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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을 관두게 되었을 때 출근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무엇인가에 대한 허망함과 상실감으로 고민을 하게 되었을 때 영국에 있는 친구 말이 생각났다 유럽여행을 한번 오라고 같이 한달 여행 가자고 그래서 여행을 생각하면서 인터넷도 보고 항공권도 알아보고 분주히 준비하다가 갑자기 두려워졌다 몇 달 현실에서 떨어져 있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 난 무엇을 하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떠나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러던 중 전에 알던 직장에서 입사 제의가 와서 조건도 많이 따지지 않고 출근을 해버렸다 서점에서 샀던 “ 이지유럽” 책도 깊은서랍속으로 넣어 버리고 인터넷 동호회에서 가입했던 사이트도 즐겨 찾기에서 지워버리고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에서 젊은 날이 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성장을 위해, 실연상처를 이기려고 새로운 용기를 찾으려 떠나는 여행의 목적 나는 잃어버리고 있던 여행계획서를 꺼내 여행의 목적을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 고민하고 있다 실연의 상처도 성장도 아닌 용기도 아닌 어떤 목적을 가지기 위해 떠나야 할까 여행의 목적이라는 책 속에 답이 있을까? 책은 떠나는 이유가 여섯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성장, 자유, 사랑, 실연, 추억, 여유 첫 번째 장 성장에서는 갑자기 짐을 싸고 떠나게 된 파리 그리고 10년 후 다시 가게 된 파리 그곳에서 10년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 자라는 다짐을 한다 여행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내가 힘들었을 때 갔던 그곳. 상황이 달라졌을 때 다시 한번 그 장소를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가게 된다면 내 자신이 좀더 자랄 수 있을까 인생 또한 지금 현재는 내가 하고 있는 일, 판단, 사람과의 관계에서 확신이 들지 않고 무엇인가 놓치고 실수 했을 때 그러한 순간이 또다시 올 때 전에 경험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란 것을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여행과 인생의 공통점 인가…… 벅찬 감동으로 열심히 길을 걸으며 또다시 생각에 잠긴다 “ 이 길이 맞는 것일까? 그리고 또다시 생각한다 “ 가는 길이 맞는지는 그 순간 길을 잃어야 더 확실히 알 수 있다고. (p 베네치아 – 한번쯤 가던 길을 잃고 싶다면 중에서) 두 번째 자유 – 여행에서 가장 크게 얻는 것은 자유, 해방감이다 그런데 정작 나는 한번도 이런 자유를 감행하려고 한적이 없다 그러한 용기를 줄 수 있는 유럽의 해변가와 도시들을 사진으로 먼저보고 이야기를 듣는다면 이러한 일탈을 감행 할 수도 있겠다 사진 속의 바닷가 마을과 사람들의 모습만으로 자유로움을 느낀다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바닷가마을 프랑스의 캐시,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니스 프랑스, 작은 상점과 박물관, 파스타집등 있는 작은 마을 독일 로텐부르크, 잔잔한 여유로움과 조우할 수 있다는 체코 카를로비 바리 책 속의 마을들에서 자유로움을 느낀 저자가 부러워 진다 세 번째 사랑 – 여행에서 사랑을 찾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가거나 친구로 가서 여행지에서 연인이 되거나 드라마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에서 남녀가 어쩔 수 없이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어 그로 인해 연인되는 상황들 그래 여행은 사랑과 어차피 뗄 수 없는 단어인 것 같다 사랑을 시작하던지 아님 진행 중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에스파냐의 골목 프리힐리아나 걷기, 뜨거운 태양처럼 불 같은 열정 가졌다면 세비야를 모험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면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사랑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에스파냐 카르모나를 걸으면서 잠시 쉬어가기 네 번째 실연 – 사랑에서 찾아온 실연이든 인생에서 낙오된 실연이든 여행은 다시 복귀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한다 가끔 주위사람들이 힘들고 지칠 때 여행을 갔다 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여행에는 어떤 힘이 존재하는 걸까에 대한 물음들이 이장에는 있다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처절한 이별이든, 인생에서 힘든 생채기에 약이 필요하다면 에스파냐의 토레몰리노스 에서 가서 부서지는 파도 속에 묻고 오길 바란다 파도에 모든 것을 실어낼 수 있다면 여행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다섯, 여섯 번째의 추억과 여유는 모든 곳에 있다 발길 닫고 마음이 가있는 그곳에 있다 여행을 떠나보아야 추억과 여유가 생기고 또 그것 때문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책 말미에 작가가 최선을 다하는 관계가 싫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연애에 최선을 다하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 아픔을 당하게 되면 세상은 보듬어 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싫었다고 그러나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추억과 여유를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힘을 낼수 있고 최선을 다할 용기가 생긴다고 한다 여행은 이런 것 일까 ? 긴 여행 , 처절하게 혼자인 여행 ,가족여행 이런 여러 가지 여행에 한번도 떠나보지 못한 나에게 한번쯤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설레는 책이었다 성장하고 용기를 얻고 실연을 극복하고 세상에 맞설 용기를 주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이렇게 나이 들어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 듯 하다 . 이 밤 컴퓨터 앞에 놀고 이 손과 발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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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중고로 구입한 책이다.
