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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 부터 '통섭 統攝Consilience'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왔다. 인문과 사회, 자연, 예술로 구분되는 학문간의 경계를 넘어 이들 지식을 상호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연구해 보자는 의미로 알고 있다. 그 용어를 만든 사회생물학자 하버드대 생물학과 에드워드 윌슨 Edward O. Wilson 교수는 21세기 학문은 자연과학이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로 자리 잡아 범위를 확장하며 세 영역을 한데로 묶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하였다. 윌슨의 컨실리언스는 진화생물학에서 발견된 몇몇 자연법칙으로 자연과 인간과 사회를 모두 설명하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사회생물학의 관점에서 인문학을 바라보던, 인문학의 시선으로 과학적 사실을 '해석'하던 두 분야의 자유로운 소통은 '생물학적 인간 연구'라는 거대한 흐름을 낳았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 책 '바람 피우고 싶은 뇌' 또한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연구하면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핵심주제이다. 특히 '연애와 사랑'의 테마는 생물학적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평소 이해하기 힘든 남녀관계의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입장에서 인간의 신비에 대해 생물학이 어떤 답을 제시하고 있는지 일곱 Part로 나누어 재밌게 남녀간의 오묘한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일본 뷰티잡지 비데키(BIDEKI,美的)에 연재된 칼럼인지라 부담없이 여성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주제들로 짤막하고 재밌는 에세이가 실려있는데, 한 제목당 2장 정도의 글이므로 어느 분야를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지하철이나 짜투리 시간 독서에 적합한 책이라 하겠다.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제목이 워낙 많다보니 아무래도 목차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책으로 보인다.
PART 1 : 100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는 이유.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 행동을 분석한 이런 흥미꺼리 글들이 주욱 설명되어있는 킬타임용 책이다. 사랑과 연애의 관점을 인간의 무의식적 본능으로 파악하여 재미로 들여다보는 것도 좋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인간을 한낱 본능에 충실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은근히 밑줄을 긋는 듯함이 마음에 걸리는 책이다. '바람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정의하기엔 조금 낯간지럽지 않은가? 아무리 무너지기 쉬운것이 인간성 이라하더라도 인간의 ’인간다움’은 어둠 속에서도 사그러지지않는 ’빛’이 아닐까? 이 대목에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인간은 생물학적 본능을 가진 동시에 사회적 관습도 함께 가진 존재임을 잊으면 안된다. 비뚤어진 욕망에 기댄 범죄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회로가 생물학적으로 치우친데도 한 원인이 있으리라. 로버트 라이트의 ’도덕적 동물 : 진화심리학으로 들여다 본 인간의 본성’을 보면 ’도덕은 진화가 선물한 인간평등의 근원’이라고 하였다. 진화생물학의 남성 편향적 시각에 너무 좋아하다보면 진정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나는 오늘도 한줄기 바람이기를 꿈꾸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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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잘 생기지도 안았는데 남자들한테 인기짱으로 알려진 친구, 유난히 상대방을 매력시키는 여자..그여자는 페리몬 향수를 뿌린걸까? 때론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 친구가 인근에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친구는 학창시절에는 인기를 말할수 없이 높아서 서로 같이 나들이를 나갈대면 그 친구와 동행하려고 했던 시절이 불현듯 책을 읽으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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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매력을 풍기는 『바람피우고 싶은 뇌 』책은 위트와 재미가 솔솔 풍기게하는 책인것 같다. "머리속에 숨겨진 도발적인 연예학"이라는 표말을 달고 우리에게 저자는 심리적이며 통계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는 사실적인 책인것 같다.고로 의학적 실험 결과를 다양한 방법과 통계자료를 통해서 풀어내는 과학에세이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세계최초로 염기배열을 해독해낸 과학 전문자 답게 유전학적인것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잇다. 또한 남녀의 심리적인 연결된 관계들을 파해치고 보다 페로몬의 신비의 작용을 하게 만드는 인성적으로 유인한 체외로 발산하게 만드는 페로몬향수까지 상품화 되여 있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
"그 아버지에 그아들이야.." 종종 많은 사람들은 "부전자전" "모전자전"를 말하곤 한다..정말 살아가다보면 측근에서도 정말 닮은꼴 부자.혹은 닮은꼴 모녀지간을 보는것 흔한 일인것 같다. "서로 선을 보기전에 집안을 보라"는말이 있다.그 집안을 보아야만 상대의 품성을 알수 있다는 이야기일것이다.
