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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가는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
"아버지에게 가는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 내용보기
자수성가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에 "하느님과 약속할때는 조심해야 한다 정말로 하느님이 약속대로 처리할때도 있으니 말이다"라는 인상적인 첫페이지 문구에 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내게도 아버지라는 존재는 참 애매하기 그지없다.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시는 분이고, 나도 정말로 사랑해야하는 분이란건 잘 알지만 사랑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했던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에게 가는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 내용보기

자수성가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에

"하느님과 약속할때는 조심해야 한다 정말로 하느님이 약속대로 처리할때도 있으니 말이다"라는 인상적인 첫페이지 문구에 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내게도 아버지라는 존재는 참 애매하기 그지없다.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시는 분이고,

나도 정말로 사랑해야하는 분이란건 잘 알지만

사랑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랗던 사람들은 잘 알다시피

커서도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고

생일때 찾아가뵈며, 카드에 "아빠,사랑합니다"라고 쓰는 정도일 뿐이다.

아마도 이 책속의 주인공들도 그랬던거 같다.

하지만 작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아버지의 흔적과 기억들을

더듬어가는 글 속에 우리가 진작에 알았어야할

아버지의 사랑들이 담겨있다. 다 읽고 나서

"나는...나의 아버지는.."이라는 뭉클한 감정이 일어난 것도

그 때문이었으리라

 

특별했던 아버지(적어도 작가에게는 특별했던)의

가슴 뭉클한 인생과 사랑,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섭리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나서야

아버지의 직업이 약사였음에도

책 첫장의 표제어가 "나의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였음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 문구가 가슴아린 느낌으로 새롭게 다시 다가옴을 느꼈다.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신, 점차 연로해지시는 아버지를 두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겠다.

그래서 이 책을 모두 읽은 다음

다시 "나의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의 첫페이지를 읽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더 늦기전에 아버지를 알아갈 수 있도록...

 

o***4 2010.06.21.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아버지에게 가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
"내 아버지에게 가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내 아버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바로 든 생각이다.     나는 삼남매중의 막내였다. 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아이 셋을 보고는 그저 좋은 아버지였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못할것이 없는 분이었을 것 같다. 항상 우리 용돈이 부족할까 늘 채워주셨던 분...   나는 막내로 자라서, 아빠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하며 자랐다. 늘 귀여운 막내였기에...   내가 아이 둘을 가진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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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바로 든 생각이다.

 

 

나는 삼남매중의 막내였다.

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아이 셋을 보고는 그저 좋은 아버지였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못할것이 없는 분이었을 것 같다.

항상 우리 용돈이 부족할까 늘 채워주셨던 분...

 

나는 막내로 자라서,

아빠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하며 자랐다.

늘 귀여운 막내였기에...

 

내가 아이 둘을 가진 엄마가 된 지금..

그 때 아빠는 많이 힘들었으리라...생각이 든다.

 

힘든 시기도 많았고,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내게 보인 적이 없으시다.

혹은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 것을 애써 외면 했을 지도 모른다.

 

이책에 나오는 지은이의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들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느껴야 했다.

 

지금 나와 같은 곳에서 숨을 쉬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우리곁에 계실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

 

우리 삼남매가 힘들때 더욱 생각이 나는 존재..

늘 그 자리에 계실것만 같았던 그런...

 

세상의 아버지는 다 그런 것이 아닐까..

 

물론 아주 극소수의 몇프로의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이름이 아까운 경우도 있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아버지의 의미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늘 그자리에 계신....

늘 포근하고 커다란 가슴으로 안아주실수 있는....

늘 미소지어주시는...

늘 힘이 되어 주시는...

늘 사랑을 주시는...

 

그런 아버지...

 

13년전에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더욱 나게 하는 책이다....

