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이오사무 소설집 10분만에 읽어지는 소설 세편 술술 읽히는데,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음...그럴 수 있어. 하면서 설득된다. 나같고 주변의 누군가 같고 생계형 소설가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찌나 사실적이고 이상적인지 이 이에게 세상은 어쩌면 참 힘들었겠다. <개를 키우는 이야기> 개는 맹수다. 내 생각도 그래. 짐승, 개에 대한 증오심이 있는 나. 개를 싫어하는 소설가, 개가 좋아하는 소설가, 포치를 키우게 된다. 이사가기전 피부명 걸린 포치를 죽이려고 했는데, 약효가 없었다. 그냥 데리고 도쿄로 가기로 한다. 인간, 약자의 편에 선 예술가가 되겠단다. 여전히 근심어린 표정의 아내. 사실...믿을만하지 않기는 해. <여치> 좋은 혼처 마다하고 가난한 무명화가의 그림에 반해 결혼했는데 여자는 자신만이 그 사람을 알아보길 바라 결혼했나봐. 갑자기 출세해서 넉넉해지니까 기쁨이 사라졌대. 부자가 되고 세속적으로 변한 남편. 남들이 하는 말을 자기말처럼 주워대기나 하고...그럼 싫을 것 같다. 많이. 돈을 입에 물고 지낸다는 표현. 정말 실감난다. 자신이 삶을 헛되게 낭비하고 어려움 당하는 타인에게 인색해지고 남편에게 계속 실망해 헤어지기로 마음 먹는다. 나도 이 아내 같이 여치 울음소리를 잊지 않고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말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가끔 한다. 근데 그러면 부자는 못되겠지. <급히 고소합니다.> 예수, 아름다운 그 사람을 사랑하는 누구? 유다 이야기? 마리아, 향유, 오병이어. 가롯 유다의 마음을 가롯 유다의 입장에서 재구성. 다자이 오사무의 재구성이지만, 그 왔다갔다 혼란과 감정이 정말 인간적이다. 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