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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삶을 바꿀 수 있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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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 혹은 책 쓰기에 관한 책들이 범람한다. 그만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확장이 이런 글쓰기의 일상화에 불을 붙였다고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도 자연스레 글쓰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글쓰기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기에 일어나는 현상일 게다. 나 역시 우연찮게 혹은 궁금증으로 이런 책들을 몇 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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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글쓰기 혹은 책 쓰기에 관한 책들이 범람한다. 그만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확장이 이런 글쓰기의 일상화에 불을 붙였다고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도 자연스레 글쓰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글쓰기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기에 일어나는 현상일 게다. 나 역시 우연찮게 혹은 궁금증으로 이런 책들을 몇 권 읽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읽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러한 욕심이 읽게 만든 책이다.

 

  출판계에 입문한지 35년이 되었다는 저자, 그는 두 개의 잡지와 수많은 단행본을 펴내면서 많은 필자를 만났다고 한다. 그 중에는 저자가 억지로 글을 쓰게 만들어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책을 써야 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렇게 책을 쓴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20명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글을 처음 책으로 펴낸 사람들이 그 후 어떠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 혹은 왜 책을 써야 하는지를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처음 책을 펴낸 필자들을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책을 씀으로써 작가로 직업이 바뀐 사람들, 기존에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한 책으로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높인 사람들, 그리고 책을 씀으로써 삶의 위기나 은퇴 이후의 삶을 새롭게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이 책을 펴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하나의 계기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책을 펴내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한다. 자신이 쓴 글들이 모여서 바로 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글을 쓴다고 해서 책이 되지는 않는다.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좋은 책을 쓰는 7가지 방법을 정리하여 알려준다. 삶을 트리밍하라, 말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팩트로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임팩트 있는 짧은 글이 뜬다,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편집하라, 글은 늘 진화해야 한다, 서평쓰기로 시작하라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방법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날마다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읽기와 쓰기는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독서일기든, 서평이든 반드시 글을 쓰라고 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면 다소 강온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서나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몰라서 못쓰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지 못해서 못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나의 글쓰기를 탓해보기도 했다. 그저 글쓰기를 잘 할 수 없을까 하고 마음으로만 고민했지, 지금 당장 실천하지 못했던 것이 모두 게으름 탓이지 싶다. 저자의 글 중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이 두어가지 있다.

 

'단순한 독서일기가 아니라 책에서 읽은 정보들을 서로 연결해 자신만의 혜안을 담은 글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원천지식을 생산하는 사람보다 지식을 편집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세상을 주도한다.' (28)

 

'현실적으로 인간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책 읽기가 거의 유일하다. 책을 함께 읽다 보면 나와 남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 생각의 차이가 바로 상상력이다. 그 상상력이 이 세상을 이겨낼 역량이다.' (245)

 

  저자는 자신만의 시선을 강조한다. 어떤 분야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관한 책 100권만 읽으면 가능하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는다면 추석, 구정 명절날엔 쉬어도 2년이면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k*****1 2017.05.25. 신고 공감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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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내용보기
지난 이삼 년 간 읽은 책 중 글쓰기 관련서가 은근히 많다. 목표나 계획을 세워 독서한 게 아닌데 읽고 보니 그렇다. 내 생각과 주관을 갖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언젠가 읽은 내용이 늘고 정리가 되면 긴 글로 엮고 싶다. 내가 왜 쓰려 할까? 깊이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먹으면 화장실에 가는 것 비슷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들으면 남에게 전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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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삼 년 간 읽은 책 중 글쓰기 관련서가 은근히 많다. 목표나 계획을 세워 독서한 게 아닌데 읽고 보니 그렇다. 내 생각과 주관을 갖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언젠가 읽은 내용이 늘고 정리가 되면 긴 글로 엮고 싶다. 내가 왜 쓰려 할까? 깊이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먹으면 화장실에 가는 것 비슷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들으면 남에게 전하고 싶듯 읽으면 쓰고 싶어진다. 오랜 시간을 들여 온 독서를 중간 결산하고픈 마음도 있다.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에서 글쓰기로 직업을 찾고, 이름을 알리고, 더 나은 인생을 살게 된 저자 20여 명을 소개한다. 뒷부분엔 좋은 책 쓰는 방법을 덧붙였고 서평 쓰기를 권했다. 방법 잡지와 단행본을 펴내면서 그가 만난 필자 중에는 내게도 낯익은 이영숙, 김민섭, 김민영 작가가 있었다. 삼 년 전 서평 수업 들었던 생각이 난다. 이따금 다시 볼 구절을 베껴 둔다.

