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세이건의 저작들을 보노라면, 차라리 20여년전에 <코스모스>의 출간과 함께 절필했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만큼 <코스모스>는 위대한 작품이었으며, 그 이후의 많은 저작들은 끊임없는 동어반복이 아니었나 싶다. 혜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사의 여명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어원을 반추하고(여기서 '彗' 자가 빗자루라는 뜻이라고 처음 알았다), 핼리와 뉴턴의 초기연구부터 최근의 연구성과까지 반영한 방대한 저작이다. 혜성이 생명의 기원에 중대한 역할을 하였으며, 지구의 바다를 형성한 물의 주공급책이었으며, 향후 혜성에 인류가 이주하여 이를 통한 성간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하여간 결론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과학적 논거를 쏟아부은 것은 좋은데, 그 귀결은 항상 뭔가 비과학적인 것 같아서 좀 씁쓰레하다. 세이건은 <콘택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항상 외계의 지적 생물체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따라서 인류도 이에 걸맞춰 태양계 밖으로 진출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어쨋든 혜성과 천문학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자임에는 틀림없다. '오르트구름' 과 같은 개념, 혜성의 갯수가 최소 兆 단위로 추정된다는 이론, 주요 성분이 물이라는 사실 등등 상식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지식의 섭취도 짭잘한 것이었다. 세이건을 부담없이 대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콘택트>코스모스>코스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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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라는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혜성에 대해 일반 독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는 모두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혜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 천문학적 연구의 성과, 그리고 혜성에 대한 인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왔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혜성에 대한 기초적 과학 지식과, 혜성 연구와 관련된 역사적 에피소드 등을, 혜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책이다. 혜성 관련 교양서 및 입문서로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
| 칼 세이건은 꿈꾸는 과학자다. 인문학을 전공한 과학자 답게, 그는 과학을 과학으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인간의 모든 창의적인 업적들이 그렇듯이 하나의 사실을 또 다른 측면에서 관찰하고 유추하고 상상함으로써 인간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위대한 학자이자 위대한 철학자이고 위대한 몽상가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시인이다.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우주에 대한 몽환적인 이야기는 읽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게 한다. 그러한 자극이 또 다른 세대가 우주를 향해 눈을 열게 하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그와 같은 사람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정말 큰 행운으로 느껴진다. |
| 이 책의 제목은 '혜성'이다.. 나는 제목으로만 지레짐작하고 '혜성'이라는 그 자체의 과학적 설명으로 샀었고.. 그 때문에 약간 실망도 했지만 그 덕분에 다른 이야기들도 알 수 있었다.. 혜성에 얽인 고대사람들의 생각과 그들이 그린 그림.. 혜성 발견자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실린 책이다.. 혜성에 대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해석을 볼수 있으며 발견자들의 각각의 개인적 역사를 볼 수도 있고 책에는 혜성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과 가정들도 많다.. 이 책에서 튀는 점은 사진보다는 그림이 많다는 점이다.. 사진과 거의 흡사한 그림들인데.. 그림이라는 점으로서는 약간 실망스럽지만 사진으로 보기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첫부분에는 컬러 그림들은 그냥 보기에도 아름다울 정도다(물론 전체가 컬러는 아니지만.. 앞장의 서너장만..) 이렇듯 혜성에 대해 전체적으로(발견자, 시간상으로의 혜성추측의 발전등등등..) 알고자 한다면 이책이 제일 좋을것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