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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종사의 극한 상황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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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권력을 쥐고 나서 유럽에서 인종 청소를 계획했었다. 그 계획 속에 들어간 것이 유태인들이다. 유태인들이 히틀러의 삶 속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철학은 확고 했는 듯하다. 그가 유럽을 정벌해 나가면서 정벌한 나라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은 모두 청소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것을 감지한 세계적으로 유력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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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권력을 쥐고 나서 유럽에서 인종 청소를 계획했었다. 그 계획 속에 들어간 것이 유태인들이다. 유태인들이 히틀러의 삶 속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철학은 확고 했는 듯하다. 그가 유럽을 정벌해 나가면서 정벌한 나라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은 모두 청소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것을 감지한 세계적으로 유력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던 유태인들은 나라 없는 설움을 느끼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이루어진 사상이 시오니즘이다.

 

경제적인 명문 로스차일드가는 그 중심에 섰다고 알고 있다. 그들은 아우슈비츠 등에서 자행되었던 유태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상에 전율했다. 그리고 그들 조상의 고향은 가나안 땅을 금전적으로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거대한 땅이 되고 세계의 유태인들이 그것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참으로 세계2차 대전은 세계인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유태인들에겐 절망의 시간을 만들었다. 늘 불안한 삶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민족의 설움을 겪었다. 그것이 이런 각오를 하게 만들었고, 실행에 옮기게 된 듯하다. 그들의 절망의 탈출구가 시오니즘이었던 셈이다.

 

그들은 그곳에 뭉쳐 살아가면서 나라에 대한 각성을 했다 나라가 없는 설움을 온전히 느낀 것이다. 그래서 독립 선언을 하고 그들의 나라를 만들었다. 그것은 주변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살고 있던, 그곳을 근거지로 살고 있던 이슬람 세력들과 갈등이 불거지고, 그것은 전쟁이라는 형태로 발전했다. 6일 전쟁 등은 그 모습을 잘 드러내는 전쟁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온힘을 다했던 한 절은 조종사의 포로와 귀환에 얽힌 얘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가, 지난 6일 전쟁 등 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스라엘 전사가 비행 중 대공포를 맞고 이집트에 추락하여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온몸이 부상당한 속에서 이집트인들의 정보를 알기 위한 끊임없는 회유에 거짓말을 하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자신을 숨기고, 자신이 아는 이스라엘 공군의 전력을 숨기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를 심문하는 자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잘 연출하고 있다.

 

현실적인 구속의 상황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심리의 흐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번민과 인내, 그리고 궁구 등이 주인공의 삶이 되고 있다. 그는 파괴된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하면서 자신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은 극단의 생각이다. 많은 이집트인들에 들러 쌓여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지상에 내렸을 때 많은 무리들 중에 군사요원으로 보이는 자들이 그를 압송했고, 그는 병원, 감옥, 일정한 장소 등을 오가면서 치료와 심문의 과정이 계속된다.

 

그의 고통은 육체적인 것보다 정보를 얻고자 집요하게 추궁하고 회유하는 그들의 자세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는 자신이 6일 전쟁 때 이집트 기를 5대나 격추한 조종사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삶과 관계가 되고, 그들의 선전 도구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새로운 인물을 창조한다. 그리고 그 인물로 자신을 제시하면서 자신을 대위라 부를 것을 요구한다. 그를 심문하고 돌보는 자들은 그에게 대위로 호칭하나 곳곳에서 함정을 파고 그의 실수일 지라도 들어 진실을 찾고자 한다. 그들은 대위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그에 대한 치료와 숙식까지 철저하게 심문의 도구로 사용한다. 그들은 심문에서 제대로 된 내용을 얻기 위해 독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대위는 오로지 적십자 단체와의 조우를 기회로 여긴다. 그래서 적십자 단체를 만나게 해줄 것을 수시로 요구한다. 하지만 심문하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 그의 소식이 지면으로 알려지고, 이스라엘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이집트의 많은 포로와 교환하는 것으로 의논이 되고, 대위는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참으로 기우를 잡은 것이다.

 

책은 일기 형태로 되어 있다.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대위가 느낀 내용을 작고 있다. 포로가 되어 심문을 받는 모든 과정과 자신과 관련을 맺었던 이집트 요원들의 생활과 생각 그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준 내용들이 세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것이 귀환되고서도 마신의 마음속에 하나의 부담으로 응결되어 있다는 것을 목도한다. 그는 모든 것들을 치유해 나가면서 정신적인 것은 포로가 되었을 때의 트라우마가 작용한다는 것을 느낀다. 나중에 완전히 치유가 되고 난 뒤 비행기를 타고 전장에 나아갈 때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적들과의 조우 중, 그곳에 대한 생각은 그를 많은 부분 떠올리게 만들고, 새로운 인식을 하게 만드는 계기도 된다. 하지만 그는 전투를 하는 일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가 없다.