 

ㅠㅠ

 

 

b******2 2010.08.04. 신고 공감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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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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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이 나에겐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한 번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어릴 때의 기억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지는 아빠..아빠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싫어하고 미워했었던.... 그래서 다가서기가 너무 힘들었던..몇마디 주고 받는게 고작이었으며, 내가 필요할 때만 거의 찾게 되었던 것 같다 말 한마디에 표정이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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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이 나에겐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한 번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어릴 때의 기억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지는 아빠..아빠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싫어하고 미워했었던.... 그래서 다가서기가 너무 힘들었던..
몇마디 주고 받는게 고작이었으며, 내가 필요할 때만 거의 찾게 되었던 것 같다 말 한마디에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힘이 없어보이신다
항상 일 때문에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면 좀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있다
난 아버지라는 이름보다는 그냥 아빠라고 불리우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불리우는 기준이 다르니 크게 상관은 안하지만 말이다
늘 어색함만이 감도는 기운...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내가 먼저 다가서야 하는 것일까??
그 마음을 알아보고자 신청을 했던 것이었다 여기서 나오는 아버지는 약사인데 아들은 목수라고 한다
왜 직업을 바꾸어서 부르게 되었을까?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일까??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 추억을 되짚어 가면서 쓴 글이라서 그런지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언가 함께 하고 배운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난 맨 처음에 각 제목을 그냥 지은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도구의 이름들 이었다
도구의 모양을 아는 것도 있었지만 모르는 것도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특이한 제목이었던 만큼 그 속에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자세히 표현해주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글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그것만 읽어도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서서히 마음문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잘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추억이라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마니 나고 그리워 진다라는 것인데... 그리움..그리고 적막함..
누구에게나 아픈 사연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라는 낯선 세 글자 속에서... 더이상 불편해 지지 않도록... 가끔 발음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청사진에는 총 21가지의 내용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꼭 이렇게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손질하자..그 중에서 특히 인간관계를..  이 부분이 제일 맘에 걸리는 것 같다
인간관계 잘 맺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가 참 많기 때문이다

 

추억은 끈질긴 것이라 불이 난 뒤에도 없어지지 않는다 음.....난 추억을 그리 많이 갖고 있지는 않는다 특히나 가족에 대한 것들이...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만들어볼까??

 

정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결코 지루하지 않는 책이기 때문이다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해 주어도 될 책이니 말이다...

y******4 2010.06.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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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계실 때 잘해야 하는데...
"곁에 계실 때 잘해야 하는데..." 내용보기
‘아버지는 □ □이다’라는 이벤트가 제격이었던 책입니다. 저는 “아버지는 느티나무이다”라고 적고, “네 아들이 가끔씩 치는 사고를 수습하시는 것은 선친이셨습니다. 마을 앞 당산에 버티고 서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느티나무처럼 커다란 가지를 펼쳐 자식들을 감싸 안으시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던 날, 형제들은 상실감에 울 수도 없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적은 그대
"곁에 계실 때 잘해야 하는데..." 내용보기

‘아버지는 □ □이다’라는 이벤트가 제격이었던 책입니다. 저는 “아버지는 느티나무이다”라고 적고, “네 아들이 가끔씩 치는 사고를 수습하시는 것은 선친이셨습니다. 마을 앞 당산에 버티고 서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느티나무처럼 커다란 가지를 펼쳐 자식들을 감싸 안으시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던 날, 형제들은 상실감에 울 수도 없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적은 그대로 선친께서는 평소 엄격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게 사고친 결과라고 하더라도 사태해결에 앞장을 서셨습니다. 다른 형제들도 나름대로 도움에 나서는 것은 선친께서 앞장서신 까닭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야단을 치시는 법은 없지만 마무리가 되면 전후사정을 따져서 질책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일도 벌리곤 했지만 계시지 않은 지금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떠나온 다음에 주로 방학 때 내려가 잠깐 얼굴만 비치곤 했던 제가 2학년 늦은 가을에 집에 내려갈 일이 생겼습니다. 어둠이 깔린 시간에 들어선 집에는 부모님 두분이 서만 계셨습니다. 형님의 해외에 계셨고, 밑에 동생은 서울에서, 막내는 합숙소에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저녁 느낀 썰렁함 때문에 한 달에 한번쯤은 주말에 시골집에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찍 내려가면 저녁 준비하시는 어머니와 홍어무침에 술잔을 주고받고, 일요일 아침에는 선친과 바둑 몇 판 두고서 서울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는 부족한 용돈을 조달하기도 하구요.

