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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휴먼다큐 [사랑]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아직 이별, 죽음을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두아들과 늘 아프도록 미안한 딸 하나, 고맙다는 표현의 사랑 김경충을 두고 어찌 이리도 빨리 갈 수가 있을까? 차마 눈이 감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럴때 였으리라. TV에서 소개되지않았던 그들의 사랑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사랑하면 안되는 사랑, 허락되지 않는 사랑, 큰 죄가 되는 사랑이었기에 더욱 값진 행복을 누릴 수 있었겠죠. 예로부터 진정한 사랑은 대개 불균형과 부조화에서 시작되는 아픔이 있죠. 그래서 용감한 자들만 이룰 수 있고 비극적 결말도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이룬 행복은 너무도 짧아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들을 두고, 아이들에게는 아파도 의연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을까? “조금만 더 아이들 곁에, 고마운 사랑 김경충곁에 있게 해달라고,” 책을 덮고도 사투를 벌이며 통곡하는 안인숙의 기도가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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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나한테 있는지는 모르겠다.
선물로 받은 책인 것 같다.
그래...
죽은 사람에게 뭐라고 비난하지 않겠다.
아니.
그래도 몇 마디는 하겠다.
유부녀와 유부남이 만났다.
유부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고, 유부남은 결혼하지 얼마되지 않은 신혼이다.
결론적으로 둘이 가정을 깨고 자신들이 말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이룬다.
그럼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 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말한다.
나는 그 남은 사람에 속한다.
운명?
아무리 사랑이 없는 결혼이라고 하더라도 둘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의 감정은 있었다는거 아닌가?
하긴 애 둘을 낳고도 말 그대로 바람이 나서 이혼하는 세상이니.
책에서는 결국 여자의 남편도 여자문제가 있었고, 남자의 여자도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카더라....
그 속으로 천불이 날 정도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냥 내 짝이 다른 사람에 미쳐서 나를 싫다고 한다.
그 억울함을 어떻게 그 사람들은 풀었을까?
그 사람들 가슴에 남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할까?
그 상처가 덧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결국 우리엄마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끙끙 앓다가 유방암에 걸리고 폐암으로 전이되어서 하늘나라로 갔다.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소원이라며 책을 내고...
휴먼다큐에 나왔다고 해서 정말 예쁜 사랑인줄 알았다.
근데 정말 어이없다.
게다가 남자는 믿는 사람이라.
대단하다.
무튼...
대체 이 책을 내고 다큐멘터리를 찍은 이유를 모르겠다.
너무 화가나고 천불이 났지만, 그래도 죽는 장면에서 눈물은 나오더라.
우리 엄마가 생각났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