 

항공을 하는 다른 일들도 있지만 그에게는 그런 일들이 맞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는 다른 비행기를 이끌고 고속으로 하늘로 치솟는 일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이 전장에의 트라우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쟁에 나가게 만들고,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삶이 된다. 고통과 영욕의 과정을 겪은 파일럿의 삶이 솔직하게 그려져 있는, 잠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흥미로운 글이다. 이스라엘이 왜 그리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j****3 2018.04.06.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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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조종사에서 포로로, 다시 전투기 조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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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꼭 피해야 할 일이라면 전쟁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어야 한다는 것도, 누군가의 총의 목표가 된다는 것도 끔찍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리고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일이 포로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방>은 바로 그 포로가 되었다가 석방된 다음에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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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꼭 피해야 할 일이라면 전쟁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어야 한다는 것도, 누군가의 총의 목표가 된다는 것도 끔찍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리고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일이 포로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방>은 바로 그 포로가 되었다가 석방된 다음에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전투기조종사로 복귀한 이스라엘 공군의 조라 롬의 이야기입니다. 1967년 22살의 나이에 임관하여 미라쥬 전투기 조종사로 제3차 중동 전쟁(6일 전쟁)에 참전하였고, 당시 적기 5대를 격추하여 이스라엘 최초로 최정예 조종사(Ace pilot) 칭호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이어진 전투에서 격추당해 포로가 되었으나, 격추당시 입은 심각한 부상 속에서도 3개월간에 걸친 고문을 견뎌내 포로교환을 통하여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퇴역을 해서 정신적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을 것이나, 오히려 그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극복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복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독방>은 그의 지난한 삶의 체험을 담담하게 서술한 자전적 기록입니다. <독방>은 포로가 되어 수감되었던 카이로의 감옥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로 돌아가 조종사로 복귀하기까지 스스로를 극복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정신적으로 고립되어있던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 점에 대하여 저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사람들은 전쟁 포로가 되었을 때 가장 힘든 것은 신체적 고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잘못 알고 있다. 고문도 끔찍하지만 적어도 시작이 있고, 과정이 있고 그리고 마침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외로움, 굴욕, 완전한 불확실성, 외부 세계와의 끝없는 단절, 포로 생활이 끝날 날이 하루하루 멀어져 가는 것 같은 느낌들은 사람의 핵심적인 부분을 서서히 파괴한다. 이런 것들을 견뎌 내려면 모든 정신과 감정의 강인함을 최대한 쥐어짜내야만 한다(195쪽)”


이 책에서 지금까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치 독일이 홀로코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 연합국에서는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어떤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영국의 경우 10만 헝가리 유대인을 구출하기 위한 ‘생명의 트럭’ 작전을 수립할 때도 트럭 지원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나치는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하겠지만, 이를 외면한 연합군측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군 측이 홀로코스트에 대하여 반성의 뜻을 밝힌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추락 후 이집트 공군으로 넘겨진 조라는 이스라엘 공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신문을 견뎌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로 놀라운 기억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기억의 천재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단편적으로 거짓말을 진술할 수는 있겠지만 신문하는 측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진술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포로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일 터인데도, 끝까지 신문자를 속여 넘길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전쟁포로에 대한 심리상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한 것이 한국전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만, 막상 그 부분을 읽으면서는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에 대한 심리치료 부분은 요즘 주목받고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납치자와 납치된 자와의 사이에 형성되는 미묘한 협력관계를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만, 포로와 심문자 사이에도 미묘한 연대관계 같은 것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닐 듯합니다.


저자에게서 강인한 남자의 전형을 볼 수 있습니다. 포로생활에서 풀려난 뒤에 다시 전투기를 몰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이겨낸 데는 ‘스스로의 존엄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남자다움을 지키기 위해서였다(237쪽)’라고 합니다.

y*****2 2017.06.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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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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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무거운 마음이 느껴졌다. 전에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자연스럽게 겹쳤기 때문이다. 어느 고통이 더 큰지 경중(輕重)은 따질 수 없다. 저자 조라 롬은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적기 5대를 격추하여 이스라엘 최연소 최정예 조종사 칭호를 얻었다. 이 책이 한국 독자와 인연이 된 것은,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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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을 보고 무거운 마음이 느껴졌다. 전에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자연스럽게 겹쳤기 때문이다. 어느 고통이 더 큰지 경중(輕重)은 따질 수 없다. 저자 조라 롬은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적기 5대를 격추하여 이스라엘 최연소 최정예 조종사 칭호를 얻었다. 이 책이 한국 독자와 인연이 된 것은, 역자가 사업협의차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가 저자와 저녁식사 만남의 기회가 되어『독방(Solitary)』을 선물로 받게 된 덕분이다.

 

 이 이야기는 저자의 실화이다. 1969년 9월 11일 그가 탄 미라쥬기가 이집트군의 미사일 폭격을 받아 격추된다. 그리고 이집트군의 포로가 되어 3개월간의 감금과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풀려난 후로 그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고통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와 유대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만 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에 매달려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왼쪽 팔꿈치는 골절, 오른쪽 다리는 몸에서 떨어져 나간 채 전투비행복 지퍼에 의해 겨우 고정되어 있었다.

 

 적국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오른쪽 다리는 보철기안에 왼쪽 팔은 완전히 석고 깁스로 끼워지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으로 옮겨진다. 물을 마시기 위해 칠흑 같은 어둠의 공간에서 30분을 넘게 버둥거리며 이동해야 했다. 끊임없이 이스라엘군의 기밀 정보를 캐내려고 신문하는 자들과 입씨름 하며 계속 거부했지만, 그들이 우선 몸을 치료하고 나서 협조할 것을 제안하자 그에 응한다.

