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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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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본어 원서로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알고 있는 일본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 사람도 내게 추천해주면서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니까 대충 훑어본 후에 사라고 했을 정도로 그리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내용 자체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데다 꽤 어려운 단어들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 이 글을 쓰신 엔도 슈사쿠님을 존경하지
"믿음이란 것." 내용보기
한창 일본어 원서로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알고 있는 일본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 사람도 내게 추천해주면서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니까 대충 훑어본 후에 사라고 했을 정도로 그리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내용 자체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데다 꽤 어려운 단어들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 이 글을 쓰신 엔도 슈사쿠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엔도 슈사쿠님은 일본이란 한 나라에 정말 얼마 되지 않는 크리스천이면서 풍자적인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난 태어나기 전부터 기독교로 태어났지만 사실 그리 신앙이란 것을 갖고 있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조금은 다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꽤나 크리스천의 비율이 높고 어딜가나 교회를 볼 수 있지만, 일본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교회는 한국보다는 많지 않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간간히 눈에 볼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정작 그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신앙이란 의미도 조금은 다른 듯 하다. 이 소설은 현재의 상황보다 더욱 더 최악으로 일본 내에서 크리스트교가 박해를 받던 시대를 배경으로 포르투갈(아마도-_-;;)에서 온 선지자들의 고난을 그려낸 내용이다. 내용만 들으면 상당히 지루하고 무겁고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엔도 슈사쿠님의 서술과 묘사는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끝나는 그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절정 부분에서의 이야기는 도저히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충격을 받기도 했다.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그런 걸 배제하고서라도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본다. 실제로 크리스천의 비율이 낮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단순히 엔도 슈사쿠님의 이름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내가 아는 일본분은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뭔가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맛깔스러운 엔도 슈사쿠님의 글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좋은 책인 게 아닐까 싶다.
k*********m 2004.11.2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