『바람피우고 싶은 뇌』의 저자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우리가 남녀관계를 알고 싶어지는 것들을 조목조목 집어 흥미롭게 남녀의 본능들을 들추워내고 잇다.
PART 1_ 100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는 이유 /PART 2_바람피우고 싶은 뇌/PART 3_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키스법 /PART 4_여자들의 수다가 가정을 지킨다 /PART 5_뇌만 잘 사용해도 V라인 된다 /PART 6_남자들은 왜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할까 /PART 7_이공계 사람들이 말주변이 없는 이유등 구성으로 이루워진책 ...
"여자가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이유""남자들이 글래머를 좋아하는 이유", "여자들이 질투하는 이유", "여자드의 직감이 무서운 이유""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등은 한번쯤 "왜 그럴까" 고민해 본 것들이 아닌가 싶다.
세계 최초로 ‘게이 유전자’를 찾아내고 행동유전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남녀에 대한 사랑의 미묘한 관계를 저자만의 특유한 방법으로 생물진화학, 심리학, 사회학등을 포괄적으로 발표해낸 과학 에세이집 답게. 야생 들쥐와 목초지 들쥐등을 활용하여 바람기를 찾아내고 '바소프레신'를 주입시켜 연구결과물을 직접 확인하는것들은 전문가 답다..
남녀관계란 다른 사람에게 좋다고 나한테 좋은것만은 안닌듯 싶다. 저자는 직감보다 더 좋은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즉 뇌의 무의식적인 판단이 중요하지 때문이라고 말한다.직감은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여자들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MHC 유전자와 같은 유전자을 지닌 남성에게 끌린다고한다.왜냐하면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아버지의 냄세를 좋아하게 때문이라고 한다.
불륜 관계를 맺고 행복해 질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인간이기때문에 피할 수 없는것이라고 대답하는사람들.차으로 여이없는 일이겠지만 생물학계에서 불륜,바람기다 인기 있는 주제로 급부상하는 이유는 DNA감정 결과 일부일처제의 대표격은 원앙새도 25%가 외도로 탄생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운것 같다.
인간의 미묘한 사랑과 연예의 관계들을 따지며 사실적 과학적인 통계로 세계적인 행동유전학 대가답게 불랙박스처럼 보존되어진 생체학리듬을 개발하여 확연하게 각인시켜 주곤한다.