 

 1961년 4월, 홀로코스트에 대해 아직 몰랐던 군(軍) 기숙학교 11학년 때, 학교에서 아돌프 아이히만의 전범재판을 라디오로 듣게 된다. 이스라엘 존속에 있어 군 복무는 필수적인 것이며 진정 명예로운 조직이었고 어떤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직업군인을 희망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글에서 조국에 대한 진한 사랑과 사명감이 절절히 느껴졌다.

 

 특별한 사명감과 조국애로 무장한 그가 군사기밀을 털어놓는 것은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 그는 나름대로 가공의 세계를 구축한다. 거짓말임이 들통 나고, 그들은 그를 독방에 수감시킨다. 석고 깁스 안에 몸이 끼워진 채로. 이중의 감옥이었다. 창공을 누비던 비행기 조종사에게 독방 수감이라니...두려움이 엄습한다. 할 수 있는 것이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었다. 생명같이 여기고 있는 군사정보를 모두 불고 쓸모없는 인간이 되면 어쩌나. 다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끔찍한 구타도 ‘나는 살아 있다’를 되뇌며 견디어낸다. 또 하나의 시련을 이겨낸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신체적 고문보다 힘든 것은 외로움, 굴욕, 완전한 불확실성, 외부 세계와의 끝없는 단절, 포로생활이 끝날 날이 하루하루 멀어져 가는 것 같은 느낌들이라고 했다. 이것이 사람의 핵심적인 부분을 서서히 파괴한다고.

 

‘한 손에는 임무의 완수가 있고, 또 한 손에는 소중한 생명의 손실이 있다.

이것이 전쟁이라는 짐승의 본색이다’(p102)

 

 아마도 30년 같지 않았을까. 3개월 동안의 감금 생활 뒤에 양국의 포로교환으로 조국 이스라엘 땅을 밟게 된다. 억류된 경험이 이제는 악몽으로 나타난다. 밤마다 끊임없이 쫓기면서 막다른 골목에 갇혀 어쩌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린다. 형편없이 망가진 몸. 왼쪽 팔은 구십도로 꺾여 있고, 다리 한 쪽은 짧다. 생환된 조종사를 만나려고 각계각층의 방문자들은 줄을 이었다. 치료를 받으면서, 방문자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털어 놓음으로써 마음이 훨씬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러나, 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다시 한 번 우뚝 높게 솟는 것이 목표였다. 날아가는 전투기를 바라보는 것도 고통이다. 이것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은 비행이다, 고 생각한다. 여러 번의 수술을 거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다시 비행기를 탄다. 이집트에서 돌아온 지 13개월 만에 미라쥬기를 타고 단독비행을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불끈 솟는 기쁨을 느낀다. 천상 공중의 영웅이었다.

 

 외로운 비행의 경험, 공중에서 위기의 상황에 처한 심리 등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결국 악몽같은 트라우마를 치료한 최고의 약은 비행이었다. 포로 경험이 있는 조종사가 다시 비행에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한다. 그만큼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뿌리뽑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인간이 일으킨 전쟁으로, 동료나 친구가 포로가 되고 전사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비애가 절절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한숨과 턱 막히는 무기력과 환호가 교차했다. 차분함을 잃지 않은 유려하면서도 위트,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문체는 감동이었다. 한 편의 감동적인 소설 느낌도 난다. 강인한 정신력은 그를 다시 하늘의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위대한 인간승리였다. 어느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자포자기에 앞서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며 차분하고 냉철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 경쟁사회에서 무기력해지는 마음을 다잡는데 더없이 좋은 책이다. 학생, 군인은 물론 모든 한국인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역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7 2017.07.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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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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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이스라엘 최연소 전투기 조종사 조라 롬의 지옥 같은 포로 생활       1967년 6일 전쟁 이후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지구전이 절정에 이른 시점에조라 롬은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추락하는 미라쥬 제트기에서 탈출을 시도할 때의 충격으로오른쪽 다리는 허벅지부터 분리되었고왼쪽 팔꿈치는 골절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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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이스라엘 최연소 전투기 조종사 조라 롬의 지옥 같은 포로 생활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지구전이 절정에 이른 시점에
조라 롬은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
추락하는 미라쥬 제트기에서 탈출을 시도할 때의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는 허벅지부터 분리되었고
왼쪽 팔꿈치는 골절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그가 추락한 마을의 주민들은 베레모를 쓴 병사들에게 그를 넘겼고
그는 부상당한 부위에 약간의 처치를 받았다.
그리고 즉시 독방에 처넣어졌다.

 

 

 

 

 

 

 

이집트 당국은 사로잡은 이스라엘 공군의 대위이자 조종사인 그에게
군사정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제대로 된 치료도 해주지 않고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으면 그날의 마지막 앰뷸런스가 그냥 떠날 것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결국 이집트 측은 치료를 무기로 그의 협조를 성사시킨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오른손을 제외한 신체 부위를 석고로 감싸는 처치를 받고
여러 간호사의 돌봄을 받는다.
그러나 이제 그는 다시 포로로서 독방에 갇혀야 했다.

