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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빈
역사를 두고 ~이라면 이라는 말이 무슨 소용 있느냐고도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이라면이 바로 이들이 아닐까. 소현세자와 강빈. 비록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본인들의 뜻은 아니었으나 청나라의 볼모로 잡혀가 산 세월 동안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고국의 땅을 떠나왔으나 마음은 늘 그곳에 두었고 미처 구해내지 못한 나라의 백성들의 한에 같이 아파하고 눈물 흘렸던 이들이다. 그 치욕의 세월을 딛고 날아오를 날만 손꼽아 기다렸건만 권력과 정치가 무엇이기에 천륜마저 끊어내야 했을까. 직접 겪은 일이 아니고 직접 처한 상황이 아니라 하더라도 만약 내가 그 입장이었으면 똑같이 그리 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도 그래도 라는 답이 짠 눈물 틈으로 고개를 내민다. 어렸을 적부터 남달리 똑똑하고 세자빈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품위와 덕성을 가진 소녀. 열여섯 나이에 세자빈이 되었으나 전쟁으로 아버지 왕이 땅이 이마를 찧으며 굴욕을 당하는 처참함을 당하고 남편 소현세자와 함께 볼모로 잡혀간다. 설마 강화도는 건너오지 못하리라 얕은 계산과 백성과 왕실 어른을 두고도 자신의 배를 불린 정치인에 기가 막혔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것은 청으로 끌려가 잡혀온 이들과 농사를 짓고 국제 무역을 하여 조선인의 뛰어난 능력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친청적 태도와 앞선 시각을 지닌 아들이 자신의 자리를 뺏을까 두려운 아버지와 집권층이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을 죽였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슬픈 일이다. 비록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나 만약 이들이 그들의 세상을 만들었다면 진정 역사는 다시 씌여지지 않았을까. 역사 속 몇 줄로 남은 이들, 제 능력과 제 모습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 그 기록을 읽고 긴 생각에 잠겨본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다시는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억해야 하리라. 후손들의 기억과 제대로 된 평가로 그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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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빈은 어렸을 때 부터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 소학을 가르칠만큼 뛰어나고 총명한 아이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라난 강빈은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의 비가 된다. 궁에서 나날들을 보내는 것도 잠시, 조선은 청과의 전쟁에서 대패하게 되고 소현세자와 강빈은 볼모로 심양에 가게 된다. 청의 탄압을 받는 생활이 힘들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강빈은 땅을 사서 농사를 짓게하고, 교역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여 조선의 포로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도 했다. 9년영의 볼모 생활 후, 드디어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청과 친분을 쌓은 소현세자와 강빈을 두려워한 인조에 의해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책을 통해 본 강빈은 현명하고 정 많고 또한 기개가 높은 여성이었다. 아픈 현실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노력한 인물로서 청나라에 있는 동안 오히려 청나라의 제도와 문물을 보고 배우고 소현세자와 함께 선진화된 서양의 과학을 받으들이려 했다. 그래서 누구도 침략하지 못하는 강건한 조선을 만들고 싶어했다. 누구보다도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 컸던 훌륭한 이들이였고, 그 먼 곳에서도 오직 백성들과 조선의 안위 걱정 뿐이었다. 그런 꽃이 졌다. 꿈도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백성들을 누구보다 위하고 강건한 조선을 만들고자 했던 소현세자와 강빈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여인의 치마폭에 쌓여 그들의 진심을 몰라주던 무정한 아버지에 의해서..
그런 그들의 마지막이 정말 안타깝기만 했다. 그 모진 세월을 견디며 여러가지를 알고 깨우치며 드디어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것은 죽음 뿐이었으니.. 오랜세월 동안 지속되었던 고난의 타향살이보다 자신들을 오해하는 아버지의 눈빛은 더욱 시렸을 것이다. 그토록 오고싶어했던 조국은 그곳보다도 오히려 더 마음을 시리게 했으니, 돌아오고 나서도 편히 마음 둘 곳 없었던 그들은 마음이 어땠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잘 모르던 강빈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그리고 소현세자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해 주어서, 너무나 비극적이여서 또한 너무나 안타까워서 두고 두고 이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놓고 싶어졌다.