하고 싶은일에 열정을 다하는 바빌로니아 유태인 청년의 모습."훌륭한 지혜는 못생긴 그릇에 담겨 있구려"보살것 없는 그릇이라 할지라고 최선을 다한 저자의 도발적인 연에학은 현대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한번쯤 일고 삶에 대입해 보는것도 꼭 필요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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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바람을 피우고 싶은거야?'라며 투덜거리면서 왠지 흥미로워 보이는 『바람 피우고 싶은 뇌』라는 이 책의 제목을 봤다. 과연 우리의 뇌가 어떻길래 바람을 피우고 싶다는 걸까? 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언제나 책을 읽을때면 앞표지, 겉표지, 작가소개, 역자소개, 프롤로그 or 목차를 순으로 읽는다. 그렇게 보다보면 대략 책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알게 되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그렇게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같이 꼭 바람 피우고 싶어하는 뇌의 내용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유전자와 뇌에 의해 과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는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단순히 생물학, 신경학이 아니라 심리학과 사회학이 곁들여진 멋진 연애학이야기랄까?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상형과 정반대인 남자에게 끌리는 건 왜일까 _ 페로몬과 이상형', '100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는 이유 _ 신기한 연애유전자', '아빠와 닮은 사람을 만나는 딸들의 심리 _ 아버지의 체취와 연애', '여자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방법 _ 성페로몬 이야기' 등 시작부터 흥미로운 주제들로 얘기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과학적으로 이렇다가 아니라, 여러 실험과정을 설명하고 결과를 알려주면서 증명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저자도 동의하였지만, 진화심리학적으로 선천성에 의해서만 우리의 능력이 발휘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있으며, 그것의 반은 어머니에게, 반은 아버지에게 받아서 태어난다. 그렇게 태어난 우리는 선천적인 부분들을 무시할 수 없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고, 보조개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쌍커풀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등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는 환경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고 변화하기 때문에 무작정 선천적인 유전이나 생물학적인 부분만 얘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읽으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저자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외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기죽지말고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하라고 했지만, 내가 아는 실험에서는 특정나이때 배우면 원어민과 거의 비슷한 실력을 가질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그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렇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그만큼의 경험으로 고정관념이 생기기 때문에 원어민처럼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짐작한다. 물론 저자의 말이 틀리지는 않다. 나이가 많아도 어학을 배우는 능력은 충분하다. 단, 마스터라는 말처럼 완벽하게 원어민과 같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바람 피우고 싶은 뇌』를 읽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상식이나 지식들을 알게 되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평소에 신경심리학과 진화심리학쪽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일상생활에 관련된 이야기는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 덕분에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알게 되서 읽는 내내 혼자 '킥킥' 거리면서 즐거워했다. 신경생리학, 심리학, 사회학, 그리고 '연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설명도 쉽게 되어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절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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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불투명한 종이 봉투를 뒤집어쓴 남녀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 표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함께 앉아 있지만 서로의 실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누가 됐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일까? <바람피우고 싶은 뇌> (2010, 야마모토 다이스케 지음, 예담 펴냄)의 이 표지는, 제목과 맞물려 생각하자면 두번째 의미 같기도 하다. 배우자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괜찮으니 바람을 피우고자 하는 남녀의 이야기. '머릿속에 숨겨진 도발적인 연애학'이라는 부제도 이런 추측을 부추긴다.
저자는 도호쿠대학 대학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행동유전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소개되어 있다. 행동유전학(行動遺傳學, behavioural genetics)은 유전자의 발현과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 사이의 연관을 연구하는 유전학, 행동학, 심리학이 융합된 학문으로 위키백과에 정의되어 있으며, 가족, 쌍둥이, 입양 등을 관찰하여 이론을 세운다. 사람은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한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야기처럼, 유전자는 꽤 큰 비중으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조종한다는 것이 이 책의 논지이다.
파트 1부터 3까지는 주로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해 다루었다. 세계 최초로 '게이 유전자'를 찾아서 염개서열을 해독하였다는 저자 소개처럼, 연애유전자, 동성애 유전자, 바람둥이 DNA 등이 키워드로 등장하고, 페로몬, 키스법, 이상형과 유전 등 유전학과 심리학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었다. 파트 4부터 7까지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는 뇌의 영향을 다루었다. 집단심리, 다이어트, 기억력, 언어 구사력, 각인, 잠, 유체이탈 등 흥미로운 주제를 그리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읽힌다. 거기에 유머러스한 저자의 이야기가 덧붙여져서 재미있다.
우리의 행동은 어디까지가 우리 자신의 의지일까? 다산을 상징하는 큰 가슴과 잘록한 허리의 여자를 만나고, 바람을 피워서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기고 싶고, 의식하지 못해도 자신과 유전자가 많이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그 놀라운 능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유전자와 뇌의 활약상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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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뇌의 작은 화학반응에 춤추는 꼭두각시인지도 모른다."
