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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의 프랑스문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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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 교수가 <프랑스 문학사> 서문을 쓴 것은 1971년 7월의 일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 그런데 90년대에 내가 불문학사 수업을 들을 때의 교재가 바로 이 책 <프랑스 문학사>였다. 정확하게는 1981년 1월에 찍은 7쇄본이었다. 한글 표기가 따로 없는 한자들이 난무하는 오래된 책이었는데, 혹시 일본책을 그냥 베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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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 교수가 <프랑스 문학사> 서문을 쓴 것은 1971년 7월의 일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 그런데 90년대에 내가 불문학사 수업을 들을 때의 교재가 바로 이 책 <프랑스 문학사>였다. 정확하게는 1981년 1월에 찍은 7쇄본이었다. 한글 표기가 따로 없는 한자들이 난무하는 오래된 책이었는데, 혹시 일본책을 그냥 베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딴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천 년이 넘는 불문학사 흐름에 대해 얼추 감을 잡은 듯한 느낌이 생겼고, 특히 프랑스 르네상스 이후 17세기, 18세기, 19세기 소설과 시에 대해 꽤 애정을 갖게 됐다. 책의 개요는 대강 이렇다.

 

* 중세(Moyen Age)의 문학

* 르네쌍스(Renaissance) 시대의 문학

* 고전주의(Classicisme) 시대의 문학

* 계몽시대(Siecle des lumieres)의 문학

* 로망티슴(Romantisme) 시대의 문학

* 레알리슴(Realisme) 시대의 문학

* 현대의 문학 (Litterature Contemporaine)

 

새삼 이 <프랑스 문학사>를 읽고, 그 중 두어 구절을 옮겨 적으놓으려고 예스24에서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송면 교수께서 90년대 후반에 서문당이라는 출판사에서 그이의 또 다른 불문학서 <프랑스 문학의 이해>를 냈다. 사실 나는 송면 교수가 이미 돌아가셨으리라고, 막연하게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이 오래된 것이라서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있지만, 책 날개에 실린 저자 사진이 꽤나 '올드'해 보였던 터라 나는 그이가 아주 오래 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포마드를 잔뜩 발라 머리를 넘기고, 담배를 든 손을 창가쪽으로 살짝 꺾은 자태가 마차 1930년대 식민지풍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아무려나, 두어 구절은 분명 따로 적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

宮廷詩(lyrisme courtois)는 戀愛詩(chasons)이건 歌謠(romance)이건 다 中世的 優雅의 세계이다.  이를테면 목가 속에 나오는 목녀만 하더라도 그것은 현실의 전야에서 일하는 목녀가 아니라 당시의 궁정에서 보는 여성, 현실을 떠난 세계에 사는 여성이었다. 이러한 현실의 결여는 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되고 자기를 노래하는 시인이 나타났을 때 비로소 메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 최초의 시인이 곧 류트뷔프(Rutebeuf)이다.

<= 우리 문학의 배수아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구절이다, 흠.

 

2. 그러므로, 예술과 상상력과 정열의 이탈리아, 감수성과 시의 영문학, 몽상과 형이상학의 독문학에 비하여 어디까지나 인간의 연구를 주제로 하는 문학이라는 점에 불문학의 정신이 있다면... 그 정신을 확실히부각시켜 주는 문학자가 즉 모랄리스트인 것이다.

r******a 201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스 문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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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이지만   프랑스 문학사를 근간으로   작가들의 일화도 세세히 적어내는   섬세함을 보이고 있는 책이다.   그런 일화를 통해   마치 그 작가가 한 인간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고민하며 글을 썼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책에서 발췌한 글도 군데군데 보이고 있다.   개별 작품을 하나하나 알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그 작품이 가진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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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이지만

 

프랑스 문학사를 근간으로

 

작가들의 일화도 세세히 적어내는

 

섬세함을 보이고 있는 책이다.

 

그런 일화를 통해

 

마치 그 작가가 한 인간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고민하며 글을 썼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책에서 발췌한 글도 군데군데 보이고 있다.

 

개별 작품을 하나하나 알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그 작품이 가진 역사적 의의를 종합하는데는

 

빠른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8 2010.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