 

 

 

 

 

 

 

 


독방에서의 고독과 불결한 환경을 견디다 못한 조라 롬은
결국 이집트의 신문에 응하기로 한다.
그러자 당장 음식과 머무는 공간이 달라진다.
이집트 공군 정보부에서 나온 아지즈는
그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압박 전술을 펼치고
조라 롬은 이스라엘 공군에 대한 정보를 이집트 정보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린다.
조라 롬이 히스테리를 일으키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 것 같지 않자
결국 신문자가 정보부 아지즈에서 조종사 안와르로 바뀐다.
안와르는 조라 롬을 "거짓말쟁이"라고 낙인 찍고
조라 롬은 안와르의 교묘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며 격렬하게 반응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신문자가 다시 아지즈로 바뀌고
조라 롬은 적십자 관계자를 만나게 해달라며 소동을 피우다가 다시 독방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포로가 된 지 48일째 드디어 적십자 관계자를 만나지만
아지즈는 조라 롬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었다며 광분하고
조라 롬은 다시 독방으로 돌아갈 상황에 처한다.

 

 

 

 

 

 

 

 

 

처음엔 소설인가 했는데 실화 에세이다.
하루하루 날짜별로 있었던 일들이 상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런 날들을 다시 떠올리기도 참 쉽지 않은 일이었겠다 싶다.
한 등장인물처럼 그날을 아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조라 롬은 용감하게 맞짱을 뜬다.

신문과 폭행과 굶주림과 외로움이 모든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는 포로생활이 지속되는 동안
조라 롬이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얼마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는지가 절절히 그려져 있다.
조라 롬은 포로 교환을 통해 3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그의 진정한 사투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지옥 같은 경험이 남긴 트라우마와 장애는 그를 내면의 독방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생길 수 있는 트라우마이기에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인간이기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복귀하기까지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독한 싸움을 계속하고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내고 멋지게 생존한다.

공군으로 복귀하여 군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간 조라 롬은
이스라엘 공군 부사령관이자 미 주재 국방무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이스라엘 민간항공당국(CAA)에 재직 중이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역경을 이겨낸 강직함에 박수를 보낸다.

 

 


 

 

 

p********g 2017.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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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SOLITARY)-외부의 감옥과 내면의 감옥에 갇히다
"독방(SOLITARY)-외부의 감옥과 내면의 감옥에 갇히다" 내용보기
독방(SOLITARY)-외부의 감옥과 내면의 감옥에 갇히다       전투기 조종사의 포로 생활과 트라우마 극복기!이스라엘 최연소 전투기 조종사 조라 롬은 22세에 이스라엘 최초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 칭호를 받은 전쟁 영웅이다. 그로부터 2년 뒤, 그는 임무 도중 격추당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고 포로로 붙잡힌다. 신문, 폭행, 굶주림, 외로움으로 똘똘 뭉친 3개월의 포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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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SOLITARY)-외부의 감옥과 내면의 감옥에 갇히다

 

 

 

 

 

 

전투기 조종사의 포로 생활과 트라우마 극복기!
이스라엘 최연소 전투기 조종사 조라 롬은
22세에 이스라엘 최초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 칭호를 받은 전쟁 영웅이다.
그로부터 2년 뒤, 그는 임무 도중 격추당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고 포로로 붙잡힌다.
신문, 폭행, 굶주림, 외로움으로 똘똘 뭉친 3개월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포로 교환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온 조라.
하지만 지옥 같은 경험이 남긴 트라우마와 장애는 여전히 그를 내면의 독방에 가둬놓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문학 장르의 새로운 고전!
 

 

 

 

 

 

 

 


조라 롬(GIORA ROMM)
1945년 이스라엘 출신.
실제 3개월 간의 감금과 고문을 견디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장애와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공군으로 복귀,
1973년 제4차 중동 전쟁(욤 키푸르 전쟁)에 참전하며
군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이후 이스라엘 공군 부사령관이자 미 주재 국방무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이스라엘 민간항공당국(CAA)에 재직 중이다.

 

 


#독방 #SOLITARY #조라_롬 #이담북스 #전쟁포로

#트라우마극복 #군인의삶 #전쟁문학 #포로교환 #인간정신 #내면의힘

 

 

 


p********g 2017.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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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 조라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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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존인물인 조라 롬이 자신이 직접 겪은 포로생활과 귀환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실화이다. 또한 특이한 점은 이 책을 번역한 분은 우리나라 기업체 대표이사님으로 이스라엘에서 직접 만난 조라롬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우리나라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였다 한다. 추락 후 포로생활과 귀환 후의 생활로 구분되는 이야기를 통해 강한 인내와 의지의 그의 모습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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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존인물인 조라 롬이 자신이 직접 겪은 포로생활과 귀환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실화이다. 

또한 특이한 점은 이 책을 번역한 분은 우리나라 기업체 대표이사님으로 이스라엘에서 직접 만난 조라

롬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우리나라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였다 한다. 추락 후 포로생활과 귀환 후의 생활로 구분되는 이야기를 통해 강한 인내와 의지의 그의 모습을 통해 감명받게 된다.   


이스라엘과 아랍연합군 사이에서 일어난 6일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며 최연소 최정예 조종사 칭호를 받았을 만큼 뛰어났던 조라 롬. 이후 계속된 분쟁 도중 자신의 전투기가 미사일에 공격당하자 낙하산을

펴고 탈출하게 된다. 적국인 이집트 땅 위 떨어지는 낙하산에서 그는 자신의 신체 일부분이 뒤틀어져 있다는 사실과 함께 수 많은 동료들이 그러했듯이 15분 뒤 자신이 살해당할 것을 짐작한다.


