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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시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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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주기 편지 왔어” 많은 전우들이 보는 앞에서 한 장의 편지를 받아든다는 것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만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다. 그 편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왔다면 그날은 완전히 주인공이다. 멋대가리 없는 흰 봉투가 아니라 꽃 편지지에 예쁜 글씨로 보고 싶은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한 그녀의 마음을 읽는다. 야간경계를 서면서 바라본 밤하늘에는 보름달의 빛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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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주기 편지 왔어

많은 전우들이 보는 앞에서 한 장의 편지를 받아든다는 것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만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다. 그 편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왔다면 그날은 완전히 주인공이다.

멋대가리 없는 흰 봉투가 아니라 꽃 편지지에 예쁜 글씨로 보고 싶은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한 그녀의 마음을 읽는다. 야간경계를 서면서 바라본 밤하늘에는 보름달의 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이 편지 한 장 때문에 3년을 하루같이 보냈다.(내 이야기 아님^^)

디어 존 은 편지로 사랑을 나누는 아날로그적인 영화다. 편지를 써 본 세대에게는 편지를 쓰고 읽으며 사랑을 키워 나간 존과 아만다의 사랑을 통해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즐거움을 준다.

  

군복무 중 2주간의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은 (채닝 테이텀)은 바닷가에서 홀로 서핑을 즐긴다.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구경하던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가방을 바다에 빠트리고 만다. 순간 존은 바다에 뛰어들어 사바나의 가방을 건져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고작해야 2주밖에 되지 않는다. 존이 귀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짧았지만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에 빠지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지만 존이 제대하는 1년 뒤의 만남을 약속할 수 밖에 없다.


둘은 서로에게 매일 매일 편지를 쓴다.

비록 만날 수 는 없지만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편지로 확인하는 존과 사바나의 사랑은 더욱 아름답게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9갑작스런 9.11 테러로 인해 존과 그의 전우들은 빛나는 애국심으로 군복무기간을 연장한다. 불과 하루밖에 되지 않는 짧은 휴가를 나온 존은 아바나에게 자신이 군복무를 연장한 것을 설명한다. 다시 부대로 복귀한 존은 변함없이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사바나도 존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쓴다. 편지는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가장 든든한 가교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사랑의 가교가 무너질 조짐을 보였다.

사바나로부터 편지가 끊긴 것이다. 두달 뒤에 온 사바나의 편지는 존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사바나가 약혼을 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영화는 끝난 사랑이 주는 실연의 아픔과 갈등 상처를 보여준다. 실연의 아픔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이 그리 유쾌한 감정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파하는 모습이 화면에 진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보름달이 환하게 창가를 비출 때 홀로 침대에 누워 잠 못 이루는 사바나의 슬픈 표정, 매일 매일 헬기에서 배달되는 편지만을 기다리는 존의 상기된 표정은 사랑이 갈등하고 있을 때 얼마나 그 마음이 아픈가를 보여준다.

우리는 사랑을 깨트린 사람에 대하여 비난하고, 때로는 그 용기를 찬양도 하지만 영화 디어 존은 사랑이 끝났을 때 두 사람 다 얼마나 고통의 시간 속을 걷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 왜 전화 한 통 안했어, 얼마나 하찮았으면 그 정도도 못해줄까 

사바나 : 네 목소리를 들으면 내 마음이 바뀔까봐, 너만 힘들었을 것 같아.

난 너 없이 지내기 쉬웠고, 너없이 지내는 하루하루가 마라톤 같지 않았겠어.

팀은 아팠어. 내 도움이 절실했어. 앨런도 내가 챙겨야 했고…….

 

헌 옷 하나를 버리는데도 갈등이 있는데 나의 모든 것을 준 사랑을 버리는데 왜 아픔과 갈등이 없을까 

영화는 상처를 입은 존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 주었지만 사바나의 이 한 마디로 인해 그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가를 대변해 준다.

사랑은 깨지지 말아야지,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아름답게 완성이 되어야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희생이야말로 사랑이 주는 힘이라는 생각을 했다.

희생은 디어 존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존의 사랑이 너무 소중하게 아름답게 가슴에 남아있지만 사바나에게는 여자로서의 본능이 있다. 자폐증에 걸려있는 한 아이에 대한 사랑은 그 아빠를 연민으로 바라보게 되고 결국은 사랑으로 이어진다.