구매한 후 몇 시간이 지나자 판매자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은 출장중이라 주말 지나서 보내겠다고 대단히 미안하다'고.. '난 괜찮으니 출장 잘 다녀오란' 답신을 보내자 다시 문자가 왔다. '오늘내일 폭설예보가 있으니 유의하라고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자 또다시 문자가 왔다. '책 보냈다'고.. 온라인 중고 책 구입 후..판매자와 이렇게 길고 많은 문자를 주고받긴 첨이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책이 도착했다. 정성스런 포장에.. 책도 새책이었다. 표지도 여행 떠나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류의~~ 난..'책 잘 받았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도 고맙단 답문을 보내왔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서선지.. 이 책은 내게 좀더 다르게.. 친숙하게 다가왔었다.
솔직히 요며칠 여행관련 책들을 읽었었는데.. 출판까진 아닌..그냥 블로그로만 보면 좋았을 책들이라 좀 실망도 했었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기도 했다. 내게 좀..먹물근성이 있나보다 ㅎㅎ
이 책은 먹물근성있는 내 욕구를 잘 채워주었었다.
라디오작가를 했다던 두 인물이 여행하는 이유를.. 성장, 자유, 사랑, 실연, 추억, 여유로 나누어 적고 있다.
이곳 여행지는.. 내가 가본 곳들이 많이 겹쳐있어 공감 되기 수월했고.. 여행지에서 느끼는 느낌이나 추억, 사고들이 나랑 많이 닮아있어 읽기도 편했었다.
저자는 되고 싶었던 라디오 작가가 되었지만.. 욕심은 커져만 갔고..작가가 되니 노트북이 갖고 싶었고 노트북이 생기니 혼자만의 작업실을 원했고 이런식으로 말이다.
결국 욕심을 채우고 나면 또 하나의 욕심을 만드는 어른이 돼 있었고..버리기엔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놓치기 싫어 발버둥 치는 자신을 발견했단다. 그래 어디론가 떠나야만 했다고.. 지금의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말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지에 모두 떨치고 가는 자신을 발견한단다. 그러면서 다짐한단다. 그냥 살자고..멋부리지 말고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또 여행지에선.. 광장에 앉아 하는 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날들이 있는데..지치고 쓰러질 만큼 바쁜 날 끝엔 그날들을 달콤하게 추억하게 된단다..
그렇게 하기에 왜 해외여행이여야만 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수긍하게 될듯하다. 왜 우리나라가 아닌..해외 여행이여야만 하는지 말이다^^ 더 이상의 미리내음은 하지 말아야지 ㅎㅎ
책을 거의 읽고 났을 때..내 머리와 심장이 말랑말랑해져있음을 느꼈다. 감성도 최고로 달하고 말이다.. 삶이 각박할 때.. 뭔가 추억하고 싶을 때.. 종종 꺼내 들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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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확 이끌려 집어든 책 여행의 목적
사진집이라고 해도 될 만큼 멋진 사진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책의 사이즈가 더 컸으면 사진들의 비중이 더 커져서 더욱 멋졌을듯 싶기도 하고
일기처럼 편하게 쓴 내용들이라 쉽게 쉽게 읽어졌는데 다 읽고 나서는 사업때문에 바쁜 친구가 문득 떠올랐다 여유있게 읽고 리프레쉬 확실하게 되라고 선물 해주면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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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책을 좋아한다. 여행을 많이 다녀서 다른 정보를 얻기위함이 아니라, 여행을 꿈꾸지만, 많은 여행을 못해본, 그래서 누군가의 경험과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글쎄, 이 책 마지막에 <여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 라고 하는데, 난 무엇을 포기 못하고 있는 것일까..