<덕혜옹주>를 읽고나서도 느낀거지만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란...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많은 침략과 아픔들 속에서 살아야 했는지, 그 현실들을 이해하면서도 또 한번 제대로 알게 되면 마음이 괜히 무겁다. 하지만 그 속에서 빛났던 강빈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어서, 역사속에서 또 한명의 멋진 여성을 만난 것 같아서 그 만남이 조금 위안이 되었다. 조선 개화당은 1894년 -96년 세차례에 거쳐 재래의 문을 제도를 근대식으로 고치려 했다고 했는데, 그보다 250년 전 소현세자와 강빈은 개혁을 꿈꿨다고 한다. 정말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서 조선을 이끌었다면 조선은 어땠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모습보다 훨씬 더 발전된 조선을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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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년 인조 5년 소현세자와 가례(嘉禮)을 올려 소현세자빈이 되었다. 1637년 병자호란후 소현세자와 함께 심양에 볼모로 잡혀 8년을 생활하다 1645년 귀국하게 된다. 그후 인조에 의해 소현세자와 소현세빈 강빈은 죽음을 맞게 된다. 외세의 많은 침략에도 우리민족은 꿋꿋이 잘 버텼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내나라, 내조국, 내 선조가 살았던 곳. 그곳을 버릴 수 없었고 선조들의 뜻, 우리의 뿌리를 버릴 수 없었기에 지켜왔던 것이다. 소현세자와 강빈도 그랬다. 힘없는 나라의 왕손으로 전쟁을 겪으며 뼈아픈 설음을 당했다. 그리고 고통을 받는 그들의 백성을 그대로 보아 넘기지 못했던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조선인은 짐승취급을 받으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구중궁궐의 여인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었다. 그래서 강빈은 서양의 문물을 배우고 청나라의 문물을 배우면서 그곳에서 고생하는 조선의 백성을 위해 많은 일을했다.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있다. 여인들은 집안에서 큰소리도 내지 못하고 주인(남편)의 말에 순종하며 살았다. 그러나 그런 남편들은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명목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싸웠다. 정치판이라 모두 그런것일까? 예나 지금이나 백성과 국민을 위한다는 명목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에 급급하다. 소현세자와 강빈은 약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꿈이었을뿐. 인조는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지 모른다는 생각에 심양에서 조선의 백성을 위해 힘쓰는 아들내외를 의심하고 견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지나친 욕심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기회를 놓쳤던 것이다. 소현세자와 강빈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소설 '소현'을 읽었고 '소현세자빈 강빈'을 읽었다. 두권 모두 읽는 동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그들이 살아서 조선의 왕이 되었다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런데 요즘의 정세를 보면 이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나라의 부국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투쟁을 하고 권력을 가진자는 온갖 구실을 대가며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싸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은 권력다툼. 그렇게 잘났던 사람들도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 여인의 양육을 받고 자랐건만 그들은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시대의 변화를 갖어올 수 있었던 여인 강빈. 그에 대한 소설 '소현세자빈 강빈'을 읽으며 여전히 답답하고 지금시대의 정신이 안타까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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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 소현세자처럼 강빈 역시 명석하고 관찰력도 뛰어난 사람이였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총명하던 그녀가 세자빈이 되고 병자호란을 겪고 아들과 헤어져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 강빈 그들의 삶이 힘든 삶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 부단히도 애쓰고 노력하면서 부국의 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던 소현세자와 그 옆에서 어쩌면 소현세자보다 더 힘들었을 소현세자빈 강빈 청국에서 백성을 살리려 애쓰고 경제적으로 소현세자의 걱정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청국에서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명나라가 망한 모습을 보고 청나라가 이뤄낸 것을 보고 조선을 강국으로 만들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다른 나라의 문물에 관심이 많고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또 다른 세상을 꿈꾸었을 세자와 세자빈은 인조의 냉대를 받으면서 소현세자가 죽고 강빈까지 죽음으로 내몰린다. 