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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교가 욕을 먹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같은 대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의 외교는 욕을 먹기 마련이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외교관 출신의 사토 마사루는 이렇게 일본 외교부의 업적을 꼬집는다. "일본은 외교적으로 복소수평면 위에 있는 나라다.보통은 그 존재가 보이지 않지만 뭔가 보일 것 같으면 어느새 스스로 제곱하여 기필코 마이너스가 돼 버린다." 한마디로 평소에는 전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다가 사건이 터지면 나라에 먹칠을 한다는 얘기다.
지난 9월 7일 조어도 부근 해협에서 발생한 일본순시선의 중국어선과의 충돌사건과 어선 나포로 인해 일본은 중국과의 외교적 분쟁이 한창이다. 중국은 조어도의 영토주권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외교도 현재 국내에서는 엄청난 욕을 얻어먹고 있을 것이다. 사실 외교의 힘은 국력의 힘에 정비례한다. 국제정치와 국제관계는 사실상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간의 갈등의 서사학이다. 비록 국제법과 국제기구 등이 이상주의자의 편에 서려고 하지만 결국은 힘이 있는 쪽에 유리하도록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본의 근현대 국제정치학 맥락를 살펴 보면 오히려 한국의 점진적인 국권 강탈의 과정와 식민지화의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아마 조선 내부의 내정만을 논할 경우에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상실과 아픔을 이해하기에 역부족인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근대 일본의 대조선 외교를 관통하는 것은 정한론이었고, 국제질서론의 기본 토대는 식민 정책학이 융합된 제국주의 질서관이었다. 국제정치학자 사카이 데쓰야의 [근대일본의 국제질서론]은 동북아시아가 전반적인 일본의 식민지화 과정에 병합되는 과정의 전후맥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요긴한 전문서적이다. 저자는 일본의 태평양 전쟁을 전후로 근대 일본 국제질서론의 사상적 계보를 분석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외교는 일본 내부에서 발흥한 국제정세에 대한 사상적 흐름과 군부의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책은 태평양 전쟁을 기준점으로 삼아 시기상으로 크게 전전기戰前期, 전중기戰中期 그리고 전후기戰後期로 구분하여 근대 일본 내부의 국제질서론의 사상적 계보와 맥락을 살핀다. 먼저 제국질서와 국제질서가 서로 중첩되어 있는 일본 국제질서론의 중층적 성격을 강조하고, 1930년대 일본의 국제질서론을 '패권주의적인 지역주의론'으로 정리한다. 일찍이 메이지 시기에 국수주의 정론가 구가 가쓰난의 국제관계론에서 비국가 주체의 활동을 강조한 '조숙한 초국가관계론'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는 자유주의적인 국제질서로 성숙하지 못하고 그만 제국질서로 편입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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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울거 같은 책. 하지만 <장자>를 출판한 연암서가에서 만든 책이고 평소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은터라 용기를 내어 읽는 기회를 얻었다. 결코 친해지기 쉽지 않은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냥 묻어버리고 싶지만 배척하기엔 너무나 배울게 많고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일본에 대해 더 배우고 잘 알아서 언젠가는 일본을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꿈꿔보며 어쩔 수 없이 자꾸만 관심이 간다. 여하튼, 저자는 사카이 데쓰야라는 생소한 인물인데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중이시라고 한다. 서문을 읽으니 작가의 겸손함이 묻어나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은 사카이 교수가 최근 10년 이상이나 일본 외교사와 국제정치 사상을 접합시키는 작업을 해온 끝에 완성한 것이라한다. 그의 모든 열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하니 이 책에 대한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사카이교수는 일본이 계보학적 접근을 통해 근대 일본 국제정치학과 미국 국제정치학의 유럽적 연원을 추적하여 미국 국제 정치학을 상대화해서 보는 시선과 학문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외교사를 제2차세계대전 이전과 전시, 전후로 나누면서 현대의 근대일본의 정치방향을 제시하는데 이 책은 일본에 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미국 국제정치학에 많이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또한 전쟁의 피해민족으로써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였던 점에서 무관하지 않다. <제국>이란 일본이 기분나쁘긴 하지만 사카이 교수가 지금 일본의 정치에 대한 계보와 연구를 하는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지금 시점에서 치열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 이 책은 개인적으로 많이 어렵다. 한줄 한줄 읽다가 졸 정도였지만 자세한 내용과 주석을 보면 재미없다고 내팽겨칠 책은 절대 아니다. 일본에 대해 더 배우고 알게 되어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새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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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더운 여름에 변함없이 찾아오는 광복절을 맞았다. 