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금이란 똑똑하고도 당찬 소녀가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기존의 역사소설이나 위인전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 역사 소설의 근엄하고도 묵직한 경직성이 이 소설에서는 그리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의녀 대장금="">에서는 상큼, 발랄, 총명이라는 표현이 와닿을 정도로 현대와 조선 시대의 퓨전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아마도 독자에게 전달이 용이한 <의녀 대장금="">이 되도록 퓨전이란 장치를 적절하게 이용했는지도 모르겠으나 그것은 이 책의 강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즈음은 책 한 권마저 짧은 시간에 쉽게 독파하기 어렵게 만드는 복잡다단한 세상이고 보면, 좀더 쉽게, 좀더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좀더 강한 느낌을 주는 책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녀 대장금="">은 독자에게 전달이 용이해서, 대장금이란 뛰어난 여성을 잘 어필시키고 이해시켜 주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현대로 걸어나와 활약을 하는 조선 시대의 뛰어난 여성 대장금을 우리에게 적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지금 어디선가에서 대장금과 같은 뛰어난 여성이 우리의 이웃들을 돌보며 진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혼란하고도 탁한 시대 역시 대장금 같은 여성이 필요한 것이다.의녀>의녀>의녀> |
| 과연 내가 조선시대의 여인이었다면 대장금처럼 의지의 여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는, 나처럼 평범한 여성은 절대 그럴 수는 없으리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조선시대의 천민 여자는 그야말로 바닥 인생이나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금이라는 여성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어의녀가 되어가는 과정이 상권에 잘 그려져 있다. 하권에는 어의녀로서의 활동이 주로 그려질 것으로 예상해 본다. 특히 이 소설은 그간 다루어지지 않았던 궁녀, 내시, 궁중요리, 한방, 심지어는 내시가 되기 위해 거세를 하는 것 그리고 처녀성을 검사하는 금사미단법까지 상세하게 실려 있을 정도로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어서 드라마 대장금을 재미로 본다면, 이 책은 재미와 지식과 문학성을 겸한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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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의녀 대장금 저 자 : 김 상헌 요즘 때아니게 우리 집에서는 대장금을 열심히 보고 있다. 정작 대장금이 한창 방송될 때는 보지 않았는 데, 이제사 보고 있다. 그러다가 도서관에 가니 이 책이 보여서 책으로도 볼까 하고 뽑아보았다. 그러면서도 ‘대장금’이 실존인물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내가 이 위대한 여성을 처음 만난 것은 2년전 여름의 중종실록에서였다. 어의녀로 기록된 대장금은 놀랍게도 남성으로 이루어진 어의들과 동격으로 임금과 그 주변인들의 건강을 돌보고 병을 치료했던 것이다. 이 것은 곧 남성 중심의 배타적인 관료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점과 천민이라는 이중적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의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했을 것인가, 하는 점을 연상케 하는 것이어서 내게는 충격과도 같았다. 이에 대장금이란 여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없었고 결국은 대장금이란 여성이 지닌 코드를 해석하기에 이르렀다. 오랜 시간,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면서 드러난 그녀의 1500년대 코드는, 놀랍게도 2003년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대장금은 이 땅의 여성들과 남성들이 어떻게 상호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지 제시해주는 새로운 디지컬 코드로 여겨지는 것이었다.” 아, 대장금이 중종때 실존하는 여인이었구나! 그런데 이 책은 드라마의 대장금과는 많이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장금의 성이 ‘서’씨인데, 여기에서는 ‘대’씨이다. 드라마는 장금의 의녀로서의 성공을 기리기 위하여 큰 대(大)를 붙여서 대장금이라고 한 반면에, 이 책은 이름으로서 大를 붙인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이 대장금이라는 인물을 발견해낸 처음의 책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2권으로 되어 지금 드라마로 보는 많은 장면들이 없거나 건너뛰어서 좀더 자세한 책을 읽고 싶어서 ‘대장금’이라는 단어를 뒤져보니 책이나 소설로는 이 책이 연도적으로 거의 처음인 2003년도이다. 하기사 두권의 책으로 드라마 40여편을 끌어가기에는 부족하겠지. 책과 드라마는 거의 다른 내용이 되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는 대장금을 읽고 보게 된 셈이다. 드라마를 본 지도 꽤 오래되었다. 93년 파나마에 있을 때 ‘종합병원, 모래시계’를 보고, 그 이후에 ‘허준’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드라마이다.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하고. 딸을 둘 둔 아버지로서 내 딸이 저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
| 드라마를 접하고 대장금의 인생역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크게 기대를 하고 구입하였다. 그리고 상/하권을 완독한 지금은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해야되나 고민 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류의 어린이 위인전으로 시작하다가 몇 몇 추리소설에서 흔히 긴장감 대신 제공하는 성에 대한 필요이상의 지면 할애가 제공되고, 다시 어린이 위인전으로 돌아오더니 다모 스타일의 무협이 등장하고..... 대장금이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여러쪽이 권말부록으로 제공되었고(별 하나), 상식의 폭을 넓혀주는 내용 몇몇이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별 하나),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할 마땅한 연령대가 끝내 떠오르지 않아 더 이상의 별을 줄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