한 나라의 정치와 당파가 그리고 왕의 판단으로 백성이 처절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세자와 강빈을 경험하고 다시는 다른 나라에 짓밟히지 않으려 했던 그들의 새로운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강빈이 청나라에서 아들과 떨어져 지내며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자신이 해나가야할 것들에 대해 노력하고 심양관에서 무역을 통해 돈을 마련하여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이뤄낸 경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직접 농사를 지어야할 상황에서도 그녀의 능력을 발휘하고 끌려온 조선백성을 한 명이라도 더 속환하려고 애쓰고 청나라문물뿐 아니라 서양문물까지 받아들이려 노력한 그녀의 삶이 그 모습 속에서 다시 한 번 그녀를 만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굴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알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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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볼수록 흥미롭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안 강빈이라는 인물도 그렇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상시에 정말 한심스러울 만큼 나태하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만 봐도 그렇다. 부산에서 한양까지 보름만에 뚫리고, 신의주에서 한양까지도 네닷새만에 뚫렸다.
그런데 이런 혼란의 시기가 지나고 위험에 빠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서우리 만큼 집요해진다. 임진왜란을 이겨낸 것도, 병자호란의 혼돈속에서 청나라와의 관계를 버텨낸 것도, 일제치하에서 항일운동을 한 역사도 무서우리 만큼 집요하고 강하다.
하지만 이런 시기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과거의 위기를 잊어버리는데도 놀라울 정도다. 김혜경씨의 '강빈'은 병자호란으로 인해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간 소현세자와 그의 빈 강빈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은 전기체의 형식이지만 충분히 맛깔나게 잘 다듬어 놓았다.
이 책을 읽고 중국에 관심이 있는 내가 새삼 이런 인물을 몰랐다는 게 부끄러웠다. 최근 김인숙씨의 소현세자의 출간도 그렇고 그런 혼란에 대한 이해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비슷한 시기를 다룬 드라마 '추노'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좀 어중간하게 해서 아쉬운 점이 있어지만 말이다.
어떻든 볼모가 된 세자의 아내로서 차가운 심양에서 굿굿이 위엄을 잃지 않고, 장사를 통해 수많은 자금을 확보해 포로들의 귀환을 장려하고, 청과 외교적 스탠스를 잡아간 것은 대단한 일이다.
사실 세계 10대 경제강국인양 행세하면서도 외교적 능력은 빵점에 가까워서 한중 관계를 위기로 몰아가는 한심한 지금의 우리 외교관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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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빈 강빈>입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비운한 삶을 산 인물중 한명인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 강빈의 이야기입니다..
몇달 전에는 심양에서 볼모로 잡힌 소현세자의 삶을 다룬 <소현>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소현세자빈 강빈의 삶을 다룬 <소현세자빈 강빈>을 통해서 심양에서의 볼모생활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소현세자빈 강빈>은 <소현>이란 작품에 비해서 굉장히 읽기도 편하고 쉽게 풀어가면서도..
소현세자와 강빈이 겪어야 했던 고초를 이해하는데 더 좋았던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흡입력도 더 좋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조선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세자와 세자빈이라는 자리에서..
병자호란을 통해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9년여의 세월동안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서 껴서..
그들이 받아야했던 고초, 그리고 그런 고초를 꿋꿋히 이겨낸 그들의 노력과 굳은 의지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비록 청나라에 항복해서 그들의 볼모로 지내지만 적인 청나라로부터 배울것이 있다면..
받아들일 줄 알았던 소현세자와 강빈, 책 끝에서도 나왔지만 소현세자가 왕이 됐다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과연 어떤 길을 걸었을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소현세자와 강빈의 강한의지와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년여의 볼모생활을 뒤로하고 돌아온 고국에서 그들을 반길 줄 알았던 아바마마(인조)에게 받게된 아들에 대한 견제와 고립..