근대의 일본은 이렇게 우리와는 식민의 역사라는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로 점철된 아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당시가 제국주의 시대였고, 아시아 국가중 앞선 근대화를 이룬 나라였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행한 일들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일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적인 동인에 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일본의 문헌들은 일본의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이 우리들의 입맛에 맞게 '고백적인 태도'로 지은 것들 일색인 것 같다. 이제는 식민지 당시와 그후에 일본이 국제정세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모색하는 내적인 사고과정을 좀 더 철저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전, 태평양 전쟁후의 대표적인 외교정치학자들의 저작에 관한 꼼꼼한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내에서 일어난 다양한 외교정책의 모색에 관해서 잘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전후에도 미국과의 관련성이나 아시아에 존재하는 이유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의 상당부분이 우리들에게 생소하다. 우리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내용을 소개한 책을 접하는 것은 적지 않은 기쁨이다. 책의 내용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 특유의 문체와 학자적 기술법의 복잡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에 관해 우리가 생소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잘 아는 내용은 그만큼 파악하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논점들을 다룬 책을 드디어 접하게 된 기쁨이 책을 읽는 어려움을 상쇄할만큼 많은 것을 얻을수 있는 좋은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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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일본 외교사와 국제정치 사상을 접합시키는 작업을 해온 '사카이 데쓰야' 교수이다. 책은 근대 일본의 국제질서론의 계보를 분석한 연구서로 일본 외교사와 국제정치 사상을 접합시키는 작업을 해온 저자가 정치사상과 국제정치의 다양한 교착에 나타난 일본의 경험을 살피고 있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서장을 통해 "일본 외교사의 고전적 업적에서 다뤄진 주제들이 이후의 연구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성찰해 보고 이를 통해 일본 외교사의 현황과 과제를 생각하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는 국제질서론의 계보를 추적하려는 저자의 의도와 그 의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1장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일본 국제정치론의 변용을 사상사적 배경에 중점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1930년대 일본의 국제질서론은 한마디로 '패권주의적인 지역주의론'이라 할 수 있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계보학적 고찰을 시도한 것으로서 국제질서론에서의 전전, 전중과 전후의 계승 관계를 분석한 글이다. 제2장은 1943년 '시노부 준페이'(信夫淳平)가 1943년 국제법학회총회에서 '종군 소감과 국제법'이란 제목으로 연설한 내용을 대상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고전외교의 실천과 규범을 중시한 고전 외교론자가 전간기 국제질서를 어떤 분석 틀로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논한 것이다. 제3장은 일본 국제정치학의 초석을 놓은 '로야마 마사미치'의 전전,전중,전후의 궤적을 좇아가면서 '페이비언주의(Fabianism)'로 연결되는 지역 복지에 대한 관심이 일본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제4장은 무정부주의(anarchism)와 국제질서론의 관련을 분석한 것으로 '제국질서'와 '국제질서'를 둘러싼 근대 일본 정치론의 계보학적 고찰. 전전·전후를 바라보는 사고의 타성을 규명한다. 다치바나의 중국 사회론과 아시아주의론 속에 어떻게 표출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일본이 식민지를 확대하면서 지역별로 지배방식을 달리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마르크스주의와 시민사회론을 기조로 하는 전후 일본의 사상은 여러 의미에서 다이쇼 무정부주의의 문제의식을 주변화함으로써 성립한 측면이 있다는 내용은 상당히 새롭게 다가온다. 제5장에서는 '로야마 마사미치'와' 다치바나 시라키'를 통해 다이쇼기 상황과 국제질서론과의 관련성을 근거로 거시적으로 식민 정책학의 ‘제국질서’와 ‘국제질서’에 대해 살펴본고 있다. ‘제국주의’와 ‘국제주의’는 대립적으로 보기 쉽지만, 실제로는 양자는 종종 동일 인격 속에 공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종장을 통해 일본 외교사에서 ‘전통’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역사적 관계속에서 일본의 외교사를 알아보기를 희망했지만 그 범위는 한나라만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관계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나 외교에 관련된 지식이 짧기에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앞뒤를 넘나들며 고민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본것이 일본이란 나라가 전환기적 시대에 어떻게 주변국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을까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제국주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를 미화한 지역의 확대를 통한 국제주의라는 아전인수격 해석도 등장하고 있지만 그 본질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실제로 제국주의란 한 국민국가(nation state)가 자국의 경계를 넘어 팽창해 해외에 종속지역을 획득하고, 가능하다면 이들을 범세계적 제국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로서 과거 일본의 아시아나 기타 지역에의 영토확장은 식민지의 개척을 수반한 분명한 제국주의정책이었다. 