한 여자를 사랑했기에 매일 매일 연서를 써 보냈던 시인과 그 연서를 매일 매일 전달해 주었던 집배원 아저씨..... 그러나 여자는 집배원 아저씨와의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처럼, 사랑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지는 모양이다. 아니 사랑이 멀어진 것보다는 사바나는 눈앞에 보이는 한 남자를 연민으로 보라 보았고 그 연민은 자신을 희생하게 만든다.

연민도 사랑일까?”

라고 의심하지만 나는 연민도 사랑의 일종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 사랑은 자신이 희생해야지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을 승화시킬 수 있다면 그 사랑처럼 아름다운 것도 없겠지.

 

비록 자기를 떠난 사랑이지만 존은 사바나를 위해 아버지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동전을 판다. 그리고 무명으로 사바나에게 남편의 치료비로 쓰라고 보험회사가 줄 수 없는 거액을 건네준다.

존에게는 가장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동전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것마저도 아낌없이 건네준다.

이 책의 원작자인 니콜라스 스프크스의 책, ‘노트북이나 디어 존을 읽지는 않았지만 노트북이나 디어 존에 나타난 사랑의 핵심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희생에 있다.

노트북에서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와 책을 읽어주는 남자의 희생적인 사랑이 있고, ‘디어 존에서는 어려움에 빠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아낌없이 주는 희생적인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진정한 사랑보다는 조건 때문에 만나고 결혼하는 이 시대에 이 영화는 진정한 사랑의 힘을 조금 지루하지만 심리적인 묘사를 통해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영화를 낭만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음악의 힘이다.

존과 아만다의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에 나오기도 하고 엔딩 곡으로 씌여진

"Paperweight"- schuyler Fisk and Joshua Radin 이나

“Little House”Amanda Seyfried의 촉촉한 목소리와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가 잘 어우러져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맘마미아로부터 만난 아만다 사이프리스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는데 역시 그녀의 큰 눈과 갈색 눈동자는 매력적이다. 그 큰 눈에서 빗방울 같은 눈물이 흐를 때 나의 마음도 같이 비가 내린다. 그녀의 매력적인 눈이 이 영화를 이끈 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7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사랑! 또 변함이 없는 사랑

어떤 아픔과 갈등이 있더라도

곧 다시 만나길~”

이렇게 소망했던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그 사랑은 울림이 있다.

이별한 연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다시 만남에 대한 소망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든지 이별을 할 때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오직 그 남자, 여자만 보인다면 사랑이다.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그 소중한 사랑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은 아름답다. 또 가치가 있다.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곧 다시 만나길

헤어진 연인들이 마음속에 새길 소망의 한 마디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0.11.19. 신고 공감 8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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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그리고 제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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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이 법적으로 허락된 지역을 가리키는 게 아니고, 그냥 편지의 서두에 쓰는 '사랑하는 존'이다. 군인과 어느 여대생의 사랑... 사실 체홉이나 투르게네프의 단편에도, 별 비전 없는 남성(그래서 군입대)과, 어느 정도 지체 있는 집안과의 혼사를 바라볼 수 있는 여성 간의 결합을 소재로 다루는 모습은 흔히 보는 예다. 드라마의 처음 진행만 보면 그런 류이거니 하면서 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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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이 법적으로 허락된 지역을 가리키는 게 아니고, 그냥 편지의 서두에 쓰는 '사랑하는 존'이다. 군인과 어느 여대생의 사랑... 사실 체홉이나 투르게네프의 단편에도, 별 비전 없는 남성(그래서 군입대)과, 어느 정도 지체 있는 집안과의 혼사를 바라볼 수 있는 여성 간의 결합을 소재로 다루는 모습은 흔히 보는 예다. 드라마의 처음 진행만 보면 그런 류이거니 하면서 별 기대가 생기지 않는데, 예상 외로 이상한 방향의 튐을 보이는 흐름이 나와, 보는 이를 살짝 당혹하게 한다.

여성들이란 그런가보다. 아주 현실적일 것 같은데, 터무니없는 낭만적 선택을 하는 일이 왕왕 있다. 주변에서 누가 말려 줘야 할까, 아니면, 교란된 질서의 작은 회복이나마 개인 차원에서 이루도록 장려를, 최소한 방조를 해야 할까. 생각지도 않게 숙려와 반성을 요구하는 잔잔한 드라마.

s****o 201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