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호 작가님의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리뷰입니다. 제목 너무 귀엽지 않나요? >< 말장난처럼 지은 제목이 여름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 였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두껍긴 한데 금방금방 쉽게 읽히는 편이라 추천드려요:) |
| 저는 2013년부터 좋은생각 잡지를 정기 구독했었고, 지금도 좋은생각을 잘 읽고 있습니다. 13,14년 당시 좋은생각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코너가 이기호 작가님이 연재하신 '유쾌한 기호씨네' 였습니다.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잘 표현하셔 너무 재밌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요. 14년 어느날인가 갑작스런 작가님의 마지막 연재글을 읽고 많이 아쉬워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만큼 작가님의 연재글을 많이 기대했고 좋아했었나 봅니다. 당시의 연재글을 모아둔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좋았던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좋은 글들 기대할게요! 항상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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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없으면 이기호를 찾았다. 이기호가 섭섭해하려나? 이기호가 나를 모르니 그닥 섭섭해하지는 않을게고, 성석제가 선배니 더욱 더 그럴 거라 생각한다. (물론 성석제와 이기호는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나 귀찮아서 존칭은 생략)
웃프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입꼬리 올라감과 코 끝 찡함을 언제나 던져주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해마지 않는 두 작가다.
포인트인가 머니인가 갑자기 혹한 마음에 몇글자 적어보지만 나는 이 책을 세권 샀고, 지금 또 한권 사려고 한다.
우선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되는 이기호의 팍팍한 경제적 상황에 동질감을 느끼며 티끌 같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아기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여유조차 사치라 느끼겠지만 그래도 아기 잘 때 이보다 쉽게 읽혀지는 책이 드물거라는 생각에서,
무엇보다 이 책이 잘 은근히 계속 팔려, 세월호 사건 이후에 연재를 중단한 작가가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어서 빨리 후속 연재를 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
이 모든 우주의 기운을 모아 몇자 적는다. (포인트와 머니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받으면 좋겠지...)
혹, 이 리뷰를 이기호 작가께서 (존칭 등장) 보신다면 그럴리 만무하겠지만, 어서 빨리 이어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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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불만.... 아니 이 작가에 대한 불만은, 너무 짧다는 거. 물론, 개별 글들이 짧은 것은 불만이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지. 이렇게 짧은 글에 그토록 풍부한 페이소스를 담은 글들은 하나하나가 감사할 정도... 다만, 책 전체가 짧다. 그 망할놈의 세월호 참사가 아니었으면, 이 책도 좀 더 길게 나왔을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10여년 남짓의 시간대에서 나름 발견한(뭐 대단히 넓은 풀을 접해본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작가 둘을 뽑으라면 김희선과 이기호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책도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처럼 엽편소설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웬걸 에세이집이더군. 그래도, 소설집을 봤을때처럼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빵 터지는 웃음들이 있었다. 그리고, 몇몇 글들에서 가슴이 뜨끈하게 아려지는 듯한 감성을 여러차례 느꼈고. 작가는 나보다 일찍 결혼을 했고, 나의 아들보다 어린 딸과 비슷한 둘째, 그리고 손위라 할 수 있을 첫째 아들을 키우고 있다. 생활은 팍팍한 것 같고, 본가와 처가 어른들 모두 어렵게 사신 평범한 어른인 것 같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반복되는 아내에 대해 느끼는 감사와 그의 생활속 지혜를 접하면서 숙연해짐에 대한 에피소드들에 짠하게 공감하게 된다. 물론, 부모님들과의 에피소드도 그렇고, 자식과의 에피소드들도 그렇다. 참 부러움을 많이 느끼게 되는 글솜씨다. 공교롭게도 김희선 작가도 이기호 작가도, 그리고 나도 같이 1972년생이다. 그게 뭔상관이겠냐만, 하여간 이 두 작가가 주는 느낌이 참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