세나 히데아키, <브레인 밸리>
차례가 끝나고 본문이 시작되는 페이지를 펼치기 전, 글쓴이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이 한 문장을 떠억 대문 앞에 내걸었다. 제목이 꽤 선정적이라서 음, 진화심리학 관련서인가. (어쩐 일인지 내가 읽었던 진화심리학 관련서는 하나 같이 선정적인 제목이 대부분이었던지라;) 갸웃거리다 글쓴이의 프로필을 읽어보니 생물학과 교수이다. 그렇다면 더 구미가 당기겠군, 입맛을 쩝쩝 다시며 페이지를 펼쳤다.
솔로일 때도 그랬으나 바람 피우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 당시 바람피우는 언니, 오빠들은 하나 같이 모 아니면 도, 이랬다. 모 - 바람피우는 건 요즘 시대에 능력이야, 능력, 선택 능력! 도 -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롭던지, 그 외로움을 너는 모를 것이야! 안다면 이해할 텐데 말이다. 하여 나는 모 아니면 도, 그들이 주장하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뭐, 굳이 나와 상관 있는 일이 아니니까- 그렇게 쿨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싶다. 그리고 나는 어느덧 유부녀가 되었다. 유부녀가 되고보니 바람에 대한 불안도가 삽시간에 쭈욱 상승, 아니,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내가 이토록 믿지 못한다니, 이게 말이나 될 법한가! 한탄을 했으나 주변에서는 또 주변에서 바람기에 대한 이야기가 이리저리 흘러들어오고, 하여 대체 이 인간의 바람기라는 게 뭐길래, 이렇게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를 않는가, 호기심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 손에 들어온 책이 바로 야마모토 다이스케의 <바람피우고 싶은 뇌>인 것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정말 그의 말대로 인간의 뇌 자체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한다면, 그렇다면 그것 역시 본능 중의 하나라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 언니, 오빠들이 말한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 오호라, 호기심의 상승도를 쭈욱 이어 밤을 지새워 읽었다. 혹시 남편의 바람기를 삽시간에 잠재우려는 원천방지용은 아닌가?! 이런 질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원천방지용이면 어떤가, 내 사랑을 내가 지키고 싶다는데!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은 건 모든 인간들의 꿈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너나 나나 모두 아름다운가?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 제눈에 안경! 그런데 뇌에는 미인을 알아보는 센서가 있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아 그렇다면 제눈에 안경, 이 말은 틀린 말이라는 건가? 인간은 생후 6개월이 되면 미인을 알아본다고 한다. 그러니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할 것만 같은 그 생후 6개월이 갓 지난 아기들이
미인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 놀랍다. 앗! 그래서 딸아이가 내가 얼굴만 가까이 들이밀면 그렇게 심하게 울어대곤 했던 건가! 흑흑흑.