인조도 반정을 통해서 왕이 된만큼 반정공신의 힘도 너무나 강력한 것이었고 언제 왕에서 물러날 줄 모른다는
두려움과 오랑캐라 무시했던 청나라에게 당한 치욕...그런 청나라에서 9년간 지내면서 청나라로부터 인망을 얻게된 소현세자란
존재...많은 것들이 맞물리면 결국 아들 소현세자와 며느리 강빈에 이어 손자들까지 죽음에 이르게합니다..
대역죄인이란 오명까지 쓰면서 세상을 떠나게되지만 결국 숙종임금대에 이르러 강빈의 억울함이 풀려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작가분도 말했듯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입니다..
승장이지 못했던 소현세자, 그리고 강빈.. 이제는 그들을 다룬 책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기억하고 알게된다는 사실
에 너무나 반가웠던 작품입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있던 많은 훌륭했떤 인물들이 더욱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배울 것이 많았던 <소현세자빈 강빈>이었습니다~!! |
![]() 소현세자빈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다..
소현세자에 대한 책을 두세권 정도 읽었지만, 그의 아내인 이분에 대해서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강빈이라는 이름도 나에겐 낯선 이름이었다. 역사가 어떻게 씌어졌고, 또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어지는 일이 서글퍼졌다. 조선을 바로잡으로고 했던 그녀와 소현세자의 노력은 꿈에 그리던 조선으로 돌아오자마자 모든 것이 물거품되어졌다.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고 한 세력들과 무능력한 임금때문에..
나는 몇일전에 뉴스에서 보았다. 국회에서 정치인들이 아귀다툼을 하는 것을.. 국회의 가구들이 내동댕이 쳐졌고, 심지어는 서로 다투느라 피까지 흘리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면서 창피했다. 동인.서인.노론.소론을 따지며 서로 이권을 챙기기 바빴던 조선이라는 나라. 그러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소현세자 내외는 조선에서는 몰랐던 것을 청나라의 볼모로 가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그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다. 그때의 조선과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바뀐것이 도대체 뭐가 있는것인지. 책 속의 조선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한치의 오차도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또 부끄러워졌다. 조선을 바꾸려 한 세자빈 강빈이라는 분께..
볼모로 있었던 8년동안 소현세자와 그의 아내 강빈은 청에 붙잡혀온 조선인 볼모들을 환원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조선의 임금 인조는 조씨의 베갯말에 이끌려, 자신의 아들을 오해하고,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곳으로 빠져버린다. 명나라가 망하고 그토록 바라던.. 조선으로 가, 세계속 강대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꿈에 부풀었던 소현세자 내외는, 그러나.. 그 꿈은 단숨에 날아가 버렸다. 참.. 정치란게 무섭고, 또 무서웠다. 인조는 아들을 죽이고, 소현세자빈에게 사약을 내리고, 강빈의 노모와 4형제는 모두 처형 당한다.
그냥.. 암담하고 답답했다. 만약 소현세자가 임금이라는 자리에 올랐다면, 우리의 현재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이 책이 전부다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주인공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세계로 나가려 하지 않고, 새 것을 목격했음에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군주. 그녀가 바랬던 세상의 조선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 어떤 말을 했을지 궁금해졌다. 좀 더 나은 조선이기를. 임금으로서 백성을 지켜주지 못한 소현세자의 마음이 안타까웠다. 음.. 소현세자에 관한 책을 읽으신 분들은 더불어 같이 소현세자빈에 관한 책 한권 쯤 읽으면 좋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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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강빈의 출생....강빈이 소현세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게 된 배경...볼모로서 청나라에서의 생활... 9년 만에 볼모에서 풀려나 돌아 온 조선에서 죽을 수 밖에 없었는 배경을 순서대로 담고 있다...
