서는 크리스틴을 놔주고, 그 행복을 평생동안 간직하기 위해 머나먼, 영원히 되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렸다. 얼핏 보면 못생긴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평생 사랑 한번 받지 못한, 심지어 어머니에게도 버림 받은 남자에게 사랑을 한번이라도 주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겠는가? 오페라의 유령에서 에릭이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우주 전쟁>
학교 도서실에서 반쯤 읽었던 책. 2005년,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본 영화 우주 전쟁. 당시 영화 대스타였던 톰 크루즈 주연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방대한 스케일과 영화 효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영화이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영국에 화성에서 온 우주선 하나가 떨어지고, 지구의 사절단이 그들과 대화를 시작하나 그들은 무조건적인 포격을 시작한다. 인간은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점점 하나둘씩 새로운 우주선들이 도착해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게임을 끝낸건 그 누구도 아닌, 지구의 박테리아였다. 우리 인간은 감기에 감염되면 오래가긴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의 병에 전혀 면역되어있지 않은 화성인들은 이 감기에 걸림으로써 마지막으로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주제는 무엇일까? 이 이야기의 쓰인 의도는 당시 영국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라고 불릴 때였다고 한다. 대영제국의 시대였는데, 이 영국이 주변의 나라들을 모두 식민지로 삼으니 이가 마치 지구를 침공하는 화성인의 모습처럼 보였던 것이다. 결국 아주 미세한 박테리아와 같은 작은 부분에서 일이 터질 것을 경고하는 게 바로 우주전쟁이다. 반만 읽고 끝냈던 이 책도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세계 명작의 간략한 내용과 그 숨은 뜻을 읽어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이 궁금하게 하고, 읽지 못한 명작의 맛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서 좋았다. 이야기가 없는 책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명작 소설들을 소개한 책을 즐겁게 찾아봐야겠다. |
|
세계 명작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귀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을 위한 명작을 시작으로 해서 청소년, 성인 대상의 명작이 여전이 좋은 도서로 선정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명작은 중고등학생의 필수 도서로 명작을 통해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설계를 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기도 한다.
고전 속에는 청소년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삶이 담겨 있으며, 그것은 마음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10권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위대한 유산><제인 에어><올리버 트위스트><적과 흑><바스커빌가의 개><80일간의 세계 일주><우주 전쟁> 을 담았는데, 각 명작마다 짧게 소개된 줄거리와 저자, 명작이 주는 의미, 역사적인 배경이나 작품의 배경, 그 명작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의미, 명작을 통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 등 각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고 다루어 주고 있다.
대부분의 책은 학창 시절 읽었거나, 요즘 딸 덕분에 다시 읽어보게 된 명작들도 있다.
무관심과 편견으로 19세기의 에릭처럼 그들이 어둠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게 해야 하는지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에릭은 이제 오페라 극장의 지하가 아니라 무대 위로 당당하게 올라와야 한다. 사회적 소수자,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 씌운 가면을 벗겨 주어야 할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35p
물론 명작이 지금의 모습과 상반되는 경우도 있고, 억지스런 장치로 줄거리를 엮어가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제인에어> 속에서 로제스터를 장님으로 만든 이유나 외삼촌의 유산을 받도록 하는 설정은 주인공 제인이 가지는 여성상과는 상반되어 있지만, 이 책속에서는 그 억지 설정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주기도 한다.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해 봐야 공장에서 단순 노동을 하거나 가정교서나 간호사 같은 몇 가지에 한정되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의 여성상을 그려 내기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여성으로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며, 한 인간으로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도 대단힌 진보적인 발걸음이었다. 147p
나는 무엇보다 이 책속에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서 요즘 우리 사회를 되돌아 보는 시각이 마음에 든다.
