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조직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영용어는 '전략', '비전', '미션', 그리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와 같은 용어들이다.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기술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변화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의 처절한 몸부림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용어들로서 회사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귀가 닳도록 들어 왔던 용어들일 것이다.
해당 기관들은 비전을 수립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을 각자가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제대로 된 보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하여 성과측정에도 다분히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는 근로자의 입장에서도 민감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그동안 단순한 재무적 성과지표에 의존하거나 그러한 성과지표조차 구현되지 않은 기관이 전략과 연계하여 무형자산을 도출하고 표현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는 BSC(Balanced Scorecard; 균형성과표)에 대해 그 적용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더우기 업무와 관련해서도 많은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실용서로서 카플란과 노튼에 의해 개발된 BSC에 대해 저자인 폴 니븐 자신의 실행 경험에 근거하여 도입 초기부터 담당자가 겪게 될 문제점과 적용 방법, 그리고 대처 방안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딱딱할지도 모를 전문내용을 실제 사례와 비교하여 저자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줌으로써 이해하기가 용이하고, 책을 읽기 전 갖고 있었던 의문점을 마치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당사자와 같은 입장에서 소상히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마도 관련 당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유용한 책일 수 있다. 신경제에서의 가치창조가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가치이동이 이루어지는 비율은 20년 전의 38%에서 현재는 약 두배가 증가한 78%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재무적 성과측정지표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적화된 경영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적용해 보고자 하는 기관들에게 경영 목표 달성과 제대로 된 성과보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서 BSC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조직의 가치 중 약 75%가 무형자산으로부터 창출되고 있다. 이러한 무형자산은 전통적인 관점과는 다른 것이다. 즉, 재무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무형자산들간의 상호의존성을 필요로 한다. 가치창출이 물리적인 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이전되고 있는 현상은 성과측정시스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BSC는 조직의 전략을 나타내는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무형자산의 가치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다.
BSC는 원래 영리기업들을 위해 고안되었으나, 많은 공공기관과 비영리단체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조직들의 BSC 측정지표들은 조직의 미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서로 연과관계를 가져야 한다. 공공기관과 비영리단체의 BSC는 모든 성과지표들이 궁극적으로 재무적 성과를 향상시키도록 설정되는 영리기업들의 BSC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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