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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거짓말쟁이 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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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800여년 전 칭키스 한 후예들이 고려를 침략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혔지만 싫지 않다. 20세기 한반도를 침략과 수탈로 식민지배를 한 일본제국주의와는 아직도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것과는 비교된다. 물론 몽골은 800여년이고, 일제는 100년도 안 되었다고 비판할 수 있다.     싫지않은 몽골이지만 아직 우리는 칭키스 한과 13섹초 유럽까지 정복한 대제국을 건설했고, 중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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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800여년 전 칭키스 한 후예들이 고려를 침략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혔지만 싫지 않다. 20세기 한반도를 침략과 수탈로 식민지배를 한 일본제국주의와는 아직도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것과는 비교된다. 물론 몽골은 800여년이고, 일제는 100년도 안 되었다고 비판할 수 있다.  

 

싫지않은 몽골이지만 아직 우리는 칭키스 한과 13섹초 유럽까지 정복한 대제국을 건설했고,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나라 정도로만 알 뿐 자세한 것은 잘 모른다. 이럴 때 정치와 군사, 경제보다는 몽골 인민들 입속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은 단순히 싫지 않은 몽골이 아니라 정감과 친숙함으로 더 깊어지는 나라가 될 것이다.

 

도서출판 황금가지 <세계민담 전집3- 몽골편>은 문화, 언어, 풍속, 사람들 생김새까지 우리 닮은 몽골 인민들의 의식주 및 몇백 년 간 그들 사상을 지배해 온 겔룩바 불교에 관련된 내용 따위 흥미로운 풍속을 맛진 입담에 실어 펼친 77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우리 민족 그랬던 것처럼 몽골 인민들도 노래와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몽골은 조상들이 불렀던 노래와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아직까지 잘 지켜오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잘하지 못한 일이다. <세계민담 전집 3-몽골편>에서는 중간중간 가락에 실어 부르는 운문 구절을 지니 몽골 식 이야기의 본래 형태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몽골 민담에서 대표하는 두 주인공은 '척척 셍게'와 '바다이 탁발자'가 있다. 척척 셍게는 '엄청난 거짓말쟁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얼마나 셍게가 거짓말을 잘하는지 나중에는 가짜 거짓말쟁이 셍게까지 나타난다.

 

"엄청난 거짓말쟁이의 아들 당당한 거짓말쟁이

당당한 거짓말쟁이의 아들 척척 거짓말쟁이

척척 거짓말쟁의 아들 뛰어난 거짓말쟁이

뛰어난 거짓말쟁이의 아들 척척 셍게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가짜 생게의 엄청난 거짓말쟁이 타령'(265쪽)


별명처럼 그는 여름날 우리 집 근처에서 뻐꾸기가 우는데 언 가축 똥을 집어 던졌더니 맞아서 죽었다는 누가 들어도 뻔한 거짓말을 한다. 여름에 언 똥으로 뻐꾸기를 맞혀 죽였다는 뻔한 거짓말을 쉽게 하는 셍게다.

 

'올리야스태 총독' 이야기에는 셍게는 자기 아버지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 낙타를 돌봤다고 했다. 자기 아버지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 낙타를 돌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올리야스태 총독이 화를 내자 셍게는 말한다.

 

"제 나라가 아직 생기기도 전에

보잘 것없는 몽골이

할아버지인 만주의 임금님께 부역하는 것은

제 아버지가 태어나기도 전에

할아버지의 낙타를 돌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리 몽골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총독 각하!"-'올리야스태 총독'(157쪽)

 

이쯤 되면 뻔한 거짓말쟁이 셍게가 아니다. 나라를 빼앗긴 몽골 인민의 저항다. 용감한 군인들보다 더 강력한 입담을 청나라 총독에게 저항하고 있다. 착취자들을 향한 저항이다. 몽골 인민들이 셍게를 나쁜 거짓말쟁이로 비난하지 않는 이유이다.

 

뻔한 거짓말쟁이 셍게만 있나, 가난한 서민들 주인공 '바다이'도 있다. 바다이는 '탁발자'이다. 탁발자는 옛날 몽골 사회에서 한 끼 음식,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받는 대가로 설교와 염불을 해주거나 이곳 저곳 다니면서 들었던 사소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최하급 승려들이다. 바다이는 영악하지만 조금 덜 영악하다. 악랄한 면도 있지만 한 순간 착해진다. 지혜롭다가도  멍청해 보이는 사람이다. 바다이는 영주, 중국 상회 주인, 잘난 체하는 고위 라마들을 골탕 먹인다.

 

"영주님의 이름을 염불하듯이 외우면서

개 대가리가 솜털이 되도록 작대기질을 하면서

자갈길이 흙먼지를 일으키도록 속력을 내면서

가죽 털이 천 쪼가리가 되도록 돌아다니겠습니다"-'호쇼의 영주를 속이다'(308쪽)

 

민중들 피를 빨아 먹는 영주를 향한 바다이의 말은 민중들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준다. 셍게와 바다이는 이처럼 민중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팍팍한 민중들 벗으로 살았던 것이다.

 

2009년 대한민국 서민들 삶도 팍팍하다. 팍팍한 서민들에게 셍게처럼 뻔한 거짓말이지만 웃으면서 들을 수 있고, 바다이처럼 권력자들을 골탕 먹이는 멋진 입담을 가진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

k****e 2009.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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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민담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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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민담은 이야기가 다양하지 못한것같다. 왜냐하면 4분의3이 척척셍게와 바다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몽골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오지만 그것도 조금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척척셍게가 관리들을 골탕먹이고 바다이가 탁발자행세를 하면서 집주인들을 뉘우치게 하는것이 많이 재미있었다.        척척셍게는 거짓말이라는 나쁜짓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잘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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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민담은 이야기가 다양하지 못한것같다. 왜냐하면 4분의3이 척척셍게와 바다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몽골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오지만 그것도 조금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척척셍게가 관리들을 골탕먹이고 바다이가 탁발자행세를 하면서 집주인들을 뉘우치게 하는것이 많이 재미있었다.