 

형제들이 모두들 선친을 어려워했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둑실력이 조금 높았던 탓인지 다른 형제들보다는 수월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우리 마음을 헤아려주시지 않는다 해서 선친처럼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들른 친척형님 댁에서 석양을 같이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형님이 “꼭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다.”고 하시는 말씀에 깜짝 놀랐습니다. 자식은 욕을 하면서도 부모를 닮아간다는 옛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에게 가는 길>은 선친이 작고한 다음에 어머니가 당면하고 있는 상실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려했던 저자가 거꾸로 자신이 얼마나 자만하고 있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는 결론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가 떠나갔을 때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겠다고 했을 때 말리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역시 선친께서 돌아가신 다음에 어머니께서 지나치게 상심하신 듯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49제를 마칠 때가지 매주 내려가 같이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 경우는 삼우제를 마치자마자 선친께서 쓰시던 물건들을 대부분 버리셨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후회하셨지만 이미 늦었지요.

 

우리말 제목은 <아버지에게 가는 길>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만, 원제목은 <Dad was a carpenter>입니다.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면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선친은 목수가 아니고 병원 약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목수라 했을까요? 목차를 보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요소들이란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저자의 선친은 약사임에도 가족들이 필요한 물건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참 많으신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미국의 중산층 가운데는 차고 등에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을 꾸미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Do it yourself(DIY; 스스로 만들어보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DIY가 비용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대개 이곳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있기 마련인데, 저자는 선친의 작업실을 치우면서 생각난 옛날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결론은 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집어 들었을 때서야 깨달음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정말로 저 세상으로 떠났고, 오래돼서 낡은 물건 속에서 새롭고 쓸모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능력도 아버지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이. 아버지에게 있어 합판 조각은 단순한 목재가 아니었다. 여행 때 쓸 수 있는 상자였고, 2층 침대였고, 기차 세트 받침이었고, 서랍장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만든 이 합판을 가지고 만든 물건과 더불어 거의 한평생을 보냈다. 이 합판은 잊을 수 없는 가족 여행과 연결된 물건이었다.” 결국 저자는 새롭게 밀려오는 커다란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아이는 할아버지를 알 수 없게 될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흔적을 남기고자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신 직후부터 49재를 치룰 때까지 금주를 했었습니다. 생전에 저의 술버릇을 걱정하시던 선친께 무언가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선친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유고(遺稿)를 정리해서 책으로 묶어 냈습니다. 육필원고를 입력하여 파일을 만들고 옛날 분이신지라 어려운 표현을 조금 쉬운 글로 풀었습니다. 제목은 선친의 호를 따서 소운집(嘯雲集)으로 하였습니다. ‘휘파람으로 구름을 부르다’라는 의미를 담은 호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시일이 촉박하여 출판사를 따로 알아보지 않고 평소 아는 곳에서 자비로 500부를 찍었습니다.

 

해야 할 책 이야기보다 제 이야기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2381254>에서는 다양한 가족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때는 기획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가는 길>의 책날개에 실은 구절을 소개합니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사람도 있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아버지라는 존재가 가진 무게와 따듯함은 때로 인생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되어준다. 인생을 의미 있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아버지, 아버지의 죽음 후에야 비로소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남긴 선물이 무언인지를 진심으로 깨닫는다.” 저자인 케니 캠프의 선친 역시 자식에게 엄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식은 항상 그 뜻을 늦게 깨닫기 마련이지요.

y*****2 2010.07.1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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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멀고 어렵지 않은 길, 아버지에게 가는 길
"결코 멀고 어렵지 않은 길, 아버지에게 가는 길" 내용보기
나는 아빠의 담배가 떨어질 때 쯤 되면 한 보루씩 사다드린다. 내 나름의 애정표현이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을 하거나 쪽지를 쓰기에는 왠지 쑥스럽고 이제는 나이까지 많아 더더욱 어색해졌다. 아버지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엄마처럼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쫑알대고 애정을 표현하기에는 어렵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사회생활의 경험이 늘어갈수록 아버지의 마음을 이
"결코 멀고 어렵지 않은 길, 아버지에게 가는 길" 내용보기

나는 아빠의 담배가 떨어질 때 쯤 되면 한 보루씩 사다드린다.