제목이 그래서 그런가???? 이야기 중간에 강빈의 이름이 소현세자보다 좀 더 많이 등장할 뿐... 솔직히 말하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소현세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근래에 들어 소현세자에 대한 이야기가 새롭게 조명되는 것을 보니 아니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오지호가 맡았던 역이 소현세자의 호위장수였던 송태하 장군이었다.... 소현세자가 죽임(?)을 당하고 그를 따르는 신하들이 굴비 엮듯이 줄줄이 피를 봤는데 드라마 결말에 가면 소현세자의 아들(석철)을 왕위에 올리려다 실패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작품은 그렇게 모난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눈에 띌 정도로 좋았던 부분도 없다.... 역사소설을 좋아라~~하는 사람이 걍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속 시대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서인의 주도로 일어난 반정(인조반정)을 인해 광해군이 물러나고 능양군 (인조)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소현세자의 세자비 간택에 서인의 입김으로 동부승지 강석기의 둘째 딸이 그리고 강빈이 원손(석철)를 낳을 때 쯤 병자호란이 일어나게 된다....
당시 중국은 청(후금)나라와 명나라가 한창 싸우고 있을 때 였다... 조선이 유교사관에 입각해 명&청 싸움에서 청나라를 무시하고 명나라 편을 들게 되자
얼마 버티지 못해 조선은 백기를 들게 되고... 인조가 삼전에서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신하가 황제를 알현할 때 세 번 조아리고 그리고 청에 유리한 일방적인 강화조약과 함께 소현세자와 강빈, 둘째 왕자(봉림대군)를 비롯
청에 도착한 소현세자의 생활은 남의 집에 공짜로 얹혀 사는 사람처럼 그러나 차츰 소현세자의 높은 견문과 학식 그리고 품성에 반한 청은 서역과의 교류로 발단된 청의 문물을 받아드리고 조선을 번영시킬 왕재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마침내...
명이 청에 의해 완전 멸망하게 되자.... 1645년 (인조 22년) 소현세자와 강빈은 9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청과 조선(인조) 사이에 끼여 고생고생하며 조선에 돌아갈 날을 손 꼽아 기다리던 아비인 인조와 인조의 애간장을 녹여 권력을 쥐고 흔들던 후궁 출신 조 소용은 그렇지 못했으니...
볼모로 잡혀 있던 세자를 귀국시킨 이유는 많은 재물을 숨겨 두고 있다...저주인형을 만들었다....
귀가 얇은 인조는 결국 아들인 소현세자를 무서워하게 되고..... 강한 조선을 만들겠다며 기쁘게 조선을 돌아온 소현세자는 며칠 만 앓고 나면 낫는다는 그리고 인조는 법도를 어겨가며 새 세자로 원손(소현제사 첫 째 아들 ; 석철)이 아닌
그리고 피바람이 불었다....(강빈옥사) 강빈의 두 오라버니가 역도로 몰려 죽임을 당했고 강빈도 폐출됐다가 사약을 받아 죽었고...
그리고 1717년 숙종 43년에 와서야 강빈의 억울함이 밝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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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바꿀 순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왕의 시대가 있다. 그 왕이 좀더 오래 살았으면 했던 왕 중에 정조대왕이 있다. 물론 사도세자가 살았다면 조금 튼튼한 정조대왕의 시대가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개혁의 왕 정조대왕은 너무 힘들었던 듯 하다. 개혁을 조금씩 진행해 나갈때 몸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많은 이야기를 남겨두고 떠나갔다.
