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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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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장편은 바흐찐이 이야기한 데로 다성성이 확보된 작품을 만날 때 읽을 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처럼 여러명이 등장해서 하나의 사건을 이루고 그리고 그 인물들이 단순한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이야기와 철학 색채를 가진 작품들을 좋아한다.  내가 아는바로는 맥기번의 책은 이 책외에는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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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장편은 바흐찐이 이야기한 데로 다성성이 확보된 작품을 만날 때 읽을 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처럼 여러명이 등장해서 하나의 사건을 이루고 그리고 그 인물들이 단순한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이야기와 철학 색채를 가진 작품들을 좋아한다.

 내가 아는바로는 맥기번의 책은 이 책외에는 번역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맥기번은 시카고에서 태어난 추리소설가로서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였고 같은 소설가와 결혼해 결혼한 바로 그해에 [속삭이는 시체]들이란 작품을 썼다. [속삭이는 시체]는 전형적인 '빨려들어가는' 유형의 소설로서 평론가 제임스 산드라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로 순수문학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살인을 위한 뱃지],[악덕경찰]등.. 타락한 경찰력에 관한 작품을 써서 미국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빗 히트]도 대표작이다.

 

 그러나 본작품 [파일 7] 원제 the seven file은 표지 그림조차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맥기번을 소개한 웹문서들에서는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다. 즉, 대표작도 아닌 그냥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뜻...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두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첫째는 대표작이 아닌데도 힘들여 번역해서 동서미스터리 북스에 넣은 편집자들의 자신만만한 치기^^와...(판권 계약이 힘들었을까??^^)

 둘째는 대표작이 아닌데도 소설이 이정도로 재미있다면 대표작은 얼마나 잘 썼을까 하는 기대감...

 

 본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보면 스토리 자체는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있다.

 부잣집 아기가 유괴되어서 FBI가 추적하는 내용.

 예전에 어떤 스토리 텔러와 출판계 인물들에게 육성으로 들은 바. 듣기로 좋은 소설은 단 한줄로 내용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소설은 충분히 그게 가능하다.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이 안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살아 있다. 자기만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자기나름의 입장이라는 걸 가지고 있다. 특히 FBI 수사에 대해서 당시 실정에 맞게 실감나게 조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속도감이 있게 이야기가 전개 되기 때문에 술술술 읽힌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꼭 CSI를 본 듯한 기분인 걸...'

 제목으로 뽑은 "the seven file"(세븐 파일) 역시도 FBI가 처리하는 유괴 사건 분류번호라고 한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인물들이 크게 두가지 갈등에 휩싸여 있다. 첫째는 가족과의 갈등, 가장 대표적인 것이 행크와 듀크의 형제간 갈등이고, 부자 갈등, 부부갈등이 한가지 사건을 두고 잘 어우러져 들어난다. "아기"가 없어진 가족의 위기를 두고... 유괴범들도 피해자들도 가족들과 갈등을 심화시킨다.

 두번째는 빈부의 갈등이다. 유괴범들은 부자들의 안락함을 바라보며 가난한 자로서 상실감을 느낀다. 이런 소설들은 흔히 있지만 저자 맥기번이 문장을 정말 잘서서, '아아, 그렇군.'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잠깐 몇문장 예를 들겠다. 먼저 부잣집 집안이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이 나온 89페이지 내용이다.

 

 그러나 브래들리 집안의 경우 돈에 있어서도 달랐다. 돈은 그저 거기에 있는 것이다. 흔들림이 없고, 자극이 없는 존재로서 그녀의 주의 여기 저기에 있는 것이다. 아무도 그것을 1주일 단위의 보수로 벌지도 않고 그것으로 언제까지 생활이 유지될 것인가 걱정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발밑의 땅처럼 항구적인 것이었다. 뭔가 원하는 것이 있는 경우 관심사는 품질과 편리함에 대해서였지, 몇달러 몇센트하느냐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리처드는 돈에 대해서 주의를 하지만, 그러나 그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을 썼다. 그는 돈을 추상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덩어리들을 늘어놓듯이 생각했다. 달러를 음식과 의복과 집세로 환산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말이지만, 나는 이 단락을 무려 세번을 연거푸 읽었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돈은 발밑의 땅처럼 항구적인 것이었다.... 요즘같은 세상에 진실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장이 진실이라면 나는 땅이 아닌 우주 위에 붕 떠 있는 존재이다...

 

이번에는 빈자의,.. 그러니까 유괴범의 입장에서 부잣집을 바라본 94페이지를 한단락을 인용하겠다.

 

 저 두 사람은 고뇌며 굴욕 같은 것을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으리라. 그러나 이제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공평하고 옳지 않겠는가. 고뇌는 부자에게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부자는 이 기본적인 법칙을 거부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을 제물로 삼아 거기서 벗어나고 있다.

