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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년에 독일에서 6개월 나가 살 일이 있어서 집을 구하고 살았다. 그런데 내가 있던 곳이 남부 바이에른 주라 그런가, 살면서 답답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거기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그다지 잘 하지 못한다! 독일은 영어 잘 할 줄 알았는데 좀 놀랐다. 그래서 나도 너무 답답했다. 관광지에서만 조금 벗어나도 사람들 영어 안 쓰려고 하고, 나도 왠지 주눅들고. 그래서 한국에 돌아온 다음에는 아주 간단한 회화라도 그 나라 말은 필요하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며, 다음 번에도 또 나갈 기회를 노리며 독일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근데 기존 문제집 책만 갖고 하기에는 좀 재미가 없어서, 아는 독일인과 함께 책을 고르러 서점에서 만났는데, 그 때 같이 보며 '오 이거 괜찮다' 한 게 바로 독일어 베스트 300이었다.
독일인 친구도 이 책 보면서 꽤 유용하다고 했다. 왕초보 책이야 당연히 공부해야 하지만, 웬만한 짧은 대화는 이 책 하나 있으면 이제 다시 독일에 나가 살아도 좀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여기 웬만큼 다 있었다. 흑. 왜 난 이 책을 모르고 나갔을까. 하루에 하나씩만 외우고 살아도 후반부에서는 삶이 좀 편했을 텐데. 특히 '나 이거 가져도 돼요?' 이런 말들.... 그래서 갖지 못한 많은 사은품들......
택배 아저씨를 만났던 그 순간들..... 기억난다. unterschreiben 이 뭔지 몰라서 한참 우린 어색했었죠.....
뒤로 갈수록 감정 표현하는 단어들도 많이 나와서 맘에 들었다. 왜 자꾸 쳐다봐? 이런 말 한 번 날려 주었어야 했는데! MP3도 있는데 다운받으려면 웹하드에 들어가야 한다. 웹하드에 보니까 정오표도 있더라. 헉. 뭘 틀렸을까 하고 열어 보니..... 동사 변화? ㅋㅋ 근데 너무 간단한 데서 오타가 난 것이 아닌가.
독일인 친구에게 물어 보니 막 웃으면서 '너무 간단하면 눈에 안 들어와' 라고 하더라 ㅋㅋ 음. 그렇지. 나도 가끔 맞춤법 틀리지..... 뭐. 그래서 이해하기로 했음. 별로 없기도 하고.... 지금 나는 10까지는 다 외움 ㅋㅋㅋ 친구를 만나면 하나씩 써먹어 볼 예정이다. ㅋㅋ 300을 다 외울 그 날까지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