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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꽝일지도, 혹은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책을 샀는데 ....
의외로? 꽝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내용도 아니었다.
1980년에 쓰여진 현대(?)적인 책이고 내용은 그리 무시무시하지 않다. 그냥 정교회 성인들이 죽음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를 모아서 신학적으로 엮은 책인데 그러나 솔직하게 말해 머리말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정말 미리보기에서 머리말을 보여주지 않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는 점 명심하고
워낙에 죽음이라는 낱말이 많이 쓰인 책이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면 사기도 힘들고 읽기도 힘들듯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도 워낙 분량이 많아서 인내심이 있어야 할 듯하다.
번역자가 자살할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자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고 자살하려고 하는게 확실히 더 나을 듯하다. 1달이나 2달 정도라면 넉넉하게 다 읽을 수 있고 자살하지 말라는 식의 말은 전혀 없으므로 부담없고 이렇게까지 죽음이라는 낱말을 많이 쓴 책을 읽어본 경험 정도는 있어야 살든 죽든 잘할 수 있을 듯하다.
편집에서는 약간의 인명 오타가 있지만 그 오타를 잡아내기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 넉넉하게 별이 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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