샬럿 브론테는 자신의 내면을 충실히 들여다보고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자신에게 당당할 때 다른 이의 차별적인 시선에도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제인 에어의 모습처럼. 148p
아직도 우리 사회는 쥘리엥이 그토록 바랐던 세상, 계급이나 출신 성분이 아니라 개개인의 재능과 가치에 따라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대접과 인정을 받는 세상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과흑>이 여전히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 동시에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게 아닐까? 205p |
|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자 엄마는 집에 있던 모든 동화책(국내 창작, 세계 창작, 세계 명작 동화책)을 유명한 출판사의 세계 명작 전집으로 바꾸어 주셨다. 그때 새로 온 그 책들을 보면서 내가 받은 느낌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왠지... 이 책들을 모두 읽고나면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초등학교 때 몇 번이나 되풀이해 읽던 <밤비>나 <작은 아씨들>, <플란더스의 개> 처럼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아니었기에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그 책들을 읽었다. |
|
이 책은 여러가지 세계 명작들의 이야기를 간추려서 내용을 알려주고 그것들의 문제점이나 장점이나 작가에 대한 것이나 등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간추려서 나오는데 그것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얘기를 여기에 쓰겠다. 3가지나 2가지를 고를텐데 1번째는 올리버 트위스트이고 2번째는 위대한 유산이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어느 젊은 여인이 구빈원에서 사내아이를 낳고 죽었다.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아이는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구빈원에서 살게 된다. 구빈원은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한 끼에 딱 한 그릇의 죽으로 연명하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곳이다. 어느날 저녁, 올리버는 구빈원 원장에게 죽을 더 달라고 사정을 했다가 그 죄로 구빈원에서 쫓겨나서 장의사 소어베리의 도제가 된다. 그러고나서 한 달이 지났을 때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노아가 올리버의 죽은 어머니를 심하게 모욕하자, 올리버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노아를 때려눕힌다. 그리고 그 날 밤, 그 곳에서 도망쳐 나와 런던으로 향한다. 올리버는 런던으로 가던 어떤 마을에서 미꾸라지를 만나게 된다. 미꾸라지는 올리버를 런던으로 데리고 가서 페긴에게 소개시킨다. 올리버는 페긴을 친철한 사람으로 여기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는 이상한 놀이를 함께 하다가 어느날 올리버는 미꾸라지, 찰리와 함께 일을 하러 나간다. 그래서 어쩌다 잠시동안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며 난생처음으로 행복을 맛보지만 페긴과 한패인 낸시의 연극때문에 다시 페긴의 소굴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이모를 찾게 되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내가 올리버였다면 다른 사람에게 달라고 하거나 구빈원에서 탈출을 했었겠다. 어차피 대접 받지도 못하고 안 나가면 좋은 일도 없기 때문이다.
이 올리버 트위스트란 책은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다.
위대한 유산은 꽤 재미있지만 시간이 없으니 쓰지 않겠다. 이 전체 책은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 재미있는 책 같다. ................................5학년 아들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
|
요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위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은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가 잘 되어 있다.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읽는 것보다 당시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를 알면 작품을 이해하는 폭이 훨씬 더 넓어지리라 본다. 그런데 만약 그 정보에 관련된 것만 모아 놓았다면 어떨까. 한편으론 책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떠먹여 주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책을 모두 읽었다는 전제하에)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도 든다.
바로 얼마 전에 딸과 함께 <제인 에어>를 읽었던 터라 이 책의 목차에서 그 제목을 발견하는 순간 괜히 반가웠다. 물론 전에 읽었던 책에서 작가나 작품에 대해서 자세하게 읽었지만 이렇게 따로 나올 정도라면 더 자세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뭐,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충족시켜준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좀 뻔하다 싶게 저자(고전의 원저자가 아니라 국어 선생님들)의 주관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를 거론한다.
고전이라고 일컫는 책들은 오랜시간 동안 읽히며 인정받아 온 책들이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여기서도 종종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면서 작가에 대한 것도 비교적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작품과 작가, 그리고 시대상황까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책을 읽기 전에 원래의 고전을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내 경우도 읽었던 책에 대한 것을 읽는 것과 그렇지 않은 책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게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빠른 시간 내에 고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확장된 지식을 넓히는 도구로 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