내 나름의 애정표현이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을 하거나 쪽지를 쓰기에는

왠지 쑥스럽고 이제는 나이까지 많아 더더욱 어색해졌다.

아버지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엄마처럼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쫑알대고 애정을 표현하기에는 어렵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사회생활의 경험이 늘어갈수록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기나 고민의 순간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 문제를 의논하게 되는 존재.

이 책의 저자도 젊어서, 어려서 몰랐던 아버지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가만가만 그리고 깊은 울림으로 깨닫고 있었다.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작가의 아버지가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가 대단한 업적을 가졌거나 사회적 영웅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이기에 더더욱 나의 감정이 이입되고, 나의 아버지가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세상의 아버지를 둔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늦기 전에 아버지의 손을 한번 만 꼭 잡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에게 가는 길은 결코 멀고 어렵지 않다.

 

 

b*******e 2010.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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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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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바로 Father's Day였다고 한다.그 이유 때문에 읽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버지'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어 찾아본 책이다.책은 분량이 적어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여운은 꽤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부모님은 언젠가는 세상을 떠난다.나의 아버지도 내가 성인이 된 후 돌아가셨다.그 직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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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바로 Father's Day였다고 한다.
그 이유 때문에 읽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버지'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어 찾아본 책이다.
책은 분량이 적어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여운은 꽤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부모님은 언젠가는 세상을 떠난다.
나의 아버지도 내가 성인이 된 후 돌아가셨다.
그 직후에는 너무 큰 그리움과 후회로 괴롭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남는 것은 '추억'이다.
어린 시절 한 손으로 날 들어올리던 아버지,
청소년기의 반항을 아무 말 없이 지켜봐주던 아버지,
남몰래 일기장에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써놓았던 아버지...


이 책은 눈물나게 슬픈 책은 아니다.
그저 가만히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아버지에게 어떤 자식인가?
세상 모든 아버지들은 살아생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자식들 곁을 떠난다.
지금, 우리 아버지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쳐드리자.
그들은 세상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c**********e 2010.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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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가를 몰랐던 한 남자의 위대함
"자신의 진가를 몰랐던 한 남자의 위대함" 내용보기
“아버지는 누구한테나 그런 식이었다. 부탁을 받았다고 해서, 아버지가 방법을 안다고 해서 대신 해주는 법이 없었다. 비록 내 솜씨가 형편없고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를 못 쓴다 해도 직접 고치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물고기를 그냥 주는 것과 미끼 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의 차이를.”   천천히 읽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
"자신의 진가를 몰랐던 한 남자의 위대함" 내용보기

“아버지는 누구한테나 그런 식이었다. 부탁을 받았다고 해서, 아버지가 방법을 안다고 해서 대신 해주는 법이 없었다. 비록 내 솜씨가 형편없고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를 못 쓴다 해도 직접 고치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물고기를 그냥 주는 것과 미끼 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의 차이를.”

 

천천히 읽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한 분량의 책입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읽은 후가 더 난감한 책이라고 할까요. 그냥 먹먹함이 다가옵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도 아니고, 가슴을 찌르는 죄책감이 다가오는 것도 아니건만, 그냥 괜시리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전 남잡니다. 아들입니다. 보통의 딸들처럼 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떨지도, 살갑게 대하지도 못하는 그냥 무뚝뚝한 아들입니다. 오히려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대들고 이제 머리 좀 컸다고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기를 쓰는 그런 아들입니다.

 

저자의 아버지 역시 우리네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자식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서툴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습니다. 또한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그 어떤 설움과 무시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다 했습니다.

 

저자는 아버지가 떠난 뒤에야 아버지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뭐든지 구입하기 보다는 재료를 구해 만들어내기를 좋아했던 아버지는 자식들을 위해 단순한 합판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창조해냅니다. 그 과정을 설명하는 저자의 글에는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차고에 그렇게 서 있는데, 아버지가 목재 하치장에서 집어든 순간부터 마지막 한 조각이 내 손에 쥐여진 30년 뒤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합판이 거친 진화과정이 모조리 떠올랐다. 그 묵직함이 느껴지는 순간, 깨달음이 찾아왔다. 아버지가 정말 저 세상으로 떠났고, 오래돼서 낡은 물건 속에서 새롭고 쓸모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능력도 아버지와 더불어 사라졌다는 사실이. 아버지에게 있어 합판 조각은 단순한 목재가 아니었다. 여행 때 쓸 수 있는 상자였고, 2층 침대였고, 기차 세트 받침이었고, 서랍장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이 합판을 가지고 만든 물건과 더불어 거의 한평생을 보냈다.”