 

 

 

 척척셍게는 거짓말이라는 나쁜짓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잘 이용해서 고관대작들을 골탕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가마솥을 깨는 등 나쁜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셍게가 자꾸 골탕을먹이는 내용이 나올것 같지만 반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신의 이름을 '이것'이라고 한 아낙에게 골탕을 먹기도한다. 그렇지만 안보이는 검은모자를 써서 적들을 무찌를때 같은것은 골탕을 먹이는 내용이 나오지 않기도 한다. 또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바다이는 내용을 봐서는 도망치는 탁발자인것 같다. 이 바다이도 읽다보면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바다이가 꾀가 많은데 그 꾀로 남의 집에 머물면서 음식을 얻어먹고 남을 뉘우치게 하기 때문이다. 바다이의 이야기는 거의 떠돌면서 밥을 얻어먹는 이야기다. 척척셍게는 잘 사는데 바다이의 경우는 가난하다. 잘 사는 사람이 남을 골탕먹이는 것보다는 못 사는 사람이 남을 골탕먹여야 더 통쾌한것 같다.

b*******3 2012.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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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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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왠지 우리와 비슷할 거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죠.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보단 많이 달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목민족이라 우리와는 생활문화적인 베이스가 다르달까요. 등장하는 먹거리부터가 틀립니다. 우리가 곡물이나 채소 등이 주류라면, 저쪽은 고기 위주. 순대가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라면 알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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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왠지 우리와 비슷할 거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죠.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보단 많이 달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목민족이라 우리와는 생활문화적인 베이스가 다르달까요. 등장하는 먹거리부터가 틀립니다. 우리가 곡물이나 채소 등이 주류라면, 저쪽은 고기 위주. 순대가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라면 알만하지 않겠습니까. 말(馬)을 일컫는 단어가 그렇게 많은 줄도 예전엔 몰랐고요. 백마, 흑마 정도 외에는 우리말엔 말의 색깔에 따른 명칭이 그렇게 보편화되어 있지 않잖아요? 사실 그런 단어가 우리말에 존재하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단어엔 다 각주나 설명이 붙어 있더군요. 에스키모에게는 눈을 일컫는 단어가 50가지가 넘는다고 했던가, 뭐 그런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이라면, 거짓말쟁이 척척 셍게 이야기. 고관대작이나 승려, 중국 상인들을 골탕먹이는 셍게의 이야기는 어딘지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치면 봉이 김선달이나, 멍청한 양반 주인을 골탕먹이는 꾀보 하인의 이야기 같은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d******t 200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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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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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가벼운 민담/동화와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모으곤 했었다. 하지만 이사를 다니면서 여러문제점으로 인해 헌책방에 넘겨버렸다. 지금도 추리소설은 잘 넘겼다 생각하지만 민담/동화집은 후회된다.   거기엔 '향수'같은 것이 있어서 의외로 나이가 들고 나서 읽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_-; 또 다시 수집 중인데, 내 기억에 내가 읽었던 몽골 민담집은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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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가벼운 민담/동화와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모으곤 했었다.

하지만 이사를 다니면서 여러문제점으로 인해 헌책방에 넘겨버렸다.

지금도 추리소설은 잘 넘겼다 생각하지만 민담/동화집은 후회된다.

 

거기엔 '향수'같은 것이 있어서 의외로 나이가 들고 나서 읽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_-; 또 다시 수집 중인데, 내 기억에 내가 읽었던 몽골 민담집은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사막과 초원의 한 가운데 차가운 밤, 넘쳐나게

빛나는 별빛같은 이미지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 이야기 중의 하나에 별에 대한 것이 있었던 듯.)

그 것이 상당히 서정적인 이미지여서 굳이 몽골민담집을 고른 건데..

 

그런 이미지를 원한다면 사지 마시길.

나는 그냥 전통적인 유럽민담집의 옛날풍 '공주' 이야기나 수집해야겠다.

요즘은 너무 현대적인 동화책이 판을 쳐서 그런 예전풍의 아름다운 얘기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나의 불만이다.

(물론 이 것이 현실감각을 그르쳐서 요즘의 '꽃보다 남자'같은 걸 따라한다는

 꼬맹이들 얘기는 좀 그렇지만... 역시 '신데렐라'콤플렉스 내지 왕자병은 위험한 듯.)

 

m*****5 2009.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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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담전집3 몽골편] - 뭔가 한참 부족해 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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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 보이는 설명 등을 종합해 보면 엮은이는 어떤 책을 보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의 것처럼 기술되어 있더군요. 민담이라는 것이 최근의 이야기이던가요? 물론 그것을 포함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몽골이란 민족이 2-3백 년밖에 안된 민족이 아니지 않습니까?)의 이야기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한참 부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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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 보이는 설명 등을 종합해 보면 엮은이는 어떤 책을 보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의 것처럼 기술되어 있더군요. 민담이라는 것이 최근의 이야기이던가요? 물론 그것을 포함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몽골이란 민족이 2-3백 년밖에 안된 민족이 아니지 않습니까?)의 이야기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한참 부족한 것이 되겠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 제한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런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니 낙제점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셍게' 이야기에 230페이지를, '바다이' 이야기에 51페이지를 할애하고 다른 이야기에 77페이지를 배당했습니다. 즉 358페이지 중 230페이지를 20세기 초의 어떤 이야기로 꾸민 것입니다. 64%입니다. 몽골의 민담인지 셍게 이야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무리한 편집이었을까요?

k****8 2009.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