거기에 앞서 또 한번 아쉬운것이 소현세자이다. 봉림대군이 왕이 되지 않고 소현세자의 시대가 열렸다면 우리나라는 엄청 빠른 개혁을 이루어 내었을 것이다. 조선의 막바지에 일본의 힘으로 억지로 개혁을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완전 일제에 파묻혀 버렸다. 남의 나라에서 35년동안이나 고통받고 아팠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이었으랴.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천천히 우리것에 맞게 개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오히려 우리가 일본을 손아귀에 넣어서 좌지우지 했을 것을~~
그 소현세자의 옆지기가 강빈이다. 강빈은 소현세자와 청에서 볼모로 8년을 있었다. 있는 동안 소현세자의 모든 외교활동을 세자빈이지만 농사나 여러가지 일로 자본을 일구어 도움을 줬다. 그렇게 세자와 뜻을 같이 하여 그 모든 외교적인 상황을 보면서 조선에 돌아와서 우리나라에 적용할 청사진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인조는 둘을 용납하지 않았다. 강빈은 혜경궁 홍씨 같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신랑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기에 시련속의 볼모를 끝내고 행복으로 돌아온 조선에서 그렇게 처참히 당했다.
한번의 치욕을 엉뚱한 곳에 풀고만 인조. 본인이 그렇게 사랑한 원손들까지 다 죽이고만 인조. 결국엔 그것이 조선에 왕들에게 손이 귀한 것이 되었다고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만 만들어 주고 있다. 더군다나 그 덕분에 사도세자까지 죽고 만 것이 아닌가?.. 삼종의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이다.
이책은 여성이 쓴 책이다. 그래서 남성들이 어렵게 역사를 돌려서 쓰는 것보단 훨씬 읽기가 쉽다. 더군다나 같은 여성인 강빈을 쓴책이라 더 맘에 속속 들어오는 듯하다. 강빈은 어릴때부터 남성들만의 세계에 태어났지만 여성들이 하지 않는 그러한 일을 하였고 그러한 생각을 머리에 담고 살던 사람이다. 현대에 태어나도 절대 뒤쳐지지 않고 선구자로서 살아갈 여인이다. 그래서 더더욱 안따깝고 아쉬울 뿐이다.
감히~~ 역사에 만일이 없지만.. 소현세자와 강빈이 왕과 왕비가 되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그 신하들이 있는 한 큰 변화는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제강점기에는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이들이 조선을 다스리는 한은 지금같은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지 않았을까?...........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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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현세자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9년 만에 고국의 땅으로 돌아왔지만 질병으로 돌아가신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특별히 역사에 부각되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그동안 소현세자에 대한 자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몇년전부터 역사에 대한 재조명이 불면서 요즘 고종과 소현세자에 대한 인기도가 부쩍 높아진 것 같다. 자칫 역사에서 잊혀질 뻔 했던 소현세자에 대한 전기문을 읽으면서 질병으로 돌아가시지만 않았다면 우리 역사에서 제2의 세종대왕이 탄생했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강빈] 또한 소현세자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소현세자빈 강빈은 어릴때부터 총기가 뛰어나 일곱살때부터 훈장선생 노릇을 하던 야물딱진 아이였다. 특히 심성이 고와서 어려운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은 세자빈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다. 볼모로 끌려간 청나라에서도 인질로 끌려온 조선사람들을 보면 도와주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안타까움에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 어찌 이런 분을 인조는 자신의 자리를 탐내는 아들과 며느리로 볼 수 있는지 정말 부모가 맞나란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병자호란의 패배로 소현세자와 함께 인질로 끌려가 9년을 살아오면서 강빈은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된다. 부강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을 배워 돌아가면 우리나라의 국력을 기르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에 반영할 거라던 소현세자 부부의 꿈은 누가 이루워 줄 것인지..갑론을박하며 탁상공론만 벌이던 조선의 정부가 청나라에 함낙 당할 수 밖에 없는 사유를 깨닫고, 그들의 뛰어난 문물을 적극 활용하여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꿈도 있었다.
또한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서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하며 가교 역할까지도 충실히 해 내었다. 강빈은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무리한 요구에 힘들어 할때면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소현세자를 도왔다. 또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무역에서도 뛰어난 수완을 보이며 인질로 잡혔던 조선인들을 모두 귀향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었던 진정한 국모였다. 인조는 이처럼 현명하고 지혜롭고 자애로운 그녀와 소현세자를 눈 먼 치맛폭 정치로 꼭 죽였어야만 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