두들겨맞아 사망했던 동료들과 다르게 병원으로 이송된 조라 롬은 우선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된다. 치료이후 깨어난 그는 자신의 오른쪽 팔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석고로 굳어있음을 알게되고 잠시 뒤 자신의 담당자라는 사람의 방문을 받게된다. 포로로 잡혀 병원에 있는 동안 치료해주는 간호사들과 간수들로부터 모욕과 친절까지 다양한 대접을 경험한 그는 퇴원이후 콘크리트 속 독방에 갇히게 된다. 


여러 정보를 묻는 심문이 시작되고 나름의 순서를 정해 거짓과 진실을 섞어 대답하며 혼란을 주면서도

포로생활 내내 시달리는 갈증과 고립, 차단, 외로움, 무료함, 두려움과도 싸워야했다. 매순간 어떤 다음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더욱 두려웠고 자신을 구하러 오는 상상마저 들게된다. 그 상황에서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은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로서 살아온 긍지와 의지 그리고 가족을 향한 마음 때문이었을거라 생각된다. 책속에 그가 받았던 고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지만 충분히 예상되고 독방에 갇히는 걸 두려워했던 그의 심리가 전해져 같이 암담해진다. 


드디어 이집트 포로와 교환조건으로 본국으로 송환되는 날 오랜시간 그를 심문했던 간수는 신의 가호를 빌며 의미있는 이별을 나눈다. 3개월여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본국에 돌아올 수 있었던 그는 90도로 구부러져 있는 앙상해진 팔과 철심을 받은 허벅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재활운동을 시작하고 그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자 학업을 병행하며 자신을 일으켜세웠다. 그러나 살아돌아왔지만 매일 밤 악몽으로 또 다른 독방에 갇혀있는 그의 삶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다시 포로가 될지 모르는 그 상황을 알면서도 망가진 몸에서 출발하여 전투기를 향해 나아갔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절로든다.


쉽지 않음 경험, 다시는 떠오르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음에도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인이었고 강한 의지의 사람이었다. 이 시각 지구촌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테러...결코 겪고 싶지 않는 경험 속에서 고통받고 핍박받고 있다는 걸 생각하니 슬퍼진다. 조라 롬의 이야기를 읽으며 휴전중인 우리나라의 현실이 떠오르면서 원하지 않는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f*****1 2017.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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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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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만약 내가 군의 촉망받는 위치에 있어서 중요한 작전에 투입된다면.. 그런데 그 작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적군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면..? 나는 고문을 참아낼 수 있을까? 과연 비밀을 나의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주인공은 이스라엘의 비행기 조종사다. 작전을 수행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이집트 적진의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다. 추락하면서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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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만약 내가 군의 촉망받는 위치에 있어서 중요한 작전에 투입된다면.. 그런데 그 작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적군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면..? 나는 고문을 참아낼 수 있을까? 과연 비밀을 나의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이스라엘의 비행기 조종사다. 작전을 수행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이집트 적진의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다. 추락하면서 팔이며 다리며 뼈가 부러지고 크게 다치게 되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까 떨어지는 그 짧은 시간에 신분과 관련된 자료들을 없애는 것부터 한다.
그렇게 잡힌 조라는 최소한의 생명과 연관된 치료만 받으며 독방에 갇혀 심문을 받게 된다. 조라는 자신의 이름, 사는곳, 가족, 계급 등을 모두 거짓으로 말한다. 알아내고자 애쓰는 이집트 측과 어떻게든 숨기려는 조라. 결국엔 포로 대 포로로 맞교환할 때 이스라엘로 돌아온다.
하지만 진짜는 돌아오고 나서다. 매일 밤 악몽을 꾸며 포로일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이스라엘 최우수 조종사에서 화물선 조종사로 위치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조라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중대장이 된다. 한 중대의 목숨을 맡고 그들을 위해 작전을 수행하는 와중에 포로였을 때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게 되지만, 중대원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쟁이란 누군가가 죽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잡히게 되고, 포로들의 생활은 아무런 보장도 받지 못한채 죽게되거나 풀려나도 평생 그 기억을 트라우마로 제대로 된 인생을 살지 못한다. 이겨낸다고 해도 마음한켠에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다.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이고, 또 친구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대부분의 포로들은 죽임을 당한다. 전쟁으로 싸우다 죽고 운좋게 살아남아 포로로 잡혀도 죽는다.
조라는 운좋게 살아남아 포로로 잡혀 독방에 갇혀 오랜시간을 심문을 받고 살아서 고향으로 갔다. 그를 기다리던 가적으로 품으로 돌아가 오래도록 살아남았다.
결국은 살아남음의 소중함이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이유도 존재할것이다. 함께, 더불어 살 수 있게 만든다는 것.. 가능할까...?