"오솔길을 찾았으면 그 분야에 대한 100권의 책을 읽어보자. 100권만 읽으면 입문서부터 전문서까지 웬만한 책은 모두 읽을 수 있다. 1주일에 한 권씩 읽으면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는 쉬더라도 2년이면 해결된다. 그런 준비를 하면 가능성이 저절로 열릴 것이다."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한기호, 북바이북, p.215


"읽은 책의 요지와 핵심적인 내용을 서너 가지로 추린 다음에(독서과정에서 자연스레 추려지지 않았다면 따로 메모하는 것도 방법이다) 맥락까지 잡아놓으면 서평 쓰기의 '워밍업'은 완료된다. 이제 쓰면 된다. (...) 아무려나 첫 문장을 쓴 뒤라면 나머지는(나머지 절반은) 크게 어렵지 않게 풀려나가야 정상이다. 중간에서 막힌다면, 그건 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그럴 확률이 높다. (...) 내 어림으로는 만약 10매짜리 서평을 쓴다면 시간은 최대 세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우리에겐 읽어야 할 또 다른 책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 한다." (이현우, 「서평 쓰기는 품앗이다」, 『글쓰기의 힘』, 북바이북, 2014)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한기호, 북바이북, p.243


j********7 2019.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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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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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한기호는 오래전부터 블로그 이웃이었다. 출판쪽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 쓴 소리를 하기로 유명하다. 나는 그쪽 관계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중립적으로 보는 편인데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언급을 한다. 가끔 출판사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할 때 우연히 이름이 나와 이야기할 때도 있었다. 그만큼 한국 출판계에서는 늘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고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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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한기호는 오래전부터 블로그 이웃이었다. 출판쪽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 쓴 소리를 하기로 유명하다. 나는 그쪽 관계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중립적으로 보는 편인데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언급을 한다. 가끔 출판사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할 때 우연히 이름이 나와 이야기할 때도 있었다. 그만큼 한국 출판계에서는 늘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고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재미있게도 내 책을 편집했던 편집자 중 한 명이 이 분 회사에서 편집일을 했었다고 한다. 거기에 <20대, 컨셉력에 목숨걸어라>는 책이 나왔을 때 무료로 증정한다고 하여 신청해서 읽었다. 책은 전문가답게 좋았다. 그 이후로 출판쪽의 동향을 알기 위해 블로그 글은 계속 읽는다. 내가 관계자는 아니라도 그 쪽 분야와 동 떨어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실 서로 겹치는 부분은 없다. 저자는 주로 문학쪽이나 지식층 쪽에 가깝다. 나는 무식한 쪽에 가깝고. 주로 읽는 책도 다르다.


거의 대부분 경제/경영 쪽 분야에 치중되어있다. 이러다보니 나라는 사람은 필터링에 걸리지 않은 듯했다. 나름 나도 다른 것은 몰라도 서평 쪽에는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말이다. 서평의 퀄리티 측면에서는 감히 명함을 내밀지 못하지만 양이라는 측면에서는 누구에게도 꿀릴 것이 없다. 그 어떤 사람보다 한국에서 독서 보급에 꽤 기여를 했다. 내 덕분에 독서를 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있다. 나로 인해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고백도 한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나를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 외에도 주로 경제/경영 분야긴 해도 내가 쓴 서평으로 인해 책의 판매가 많이 상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정도면 영향력은 분명히 있다고 스스로 자뻑한다. 다만 분야가 인문과학보다는 사회과학쪽에 좀 더 치중되었고 그 중에서도 경제/경영이라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좀 낮게 보는 측면이 있다고 할까. 그 이유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이쪽 분야는 많이 읽지 않다보니 이상한 소리 하는 경우를 꽤 접한다.


