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담론이 왜곡된 사회는 어떻게 광기를 드러내는가?
"담론이 왜곡된 사회는 어떻게 광기를 드러내는가?" 내용보기
〈메인 호를 기억하라〉의 표지 커버 상단에 이런 문구가 있다."천안함은 메인 호(?)〈조선일보〉는 〈뉴욕 저널〉(?)"상당히 자극적이긴 하지만, 104쪽에서 시작되는 8장 메인 호를 기억하라(타이틀이기도 한)를 읽어 보면 쉽게 이해된다.이 책은 날조와 왜곡으로 얼룩진 언론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8장 메인 호 부분은 사실 미국이 세계 패권을 차지하게 된 역사적 흐름과 깊이 연관되
"담론이 왜곡된 사회는 어떻게 광기를 드러내는가?" 내용보기

〈메인 호를 기억하라〉의 표지 커버 상단에 이런 문구가 있다.

"천안함은 메인 호(?)
〈조선일보〉는 〈뉴욕 저널〉(?)"

상당히 자극적이긴 하지만, 104쪽에서 시작되는 8장 메인 호를 기억하라(타이틀이기도 한)를 읽어 보면 쉽게 이해된다.

이 책은 날조와 왜곡으로 얼룩진 언론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8장 메인 호 부분은 사실 미국이 세계 패권을 차지하게 된 역사적 흐름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19세기 말 쿠바는 스페인 식민지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었다. 당시 미국은 탐욕(?)을 숨기고 세계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순양함 메인 호를 쿠바로 파병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메인 호가 폭발하면서 가라앉고 만다. 200명이 넘은 병사들과 함께. 당시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함정 주위에 설치된 수뢰가 폭발하면서 함내 탄약고가 그 영향으로 연쇄적으로 폭발하였다는 정황이 포착된다.

하지만〈뉴욕 저널〉발행인 허스트는 거짓 기사를 쓰고 가짜 특파원을 만들어 내면서 여론을 조작하여 전쟁 분위기로 몰아 갔다. 당시〈뉴욕 월드〉 발행인 퓰리처가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한 때 그도 허스트와 여론 조작 분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가 바로 콜럼비아 대학에 2백만달러를 기부하면서 언론과 예술분야에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수상하는 퓰리처상을 만든 장본인이다. 어쨌든 미-스페인 전쟁은 싱겁게 끝나 파리 강화조약에서 쿠바는 독립하고, 필리핀, 괌,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

그런데 다음 장은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내친 김에 이 부분까지 읽어 버렸다. 드레퓌스는 누구보다 충성스런 프랑스 포병장교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언론에 매도당하고 법정은 그를 외면해 버렸다. 에밀 졸라가〈나는 고발한다〉라는 명문으로 용감한 지식인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어쨌든 드레퓌스는 진실이 외면된 상태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나환자촌이 있던 작은 섬에 마련된 감옥에서 복역하게 된다. 마침내 치열한 구명 운동이 효과를 발휘하여 재심에서 10년형으로 감형되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밀 루베가 사면하게 된다. 이미 복역한지 4년 2개월 5일이 지난 시점. 드레퓌스는 메종도뇌르 훈장도 받고 제1차 대전시 파리를 방어하는 요새의 책임자를 맡아 탁월하게 임무를 수행해 낸다. 담론이 왜곡된 사회가 어떻게 광기를 드러내는지 허스트 사례와 드레퓌스 사건에서 잘 엿볼 수 있다.

재밌는 내용에다 매끄러운 번역이다. 모두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엄쉬엄 읽기에 넘 좋다. 힐링도 되고 말이다. ^^

YES마니아 : 로얄 h*******c 2013.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