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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내는 아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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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전선 부근이 심상치가 않다. 개성공단의 출입을 통제 시키고, 무수단 미사일을 휴전선 근처로 배치하는 등 북측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향해 계속된 전쟁직전의 상황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이런 심란한 정세에 우리 가족은 둘째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한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하며 태연하려고 하지만 하루 이틀 다가올수록 맘이 불안해 지는 건 어쩔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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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전선 부근이 심상치가 않다. 개성공단의 출입을 통제 시키고, 무수단 미사일을 휴전선 근처로 배치하는 등 북측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향해 계속된 전쟁직전의 상황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이런 심란한 정세에 우리 가족은 둘째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한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하며 태연하려고 하지만 하루 이틀 다가올수록 맘이 불안해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이참에 아이들과 수업도 할 겸 윤정모 작가의 《전쟁과 소년》을 책꽂이에서 빼 들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북한과 전쟁을 끝낸 것이 아니라 잠시 쉬고 있는 상태다. 서로간의 합의 하에. 그러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 특히나 우리 민족간에 있었던 6.25 전쟁에 대해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동화 작가들은 다양한 형식의 접근 방법으로 전쟁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다.

주인공이 포화 속에서 직접 겪는 전쟁, 아버지의 참전으로 나머지 가족이 겪어야 하는 삶의 힘겨움 등 여러 이야기들로 전쟁의 피해에 대해 들려준다. 《전쟁과 소년》에서는 직접적인 전쟁은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이 느끼는 전쟁이라는 상황은 주변이 온통 피로 물들여지는 듯한 공포감에 둘러 싸여 있는 마음일 것이다.

이 책은 필동이네 가족이 사나흘 동안 겪는 전쟁 이야기다. 주인공인 필동이네 가족은 피난을 떠나지 못한다. 아버지는 군에 입대하여 참전중이고, 엄마는 만삭인 몸이라 떠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모두가 떠난 빈 마을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필동이네 가족.

그곳에 돌연 나타난 담선이. 북쪽에 사는 담선이네 가족도 남으로 남으로 피난을 내려온다. 담선이네와 필동이네는 엄마가 홀몸이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피난을 내려오는 도중 변변치 못한 거처에서 아이를 낳는 바람에 그만 담선이는 엄마를 잃게 된다.

이 책에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따로 두지 않는다. 남쪽과 북쪽으로 고향을 달리 둔 가족들, 그저 모두가 피해자일 뿐이다. 필동이네는 사는 곳이 남쪽이라 아버지가 남쪽 군인 되었고 북쪽에 사는 담선이 아버지는 북쪽 군인이 된 것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군인이기 이전에 우리의 문화재를 중요시하는 마음을 가진 같은 민족일 뿐이다.

‘…엄마 아빠 다 잃어버린 아이는 고아가 틀림없고 그래서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나도 담선이 처지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느 쪽 군인의 자식이든 간에 그 고아는 다 똑같다.’ 본문 81쪽

작가 윤정모는 필동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상대 적군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선입견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순수하게 그려나간다.

1950년대와 달리, 현대에서는 전쟁 무기의 발달로 인해 속전속결로 엄청난 피해를 남기는 전쟁이 될 거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리 쉽게 일어나지도 않을 거라고도 추측들을 한다.

부디 이 땅에서 전쟁이라는 만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그래서 아픔을 가진 아이나 어른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g*******3 2013.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쟁의 실체에 대해 다가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전쟁의 실체에 대해 다가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내용보기
6월을 앞두고 이제 초등생인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 그 중에서도 6.25 전쟁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접한 책입니다.전쟁에 관한 이야기지만 너무 어둡지 않게 그려졌고 등장 인물 모두가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가슴 아프지만 비참하지만은 이야기여서 더 좋았습니다.읽으면서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가 떠올랐다면... 느낌이 전달될까요?전쟁...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전쟁의 실체에 대해 다가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내용보기

6월을 앞두고 이제 초등생인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 그 중에서도 6.25 전쟁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접한 책입니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지만 너무 어둡지 않게 그려졌고 등장 인물 모두가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가슴 아프지만 비참하지만은 이야기여서 더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가 떠올랐다면... 느낌이 전달될까요?

전쟁...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이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그것이 권력이든 이념이든 종교든... 이제는 다툼과 전쟁으로부터 인류가 해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전쟁은 결국 모든 생명체를 피해자로 만들 뿐이니까요.
이 책은 이분법적인 시각이 아닌 전쟁에 휘말린 사람 모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백을 가지고 있는 점도 좋습니다.

우리 기억 속의 전쟁은 너무나 까마득한 먼 과거의 일 같지만...
우리나라에서 전쟁 없이 지낸지는 60년쯤 된 거네요.
게다가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이구요.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전쟁이 일어나면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철원지역과 전쟁기념관도 다녀왔는데 유익했습니다.

s****7 2011.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