솔직히 이 책의 저자도 그럴 때가 난 느껴진다. 그 부분은 서로 간극이 있고 생각이 달라 내 입장이 맞다고 무조건 주장 할 수는 없지만. 약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나보다 서평을 많이 올리는 사람이 극히 드문데 왜 난 그다지 이 쪽 방면으로는 주목받지 못하는가라는 불만이 조금 있어 써 봤다. 내 글 수준이 낮아 그럴 수도 있고 문화 분야일수록 신기하게도 우리끼리 문화가 꽤 강해 보인다. 다른 영역에서 끼워드는 걸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할까.

지금까지 쓴 것은 지극히 못난 사람의 자격지심에 근거한 헛소리다. 이 책인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로 하여금 책을 쓰라고 독려한다. 책 쓰는 열풍이 예전보다는 좀 덜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려 한다. 안타깝게도 전후가 바뀐 점이 난 아쉽다. 책을 많이 읽어 자연스럽게 견물생심처럼 책을 쓰고 싶은 욕구로 인해 쓰는 것이 아니라서 말이다. 책을 쓰게 되면 본인의 부족함을 깨닫고 책을 더 읽게 될테니 그렇게 볼 때 아주 좋다.


이 책에는 먼저 저자가 그동안 키운 저자에 소개로 채워졌다. 책을 쓸 생각도 없던 사람을 독려해서 책이 세상에 나오고 그들이 어떻게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분야가 분야인지라 소개되는 인물은 거의 전부 아까 언급한 지식층이나 문학관련 쪽이다. 지금 활약하고 있는 분야도 거의 대부분 인문쪽이다. 아마도 그 외 분야 사람들이 더 많은 책을 펴 내고 있는데 낮게 보는 경향도 있다. 내가 봐도 분명히 그렇기도 하고.


블로그를 보면 서점에 읽을 책도 없고 쓰레기 같은 책도 있다고 한다. 매대에 있는 책이 다 그렇다고 한다. 나도 거의 매일 서점에 가지만 그럴 만한 책도 보이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닌데 말이다.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사람이 그런 표현은 좀 과하지 않나 싶다. 어떤 책이든 쓰레기 같은 책은 없다.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이 있을 뿐. 더구나 전문가라면 실제로 그 책을 다 읽어본 후 평가하는 것이 맞지 싶다. 서점의 매대 장사에 대한 비판은 올바르지만.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써서 어떻게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 소개한다. 유명해 진 사람도 있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사람도 있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책을 쓰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나도 책을 써 인생이 변화된 사람이라 완전히 동의한다. 더 좋은 책을 쓰기 위해 지금도 여전히 많은 책을 읽고 늘 글을 쓰고 있다. 갈수록 더 좋은 책을 쓰려고 하니 힘들고 어렵고 속도도 예전과 다르다. 


책에서 책을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서평을 권한다. 내 경우도 서평으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 바탕으로 책까지 썼다. 지금도 여전히 누구보다 꾸준히 서평을 쓰고 있다. 난 서평보다 독후감에 가깝다고 주장하지만 그래도 내 서평을 읽고 해당 책을 사고 싶은 욕구가 든다고 한 이야기를 내게 많이 해주니 기쁘다. 그렇게라도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음지에서 이렇게 독서전파에 힘쏟는 나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분야일지라도. 이 책은 관련분야가 아닌 초보가 읽기는 다소 애매하다. 그 점을 제외하면 책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 - 소설같은 문학 분야가 아니라면 - 에게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인과 관계된 사람만 소개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례에 큰 자극을 받는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239150243

유혹하는 글쓰기 - 왕의 이야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191699287

명사들의 문장 강화 - 궁금하다


http://blog.naver.com/ljb1202/220158056336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 책쓰기



l*****2 2017.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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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살고 싶다면 저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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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살고 싶다면 저자가 되라<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한기호 지음, 북바이북, 2017)   출판평론가 한기호는 출판계에 입문한지 35년째다. 출판 영업인으로 일할 당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출판계 최초로 ‘출판마케팅’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출판 평론가로 삶의 방향을 바꾼다. 그는 격주간 잡지 <기획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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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살고 싶다면 저자가 되라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한기호 지음, 북바이북, 2017)

 

