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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최초의 SACD라는 타이틀과 퓨어 레코딩에 이끌려 국악에는 전혀 무지하고 가야금 산조라는 것은 애초에 들어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막귀이지만 호기심에 음반을 구입하게되었다.
첨에는 직장에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들었을 때도 뭔가 끌리는 것이 있었다. 북클릿을 보니 정말 우아하면서도 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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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라는 것이 '허튼소리'란다. 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집에와서 SACD플레이어에 걸어놓고 다시 감상하는 순간 헉 이건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다. 담양 소쇄원에서 녹음이 되었지만 잡음이나 소음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가야금의 미세한 울림과 튕김이 귀가 아니라 가슴을 파고 들었다. 정확히 5.0채널이 아니라 5.1채널이 맞으며 저음또한 상당히 파워가 있었으며 적당히 울려주었다. 북소리라든지 가야금의 강한 튕김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리어의 사용도 적절하였으며, 현장감, 공간감, 정위감 모두 내가 듣기에는 좋은것 같았다. 후지타이 메이의 음반을 들었을 때의 감동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주 차분한 다스름으로 시작하여 이음반의 백미인 자진모리와 휘모리로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때로는 강한 비트와 속주를 보여주는 추정현씨의 가야금연주 실력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연주자와 악기가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울 뿐이다.
SACD 시스템이 있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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