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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동세포생물보다 그림이 훨씬 더 이뻐졌습니다. 테크닉적으로도 확실히 많은 발전이 보이구요. 일단 스토리,구성면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는 크게 6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1.나비가 되는 날
2.저 끝에 있는 너
3.독점전쟁
4.파란고양이터널
5.도쿄우주인우라라
6.wakusei★yours
첫번째 이야기인 '나비가 되는 날'은 사람이나 동물의 죽을 때를 듣게 되는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는 미미(본명은 미카미.표지)라는 소년과 병약한 소년 우카의 이야기입니다..꽤 슬픈 이야기 입니다.첫번째 읽을때보다 두번째 읽을때 눈물이 더 나오더군요.(내용은 이야기 하면 정말 재미 없을테니..뭐 설정에서 짐작하시는 그대로 입니다만...)
두번째 이야기인 '저 끝에 있는 너'는 마사리야 라는 목소리를 갖지 못한 소년과 보드를 타는 소년 우나리의 이야기입니다..앞부분은 우나리의 시점,뒷부분은 마사리야의 시점입니다. 왠만해선 남에게 보드를 가르쳐 주지 않는 우나리가 마사리야에게 보드를 가르쳐주기 시작하고..우나리의 친구로 쭉 우나리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토오에는 그것을 보고 질투를 느낍니다.결국 토오에는 우나리가 없는 사이 친구들을 데리고 마사리야를 강간합니다..
우나리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되고 쭉 마사리야의 곁에 있게됩니다.. 뒷부분의 마사리야의 시점에서 마사리야의 독백. [우나리는 날수 있는 사람. 사실은 혼자서도 날수 있는 사람..하지만 날수 없어.그 때 굉장한 공포를 느꼈지만..하지만 안심했어.우나리는 이런 불쌍한 나에게서 떠날수 없게 될테니까] 사실 강간은 보통은 불행한 사고 였을지 모르지만 마사리야에게 있어서는 우나리를 속박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 여기 실린 단편들 중에서 이 이야기가 제일 공감이 가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두편이 단편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단편들은 짤막짤막한 이야기들 입니다.저도 간단간단하게만 쓰겠습니다.(자세히 쓰면 책 사서 읽으실때 절 욕하시게 될겁니다.)
세번째 이야기 '독점전쟁'은 남녀간의 우정이 성립한다고 생각해?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노멀물이고, 네번째 이야기 파란고양이 터널은 (간단하게 말하자면-_-;)원조교제 하는 여자아이를 그린 작품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도쿄우주인우라라'는 동세포생물을 생각나게하는 코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귀여운 남자아이들의 이야기이고,여섯번째 이야기 'wakusei★yours'는 '내일을 기대해~ 새로운 마법이 있어'라는 끝부분의 대사가 여운을 남기는 짧은 스토리 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작품입니다(라는 말은 역시 너무 진부한가~) 일단 책 디자인과 제본이 좋고 종이질도 좋아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기분 좋고,잔잔한 나레이션과 섬세한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는 괜찮은 한권입니다.혹시 전작 동세포생물의 보이즈러브물만을 기대하고 구입하신 분이라면 노멀물이 두세편들어가 있어서 조금 실망스러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섬세하게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작가이기에 망설임없이 한권쯤 구입해도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멀물도 보이즈러브물도 어느쪽도 섬세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작가니까요. [인상깊은구절] "몇번이고 그만두려고 했어.사라져버릴 녀석 뒤쫓아서 뭐하냐고.하지만 무리였어.나는...강하지 않아...어째서 항상 나만.." "나 미카미가 어째서 들리는지 알았어.미카미는 정말로 상냥하니까.알게된 사람은 모두 강해질수 있는게 아닐까.그러니까 혼자가 되지는 마" "그럼...돌아와야해" 나비가 되는 날을 지금으로 하진 말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