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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학교 도서관에서 제목이 신기해 빌려보았어요. 표지 그림은 자세히 보지 않고,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제목이 '사계절호텔'이야? 라고 생각했죠. 소재가 동화답긴 한데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하는지 싶더라구요. 신선했습니다.(요즘 동화들은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에게서 생각할 점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세상에서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는 단 하나의 새'한테 정말 화가 났어요. 아니, 자기 하나를 위해서? 씩씩...그래서 우리 아이들한테도 읽어보랬죠.5학년, 2학년. 내용들은 다 제대로 이해했는데 그냥 그런가부다 하더라구요.ㅎㅎ 뭐 지금도 만약 그 새같은 심성을 지닌 어른한테라면 화가 나겠지만 한편 내가 너무 틀에 박힌 어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정말 등장인물을 한 사람씩 살펴보세요. 이 세상의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
| 가수나 연애인을 좋아하고, TV를 끼고 사는 3학년 여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그 아이가 책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만화책을 말하는 것이고, 서점엘 데려가도 늘 만화책 코너 앞만을 전전하지요. 이 책은 아이가 만화책을 고르는 동안 내가 집어든 몇권의 책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몇 달이 걸리더라고 아이에게 꼭 읽히리라 결심하고 산 책들이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다른 책들이 주로 두꺼운 세계명작이다보니, 아이가 먼저 집어 든 것이 이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끔 이 책에 대한 뜬금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특기 재미있는 것은 이런저런 상상을 해본다는 거죠. 예를 들어 '만약 여름만 계속된다면?', '만약 방학이 안 끝난다면?' 아이라서 할 수 있는 생각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책을 사려고 예스24를 방문했다가 어제 한 아이의 말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만약 크리스마스가 매일 계속된다면 어떨까? 하면서, 매일 받고 싶은 선물목록을 만들더군요. 목록을 만드는 아이의 머리속엔 어떤 생각들이 가득차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