출판평론가 한기호는 출판계에 입문한지 35년째다. 출판 영업인으로 일할 당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출판계 최초로 출판마케팅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출판 평론가로 삶의 방향을 바꾼다. 그는 격주간 잡지 기획회의를 창간해 올해 14년째 발간해오고 있다. 2010년 한국 최초의 민간 도서관 잡지인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외에도 북페뎀Book PeDEM>등 출판 잡지와 단행본을 발행해왔고, 출판비평가로 수많은 언론매체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출판마케팅 입문>, <희망의 출판>, <디지털과 종이책의 행복한 만남>, <우리에게 온라인 서점은 과연 무엇인가>, <e-북이 아니라 e-콘텐츠다>, <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등이 있으며 최근에 하이콘텍스트 시대의 책과 인간>,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를 집필했다.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북바이북, 2017)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자신이 지켜본 저자 20명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1장은 책 쓰기로 새로운 직업을 찾은 이들. 2장은 자신이 일하는 영역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운 사례이다. 3장은 한 때 삶의 길에서 방황하고 고통스러웠던 이들이 책 쓰기로 일어선 사례를 들려준다. 4장은 좋은 책 쓰는 7가지 팁을 공개한다.

 

책은 저자가 매일같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바탕으로 10일 만에 썼다고 밝힌다. 그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날마다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p.13)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출판영업인에서 출판평론가가 된 경우이다. 이에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로 책을 쓰고 인생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한다.

 

책은 문학이 아니다. 그럼에도 뭉클함이 있다. 이는 그가 연재 필자나 저자들을 대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나는 연재 필자를 찾을 때, 글재주보다 그 사람의 삶을 더 살펴보려 애쓴다. 삶이 곧 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p.154) 그는 필자들을 글쟁이 이전에 사람으로 만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문학을 노래하는 제갈인천, 은퇴 후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최병일, 윤석윤, 윤영선, 남편과의 사별 후 평론가의 아내에서 작가의 길을 걷는 신순옥 등 장마다 소개되는 사례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책에 소개된 이들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업무적 노하우를 글로 써 저자가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글만 쓴다고 해서 모두 저자가 되지는 않는다. 책을 출간하기 위한 콘텐츠가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독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저자는 삶을 트리밍하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글에 녹여내라고 한다. 말은 글이 되고 글은 말이 된다고 한다. 말을 잘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또 구체적인 팩트로 독자를 설득하고,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편집하라고 한다. 그는 글은 늘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서평쓰기로 시작하라는 말도 놓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책을 읽고 정보를 편집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서평쓰기는 정보 편집 능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 한다.

 

저자는 오늘날이야말로 글쓰기의 르네상스 시대라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매일같이 무언가를 쓰고 있다. 이런 시대에 글을 쓰는 능력은 중요하다. 직업을 얻기 위한 이력서부터 기획안, 마케팅 영역까지, 글은 개인의 인성이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자신을 광고하는 시대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날로 진화하는 쇼셜미디어에서 남과 다른 차별성을 드러내야 한다. 글쓰기는 불가피하다. 생존에 불가결한 요소다.

 

저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원 없이 책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출판평론집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하니, 책을 출간하기 위한 콘텐츠가 궁금한 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한기호 소장이 저자들을 대하는 삶의 태도와 좋은 책을 쓰기 위한 방법을 만날 수 있을지도.

 

우리 모두 내 삶을 살아보자!

 

r*****8 2017.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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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된 글들로 가득한 책이다
"힘이 된 글들로 가득한 책이다" 내용보기
오랫동안 블로그 이웃으로서 소장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매일 저토록 많은 책을 읽고, 또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남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왔다.한 소장님의 책을 많이 읽긴 했지만, 유독 이번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는 책은 작가인 내게새로운 도전을 주었다늘 새로운 글을 쓰려 애썼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글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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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블로그 이웃으로서 소장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매일 저토록 많은 책을 읽고, 또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남길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왔다.

한 소장님의 책을 많이 읽긴 했지만, 유독 이번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 는 책은 작가인 내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

늘 새로운 글을 쓰려 애썼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글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무명이지만 유명한 저자'가 사람들이 책을 내게 된 과정과 동기를 읽으며 자극도 되고,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그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많이 생각한 사람들이 이 땅에서 다시 저자로 태어나는 것을 보며, 시대의 변함을 새삼 느낀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각기 다른 삶을 살아 온 사람들이 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앞잡이가 되어 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소장님을 선구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글쓰기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가에 대한 정리도 저절로 하게 된다.