본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o******m 2017.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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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그리고 내면에 새겨진 기억과 상처 치유에 대한 기록
"고립 그리고 내면에 새겨진 기억과 상처 치유에 대한 기록" 내용보기
<독방 Solitary> 조라 롬(Giora Romm) 지음 | 전용우 옮김 | 이담북스      “말로 형언할 길이 없는 짧고 둔탁한 타격소리와 함께, 내가 암기한 비행기 매뉴얼에 있는 모든 작동법이 통하지 않았고, 하늘 위에서 7톤짜리 거대한 고철덩어리가 되어 버렸다. 타격을 받은 비행기는 더 이상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279면)    <독방 Solitary>은 1969년 9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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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Solitary>

조라 (Giora Romm) 지음 | 전용우 옮김 | 이담북스

 

   말로 형언할 길이 없는 짧고 둔탁한 타격소리와 함께, 내가 암기한 비행기 매뉴얼에 있는 모든 작동법이 통하지 않았고, 하늘 위에서 7톤짜리 거대한 고철덩어리가 되어 버렸다. 타격을 받은 비행기는 이상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279)

   <독방 Solitary> 1969 9 11저자인 조라 롬이 이집트 상공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이집트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자신이 타고 있던 미라쥬기의 꼬리부분에 맞아 추락하는 과정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사일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비상탈출마저 되지않는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라 롬은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며, 저자의 운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비상낙하산을 간신히 펼치고 정신을 차린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오른쪽 다리가 안보이는 상황(?)어떻게 이해할 있을까. 그리고 한 쪽 팔이 말을 듣지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모든 정보를 제거하고 착지를 해야했던 위기의 순간을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극복해낸다.

   이집트의 어느 마을에 착지를 적국의 마을에서 마을사람들로부터죽음을 가까스로 면한 조라 롬은 이집트군에 포로가 되어 3개월 간의 포로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책의 3분의 2해당하는 분량은 조라 롬이 이집트에서 겪은 포로생활에 대한 회상이다. 이어지는 나머지 3분의 1만큼은 포로교환으로 다시 이스라엘로 귀국한 이후 저자가 겪게되는 새로운 생활의변화와 결과를 담고있다.

   포로생활에 대한 저자의 기록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희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저자는 3개월 간의 심문과정과 치료과정(제대로된 의학적 치료라고 없는)겪으며 스스로를 추스린다. 이 과정은 일반독자로서 상상하기 힘든 경험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만나는 다양한(적국의)사람들에 대한 면밀한 관찰도 놓지않고 있었다. 자신을 구타하던 거대한 수단인을 비롯하여, 외유와 협박을 하는 심문장교들, 그리고 고문을묵인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의사와 적대적인 혹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인간으로서의 박애정신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들의 모습 , 적국에서도 다양한 인간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기도하다.

   우리가 전쟁 중에 적국의 포로가 되었을, 우리가 상상하듯 적국의 심문과정과 고문과정은 가장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나의 예상을 뒤엎고 독방에 고립된 경험을 언급하고 있다. 

 사람들은 전쟁포로가 되었을 가장 힘든 것은 신체적 고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잘못 알고 있다. 고문도 끔직하지만 적어도 시작이 있고, 과정이 있고 그리고 마침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외로움, 굴욕, 완전한 불확실성, 외부 세계와의 끝없는 단절, 포로 생활이 끝날 날이 하루하루 멀어져 가는 같은 느낌들은 사람의 핵심적인 부분을 서서히 파괴한다.(195)

   특히 조라롬은 고문이나 심문의 과정보다도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독방에서 감금됨으로써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과 근본적으로 나타나는 실존적인 두려움이라고 회상한다. 독방에 감금된 상황에서 저자는 부상으로인하여 움직임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간 관념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자신에 대한 자각 그리고 자신이 어느 공간에 있는지에 대한 자각이 마비되면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에게도 어김없이 정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면부족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밤늦게 시작하여 새벽 3-4시에 끝나는 심문과 협박, 생존 미래에 대한 절대적인 불확실성은 사람으로하여금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는 주요소가 되고 있다.

   베트남전쟁이나 걸프전(미국-이라크전쟁)참전한 경험이 있던 미군병사들에게서 스트레스장애 징후가 보고되어 관심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흔히  PTSD라고 불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끔찍한 사건이나 전쟁과 같은 상황을 겪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을 의미하곤 한다.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극복하고 생존했던 강인한 정신으로도 저자는 PTSD증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특히나 포로생활을 마치고 생환한 이후 다시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을 얻고, 나아가 미라쥬전투기의 조종석에 앉은 저자가 시시때때로 맞딱드리게되는 심리장애, 불안감 등의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집트의 독방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포로생활을 하던 그는 이스라엘로 돌아가 다시 비행을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로 돌아온 직후부터 조라 롬은 새로운 불청객을 상대하고, 내면의 전쟁을 시작해야만 했다. 결국 생존한 자에게 생존자체는 지난한 과정이었다.

   조라 롬이 밤에 악몽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누군가 자신을 끝도없이 쫒아오고, 자신은 얼굴없는 추격자들로부터 도망치는 상황, 다른 하나는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벽이 점점 자신을 향해 조여들어 공간이 줄어드는 압박감을 주는 꿈이었다.

