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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이올린 연주로 Gil Shaham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었다. 클래식 음악계에는 천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신동들이 무척 많은데 Gil Shaham 역시도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 연주를 인정받았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연주회는 아주 인기가 좋은 연주회 중에 하나로 알고 있다.
파가니니 작곡의 Works For Violin And Guitar 앨범은 Gil Shaham과 Göran Söllscher의 앨범보다 더 유명한 앨범도 많은데 이 앨범을 고른 이유는 다른 앨범의 연주자들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나마 Gil Shaham을 (나 혼자) 알고 있었던 이유가 가장 크며, 그의 외모만큼이나 둥글둥글한 음이 주는 매력은 아주아주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파가니니Nicoló Paganini라고 하면 웬만한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연주하기 상당히 어려운 고난도의 곡들이 많으며 휘몰아치는 열정적인, 너무나 열정적이어서 소스라치게 만들 정도의, 심지어는 악마적이라고도 불렸던 곡들을 많이 만든 작곡가라는 이미지가 강해 이렇게 아름답게 만든 곡이 과연 그의 곡일까 싶을 만한 이 곡에 Gil Shaham의 바이올린과 Göran Söllscher의 기타 연주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곡을 연주한 앨범으로는 Gil Shaham과 Göran Söllscher의 앨범보다 훨씬 더 유명한 앨범이 분명 존재하지만 한가로운 휴일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듣기에 좋은 음악임에 틀림없다.
여러 개의 소나타들로 구성된 앨범이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흐르는 한 곡의 음악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바이올린과 기타로 연주되는 이유도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그러면서도 마치 소품처럼 아름다운 곡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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