특히 은퇴 후,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시니어들을 위한 한 권의 책 만들기' 강의 교재로 쓸 생각이다.

 

이제는 책은 읽고 그냥 꽂아놓고 바라보는 시대는 끝났다. 그 이후부터 시작되는 활동이 진짜 나의 삶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이 책이 더없이 고맙다. 다음에 쓸 나의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6 201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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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블루오션, 글쓰기
"디지털 시대의 블루오션, 글쓰기" 내용보기
빅데이터 단계를 넘어 텔레메트리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합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달하는 기법이 보편화되고 있단 얘기죠. 이런 상황 인식 없이 무방비로 있다간 자연도태가 어떤 건지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를 잃고 의미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십상일 테니까요. 심지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기도 하겠죠. 창의성과 융복합을 화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무서운
"디지털 시대의 블루오션, 글쓰기" 내용보기

빅데이터 단계를 넘어 텔레메트리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합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달하는 기법이 보편화되고 있단 얘기죠. 이런 상황 인식 없이 무방비로 있다간 자연도태가 어떤 건지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를 잃고 의미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십상일 테니까요. 심지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기도 하겠죠. 창의성과 융복합을 화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무서운 일면입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가 대비하며 갈고 닦아야 할 자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갖춰나가야 할까요? 한기호 님의 대답은 우리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이 필수 요건이 된 시대에 자신의 창의성을 남에게 어떻게 드러내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한기호 님은 이미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글로 연결되어 있고 글로써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네트워크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트위터에 쓴 글의 빅데이터로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죠. 글쓰기가 최상의 전략이 된 셈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기호 님은 글쓰기를 통해 인생역전을 이룬 분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글쓰기의 위력을 재삼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분들 20명을 분류해보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합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직업이나 일을 찾은 일자리 창출형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영역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운 경우이고 세 번째는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된 베터라이프 추구형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이들의 얘기는 1장에서 3장까지 15꼭지로 정리돼 있습니다. 그들의 수기 형식이 아니라 한기호 님이 그들의 행적을 취재하여 간추린 것입니다. 거기에 물론 논평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하나 하나 정말 알짜 얘기들입니다. 제게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늘 서평을 준비해갔다가 한기호 님의 눈에 띄어 데뷰하게 된 이원석 님의 사례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이원석 님은 연재하던 서평을 모은 책을 펴낸 것은 물론 그 책으로 출판문화상까지 수상했다 합니다.

 

제가 볼 때 이 책의 화룡점정은 마지막 4장입니다. 좋은 책을 쓰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한기호 님 본인이 터득한 노하우는 물론이고 여러 글쓰기 고수들의 비법을 녹여내 실제적인 조언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허투루 넘길 만한 뻔하디 뻔한 얘기는 단 1도 없습니다. 삶을 트리밍하라, 말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팩트로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임팩트 있는 짧은 글이 뜬다,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편집하라, 글은 늘 진화해야 한다, 서평 쓰기로 시작하라는 일곱 꼭지로 된 살아 있는 글쓰기 다이제스트본입니다. 특히 마지막 두 꼭지는 유홍준 교수와 이현우 서평가의 글쓰기 비법을 인용하면서 좋은 글을 쓰도록 마구마구 북돋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뭉클뭉클 솟았던 게 일자리를 찾지 못해 막막해하는 젊은이들이나, 하던 일을 막 접고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려는 이들 앞에 무궁무진 펼쳐질 블루오션, 그게 바로 글쓰기라는 생각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지금은 비록 또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가려진 한 구비를 돌기만 하면 곧 드러날 망망대해, 그 드넓은 푸른 바다로 나아가 고요히 순항할 수 있는 치트키가 글쓰기라는 것 말입니다.

