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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sartorialist). 재단사의 뜻을 지닌 라틴어 sartor에서 유래.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의미.
한 때 옷차림도 전략이라는 정장 카피가 유행이었고,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로 그 말의 영향력을 실감할 것이다. 나름 점잖고 단정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 편이지만, 피를 속일 수 없는지 내 몸안에 흐르는 B형의 피는 남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옷에는 절대 손이 가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개성있는 옷을 수집하는 편이다. 허나 엄마나 친구들에게 정말 이상한 옷만 산다고 기를 팍 죽이는 한마디를 듣는 날이면 소심한 나에게 선택된 그 옷들은 옷장안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곤 한다. 때때로 옷을 사러 나가보면 여성들의 옷은 정말 날마다 새롭고 특이하고 어떻게 입는 옷인지 알 수가 없는 어려운 옷들이 즐비하여 패션감각이 꽝인 나에게 쇼핑과 옷입기는 참 어려운 숙제다. 그러한 나에게 신선한 책이 한 권 도착했으니... 남들의 눈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유행문화에 속해 있지만, 늘 새롭고 싶은 나의 눈을 띄워준 사진집.
스콧 슈만은 2005년부터 뉴욕, 밀라노, 파리, 스톡홀름, 도쿄 등의 도시를 다니면서 독특한지만 멋스러운 스트리트 패션을 사진에 담아 블로그에 올렸다. 그 블로그의 이름이 사토리얼리스트.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용어에 대한 작가의 설명처럼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살린 사람들을 찾게 되면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냐고 부탁하여 실은 블로그는 전 세계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나타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세상은 참 재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고 하고..
사진집에 나와있는 500여 명의 스타일을 보며 그 사람을 알 수는 없지만, 모자, 액세사리, 구두, 타투 등으로 자신을 열심히 표현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 열정이 보인다. 분명 뉴욕, 밀라노, 파리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패션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들의 패션을 모두 다 이해할 수도 없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도 당당하게 드러내는 흰머리와 검은 슈트차림에서 풍겨나는 멋진 연륜과 우리나라의 뒷모습이 다 똑같은 정감어린 파마머리 아줌마 스탈이 대비가 됨은 개성이 상실 된 우리 문화의 안타까움이 느껴져서이다. '쟤는 왜리리 튀어'라는 수근거림이 이젠 당당하게 개성을 인정해주고 '브라보' 찬사를 보낼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젊음의 치기로 남들이 불편해 할 만큼의 옷차림은 자제하고, 좀 더 자신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시도 속에 나이들어감도 섹시함으로 보일 수 있는 패션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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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받아보고 엄청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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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서 끌렸던 책이다. 패션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모아서 낸 책이다. sartorialist : 재단사의 뜻을 지닌 라틴어 sartor에서 유래.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의미. 앞표지만 봤을 때는 책이 이렇게 두꺼운지 몰랐다. 묵직한 책을 가득 메운 사진들. 책을 보자마자 우선 사진부터 쭉 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멋져보이는 사진들도 있지만 정말 놀라운 스타일도 가득하다. 내가 다니고 있는 길에서 이런 패션을 연출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오~~~ 정말 모든 이들의 눈길은 그곳으로 향할 것이며 아마 누군가는 사진을 찍을지도 모르며, 인터넷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 음... 아닐수도 있겠다; 처음엔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인지 모르고 패션관련 사진들이 있는 책이라 갖고 싶었다. 그러다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들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생각에 그럼 블로그를 보면 되겠네 라고 생각을 바꾸기도 했었다. 물론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지금은 다시 원래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모든 걸 하게 되어도 내 손에 들려진 뭔가를 들고 볼 수 있다는 것의 기쁨은 남다르다는 것. 집에 오자마다 이 책을 쭉 훑어 보면서 얼마나 떨렸던지. 나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과 이렇게 용기있는 나만의 패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이들의 패션이 멋진 것도 있지만 그들에게서 표현되는 당당함이 더 멋진 모습을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싶다. 누가봐도 뜨악할 것 같은 패션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보게 되는 것도 그들의 당당함이 표현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다운 패션. 나를 더 당당하게 만들 수 있는 패션. 그건 아무래도 용기인 것 같다.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당당함, 용기. 