 

전쟁에 나가 비행사로 활약하며 조국의 부름에 성실히 답했던 아버지. 이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성실히 살아왔던 가장. 그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삶은, 이제 남은 자식들에게 이어져 또 다시 그 자식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우리들의 부모들도 곁을 떠날 것입니다. 이미 그들을 떠나보낸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채 충분히 하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이 안아주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아들로 살아간다는 것. 아직 아버지라는 이름을 갖지 못한 저는 아직도 아들의 이름으로, 그 이름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돈을 벌어 아버지께 사드리고 싶은 모든 것들을 사드리지도 못하고, 근사하고 멋진 지위에 올라 아버지의 자존심을 높여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빤한 핑계일 뿐이겠지만, 전 아버지의 이름에 오점이 되지 않는 그런 아들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에게 굽실거리거나 아부를 일삼는 이들은 없다고 해도, 적어도 나를 믿고 어깨동무해줄 이들은 적지 않다는 사실. 내가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은 부디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여전히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어려워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버지에게 서툴게 대들며 내가 옳다고 우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가고자 하는 길에서 쉽사리 포기하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을.

 

이 힘든 세상 속에서 오늘도 열심히 땀 흘리며, 쓰러지면서도 자식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한 아들이 기억하는 사랑하는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책. 따뜻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11.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답은 내가 차마 쳐다보지 못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
"해답은 내가 차마 쳐다보지 못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 내용보기
해답은 항상 가장 빤한 곳에 있다.내가 차마 쳐다보지 못하는 곳에. (111p) 케니 켐프 지음, 이은선 옮김 '아버지에게 가는 길' 중에서 (이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답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내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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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항상 가장 빤한 곳에 있다.
내가 차마 쳐다보지 못하는 곳에.
(111p)
케니 켐프 지음, 이은선 옮김 '아버지에게 가는 길' 중에서 (이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답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내가 일부러 시선을 피하고 있는 빤한 곳, 그 곳에 해답이 놓여 있지요.
 
내가 해답을 쳐다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 그건 게으름일 수도 있고, 비겁함일 수도 있으며, 번잡함, 과욕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무언가 잘 안풀리는 일로 고민하고 있다면, "해답은 내가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있는 곳, 가장 빤한 그 곳에 있다"는 말을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t***o 2011.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아버지에게 가는 길
"[서평]아버지에게 가는 길" 내용보기
'놀랍도록 가슴 뭉클한 감동 실화' '책에 푹 빠져서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모두 이책을 읽는 사람들의 찬사이다.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자식이고 아버지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속에 숨어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거나 잊고있었던 사랑을 확인했던 이책에 대한 감상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아버지를 잃고 뒤늦게 아버지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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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가슴 뭉클한 감동 실화'

'책에 푹 빠져서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모두 이책을 읽는 사람들의 찬사이다.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자식이고 아버지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속에 숨어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거나 잊고있었던 사랑을 확인했던

이책에 대한 감상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아버지를 잃고 뒤늦게 아버지의 부재를 확인하게 되는 여행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2남5녀를 낳고 길러낸 아버지가 걸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그분의 사랑과 빛나는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당시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더욱

뚜렷하게 살아오른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큰일을 당하고 정신없이 치뤄낸 장례식이 끝나고 집안에 흩어진 흔적들을 만나고

추억을 떠올리고...그러면서 서서히 증폭되어왔던 슬픔의 기억들!

 

 

세계대전에서는 신체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자격증을 따서 B-24 폭격기를 조정했던

멋진 군인이었고 뭐든 뚝딱 만들어내는 마법의 손을 가졌던 그의 아버지는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성실한 아버지로서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었다.

하지만 루게릭병이라는 마수에 붙들려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었던 신체의 존엄성을 서서히

잃어가면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시간들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왔다.