a*****7 2017.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저자가 독자로, 독자가 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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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평론가이자 저자인 한기호는 필자를 찾을 때, 글재주보다 한 사람의 삶을 더 살펴보게 된다고 한다. ‘삶이 곧 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소셜미디어로 인해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에 현란한 글쓰기가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고 한다.저자는 출판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오며 다양한 초보 저자들을 발굴해 낸다. 자신만의 컨텐츠를 쌓아온 그들이 글을 씀으로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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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평론가이자 저자인 한기호는 필자를 찾을 때, 글재주보다 한 사람의 삶을 더 살펴보게 된다고 한다. ‘삶이 곧 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소셜미디어로 인해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에 현란한 글쓰기가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출판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오며 다양한 초보 저자들을 발굴해 낸다. 자신만의 컨텐츠를 쌓아온 그들이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을 맛보도록 돕는다. 저자의 은사 이혜화 선생은 학교에서의 도서관 분투기와 정년 후엔 용을 컨텐츠로 한 교양서를 펴낸다. 길에서 배운 것들을 글로써 풀어낸 로드스쿨러들, 은퇴자들, 주부들, 고인이 된 평론가의 아내를 작가로 발탁한다.

우리가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필자는 직업을 선택할 때나 경쟁사회의 장벽 앞에서 살아남고 이겨내려면 글쓰기는 맛딱드려야 할 산으로 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란 말이 있듯이 글쓰기의 르네상스에 접어든 우리로서는 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스마트 시대에 소통하기 위해 외로움을 이겨내는 데 글쓰기만한 유용한 도구도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좋은 책을 쓰는 데 7가지 방법도 풀어준다. 자신에게 녹아든 이야기를 임팩트가 강한 인물을 넣어 구성하라. 문어체와 구어체를 적절히 섞어 솔직하게 쓴다. ‘말은 글이 되고 글은 말이 되는 유연한 글쓰기가 대중을 사로잡는다. 고독을 견디는 퍼블리터(퍼블리셔와 에디터)의 힘으로 글을 써낸 자만이 독자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라. 임팩트 있는 짧은 글로 승부하라고 당부한다.

고염무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녀라라는 책을 통한 지식과 여행을 통한 실제 경험을 두루 갖춘 자만이 진정한 독서인이라고 가르친다. 한 권의 책을 펼치고 한 걸음 내딛어 보자. 산책을 하며 사색해낸 한 줄의 문장을 소셜네트워크에 담아내자. 그 훈련이 지속된다면 언젠가 우리는 저자나 작가, 아니면 멋진 독자로 성장해 사회와 당당히 맞설 거라 기대한다.

d******5 2017.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모두는 저자가 되어야 한다. - 그들이 저자가 된 이유. 달라진 삶, 그 후.
"우리 모두는 저자가 되어야 한다. - 그들이 저자가 된 이유. 달라진 삶, 그 후." 내용보기
저자 한기호는 30년 넘는 세월, 잡지와 책을 출판, 집필해 온 출판평론가이자 독서운동가이다. 그의 단행본을 모두 다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는 자신이 집필한 많은 책에서 사실 매우 반복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책의 주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현이나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가 공통적으로 하는 제언이 있다. 간단히 말해 '책을 읽어라' '함께 읽어라' '글을 써라'
"우리 모두는 저자가 되어야 한다. - 그들이 저자가 된 이유. 달라진 삶, 그 후." 내용보기

 저자 한기호는 30년 넘는 세월, 잡지와 책을 출판, 집필해 온 출판평론가이자 독서운동가이다. 그의 단행본을 모두 다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는 자신이 집필한 많은 책에서 사실 매우 반복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책의 주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현이나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가 공통적으로 하는 제언이 있다. 간단히 말해 '책을 읽어라' '함께 읽어라' '글을 써라'

 

 주장만 놓고 보면 상당히 진부하게 들리지만 그 주장의 근거들은 전혀 진부하지 않다.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영상물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질 때마다 책은 시대는 곧 저물거라고 말하곤 했다. 문을 닫는 서점들과 나날이 하향곡선을 긋는 책시장의 규모는 꽤나 설득력있는 근거로 보이곤 한다. 하지만 '읽는 행위' 그리고 '쓰는 행위' 자체만 놓고 본다면 지금은 읽기와 쓰기가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터넷의 수많은 게시판들과 소셜 미디어, 블로그들을 생각해 보자. 4차 혁명을 눈 앞에 둔 우리의 IT환경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히려 하루 종일 쓰고 하루 종일 읽도록 만든다. 사람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문자를 보내고, 트위터를 하고 페이스북을 하고 카카오톡 스토리에 사진을 올린다. 멘션을 단다. 블로그를 읽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관심사와 맞는 게시판들을 헤멘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댓글을 단다. 이메일을 쓰고 또 이메일을 읽는다.