1차세계대전시 일본의 참전구실은 영일동맹조약 의무에 따른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으나 실제로는 중국에 있는 독일권익의 인수 및 중국본토에 대한 세력확장을 꾀함으로써 아시아의 패자가 되려는 데 있었다.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폭압적인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40여년 동안이나 우리는 신음하였으며, 이러한 일제는 자원의 약탈, 노동력의 착취, 국토의 유린등 수많은 피혜를 당한 우리나라이다. 제국주의의 대표적 속성인 팽창주의적인 성향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의 지속적인 정책으로 되풀이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형태를 달리해서 게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는 것에 유념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어려웠지만 한나라의 정책에 대해 이론적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많은 저서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은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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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본의 근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맞게 되었는지 이와 더불어 당시 국제정서는 어떠하엿는지를 제법 심도있고 명약하게 설명하여 주는 책입니다. 지금의 일본이 있기 까지 가장 중요했던 시기를 이 책은 잘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강대국 사이에서 당시 약소국에 지나지 않았던 일본이 어떻게 근대를 준비하고 맞이하였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여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관심이 있는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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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관계를 기본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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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국제질서라는 광범위한 정세가 이 책이 결코 쉽게 이해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있어 근대는 아마도 갑오개혁 이후라고 보는 게 맞겠죠? 그 시기 이후 우리나라에도 서양의 문물들이 유입되고 서양의 각종 사상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만큼 격동적인 시기였고 혼란스러운 시기였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럴때일수록 한 나라가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올바르게 되고 국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되는데 그것이 잘못되면 서구 열강들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패권을 꿈꾸는 나라들에게 자칫 나라의 존망도 위험에 빠질 수 있지 않겠어요. 이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자주적인 개혁이나 개방을 하지 못하고 외세의 간섭을 받고 있을 때 과연 일본에서는 어떻게 이런 혼란한 시기에 나라를 운영하고 외국과 교류하였는지 궁금해지네요. 어쩌면 지금까지 일본인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국민성이 바로 이 때 형성되었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일제강점기를 통해서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일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일본을 정확하게 평가해야하지 않을까요? 일본의 근대라면 아마도 메이지유신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세계 열강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일본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 배경에는 몇몇 특출한 정치가들의 사상도 한 몫을 했음을 배제할 수 없겠죠. 그들이 그 당시에 만연했던 제국주의 사상을 받아들여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침공하고 아시아의 패권을 가지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그들이 지금까지의 관습을 벗어나서 새로운 생각과 사상을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이라는 한 나라와 국제관계의 복잡한 이야기를 근대 일본의 사상과 함께 묶어서 풀어 이야기하는게 독특하면서 근대의 일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전문적이고 때로는 난해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그만큼 큰 위치를 차지하고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근대에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일수밖에 없고 개혁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실로 대단한 것 같아요. 