두 명의 저자는 라디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기 전에, 감성적인 글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여행의 목적. 각자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낯선 곳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성장, 자유, 사랑, 실연, 추억, 여유라는 여섯가지의 목적을 테마로 담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라디오 작가를 꿈꾸던 그녀. 원하던 직업을 가졌음에도 다른 욕심이 생겨나고 일에는 지쳐간다. 또 다른 성장통. 그리고는 파리로 훌쩍 떠나간다.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매일 똑같은 현실, 답답함.. 나아가지 않는 듯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유.
그럼 내가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낯설은 풍경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고, 그곳에서는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에서와 다른 다양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낯선 곳에서도 쉽게 친구가 되고, 길을 잃어도 좋은 그런 다양한 경험. 책 속에 저자가 여행을 다녀와서도 다른 나라 도시의 날씨를 검색하며 그곳에는 지금 비가 오겠구나..하고 생각한다는 그 감정.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날씨를 보면서도, 아 지금 다른 나라는 어떻겠구나. 내가 여기에 있지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생각해보면, 여행이라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파리, 루체른, 디종, 프라하, 마카르스카...정말 다양한 장소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여행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담고 있지 않다. 각 여행지에 대한 2~3페이지 정도에 따라 그 때의 감정, 생각 등을 담고 있고, 몇장의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라디오 작가여서 그런지 역시 글이 조금씩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된 로덴부르크도, 내가 좋아하는 포근한 파스텔 톤의 하늘색, 그 위로 몰려다니는 양떼구름, 산 중턱에 놓인 그림같은 새하얀 집들로 가득한 프리히리바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걷기 제격인 그라나다 등 설레게 하는 다양한 여행지도 만날 수 있었다. 여행의 다양한 이유, 저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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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하게 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아주 철저하게 계획한 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막연하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여행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계획쪽에 가까울테고, 여행에 이미 익숙한 사람이라면 후자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물론 동행이 있다면 전자에 가깝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후자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떤 스타일일까 생각해보았다. 혼자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말하고 싶지 않을 때 그 어느 누구에게도 입을 열지 않을 자신이 있는 나는 훌쩍 떠나고 싶은 스타일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혼자 다니는 것도 지칠 때가 있더라..저자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보다는 마음 맞는 친구가 오랜 여행에는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여행의 기쁨과 설레임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들을 담은지라 내가 실제로 가본 곳이라 하더라도 같은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이런 개인 블로그 성향의 여행 에세이들의 특징은 대부분 지극히 개인적이고 그것도 여행이란 것이 사랑의 아픔과 반드시 결합되어 있어야만 하는 묶음 상품인것처럼 되어버렸다. 좀 더 즐거운 여행, 좀 더 재미있는 추억의 여행, 좀 더 객관성을 띤 여행 이야기는 거의 보질 못했다. 그런 것들은 그냥 사랑과 이별 이야기의 곁다리 쯤으로만 등장할 뿐이다. 여행이 마냥 행복하고 즐겁고 황당한 경험들로 이루어졌다면 그냥 가서 돈만 쓰다 오고 여행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여행을 통해 무언가 성찰을 해야하고 자신을 성숙시켜서 와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는 좀 더 솔직한 에세이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을 강조한 여행집도 아니다 보니 사진에서도 별다른 독특함은 발견되지 않는다. 작게 나누어 놓은 카테고리들과 사진들이 잘 어울렸다면 좀 더 나았을텐데 그냥 있는 사진들을 여기저기 배치해놓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여러모로 아쉬운 여행 에세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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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달기만 하지도 않고 쓰기만 하지도 않다. 자신이 계획했던 일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불만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고 후회를 하게 되고 나를 자책하게 된다.
작가 또한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느낀바 생각하는바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의 삶에서 내가 도퇴되어 버린다고 생각 할때 읽으면 공감이 가지 않을 까 싶다. 그 공감이 힘이 되어 줄지도
작가는 어느곳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그곳은 무엇이 다른걸까 라는 의문점에 대해서
답해주는 책같다.