 

블로그의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블룩(Blook)은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고 이제는 팟캐스트의 대화를 모아 책을 내기도 한다. 작가는 장문이 아니라 호흡이 짧은 단문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영상물의 자극을 뛰어넘어서는 촌철살인의 한마디가 글을 쓰는 이에게 요구되는 소양이다.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더 자극적이고 더 재밌는 것들 천국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쳐내고 내게 필요한 딱 하나를 건져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무엇이든 컨셉화 하는 능력, 편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보는 독점되지 않고 인터넷의 바다에 누구나 검색만 하면 찾을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시간의 흐름 속에,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정보는 그 양과 속도를 더해간다. 어떤 정보를 아는 것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 구글신이 존재하는 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 지 아는 것 조차도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정보를 엮는 능력이다. 엮어서 새로운 컨셉으로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능력이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개인의 경험과 삶을 빅데이터 삼아 책의 내용과 연결해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가는 행위이다. 함께 읽는 다는 것은 개인에 국한된 경험을 여러 차원으로 확대한 다는 뜻이고 그만큼 책에서 얻는 배움의 범위와 깊이를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책에서 얻은 낱낱의 배움을 연결해 하나의 새로운 컨셉으로 조직화 하는 행위이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전방위적으로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가 맹신했던 대학졸업장은 많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힘이 되어 주질 못하고 있다. 많은 중년들은 한 참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실업자가 된다. 속절 없이 늘어나기만 하는 평균수명은 많은 노년들을 생계 걱정에 빠뜨린다. 

 저자는 책을 읽고 여러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다면 알파고의 침략이 두렵지 않은 인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믿음 하에 저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우리 모두가 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주장대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인생의 프레임을 바꾼 초보 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모두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삶의 큰 고민들을 해결했다. 그들의 유형은 3가지다.

 

타입 A. 어떤 이는 새로운 일, 새로운 직업을 창출했다. 타입 B. 어떤 이는 기존의 자리에서 새로운 영역, 나만의 브랜드를 개척했다. 비전문가가 책을 읽음으로써 전문가가 되고 전문가는 책을 읽음으로써 전문성의 깊이를 더하고 너비를 확장할 수 있다. 새로이 생성된 전문성에 대한 증명은 글을 쓰는 일이다. 여기서 글은 대학졸업장이고 포트폴리오다.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한 내 과거의 증명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내 미래의 근거이다. 

 

그러다 생각한다. 잠깐. 그럼 뭔가를 엮어서 책을 쓰면 강연도 나가고 여기 저기 글도 쓰고 돈도 벌고 직업도 생기고.. 그런데, 수익모델이 하나 뿐인가... 라는 생각을 할 때쯤 타입 C가 나온다. 이른 바 베터라이프(Better life) 추구형이다. 

 " 40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았던 이혜화는 '학교도서관 40년 분투기'를 글로  써 정년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었습니다. 조기퇴직, 졸지에 퇴직, 정년퇴직을 한 최병일, 윤석윤,윤영선 이 세명의 퇴직자는 '함께 쓰기'로 즐거운 후반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남편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신순옥은 두 아이와 책을 쓰면서 남은 가족끼리의 연대를 굳건히 했습니다. 뮤지션 제갈인철은 문학작품을 읽고 곡을 붙인 경험을 책으로 써서 한층 즐거운 삶을 살게 되었고, 탈학교의 아픔을 겪었던 로드스쿨러는 자신 있는 삶을 살아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12p)

 

 당장 글을 써서 직업이 되고 돈이 되지 않아도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글을 쓰려면 생각이 있어야 하고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 생각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 .

 글을 쓴다는 것.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밑져도 이득이다. 타입A가 되지 않아도 타입 B로 풀리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저자가 된다면 하나는 확실히 담보한다. 타입 C의 삶을 살거라는 것. 삶의 의미가 생긴다는 것.

 

YES마니아 : 골드 t******e 2017.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