가끔 신(神)들은 돌봐야 할일들이 너무 많아 미처 손을 내밀어 주시지 못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서운함이 강하게 밀려온다.

 

 

마지막까지 아버지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고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며

평화롭게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혜택은 바로 이런 분들에게 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그럼에도 이 아버지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당신을 추억하는 책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아들이 있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자신들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게 해주었으므로...

 

희미하지만 나역시 잠시였지만 다정하게 나누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기억해냈으며

예측하지 못한 이별로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과 다시 만난 시간들이었다.

나는 비록 추억만으로의 여행이었지만 아직 기회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바로 사랑하는 부모님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기를 조언하고 싶다.

 

'자신의 진가를 몰랐던 내 아버지 O. C. 켐프에게 바친다.' -머리말에서-

 

늦었지만 가슴속에 묻어둔 추억과 사랑을 꺼내게 해준 이책에게 감사를 보낸다.

h********5 2010.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용보기
'케니 켐프'는 집필활동을 하지만, 그외에도 변호사. 그리고 전용기 조종도 한다. 처음에 저자 소개글을 읽을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가 전용기 조종을 하게 된 것이 아버지의 영향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2차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였다. 어린시절의 작은 사고로 청력이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육군으로 근무하던 중에 조종사 모집에 응시하여 얻게
"내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용보기

'케니 켐프'는 집필활동을 하지만, 그외에도 변호사. 그리고 전용기 조종도 한다. 처음에 저자 소개글을 읽을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가 전용기 조종을 하게 된 것이 아버지의 영향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2차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였다. 어린시절의 작은 사고로 청력이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육군으로 근무하던 중에 조종사 모집에 응시하여 얻게 된 전투기 조종이었는데, 그의 아버지에게는 그것이 먼훗날까지 자긍심을 느끼게 했었다. 전쟁후에는 약사. 그리고 루게릭병을 얻은후에도 콰테말라에 자원봉사를 갈 정도로 자신의 삶에 충실한 아버지였다.

 

이 책의 내용은 실제로  저자인 '케니 켐프'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얼마후에 아버지의 소유물들을 정리하러 집에 가면서, 그리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추억속의 아버지를 담담한 문체로 써내려 가고 있다.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의 보물창고와 같았던, 퇴근후에는 언제나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던 창고에서 시시콜콜한 많은 연장들과 물품들을 보게 된다. 그것 자체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인 것이다.

 
 

아들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약사였지만, 목수로 기억을 할 정도로 가정에서 필요한 물건들, 자식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뚝딱~~ 뚝딱 잘도 만들어 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물건들은 친구들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개성적이고 뛰어난 물건들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물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집마당에 파티오(집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를 만드실 때도 그 자리에 우뚝 솟은 나무를 자르지 않고, 그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지붕에 구멍을 뚫는 아버지. 하찮은 폐자재도 아버지의 손을 거치면 언제나 근사한 물건으로 변신을 하였다.

이렇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아들에게 소중한 선물(추억과 지혜)를 남게 주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되돌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 작아만 보이는 아버지들. 아버지의 권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아버지들.

아버지들은 항상 과묵한 모습으로 가족이라는 묵직한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그 자리에 묵묵히 계신다. 가족들에게 그 쉬운 '사랑'이란 말 한마디 건너시지도 못하고, '사랑'이란 말 한마디 가족들에게 받아보시지도 못하고 그자리에 항상 계신다. 가족들곁에 가장 가까이 계시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아버지들.... 우린 그런 우리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케니 켐프'의 아버지가 묵묵히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셨던 것처럼.... 그의 아버지는 참 선량하신 분이었다는 것이 책 구석 구석에 잘 나타난다.

아버지의 침묵은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의미였습니다. (p64)

  

'케니 켐프'가 있는 그대로, 가식없이 쓴 간결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글들은 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한 글보다 더 아름답고 애잔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똑같이 '아버지에게 가는 길'을 읽는 독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은 독자들의 나이에 따라서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생각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니까...

책표지의 영화배우 차인표의 두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된다.

내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 아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 차인표 (배우) - 책표지 글중에서

 

n******5 201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