근대를 통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되지 않겠어요? 지금도 각 나라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국제사회 속에서 공존하려면 무엇보다 국제질서를 통찰할 수 있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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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싫다. 때로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나 정치도 마찬가지다. 청문회가 길어지면 질수록 나이를 한살 두살 더 먹어가면 갈수록 정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한숨먼저 나오고 재미가 없거나 화가나는 것이 과잉일반화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이지 않을까 한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일반인들이 손에 들기에는 그리 매력적인 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작가는 이책의 구상을 걸프전을 보면서 했으며 당시의 학자들 혹은 지식인들의 반응을 보면서 충격을 받아 진행했다고 했다. 현실주의자vs이상주의자라고 표현하는 이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그 출발이라고 볼수 있겠다. 종전 일본, 종후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미국적인 모습을 많이 느끼면서 자신이 가진 학문에 대한 가치관조차 비판하고 나선듯 퇴대한의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내용들은 대략적으로 제목그대로 국제정치와 질서에서 귀결된다. 장마다 다른 섹션으로 느껴디는데 작가또한 이부분에 대해서는 독립된 생각으로 순서없이 읽기를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중립적이고 나름대로의 생각이 잘 들어나 있는 책 같아 한숨이 난다. 아직 이정도의 책을 식견이 좁은 나는 한국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작성된 책을 보지 못했다. 이런 차이일까?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같은 연구를 하는 이들이 많은 일본이니까 정치적 협상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닐까 잠깐 고민해보게 된다.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결코 한나라의 노력이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아니 미래에는 더욱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 이론적 힘을 더해주는 이책을 보면서 문득 고민할 문제들이 생겼다.집안싸움에 지쳐가는 우리네 정치는 언제나 국제 질서에 융합되고 앞장서 나갈까? 이책이 어렵다고 생각되어지는 이들~~ 그들이 있다면 나처럼 맺음말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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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주도로 이루어진 제국주의의 근대세계에서 동아시아의 일본이란 섬나라는 비서양권에서 유일하게 자본주의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며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된 동아시아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다. 일본은 동아시아의 패권이 되자 지금까지 주장했던 탈아론(脫亞論)대신 아시아주의를 제창하게 된다. 근대 선진인 일본이 백인종의 침략아래에서 황인종을 구원하고 이웃국가의 근대화를 주장해야 할 ‘아시아인의 아시아’를 만드는 주장이다. 이는‘대동아 공영권’으로 연장되어 군국주의의 침략 위장 논리가 되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아시아의 평화와 연대를 모색하는 논리가 제기 되었던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쑨원의 ‘대아사아주의’가 그것이다. 이는 우리가 대략적이나 알고 있는 근대 동아시아와 일본과의 관계이다. 이 시기의 일본이 왜 이런 주장을 펼친 정황과 이론적 배경, 당시의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및 국제정세와 국제관계에 관한 상황을 우리는 자세하게 고찰할 기회도 없었으며 주의 깊게 살펴보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일제의 식민통치 기간을 두고 ‘근대화론’과 ‘수탈론’이니 하면서 예민하게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황에서『근대일본의 국제질서론』은 일본의 외교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시, 전후로 나눠 조명하여 일본 국제정치학은 미국의 국제정치학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며 이는 모두 유럽에 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계보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 저자인 ‘사카이 데쓰야’는 지금까지 발표했던 논고를 모으고 생각을 덧붙여 서장을 제외하고 6장으로 구성하였다. 일본의 학술지에 발표했던 논고이고 그 동안 우리가 크게 관심을 둔 분야가 아닌 만큼 글이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늘 쉬운 글만 읽을 수도 없는 것이고 이 기회를 통해 일본의 근대와, 전후시기의 국제관계에 대한 외교문제 등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는 것은 살펴볼 수 있는 계가가 되었다. 결을 달리하지만 『사회진화론과 국가사상』이라는 책에서 일본의 사회진화론은 독일의 이론을 통해서 수용되고 발전되었으며, 프랑스의 공리주의와 실증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봉건제에서 자본제로 수용하는 메이지 정부의 근대화와 계몽사상에 영향을 주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와 결부하여 이 책을 읽어보니 동시대 및 그 이후의 일본의 정세와 국제관계에 관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