경우에는 세션을 통해서 내가 평생동안 지속되는 트라우마를 입었다는 것을 있었다.”(219)

안에 있는 나를 힘들게 하는 억류에 대한 지식은 신체와 의식 속에 스며들어 있어서 순간 되살아 났다.(247)

   다시 전투기 대대의 중대장으로 공습임무에 투입되는 조라 롬은 트라우마와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자신의 모습을 낱낱이 드러낸다. 영공에서 매일같이 삶과 죽음의 순간이 지나가는 도중에도 지상에서는 아무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독백하는 장면은 기억에 특히 남는다. 적기가 출현하고, 대의 미사일이 꼬리를 만들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 그리고 앞에서 동료의 비행기가 폭발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저자의 내면에서 만나게되는 무기력감과 공포심은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사람들은 조라 롬과 같이 강인한 정신을 가진 이에피소드를 통해 인간 정신의 위대함과 인간이란 존재의 회복성, 탄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조라 롬은 이집트의 독방에서 얻게트라우마와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독방(비행기 조종석)택했다. 이것이 자신의 숙명이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으며 말이다. 나는 여기에서 인간이 갖고 있는 정신의 위대함으로서라기보다 상당히 섬세하고 나약한 존재로서의 인간에 더 주목해본다. 정신과 신체라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육체적인 상처는 아물지라도 입게정신의 상처는 역시 몸이 기억하고 있는 부분과 함께 치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어둠은 의미심장한 어둠이다. 뚫고 들어갈 없는 우울함이 여기 우리 삶의 기본 가정들을 뒤덮고 있다. 어둠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누군가가 불빛을 다시 켜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리라. 우리는 전쟁중인 것이다.(306)

   책은 결국 최정예 조종사였던 이스라엘 군인이 자신이 회상한 것을 기록했. 사방이 아랍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조그만 나라는 언제나 전시체제이다. 군인들 특히 전투기 조종사들은 내일 자신이 운명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못하는 운명에 있다. 적의 미사일은 베테랑이건 신참자이건 가리지않으며, 자신과 친한친구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가리지않고 삶을 위협한다.   

   다시 출격임무를 수행하기 가족을 방문하러 부모님의 현관에서 초인종을 눌렀을 두 살 반짜리 (네티)과 마주하고, 마당에서 보내는 둘만의 장면들, 딸의 얼굴을 기억해두려는 조라 롬의 모습에서 여느 아버지의 모습을 역시 찾아볼 있다. 이집트의 독방에서 친지가 보내준 동화책 곰돌이읽으며 언젠가 이스라엘에 돌아가게 되면 딸에게 읽어주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그가 독방에서 생존하려는 희망을 유지하도록 해준 존재역시 가족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나는 전쟁의 진실 또한 배웠다.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이자 나처럼 조종사인 대니 엥겔이 승리의 날에 전사했다. (…) 손에는 임무의 완수가 있고, 손에는 소중한 생명의 손실이 있다. 이것이 전쟁이라는 짐승의 본색이다.”(102)

   조라 롬에게 전쟁의 진실은 자신이 임무에서 살아남은 친구의 죽음이 상존함을 일깨워준다. 책에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해주지만, 결국 진실을 바라보는 제한적인측면이 있다. 그가 임무를 완수한 이집트에 있는 누군가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언급한 소중한 생명의 손실에는 그의 친구뿐만이 아니라 이집트, 나아가 적국의 인명에 대한 손실이 있었음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전쟁을통해 수반되는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와 인명손실 그리고 양측이 입게되는 상처의 기억과 집단무의식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의 상실 등은 전쟁이라는 짐승가져오는 다른 진실일 것이다. 나아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상처로부터의 회복이 그토록 힘겨운 과정이자 하나의 전쟁이었음을 상기할 , 국가공동체가 입은 집단적 상처와 기억은 치유가 결코 쉽지않을 것임을 알려준다.

   군대와 전쟁의 단면이 드러난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특히 역자가 후기에서 대한민국의 지정학적인 안보현실을 감안할 모든 국민 특히 군인과 학생들에게 필독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언급하는대목을 읽을 더욱 불편해진다. 책은 분명히 보안성검토 도장이 무난히 찍힌 진중문고에 추가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이 영웅에 대한 책으로 보이기보다 전쟁의 진실을 떠올릴 , 진영에서의 진실이 다른 진영에서 다른 진실이 상존할 있음을 깨닫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믿는다.

   내가 일과 관련하여 만나게 되는 유대인들이 보여주는, 겉으쾌활해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냉소적인 모습과 농담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하나의 집단적인 정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냉소적인 또는 신랄한 농담을 담은 진실들은 어쩌면 언제나 전시상황에서 그리고 죽음가까운 삶을 살아온 이들이 두려움을 내보내려는 노력이자 자신을 자신이 처한 현실과 거리를 두는 제스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내가 만나본 이스라엘 회사의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 젊은 시절 군생활을하며 낙하산을 타거나, 탱크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중에는 분명히 부모님이나 아들이 전사한 사람이 있었다. 이들에게 내가 발견하는 냉소적 또는 신랄한 농담과 같은 태도들은 어쩌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정신의 방어기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족이 전쟁임무 수행전사한 사람은 이들에게 어디에나 흔한 상황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현재진행이다.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n****o 2017.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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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전쟁 무용담 - 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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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Solitary)’은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였던 조라 롬(Giora Romm)이 격추당해 포로가 되면서 겪은 포로 생활과 귀환 후 복귀를 담은 논픽션 소설이다.이야기는 주인공이 추락하면서 시작한다. 큰 부상을 당한 상태로 적지에 떨어져 적진에 사로잡힌 채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괴롭힘도 당하고 독방을 들락날락 이며 군 정보를 토해내라는 신문을 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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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Solitary)’은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였던 조라 롬(Giora Romm)이 격추당해 포로가 되면서 겪은 포로 생활과 귀환 후 복귀를 담은 논픽션 소설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추락하면서 시작한다. 큰 부상을 당한 상태로 적지에 떨어져 적진에 사로잡힌 채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괴롭힘도 당하고 독방을 들락날락 이며 군 정보를 토해내라는 신문을 당하면서 겪은 괴로움과 내적 갈등, 고민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 일을 겪었던 당사자가 직접 쓴 것이라서 그런지 포로로서 겪는 괴로움과 대우, 사태가 변해가면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 들이 꽤 잘 묘사되어있다. 사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가 하면, 자신을 구해주지 않는 조국과 생각 없는 자국민에 대해 불만을 품기도 하는 모습이 꽤나 사실적이다.