이 책이 나의 패션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볼수록 설레이는 사토리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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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소개되면서 이 책을 읽길 권하고 있다. 그런 듯하다. 507쪽에 걸쳐 펼쳐지는 인체와 옷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작가가 포착해 낸 색다른 의미는 보는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자연스러운 표정, 그리고 옷과의 조화 또한 색깔의 묘미 등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그 그림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미감을 찾아다니면 된다. 작가 스콧 슈만은 말한다. “나는 사람들이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각각 영감을 얻어 저마다 다른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 그의 각각의 작품에 대한 독자의 개성적인 시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책이 글이 많이 있지 않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물을 바라볼 때 영감이 중요하지, 외형적인 구도는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도 피력한다. 또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이 나이, 수입 국적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에 무척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의복이라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그들의 매력을 다양하게, 특별하게 엮어내고 있다는 강한 긍정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 패션 부분 베스트셀러 1위, 타임지 선정 디자인 부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1인,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블로그 2년 연속 1위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그만큼 외적으로도 화려하다는 뜻일 것이다. 패션의 문외한이 보더라도 그럴 듯하게 찍힌 그림들이다. 그림들이 살아 있다. 아니 인물들이 살아 있다. 그 인물들을 받히고 있는 것은 옷들이다. 자연스러움과 생동감 넘치는 옷들의 살아 있음, 그 조화가 한껏 멋스럽다. 아마 스타일리스트들의 금과옥조 같은 책일 것이다. 이런 책들이 그들에게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창조적인 안목을 길러 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예술의 생명은 창조성이다. 그 창조성이 표현을 통해서, 작가의 안목을 통해서 연출되어 책이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생명성에 감동을 느끼고 있다.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 아니 책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고맙다. 아니 책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 저자에게 행복의 마음을 전한다. 살아 움직이는 맛과, 그 아름다운 멋을 이 책과 함께 전하고 싶다.
*그림을 올리지 못해 안타깝다. 이 책은 그림 그 자체가 생명이다. 사진과 함께 모든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한 사진에 황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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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호강시켜주는 사진집 사진집을 좋아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꼼꼼히 바라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사물을 바라볼 때는 사진이든 실물이든 상관없긴 하지만 동물일 경우엔 달아나는 경우가 있어서 <사진집>으로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을 바라볼 때는 실물인 경우에 꼼꼼히 바라볼 수가 없기 때문에 오직 사진으로만 오래오래 감상하며 바라볼 수가 있어서 <사진집>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좋았다. 이 책엔 온통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다름 아니라 <패션 사진집>. 그래서 정말 원없이 바라보고 훑어보고, 시선을 고정시켜두고 바라보아도 뭐라 그러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스트리트 패션>의 사진들이어서 <내츄럴함>과 <섹시함>, 그리고 무엇보다 <실용적>인 점이 좋았다. 정말 눈이 호강하였다.
돈 생기면 책 사는 나는.. 패션은 잘 모른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옷은 별로 사지도 않는다. 학창시절엔 교복 한 벌로 3년을 버텼고, 대학생 때는 검정청바지에 남방 두어 벌, 그리고 넥타이 하나로 줄곧 댕겼으며, 직장을 다닌 8년 남짓한 시간엔 유니폼을 입었던 터라 캐쥬얼한 여름 반바지, 겨울 긴바지로 버텼다. 20년 남짓 동안 남의 결혼식장에 가보지도 않아서 정장이 있을 턱이 없고, 장례식장도 별로 댕기질 않아서 검정청바지로 대충 때웠다. 지금도 수업할 땐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사두었던 옷을 번갈아 가며 사철을 버틴다. 대신 돈 생기면 책 산다.
내 꿈은 내 여자친구 옷 갈아입히기 그 대신에 남의 옷을 보는 눈썰미는 있는 편이다. 특히 여성코디 쪽으로 관심이 꽤나 많다. 내가 좋아하는 패션코디는 <네츄럴>, <섹시> 그리고 <실용성>이다. 다시 말해, <한듯 안 한듯한 매끄럽게 흐르는 자연스러움>과 <보일 덴 보이고 감출 덴 감추는 야릇한 아름다움> 그리고 <쇼에서나 입을 것 같은 가식적이고 판타지적인 패션이 아니라 거리에서 얼마든지 뽐낼 수 있는 패션>이다. 이 책에서는 <실험적>이라고도 표현하던데, 반반이다. 패션모델이 보이는 실험적인 패션은 질색이지만 일반모델이 선보이는 실험적인 패션에는 호감이 가니 말이다.
당당하기에 더욱 멋있고 아름다운 그들 내가 이 책을 좋아한 까닭은 스콧이 찍은 거리의 패션사진들이 내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당당함>이었다. 멋과 개성을 아는 그들이기에 빈티지를 넘어서 누덕누덕 거지꼴을 하고 아버지가 입던 헤진 옷을 입고도 당당하게 거리를 누볐다. 실험적인 것인지 우연에서 얻은 발상인지는 몰라도 남자의 셔츠를 스커트로 입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그들에게 홀딱 반해버린 것이다.