 

 이것 말고도 적재적소에 등장인물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훌륭하게 쓰여진 문장들이 있어야할 바로 그 장소에 있어서 이야기라고 하는 전체 톱니바퀴를 무리없이 회전시킨다.

 

 읽으면서 정말 감탄했다. 대표작도 아니라면... 대표작은 어떨까하는 기대감을 다시 맛봤다.내가 처음으로 리뷰를 올린다는 사실도 옷을 고쳐입고 싶을 만큼 영광스럽다.

 

 그리고 또하나 가장 이 책에서 사랑스러운 인물인 행크... 형 때문에 억울하게 사건에 끌려들어간 아벨과 같은 희생양.... 그 약함과 선함, 인물에 대한 안타까움이 독자들을 이야기로 빨려들어가게 한다.

 

 강추한다.  

 

 

 

P.S. 뒷표지에 저자 맥기번 사진이 나오는데 정말 무척 멋지게 나와있다.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딱 멜깁슨이라서 어렵게 저자 사진을 찾아보았다.

 세월도 무심하시지.. 배가 나온 아저씨가 되고 말았다.

1922년 태어나 1982년 돌아가셨다.

 

감각있는 작가의 작품은 리뷰쓰기가 정말 편하다.

 


   

 

j*****6 2009.07.10.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유괴를 나타내는 코드명 파일 7.
"유괴를 나타내는 코드명 파일 7." 내용보기
어떤 말로도 동정의 여지가 없는 범죄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유괴범이다. 하지만 유괴는 정말 자주 일어나는 범죄고 또 다른 범죄보다 검거율이 높은 범죄이기도 하다. 그것은 진짜 사회악이기 때문이다. 유괴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다. 신고하면 죽인다는 협박에 의해 신고를 못하고 돈을 준 경우 거의 모든 피해자가 살해되었다.     유괴 사건을
"유괴를 나타내는 코드명 파일 7." 내용보기

어떤 말로도 동정의 여지가 없는 범죄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유괴범이다. 하지만 유괴는 정말 자주 일어나는 범죄고 또 다른 범죄보다 검거율이 높은 범죄이기도 하다. 그것은 진짜 사회악이기 때문이다. 유괴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다. 신고하면 죽인다는 협박에 의해 신고를 못하고 돈을 준 경우 거의 모든 피해자가 살해되었다.  

 

유괴 사건을 뜻하는 미국 FBI 내부 문서 파일 7. 이 작품은 유괴범과 FBI, 아이를 지키려는 사람과 돈만 받고 아이를 처치하려는 악당의 모습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부유한 집안의 외손녀가 납치되어 몸값을 요구하는 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지체없이 FBI에 신고를 하고 그들은 범인 잡기에 태세에 돌입을 한다.   

 

부잣집 손녀딸과 보모가 납치 당한다. 범인은 3인조로 몸값을 받은 후 아이와 보모를 살해할 계획이지만 뜻하지 않게 동료 범죄자가 은신한 별장의 주인인 동생이 나타나고 그도 인질로 잡히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손녀딸의 안위를 걱정하는 할아버지는 가장 정석인 범인이 경찰에 알리지 말하는 말을 듣지 않고 즉시 FBI에 신고한다. 이제 FBI의 조직적 분석력과 범인들의 두뇌 싸움이 시작되었다.

 

범인들은 돈을 받고 인질을 죽일 생각을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법. 이 작품에서의 변수는 범죄자 형과 평범하지만 그에게 평생 시달려 온 동생의 갈등과 동료의 아내의 모성애가 변수로 작용을 한다. 이 작품은 범인 찾기형 추리 소설이 아니므로 이 정도는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이 작품의 유괴범들은 정신병자다. 돈을 원하지만 동기가 다르다. 이들은 권력을 원하고 남이 상처 입기를 바라고 자신들보다 우월한 것을 참지 못한다. 듀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랜트는 예전에 마피아의 일원이었고 그런 권력만을 원하는 사람이다. 또한 클리시는 으쓱대는 상류층 인사를 못 봐주는 정신병자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를 두 가지 꼽으라면 유괴와 성폭행이다. 이것은 살인보다 더 무서운 범죄다. 특히 아이를 유괴하고 몸값을 받은 후 아이를 살해하는 범죄자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래서 어느 나라나 유괴범 검거율이 가장 높다. 얼마 전 뉴스에 보도된 납치 유괴 때도 알 수 있었듯이 돈을 주기 전에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범인이 몸값을 받으면 반드시 인질을 살해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FBI의 치밀한 계획과 작전을 보여준다. 또한 유괴범은 반드시 잡히고 잡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유괴만큼 파렴치한 범죄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괴라는 소재 때문에 망설였는데 괘 괜찮은 작품이었다. 유괴범은 반드시 잡혀야 한다는, 그리고 잡힌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작품이었다.

d*****g 200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