이 책에는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과학적 상식과 연관지어 펼쳐진다. 과학 시간, 참 싫어했는데 알고 봤더니 내 죄가 아니었던 거다. 과학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지루하게 설명을 하셨다는 것! 그에 반해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참 말 잘 한다. 읽으면서도 어쩌면 이렇게 생소한 과학 어휘를 귀에 쏙쏙 집어넣게 말을 잘 할까, 감탄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읽고보니 바람기에 대한 내용은 극히 일부분이다. 인간의 마음에만- 이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알고보니 다 뇌와 연관되어있다. 글쓴이는 바로 옆집 아저씨처럼 조곤조곤 그 일상적인 이야기의 뼈를 간추려 빼내고 먹기 편하게 살만 발라준다. 이렇게 편하게 받아만 먹어도 상관없는 건가? 흠. 이건 뭐 아는 이야기잖아, 흥! 입술을 삐죽거리다가도 아, 이런 까닭이 있었던 거로구나,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고 이건 정말 생소한 내용이네! 손가락으로 구절구절을 짚어가며 하나하나 이해하며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심플한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군! 저절로 무릎을 치게 되며 새로운 단락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저 인간의 뇌란 게 이렇게 생겨먹었지요- 상식적인 지식과 정보만을 전달해주는 책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뇌란 게 있는데 이게 참 중요하네, 근데 이 중요한 녀석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닌지라 골치아픈 일이 자꾸만 생기는 거다, 그렇다면 이 골치아픈 일을 좀 줄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 뇌란 녀석의 생김새와 활동 가능성을 미리 알아둔다면! 쉬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일 테니 굳이 돌아가는 수고를 겪지 않아도 되겠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기 많은 목초지 들쥐에게 바소프레신 수용제 양을 주사한 것처럼 바람기 많은 남녀에게 바소프레신 수용제를 주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허나 방법은 있다. 요즘 갓 돌이 지난 딸아이는 툭하면 내게 와서 나를 쓰다듬고 자기 좀 쓰다듬어달라고 온갖 투정을 부리거나 애교를 떤다. 딸아이를 꼬옥 안고 있을 때만큼 행복한 때가 없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역시 스킨십은 중요하다. 온라인상의 교제가 아니라 실제로 접촉하는 교제 말이다. 이런 '교제'에는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진화한 500만 년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그러니 교제가 시간이나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늘도 타인과의 원만한 교제를 마음 놓고 즐기자. 128-129쪽.
마음껏 사랑하는 대상을 안고 또 안아보자. 그래도 상대방이 난 너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다! 억지로 우기면서 바람을 피운다면 그건 그 인간의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일찌감치 그 남자 혹은 그 여자와 관계를 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시라.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가! 그리고 또 하나, 야마모토 다이스케의 말을 듣고보니 내 뇌는 외국어 하나 정도는 가뿐하게 마스터할 수 있을 정도라는데 내가 내 뇌를 실제보다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었는가보다. 이 뒤늦은 나이, 배우고 싶은 외국어 공부를 얼른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내 뇌만 너무 믿고 게으름을 떨어서는 아니 되겠지. "제가 사실은 머리가 좋은 아이인데, 공부를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를 안 하는 아이, 라고 정정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선생님." 요렇게 말대꾸를 하다 꿀밤을 맞은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말이다. 그렇다면, 야마모토 다이스케 선생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얼굴에는 웃음기를 한가득 머금고 아주 유머러스한 한 마디로 긍정의 표현을 하시리라. 그리고 곧이어 과학적인 논거를 들어가며 내 마음, 아니 내 뇌를 설득하려 하시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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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외모, 학벌 등등 여자가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일순위는 단연 키다. 이렇게 키큰 남자를 선호하는게 최근의 풍조인가 했더니 왠걸,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다. 다만 남자고 여자고 무턱대고 큰걸 원하지는 않아서, 작은 여성은 자기보다 키가 많이 큰 남자를 좋아하지만, 큰 여자는 조금 큰 남자를 선호하는 식으로 사람에 따라 이상적인 적절한 키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인류의 평균 키가 3미터 4미터로 진화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게 다 신비한 유전자와 뇌가 하는 일이다. 사람은 MHC라는 유전자가 자신과 완전히 다른 이성에게 이끌린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신과 (유전적으로)닮지 않은 남자에게 여성은 호감을 가지게 되는 듯 하다. 어째서일까? 어쩌면 이런 작용이 인간의 진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서로 다른 유전자에서 장점을 취한 아이가 저항력이 더 강하다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좋은 예다. 여자들이 자신과 다른 유전자를 가진 남자에게 끌린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닮은 남자에게 매료된다는 사실이 또 흥미롭다. 여성의 겨드랑이에서 성 페로몬을 추출 해서, 그것을 다른 여성의 코밑에 발랐더니, 냄새를 맡은 여성의 성생활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인간의 성 페로몬이란 실재했던 것이다. 수유중의 여성의 겨드랑이나 가슴에 댄 패드를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코밑에 바르면 마찬가지로 성 충동에 변화가 일어난다. 