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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얇은 책이지만 여러가지로 유익한 책이다.
작년에 '이스라엘 역사'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그 내용적인 면에서 아주 충격을 받았었는데, 아마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았나 한다. 그 수업에서 서평 숙제로 교수님이 읽으라고 내 주셨던 책인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이라는 책은 이 책 '고대 이스라엘의 기원'의 패러디임을 알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네 명의 학자들이 강연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 각 학자이 발표한 내용과 그에 대한 질의 응답의 내용들이 나와 있다. 따라서 솔직히 누가 어떤 내용을 말했는지 좀 헷갈릴 때가 있어서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가 힘든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요즘 구약과 관련된 성서고고학 방면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유명한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주장한 내용들이 나와서 재밌었다.
이 책 겉 표지에 정리된 내용이 많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인용해 본다.
"이 책은 1991년에 미국 성서고고학회 (Biblical Archaeology Society)에서 주최하여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미국 학계를 대표하는 성서학자, 성서역사학자, 고고학자, 이집트 학자 등이 실행한 강연을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강연 때 학자들이 정리해서 발표한 내용들이 현재 미국 주류 학계의 정설처럼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출애굽, 가나안 정복,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이며, 팔레스틴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언제,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정착하게 되었는지를 , 현재까지 연구된 고고학, 성서학적 증거들, 또한 이집트 등 성서외적 자료들을 근거로 밝히고 있다. 출애굽 같은 사건을 완전히 허구로 치부해버리는 독일의 학계와 달리, 비록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출애굽이 어느 정도 역사적 근거가 있음을 각종 고대근동의 자료, 고고학적 증거와 중요한 성서구절의 해석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기원을 12세기 말엽, 팔레스틴 중부 산간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여러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면서, 그에 대한 고고학적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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