때론 남자답게, 때론 너무나 여성스럽게 입은 거리의 남녀노소 모델에게서 하나같이 <아름다움>을 느꼈다. 사진작가의 탁월한 안목과 개성 넘치고 멋을 아는 거리모델들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웠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 멋쟁이들은 예쁜 옷에 제 몸을 맞추기 바쁜 모양이다. 제 몸에 어울리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뽐낼 방법도 얼마든지 많은 데 말이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찾길 바란다.
나도 멋내고 싶어졌다 정말 간만에 눈요기를 실컷 하고나니 시장기가 몰려온다. 이참에 맘에 드는 옷을 골라 나만의 멋내기에 도전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호주머니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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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 스콧트 슈먼 지음 박상미 옮김 윌북 刊行
내딴에는, 디자인으로 먹고 살아왔고 뉘앙스에 천착하며 독특한 이기주의적 스타일 이는 보는 메뉴얼이 필요한 책이다. 세트장이 배제된 채 길거리를 돌아 다니며 옷에 15 년간이나 세계를 돌아 다니며 거리의 리얼리티 룩을 죄다 찍어낸 스콧트 슈먼의 리바이스 청바지 하나에 달랑 티셔츠 줄무늬 하나면 패셔니스타가 완성되는 시대가 아나로그로 그립감이 좋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겨오는 크리에이티브적인 영감과 대단한 스타가 아니라도 워너비wannabe 의 대상은 길거리에도 지천으로 널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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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항상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중 하나다. 주변에서 매번 듣는 말중 하나가. '넌 스타일이 왜 그모양이냐' '옷좀 신경써라' 등등의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 말을 들을때 마다 나도 신경쓴다고 쓴건데라는 말을 하고는 싶지만 하지못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책은 '스타일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완벽한 책'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간 책이다.더군다나 저자는 타임지선정 '디자인부분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또한
닌 라틴어 sartor 에서 유래,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자기만의 개성을,자 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의미라고 한다.
'평소 스트리트 패션에서 스타일의 영감을 얻는 내게 충격을 안겨준 책'이라는 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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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torialist 재단사의 뜻을 지닌 라틴어 sartor에서 유래.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의미
책을 받아보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사진첩인가? 말 없이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책. 이 책이 왜 그렇게 유명할까? 날개글을 읽고 그 이유를 알았다. "2005년 가을 스콧 슈만은 카메라를 들고 뉴욕 거리로 나가 패셔너블한 보통 사람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는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그의 사진은 수많은 방문자들에 의해 스크랩되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모든 이들의 사랑으로 전설이 된 thesartorialist.com 블로그는 전 세계인의 패션 취향을 담은 전시실이다. 뉴욕, 파리, 스톡홀름, 밀라노, 도쿄 등 다양한 도시의 길 위에서 만난 자기만의 스타일을 입은 사람들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전 세계 패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토리얼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의 내면까지 포착하여 단순히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스타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옷과 진짜 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저자에 따르면 사토리얼리스트는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다. 책에는 이 시대의 사토리얼리스트 약 500인이 실려 있으며 그들이 패션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자신감이 넘친다."
기존의 패션 잡지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무대 위에 올려진 패션 작품이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책도 특별한 편집이나 디자인 없이 사진을 그대로 묶어 내놓았다. 책도 스타일도 자연스러운 연출이 돋보인다. "완벽하면 할수록 때로는 완전히 지루한 사진이 되기 때문"(163)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위적인 연출보다 살아있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어 사진마다 생동감이 가득하다.
저자는 자신의 사진들이 "사람들의 자기표현을 기념하는 사회적인 기록"이라고 해석한다(5). 이 책의 핵심 키워드, 작가가 보는 패션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기표현'이다. 패션 쇼나 패션 관련 잡지를 볼 때마다 예쁘고 멋진 옷을 입은 모델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생각이 '나도 따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모델과 똑같은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들을 발견할 때마다 '소화를 잘 했구나' 또는 '모델이 더 낫다' 정도의 감상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 <사토리얼리스트>는 처음으로 '현재 나의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 다양한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로 연출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보며, 그들의 자신감 넘치는 '자기표현'을 보며, "나도 이들 처럼 입고 싶다"가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자기표현을 개발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생겼다. 조화롭기도 하고,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는 '사토리얼리스트'는 '살아 있는 느낌'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딱 자기 옷을 입은 사람들 모두 어쩐지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의 선입견일까. 자신의 삶에 충실한 자신감이 나를 압도한다. 멋진 패션이 말해주고 있는 것은 즐거운 인생이었다. 쾌락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을 껴안는 희열 같은 것 말이다. 많은 말이 없어도, 그 어떤 패션 책자에서보다 가장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이 자체로 한 편의 에세이가 된다.