치과 대기실에 오렌지 엣센스를 뿌려두면 여성환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고 편안해 진다. 악취, 좋은 향에 상관없이 냄새로 자극을 받은 사람은 반응이 빨라진다. 그런데 여자는 냄새로서 캐치 할 수 있지만, 남자는 페로몬을 냄새로 구별하지 못한다. 즉 여자는 냄새에 민감하다. 여자들은 이런 민감한 후각으로 본능적으로 경쟁자의 심리상태를 알아채기도 한다. 그동안 내 취향이고 의지라고 생각하며 추구해 왔던 것들이 결국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와 뇌의 조종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알면 알수록 오묘한 행동 유전학의 세계다. 이책을 읽고보니 정말로 사랑은 감정이 아닌 과학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로맨틱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이것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하는 현실이라면, 그렇다면 인기인이 되기 위해 이것을 역으로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 잘만 하면 왠지 유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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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바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인가? 제목은 뭔가 정당방위를 내세우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시작이 '페로몬과 이상형'으로 시작하는데, 이 제목에서 이상형은 빼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인간의 페로몬은 곤충들처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상대를 불러들일 수는 없지만 가까운 두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거나 한창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성감을 높이는 작용은 한다고 한다. 이 내용이 특별히 이상형을 꼭 집어서 얘기하는 건 없다고 본다. 사실 이 책 전체가 이상형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설명해주는 것이니까~ 처음 시작처럼 이 책에 붙은 소제목들과 내용들이 뭔가 좀 어색한 조합인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읽어 갈수록 제목을 잘 안보게 되었다. 또한 문장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중간에 글자가 하나씩 빠진다거나 뭔가 글과 글 사이에 설명이 있었던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흐름이 끊기는 부분은 나름대로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이런 단점들이 있음에도 난 이책이 재밌었다. 뇌에 관련된 책을 몇권 읽으면서 그 신비로움에 반해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고 재밌게 써진 책은 정말 반가울수 밖에 없다. 하나하나의 내용을 읽을 때마다 다음 내용이 궁금했고, 다음날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타이밍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 바람피우고 싶은 뇌... 정말 바람기 DNA가 있단다! 야생들쥐인 프레리 들쥐와 목초지 들쥐를 갖고 실험을 했다고 한다. 프레리 들쥐는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쪽이고, 목초지 들쥐는 바람둥이 쪽이라고 한다. 두 들쥐는 왜 다를까? 그런 궁금증으로 두 들쥐의 뇌를 비교해 봤단다. .56 교미를 하면 뇌에서 대량의 분비되는 정보 물질 중 바소프레신을 받아들이는 수용체 양이 목초지 들쥐는 매우 적었고, 프레리 들쥐는 굉장히 많았다. 종에 따라 바소프레신 수용체가 다르다는 사실이 관찰된 부위는 배쪽창백이라는 곳이다. 배쪽창백은 '기분 좋음을 느끼는 뇌'이자 쾌락의 중추인 측좌핵 쪽에 위치한다. '기분 좋음을 느끼는 뇌'란 바꿔 말하면 기분 좋았던 행위를 '또 하고 싶게 만드는 뇌' 이기도 하다. 그것은 정보를 보내는, 즉 바소프레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뇌라고 볼 수 있다. 래리 영 박사팀은 바소프레신 수용체를 많이 갖고 있는 프레리 들쥐 수컷의 경우, 성적 쾌락을 크게 느끼며 상대 암컷에 대한 유대감과 애착이 강해져 단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바소프레신 수용체가 적은 목초지 들쥐 수컷은 교미에 대한 만족감이 작기 때문에 상대 암컷에 대한 애착도가 떨어져 이를 충족시킬 다른 상대를 찾아 난혼 생활을 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 여기서 작가는 혹시 바소프레신 수용체를 늘리면 바람을 안피우지 않을까란 추측을 했다. 정말 머지않아 그런 약이 나올까? 바람을 피우면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자신도 모르게 생성되는 생각들일까? 점점 꼬리를 물수록 머리 아파온다.;;;
이 책이 엄청난 정보를 전해줘서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건 그리 없을 것 같지만 참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성을 만나는 상황에서 서로에게 화가 날 경우에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왠지 점점 더 뇌에 관심이 기울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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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반은 남자, 지구의 반은 여자’ 라는 대중가요가 있다. 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인간은 여자아니면 남자고, 남자아니면 여자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지구라는 별에 같이 살면서도 여자와 남자는 너무나 다르다. 한때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도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듯 하면서도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나 어떤 것을 지각하고 받아들이는 체계가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것 같다. 아직도 남녀 관계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사람의 심리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서는지도 모르겠다.