작가가 라디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것이 다른 여행 서적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여행 서적처럼 기행의 형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서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접해보는 것을 추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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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르겠지만, 여행을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지 않을까, 누구나 일탈을 꿈꾸고, 떠나는 것을 바란다. 자신의 자유로운 본능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여행을 자주 떠나는 보헤미안이어도 여행이란 설레임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일반사람들은 1년에 1~2번 여행을 떠나는 것이 전부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 설레임도 다 다를까 궁금해졌다.
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면서 나는 공책 한 권을 사왔다. 알록달록한 공책, 그 속에 나의 자신을 채워넣는 공간으로 가득하다. 그 첫번째 장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기로 했다. 이 책에 나왔던 아름다운 속에 가득한 감동의 도시 루체른, 알람 브라궁전 등 오래된 건물이 가득하고 느릿한 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갈 수 있는 그라나다, 커다란 보름달이 뜬 날, 마을 전체가 촛불로 가득한 축제를 즐기는 카라트라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모험의 도시,엄청난 자연과의 만남 카타도키아, 감성종합선물세트인 파리, 미로같은 도시, 운하의 짙은 향기, 그리움으로 가득차게 될 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등. 도시들을 하나 하나 내 공책에 써내려간다. 꼭 가봐야지 마음먹는다. 비록 내가 이 공책의 빈 공간을 다 채워넣어도, 유럽여행을 떠나지 못해도 괜찮다. 아쉽기도 하고, 꿈과 소망을 이루지 못해 눈물 흘리기도 하겠지만, 그 유럽의 감성은 조금이나마 가지게 되었으니까...
저자인 배성아와 김경민 작가는 매일 매일 여행을 꿈꾼다고 한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도시에서 어떤 설레임을 느끼고, 각가지 도시에서 느낀 그들만의 감성을 잘 풀어놓은 에세이다. 여행의 목적을 잃어버렸다면, 여행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좋은 자극과 흥분제가 되줄 것이다. 물론 여행의 감성이 충만한 사람에게는 당장 비행기표와 날씨를 알아볼 수도 있겠다. 자신이 가는 길에 이유는 없다. 자신이 가야하는 길이고, 가고 있는 길이기 때문에 이미 결정한 길이란 얘기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만나고,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또 다른 자신을 만나고, 새로운 추억과 모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프라하도, 파리도 단순히 나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유럽의 많은 도시를 설명하고,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지는 않았지만. 작가가 그 도시에서 느꼈던 감성만은 굉장했다. 뜨거운 여름 계절에 한 바람 시원한 바람이 몰고온 듯 시원한 감성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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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6일 오후 11시를 넘은 지금도 누군가는 어디론가 떠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누군가는 어디론가 떠나려고 할 것이다. 그들은 왜 떠나려고 하는걸까? 그들에게 직접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다. 나는 여행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언제나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 왜 떠나는거냐고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사실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떠난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냥 여행이 좋을 뿐이고,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 좋을 뿐이니 말이다. 정처없이 떠도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방랑자의 운명을 타고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여행을 떠나는 목적을 여섯가지 들고 있는거 같다. '성장', '자유', '사랑', '실연', '추억', '여유' 이렇게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사진과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의 여행에는 딱히 정해놓은 목적이 없었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6가지 목적을 알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여행에도 저 6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말이다. 성장을 위해서 여행을 떠난적은 없지만, 여행을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여행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역시 자유이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항상 생각해왔었다. 사랑과 실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여행을 떠난적은 없는거 같고, 추억 때문에 여행을 떠난적은 없지만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떠올려볼때가 있다. 그러고보면 저자가 들고 있는 6가지 목적은 나와도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사진을 보면서 저자가 그 지역에서 느꼈을 감정을 떠올려보려고 한다. 물론 사진과 글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들과 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왠지 공감이 된다. 그리고 다양한 지역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닌 저자가 부럽기만 하다. 어떠한 목적으로 떠나던지간에 여행은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주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여행이 너무나도 좋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내 여행의 목적을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당장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나에게도 나만의 목적이 있을테니 말이다. 기분 좋아지는 책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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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 나의 여행의 목적은 추억꺼리 만들기..가 된게 아닐까한다.
여행의 목적.. 이책은 작가의 경험에 비춘 각 여행지에서의 감정, 추억들을 아주 편하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글을 읽는것 자체가 아주 편했던것 같다. 일반 여행관련 책자와는 조금 다른..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고 그 여행지 특유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꼭 가보세요 하는 그런 정보가 가득한 여행책자가 아닌 여행지에서의 작가의 추억을 소개하는 그런 느낌의 여행책자?
