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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교 소설인 '결혼은 미친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를 다 읽었는데 전 작품들과 공통되는 내용도 있는 것 같고, 문체는 여전히 가볍고 재미있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작가 후기에 밝혔듯이 전작들보다는 냉소적인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현실인지 판타지인지 몰라 애매한 부분도 있긴 했으나 워낙 문체가 재밌고는 하기 때문에 술술 잘 읽혔다.
그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나쁜 여자, 착한 남자'라는 제목처럼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이 등장한다. 작가에 의해 사회에서 착한 사람으로 불리는 모습의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규정되기도 하고, 작가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게 착한 사람의 모습인지 나쁜 사람의 모습인지 헷갈리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건 단순하지 않은 것, 세상에 살고 있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다 각자의 상황이 있고 성격이 있어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고 그런 다양한 모습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려고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소설집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마찬가지로 성, 사랑의 문제를 담고 있다.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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