여태까지 인간의 행동에 대해서는 인문학적, 사회학적 접근을 해왔다. 인간의 행동을 사회라는 틀 속에서 이해하려는 입장이 다수였다. 그런데 최근에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인간도 생물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카테고리 안의 일부라는 점을 인식하고 생물학적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을 쓴 지은이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세계적인 행동유전학의 대가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제까지와 달리 인간을 생물학적 입장에서 접근한다고 하는 발상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인간을 중심에 두고 사회과학 내지 인문과학적 입장에서 고찰을 했다면, 생물학적 연구는 인간도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라는 전제에서 이해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보지 못한 인간의 색다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라고 하겠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해 많은 관심사 중에서 ‘연애와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7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7개 파트로 나우어져 있지만, 특정한 주제에 따라 파트가 나누어진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기분내키는대로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다. 에세이 형식으로 써내려간 책이어서 이해하는데 별 무리는 없다.
100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는 이유, 여자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방법, 여자의 직감이 무서운 이유, 100퍼센트 성공하는 구애 비법, 키 큰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 웃는 얼굴이 사랑을 부른다, 여자들이 수다가 가정을 지킨다. 유혹하는 당신의 뇌를 경계하라, 뇌만 잘 사용해도 얼굴형이 바뀐다, 내 마음과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아침형 인간‘은 태어날 때 결정된다, 뇌는 자는 동안에 기억을 저장한다, 이공계 사람들이 말주변이 없는 이유 등 한 번쯤은 왜 그럴까? 등. 이 책의 소재가 된 내용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의문을 가져본 이야기들일 것이다.
지은이는 위와 같은 궁금증들을 각종 실험 결과와 다양한 통계 자료 등을 동원하여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제까지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으로만 들여다본 인간의 심리를 생물학적 입장에서 바라본 지은이의 눈썰미가 특별하기는 하지만 모든 결과를 인간이 원래부터 타고난 것이라고 하는 취지의 이야기는 솔직히 수긍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당신의 똑같은 몸과 마음(영혼)을 지닌 사람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물론 전생에도 당신은 없었다. 그러나 당신의 유전자는 생명의 기원에서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왔다. 그것들이야말로 당신의 전생을 살았고, 당신의 직감을 만들어내는 원천인 것이다(본서 제23쪽 참조).”
전체적인 이 책의 흐름을 대변하는 글이 아닌가 한다. 이런 내용은 이미 많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익숙하게 접해왔던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때로는 너무 간단하고 상식선에 머무른다는 느낌이다. 에세이로 쓴 책이어서 더 깊이 접근하지 않은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지은이가 일본인인 경우 책의 소재나 주제는 일반인들의 흥미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것들임에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은 처음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경우도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생물학의 전문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고, 생각했던 것만큼 사람으로 하여금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흡입력이 강한 책은 아닌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생물학적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본 걸음마를 뗐다고 본다면 앞으로 좀 더 나은 책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