"나는 사람들이 소라게 같다고 생각한다. 일정한 사회적인 역할로 가장하기 위해 겉껍질을 갈아입는 것 말이다. 우리는 '역할을 입는다"(27). 나는 복장이 자유롭지 못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 단체복이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젊잖은 정장을 요구하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패션으로 나를 표현하는 일에 게을렀고, 그 게으름의 탓을 사회적인 '제약'으로 돌렸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우중충한 옷들이 내 영혼의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아 불편하다. 사치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 전에는 패션 관련 책자를 보아도 보는 재미로 만족하는 선에서 그쳤었는데, <사토리얼리스트>는 적극적인 자기표현을 위한 영감을 가득 불어넣어준다. 유명 브랜드나 유명 모델이 등장하는 어떤 패션 책자보다 재밌고 유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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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았다. 개인 블로그가 나왔다. 블로그 이름 자체가 ’사토리얼리스트’... 도대체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온통 영어라...슬쩍 창을 닫고 책을 펼쳤다. ㅁ 제일 먼저..처음부터 끝까지 쭉~넘겨 보았다. 글도 읽지않고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에서 멈추지도 않고 그냥 쭈~욱 넘겼다. ㅁ 잠시후... 포스트잇과 형광펜, 볼펜을 준비했다.. (나중에 책을 끝까지 읽고난후에 이 책을 보는 방법에 대한 팁이 있었지만.. 이 책을 제대로 보고싶은 사람은 누구나 몇가지 준비물을 챙겼을거라 생각한다.) 사진을 보고 글을 읽고 마음에 들거나 왠지 웃음이 나거나 눈이 떠나질 않던 사진에 색깔이 다른 포스트잇을 붙이고 매일 조금씩 보았다. 각 사진에 스콧슈만의 관점이 설명되어있는 글이 없다는것은 보는 사람의 느낌이나 관점..해석에 영향을 줄수도 있기 때문인것같다. 스콧슈만도 책에서 썼듯이 자신이 매력을 느껴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리플은 전혀 다른 쪽으로 달린다고 했다. 그만큼 보는 사람마다 사진에서 느낀점...패션을 해석하는 점.. 그리고 관심있게 보는 부분이 달라진다. ㅁ 나도 사무실에서 주위사람에게 틈틈이 책을 보여주면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진이 다 달랐다. 이처럼 동시대의 비슷한 연령대라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아이템, 스타일..추구하는 패션이 다르다. ㅁ 사토리얼 리스트를 보는동안... 대학3학년쯤부터 고수하고 있던 올백과 오로지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어왔던 내가, 정말 추구하고 싶어하는..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스타일 -p269, p275, p379, p473에 붉은 포스티잇을 붙였다. 또, 절대 하고싶지 않지만 감각과 위트만은 배우고 싶은 스타일 -p71, p170, p345, p372에 형광색 포스트잇을 붙였다. 그리고, 한번 봤을때는 몰랐지만...다시 책을 보는동안 눈길을 사로잡았던 스타일 p56, p60~63, p103, p214~217, p368, 에도 느낀점을 간략하게 쓰고 포스티잇을 붙여놓았다. ㅁ 나는 옷을 입을때..내가 정해놓은 '나'다운 옷을 입기 위해 애쓴다. 깔끔하지만 디자인이나 색채가 좀 특이한 옷들을 입으려고 하고, 날씬해보이고 도전적인 스타일로 보이게 꾸미려고 한다. 누군가...'딱! 너다!!'라는 말을 해주면 칭찬으로 해석하고 더욱더 완고하게 스타일을 굳히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사토리얼리스트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나만 생각하고, 좀 더 내 마음에 비중을 두지 못하고 살았을까...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고...우울할땐 보는 사람도 웃을수 있는 위트있는 패션감각을 살리려 노력하고, 부드럽고 싶을땐 무다리일지라도 사랑스러운 원피스를 걸쳐보고, 개성있고 자유롭게.....왜 그렇게 도전해보지 못했을까...하고 말이다. ㅁ 타인을 너무 생각하고 타인의 생각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인 스콧슈만이 내가 느끼고 있는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책을 펴낸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뜻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멋지고 자유로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