이스라엘 군인인 그를 향해 갖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는 혐오와 분노, 그리고 괴롭힘에서는 전쟁에서 적국 포로란 어떤 존재일 수밖에 없는가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 책은 또한 성공한 군인의 무용담이기도 하다. 귀환 후 고작 몇 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 만에 자신을 괴롭히던 독방의 굴레에서 벗어나 군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동료들이 죽어 나갈 때도 운 좋게 계속 살아남아 꾸준히 임무를 수행해나가며,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을 향한 소소한 복수도 행하기 때문이다.

전쟁 포로로서 괴롭힘을 당하다 귀환하면 트라우마에 시달리므로 결국 그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작가처럼 몇 년 만에 그걸 떨치고 심지어 다시 군으로 복귀까지 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것이다. 그 누가 죽음의 공포를 주었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겠나. 그런데 그걸 해냈으니 굉장할 수밖에.

그러나, 이 무용담은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이야기의 배경 중 하나인 ‘6일 전쟁’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한 것이고, 목적도 영토 확장과 정치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다, 기습 폭격으로 거의 일방적인 학살을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가가 폭격을 당했을 때도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 아닌가. 만약 그가 폭격 되지 않았다면, 반대로 그가 다른 이들을 폭격했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아랍인들이 어떤 마음을 품었을지는 안 봐도 뻔하다.

그런데도, 독방 생활 중인 그의 취급이 증오하는 적국의 장교를 대하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물러서 놀랐다. 꽤 심한 고생을 했음에도 무르다고 표현한것은, 우리가 이미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을 통해 고문과 신문이 어디까지 악독해질 수 있는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는 적국의 장교였으니, 더 심했겠다고 생각했던거다. 그런데, 막상 보니 생각했던것 보다는 말랑했다는 얘기다. 심지어 ‘알게 되어 영광이었다’니, 이게 적군을 보내며 할 소린가. 작가의 이 수기는 전쟁과 포로, 고문에 대해 알던 것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찬사의 말 중에는 ‘최고의 전쟁 문학 중 하나’라는 것도 있더라만, 솔직히 픽션으로 쓰인 전쟁 소설보다 더 생각할 거리나 가치가 담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살아남은 이스라엘 군인의 무용담 중 하나처럼 보였다면, 지나친 과소평가일까. 나름 의미도 있겠고 볼만은 하다만, 그 정도는 아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a 2017.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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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 롬 #독방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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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조라 롬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전쟁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치르게 되었고 조라 롬도 그중 하나였다. 심지어 그는 상대국인 이집트에 포로로 잡혀버렸다. 그는 전투기에서 추락을 했고 많이 다쳤지만 이집트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 몸을 다치게 하는 고문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포로 생활과 심문을 통해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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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조라 롬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전쟁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치르게 되었고 조라 롬도 그중 하나였다. 심지어 그는 상대국인 이집트에 포로로 잡혀버렸다. 그는 전투기에서 추락을 했고 많이 다쳤지만 이집트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 몸을 다치게 하는 고문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포로 생활과 심문을 통해서 그는 점점 피폐해졌다. 전쟁이 가지고 있는 끔찍한 점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조라를 보러 다양한 사람들이 독방에 들어왔다. 그들은 정보를 빼내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치료를 원하는 조라를 독방에 가둬두다가 병원에 보내기도 한다. 부러진 뼈를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에서 잠시 있으면서 자신이 포로라는 것을 계속 상기한다. 


그는 이스라엘의 정보를 적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계속 일관되는 거짓말을 이야기했고 그것에 자신이 속지 않기 위해서도 부던히 노력을 했다. 사실 적에게 정보를 넘기는 것이 오히려 쉽고 거짓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조라는 자신이 혼자 이스라엘의 포로가 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니심이라는 이스라엘 군인도 같이 포로로 잡혀 있엇던 것이다. 그들은 포로 생활 동안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포로생활에서 제일 무서운 점은 그들이 언제 나를 죽일지 모른다는 것일 것 같다. 일상생활에 돌아오고 나서도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에게 일상생활은 곧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이었지만 적국 영토를 비행하는 것은 많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는 비행중대에서 다시 이집트 공군기지를 공격하게 된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치고 복귀하지만 주위의 조종사들은 전사하기도 한다. 몇명 조종사들은 전쟁 둘째날에 미사일을 맞고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오히려 그것들이 조라를 진정시켰다고 말한다. 사느냐 죽느냐의 위험은 홀로 붙들고 뒹굴어야 한다.그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일상적인 출격이 최악으로 변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공군이 아니라 정말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해야 하는 실감이 들었다. 그 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며 언제 끝이 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모든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져야 끝나는 것은 아닐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s 2017.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