그래서 더 좋았던것 같다. 한장한장 읽으면서 작가가 소개하는 그곳이 궁금해지고 가고싶어지고..
그랬다면..여행 관련 다른 책들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게 아닌가 싶다. 여행의 목적이 바로 그런책이다.
"이곳에 꼭 가보세요" 라는 말은 없지만..꼭 가보고 싶게 하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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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선물받은 책을 이제야 새롭게 읽다. 임신하고는 아무래도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어려우니 여행에 대한 갈망도 정말 컸다. 그래서 욕심부린 책인데... 막상 아기를 낳고 나니 정말이지 순하고 예쁜 딸임에도 몸과 마음을 온전히 함께하느라 다른 생각의 여유가 없었다. 그러니 그때 만난 '여행의 목적'은 여유롭게 세계를 여행한 두 사람의 이야기였고 당시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사치스러운 일같고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와서 눈에 안들어왔던 책이었다. 이제 10개월을 키우고 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일까... 배성아, 김경민님의 여행이야기가 참으로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온다.
살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은 신랑과 함께 떠났던 제주도의 신혼여행이다. 두사람이 한마음으로 결혼하고 처음 떠난 5박 6일의 제주도 여행은 매순간이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다. 눈발이 흩날리던 한라산꼭대기에서 조차 따뜻했으니... 그 여행의 목적은 그냥 있는그대로 느끼기였던 것 같다. 제주를, 내 반려자를... 나를. 비현실적으로 행복한 시간때문에 앞으로도 여행을 갈 시간과 돈이 허락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곳도 제주이다.
이제 다시 제주에 가면 나는 또 무엇을 느끼고 어떤 감동을 받을까... 흘러간 시간만큼 나는 변해 있겠지만 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어 있을 린 없다. 변함없이 거기 있을 제주의 하늘이, 제주의 흙이, 제주의 바다가 그렇듯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5년 전의 난 어땠는지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의 나를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싶다.
배성아님도 10년만에 다시 찾은 파리에서 10년 전, 혼란스러웠던 나를 그리워하고 말았다. 고 썼다. 이 길이 맞는 것일까 고민할 때는 길을 잃으면 잃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던 베네치아를 떠올리고 위안을 받는다고 했다. 답답하고 지칠 때 잠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런 여행에서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성장할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라나다에서 만난 플라멩고 무희들을 보며 무대로 뛰쳐나가고 싶은 열정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 나의 20대는 어떠했지? 나는 지금 그때의 열정을 갖고 있나... 3학년때 다녀온 농활에서의 땀냄새와 뜨거운 태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 그덕분에 시골에서 자란 경험없이 이제껏 도시에서만 살아왔지만... 언제고 돌아갈 곳은 지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금 그 열정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 같다.
우리는 현실을 벗어난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여행을 하지만 낯선 풍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결국 여행이란 나에게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담아온 정겹고 아름다운 사진은 보너스다.
작가들은 그렇게 어딘가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성장하고, 자유를 느끼며, 사랑하기도 하고, 실연의 상처를 위로받고, 추억을 쌓고, 여유를 만끽하는 법이라고... 앞으로 여행을 떠날 당신도 나와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며 이 따뜻하고 예쁜 책을 만들었다. 혼란스럽고 답답할 때, 여행의 설렘으로 다시 열정을 찾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쌓고 혹은 되새김질하는 그곳으로... 떠나도 된다고. 지금 떠나라고 격려받은 느낌이다.
두 작가가 남긴 여행의 발자취를 보며, 참 부러웠다. 그들이 다녀온 다른 나라의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여행지에서 보낸 시간이 부럽게 느껴진 것이다. 나에게는 굳이 여행지가 귀에 낯선 루체른, 스플리트, 그라나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공항이 아니라,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그게 아니면 당장 처음보는 노선의 버스를 타고 마음에 드는 어딘가에 내려서면 그것 또한 여행이 아닐까...
사랑하는 신랑과 소중한 딸과 함께 우리 발걸음에 하나하나 이유를 만들며 우리 땅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인다.
따뜻한 봄이 오면, 여행을 가야겠다. 지금은... 너무 추운 겨울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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